(양평=연합뉴스) 이우성 김동규 기자 = 고(故) 최진실씨 유골함 도난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양평경찰서는 현장에서 채취한 지문과 주변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는 2~3일 안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은 사건현장에 있던 수거한 소주병과 깨진 대리석 조각 등을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증거물을 보내 정밀 감식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에 의뢰한 정밀감식 결과는 2~3일 후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과수 사정에 따라 더 빨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최 씨 납골묘를 관리하던 갑산공원 관계자로부터 범행이 15일 오전 1~3시 사이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진술을 확보, 사건발생 당일의 자세한 경위를 확인 중이다. 갑산공원 전병기 관리소장은 "14일 새벽 0시30분까지 공원 입구에 인근 사찰 관계자와 피서객 2명이 함께 얘기를 나눴는데 이 시간대 공원을 드나든 차량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사찰 관계자가 새벽 3시쯤 공원 숙소에서 자고 있던 나를 깨웠고 3시 이후 다시 잠들지 않았고 이 때 공원을 드나든 차량은 없었다"며 "범인이 차량을 이용했다면 15일 오전 1~3시 사이에 범행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최근 경남과 서울서 신종플루 감염으로 2명의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한데 따라 경북도가 긴급 방역태세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경북도는 도내 38개 거점병원과 네트워크를 강화해 신속한 신고체계를 유지하면서 환자관리를 철저히 하고, 해외여행 없이 급성폐렴으로 입원한 환자를 의심환자로 분류해 투약하도록 했다. 또 이달 말까지 거점병원과 거점약국, 보건소 등에 치료제 타미플루를 보급해 대량환자 발생에 대비하도록 하고 가을철 대유행에 대비한 시나리오를 구상해 유사시 적용하게 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일선 시ㆍ군에 신종플루 감염자 사망 사실을 알리고 시ㆍ군 보건소장이 지역의 병.의원을 찾아 환자신고와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을 홍보하도록 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보건 담당 인력과 의료기관은 신종플루 관련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주민들은 손씻기, 청결유지 등 개인위생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realism@yna.co.krhttp://blog.yonhapnews.co.kr/realism
(서울.파주=연합뉴스) 조준형 최우정 김승욱 기자 = 지난 3월30일부터 북한에 억류돼 있던 현대아산 근로자 유성진(44)씨가 13일 억류된지 136일만에 전격 석방됐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평양 방문을 계기로 정부의 최우선 대북 현안이던 유씨 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경색 일변도였던 남북관계는 개선의 기회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씨는 경의선 육로를 통해 이날 오후 8시36분께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뒤 8시45분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 앞서 유씨는 오후 5시10분 개성공단내 북측 출입국사업부가 `추방' 형식으로 현대아산측에 신병을 인계함에 따라 억류상태에서 풀려났다. 유씨는 공단 내 우리 측 기관인 개성공단관리위원회에서 대기하다 개성공단관리위 법무팀장, 현대아산 개성공단 총소장 등과 함께 귀환했다. 도라산 CIQ에 도착한 후 유씨는 "많은 노력과 관심을 기울여 주신 정부 당국과 현대아산,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린다"고 짧게 소감을 말한 뒤 준비된 차량에 탑승, 서울로 이동했다. 유씨는 건강검진을 받은 뒤 관계 당국으로부터 억류 상황 등에 대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정부는 유씨가 석방된 것과 관련,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쌀라면, 쌀과자 등 쌀 가공식품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정부가 가공용 쌀을 30% 싼 가격에 공급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이런 내용이 담긴 '쌀 가공산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발표했다. 갈수록 쌀 소비가 줄면서 남아도는 상황에서 쌀 가공식품으로 새 소비 시장을 열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2008년 기준 27만t 수준인 가공용 쌀 소비량을 2012년까지 47만t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생산량 대비 비중으로 따지면 6% 수준인 것을 10%로 높인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크게 ▲쌀 가공식품의 상품화 기술 확충 ▲가격 경쟁력 제고 ▲쌀 가공식품에 대한 인식 전환과 홍보 등 세 갈래로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우선 가공용 쌀의 공급 가격을 한시적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당장 연내에 2005년산(産) 쌀을 30% 인하(㎏당 1천446원→1천원)해 공급하기 시작할 계획이다. 