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조재영 이준서 기자= 한국 경제의 대외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입의 비율이 작년에 처음으로 100%를 돌파했다. GNI 대비 수출과 수입의 비율도 각각 50%를 넘어섰다. 이는 앞으로도 해외 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한국 경제는 계속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는 뜻이다. ◇ 수출과 수입의 GNI비율 각각 50% 넘어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명목 기준으로 국민총소득(GNI) 대비 `수출+수입'의 비율은 110.6%로 전년의 85.9%에 비해 무려 24.7% 포인트나 상승했다. GNI 대비 수출.수입의 비율이 100%를 넘은 것은 관련 통계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지난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이 비율은 2000년 77.5%, 2003년 70.6%, 2005년 78.6% 등으로 줄곧 80% 아래에 머물렀으나 2006년 80.9%로 올라섰고 작년에는 단숨에 100%를 돌파했다. GNI 대비 총수출의 비율은 작년에 55.0%로 전년의 43.8%에 비해 11.2%포인트 상승하면서 50%를 뛰어넘었다. 연도별로는 2003년 36.5%에서 2004년 42.1%로 상승한 뒤 20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으로부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500만 달러가 흘러갔다는 의혹을 수사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연씨는 "500만 달러를 투자금 명목으로 유치했다"고 31일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맏사위인 연씨 측이 박 회장으로부터 돈을 넘겨받은 사실을 직접 시인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연씨의 대리인은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연씨가 2008년 1월 타나도 인베스트먼트라는 해외 창투사를 버진아일랜드에 설립했으며, 노 전 대통령이 퇴임하기 직전인 같은 해 2월 하순 홍콩계좌로 500만 달러를 박 회장으로부터 송금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씨가 2007년 12월 박 회장에게 먼저 연락해서 해외 창투사를 설립하는데 투자를 해달라고 부탁했고, 박 회장이 이를 받아들였다"며 "둘이 본래 잘 알던 사이인데다 장인과도 친분이 있으며 박 회장이 돈도 있고 베트남에 사업 기반도 있고 해서 부탁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씨는 2003년 케이알비즈라는 인터넷 회사를 운영할 때 태광실업으로부터 2천만원 상당 용역을 맡아 박 회장을 알게 됐고, 이후 박 회장이 설립한 소프트
(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경북 안동시는 오는 21일부터 하회마을에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마을 방문 1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갖는다고 1일 밝혔다. 안동시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6일간 열리며 안동지역과 영국의 전통문화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 기간에는 서양의 불꽃놀이에 비견되는 선유줄불놀이를 비롯해 하회별신굿탈놀이 등 공연이 펼쳐지고 유훈 및 가훈써주기, 탈 탁본 체험, 떡메치기, 널뛰기, 윷놀이, 지게체험 등 체험행사가 선보인다. 이 밖에도 하회마을 옛사진전, 여왕방문 사진전 등 전시행사와 함께 마을 곳곳에서 다채로운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영국 여왕이 하회마을 종갓집에서 신발을 벗고 마루에 오르던 모습이 어제 같은데 벌써 10년이 흘렀다"라며 "여왕의 안동 방문은 두고두고 역사에 남을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ongmi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고려대가 김연아를 낳았다?"이달 고려대에 입학한 '피겨여왕' 김연아(19.고려대) 선수를 모델로 제작한 이 대학 광고가 세인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31일 고려대 등에 따르면 이 대학은 전날 한 일간지에 김연아가 '2009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뒤 시상대에서 눈물을 흘리는 사진과 함께 '민족의 인재를 키워온 고려대학교, 세계의 리더를 낳았습니다!'라는 문구를 넣은 광고를 실었다. 고려대는 올해 '고대가족'이 된 김연아의 우승을 축하하는 의미와 함께 학교 홍보차 광고를 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인터넷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고려대가 김연아를 이용해 대학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비판성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 한 블로거는 '김연아 고려대 광고 너무 뻔뻔하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김연아가 고려대 수업을 한번 듣기라도 했는가. 아니 고려대에 한번 가보기라도 했는가"라며 "대회 날까지 줄곧 캐나다에서 연습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광고는 김연아를 이용한다는 뉘앙스가 강해 낯뜨거울 정도"라고 비꼬았다. 