싸게 공급해 생기는 손실은 정부가 떠안게 되지만 대신 밀가루 제품이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수, 라면, 빵 시장에서 쌀의 가격 경쟁력을 갖춰주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 공공비축쌀은 가공용으로 공급하지 않았지만 오래된 쌀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미국과 일본의 대표적인 성인용 영상물 제작업체가 저작권이 침해됐다며 한국 네티즌 수천 명을 고소하면서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저작권 관리를 위탁한 미국의 C사를 통해 한국의 파일 공유 사이트에 자신의 영상물을 허가 없이 올리고 이를 내려받는 네티즌에게 돈을 받은 이른바 상업적인 `헤비 업로더'의 자료를 확보, ID 1만개를 추려 경찰에 고소했다. 우선 법무법인을 통해 정식으로 고소한 만큼 경찰이 과연 어떻게 수사를 진행할지가 고소된 네티즌 등의 최대 관심사다. 통상 한 네티즌이 여러 ID를 사용하는 점을 고려한다면 피고소인만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C사가 선임한 법무법인은 이런 사이트를 통해 불법으로 성인용 영상물이 유통된 자료를 10만건 정도 확보, 이를 사이트에 올린 네티즌을 추가로 고소할 계획이어서 피고소인의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법무법인도 이를 감안해 서울ㆍ경기 소재 경찰서 10곳에 나눠 고소했지만 경찰서마다 수백∼수천명의 신원을 밝혀낸 뒤 이들을 어떤 방식으로든 조사를 벌여야 한다. 이 때문에 일부 경찰서는 고소장 접수에 난감해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관계자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코오롱 구미공장과 ㈜영진 등 대구ㆍ경북지역 14개 업체가 '2009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대구지방노동청(청장 최수홍)은 13일 협력적 노사관계 확산을 위한 우수기업 시상식을 갖고 인증패와 인증서를 수여했다. 이들 기업은 전반적인 노사관계가 좋고 열린 경영과 근로자 참여, 인적자원 개발 및 활용, 성과배분제도, 고용안전과 근무환경 개선, 근로자복지 및 기업의 사회적 의무 이행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선정된 업체는 세무조사 유예, 정부물품 조달 적격심사시 가점 부여, 경영안정자금 지원시 우대, 은행융자나 대출시 금리 우대 등 3년간 행정ㆍ금융상 혜택을 받게 된다. 대구노동청 관계자는 "노사문화 우수기업에 신청한 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와 사례발표를 실시해 14곳을 최종 선정했다"며 "이 중 중소기업은 작년 5개사에서 11개사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노사문화 우수기업 명단. ▲매일유업㈜ 경산공장▲㈜신세계이마트 성서점▲㈜코오롱 구미공장▲아진산업㈜▲동양종합식품㈜▲㈜영진▲한국OSG㈜▲㈜에스엠▲㈜롤앤롤▲화일산기㈜▲영일기업㈜▲㈜남선알미늄▲㈜세아제강▲경북도립 안동노인전문요양병원rea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세계 각국의 어린이와 청소년 800여명이 모여 지구의 환경 위기를 타개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행사가 대전에서 열린다. 유엔 산하 환경기구인 유넵(UNEP.유엔환경계획) 한국위원회(사무총장 김재범 한양대 언론홍보대학원장)는 17일부터 7일간 대전컨벤션센터와 충남대 캠퍼스에서 '유넵 툰자(TUNJA) 세계 어린이ㆍ청소년 환경회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툰자'는 '배려와 애정으로 대한다'는 뜻의 아프리카 스와힐리어로, 어린이와 청소년을 환경 살리기에 참여시키는 유넵 정책의 목표를 상징한다. 이 행사엔 독일과 미국, 말레이시아 등 106개국의 초ㆍ중ㆍ고교생과 대학생이 '기후변화: 우리의 도전'이란 주제로 토론하고 국내외 환경 운동가와 정부 관계자 200여명이 관람한다. 유넵은 토론의 결론을 정리해 올해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리는 '제15차 기후변화 당사국총회'에서 세계 어린이ㆍ청소년을 대표하는 의견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또 쓰레기로 예술작품 만들기, 친환경 장난감 만들기, 한국의 강(江) 탐사, 미니올림픽 등의 현장 참여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김재범 사무총장은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행사 설명회에서 "기후변화는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의식주 생활물가가 전방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교육, 교통, 오락 등 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물가도 일제히 올랐거나 상승할 예정이다. 13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의식주 가운데 가장 크게 오른 품목은 음식료품이다. 7월 생강 가격은 작년 같은 달보다 115.4% 뛰었다. 파(54.7%), 양배추(47.4%), 상추(40.6%) 등 채소는 40% 넘게 상승했고 오징어(19.4%)와 닭고기(17.9%)도 크게 올랐다. 설탕값도 CJ제일제당이 17일부터 8.9% 올리기로 한 가운데 다른 회사의 설탕 가격도 줄인상이 예고돼 있다. 의복 중에는 러닝셔츠가 작년 말보다 15.2% 상승했고 남자 팬티(14.7%), 남자 재킷(12.4%), 여자 학생복(8.9%) 등이 많이 올랐다. 세탁비누도 11.0% 상승했다. 국민은행이 집계하는 주택가격은 매매와 전세 모두 크게 올랐다. 7월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지수와 전세지수는 1개월 만에 0.9%와 0.7%씩 상승했다. 수도권도 아파트 매매와 전세가 0.5%와 0.7%씩 올랐다. 의식주를 제외한 품목에서도 가파른 물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작년 말에 비해 중학생 참고서가 8.5% 올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앞으로 청와대 경내 관저에서 본관 집무실까지 출근할 때 전기자전거를 자주 이용하겠다는 뜻을 최근 밝힌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한 참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이 지난 10일 아침 전기자전거를 타고 본관까지 출근을 했다"면서 "경내 비서동으로 이동할 때도 자전거를 이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 비가 많이 와서 자전거를 타지 못했지만 이 대통령은 `재미있고 편하다'며 앞으로 계속 이용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이른바 `자출족(자전거로 출근하는 직장인)'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현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저탄소 녹색성장'을 몸소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여겨진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10일 KBS1라디오 등을 통해 방송된 제21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녹색기술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 바로 그것이 녹색생활"이라면서 "녹색기술을 개발하려면 많은 시간과 돈이 들지만 녹색생활은 누구라도 오늘 당장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22일 `차없는 날'을 맞아 자전거를 이용했으며 최근에도 때때로 경내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정부가 냉장고 등 4대 가전 가운데 에너지 다소비 모델에 부과할 개별소비세율을 5%로 잡고 내년 4월부터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3일 기획재정부와 가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냉장고와 에어컨, TV, 드럼세탁기 등 4대 가전제품 가운데 에너지 소비량이 많은 모델에 과세키로 한 개별소비세(옛 특별소비세)의 세율을 5%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애초 거론되던 10%나 8%에 못 미치며 가전제품에 대한 특소세가 완전히 폐지된 2004년 9월까지 에어컨과 PDP TV에 적용되던 특소세율 16%와 8%보다 낮은 것이다. 현행 개소세법상 가장 낮은 2천cc 이하 승용차에 대한 세율과 같다. 이처럼 예상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키로 한 것은 제도 시행에 반대하는 가전업계의 반발 등을 고려했지만 장기 침체에 빠진 내수에 미칠 악영향을 최소화할 필요성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5%를 적용해 개소세액의 30% 만큼 따라붙는 교육세와, 개소세 및 교육세 합계의 10%를 부과하는 부가가치세까지 부과하면 실제 세율은 7.15%가 된다. 예컨대 전력 소비량이 많은 500만원 짜리 TV를 살 경우 36만원 가량, 200만원 짜리 양문형
(평택=연합뉴스) 심언철 김동규 기자 =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이 13일 완성차 생산을 재개했다. 노조가 지난 5월 22일 점거농성에 들어가 생산이 중단된지 83일 만이고, 농성 종료 7일만이다. 쌍용차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평택공장 조립라인을 재가동, 조립4라인의 체어맨W를 시작으로 완성차를 다시 출시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평택공장에서 시간당 30대의 차량이 생산되는데 인력재배치 등의 문제로 오늘은 70∼80% 선에서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점거농성으로 평택공장에는 생산.조립라인에 마무리 작업만 남긴 차량 등 생산공정에 있는 100여대가 남아 있는 상태다. 조립4라인에서는 체어맨W와 체어맨H, 로디우스 등 3개 차종이, 조립3라인에서는 렉스턴과 카이런, 액티언, 액티언스포츠 등 4개 차종이 생산된다. 이날 평택공장에는 생산직 2천300여명 등 임직원 3천500여명이 출근해 오전 8시30분부터 1시간동안 '새출발을 다짐하는 임직원 조회'를 갖고 오전 10시부터 생산라인 등에 투입됐다. 쌍용차는 이달말까지 2천600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9∼12월에는 매달 4천∼4천500대 생산량을 유지하기로 했다. 기획재무본부장 최상진 상무는 "생각보다 시설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