아이디 '쑥대머리'도 게시글을 통해 "김연아가 졸업한 군포 수리고라면 모를까 입학한지 한 달도 안됐는데 뭘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조준형 기자 = 북한 당국에 의해 탈북책동.체제비난 등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아산 직원이 31일 사실상 억류된 상태에서 이틀째 조사를 받고 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이날 "우리 직원이 계속 북측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지의 현대아산 총사무소를 통해 직원에 대한 접견을 북측에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현재(오전 9시30분 현재)까지 답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전날 자신들의 정치체제를 비난하고 북한 여성의 탈북을 책동한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40대의 현대아산 직원 A씨를 연행했으며 통지문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우리 측에 통보했다. A씨는 현재 개성공단 내 북측 출입사업부 건물에서 국가안전보위부 등 북한 공안 당국 관계자에 의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지구의 출입 및 체류에 관한 합의서' 규정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것임을 천명한 만큼 정부는 일단 피조사자에 대한 접견권과 변호권을 보장할 것을 요구하며 북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지구의 출입 및 체류에 관한 합의서'는 공단 안에서 남측 인사가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경기불황의 골이 깊어지면서 요금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른바 '실속형' 통신요금 가입이 늘고 있다. 3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기본료와 통화료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주는 SK텔레콤의 'T끼리 온가족 할인제' 누적 가입자는 1월말 280만명, 2월말 305만명, 3월말 328만명으로 올 들어 매월 25만명 이상 늘고 있다. 미리 지정한 4개 번호와의 통화시간에 따라 월 2천-9천원까지 기본료를 할인해 주는 '그녀들의 T타임' 가입자도 1월말 8만7천명에서 이달말 9만7천명으로 두 달 새 1만명이 늘어 10만 가입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추가 부담금 없이 가입해 현금처럼 되돌려받을 수 있는 무료 부가서비스인 KTF의 '쇼킹제휴팩'은 출시 8개월만인 이달 초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LG텔레콤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부가서비스와 모바일인터넷, 음성통화를 묶어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OZ파워팩'이 출시 2개월 만에 4만5천여 명이 가입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사용 중인 요금제에 월 2천-3천원만 추가하면 매달 영화를 공짜로 볼 수 있는 실속 요금제 가입도 늘고 있다. LG텔레콤이 올해 1월 출시한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전국의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교과학습 진단평가가 교육당국과 교사 및 학부모 단체 간의 찬반 논쟁 속에 31일 실시됐다. 일부 학부모는 이번 평가가 학생과 학교를 줄 세우는 `일제고사'라고 주장하며 자녀를 데리고 체험학습을 떠났다. 일선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백지답안 제출이나 조직적인 오답 적기 등이 예상돼 교육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전국의 16개 시.도교육청은 31일 오전 9시부터 초 4~6학년과 중 1~3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과목에 걸쳐 일제히 교과학습 진단평가를 진행했다. 진단평가는 학년 초 학생의 학력 수준을 파악해 이에 맞는 학습지도를 하기 위한 시험으로, 평가 결과는 내달 교과별, 영역별로 `도달'과 `미도달'로 구분돼 학생에게 통지된다. 교육당국은 애초 이달 10일 진단평가를 치르기로 했지만, 학업성취도 평가의 성적조작 파문이 터지면서 31일로 연기됐다. 그러나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일부 학부모단체는 이번 진단평가를 학생과 학교를 줄세우기 위한 `일제고사'로 규정하고 거부운동에 나섰다. 서울지역 학생과 학부모 310명가량은 이날 오전 학교에서 평가에 참여하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2011년 개교 예정인 새로운 대구과학고등학교는 대구시 동구 각산동에 설립되게 됐다. 대구시교육청 과학고위치선정위원회는 30일 오후 1시30분부터 대구교육청 대회의실에서 6시간 30분간의 마라톤 회의를 갖고 위원간 토론회와 배점을 거쳐 새로운 과학고를 동구에 짓기로 최종결정했다. 이에 따라 최근 3개월간 제2과학고 유치전을 펼쳤던 대구지역 6개 구.군의 경쟁은 일단락됐다. 이날 회의에서 동구는 환경적 요소와 도시공간정책, 학교설립시설여건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200점 만점에 184.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선정위는 이날 최종 선정지역 외에 전체 배점표와 유치신청 지역별 순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학계, 시민단체, 교육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된 선정위는 동구 각산동 60번지 일원 3만3천㎡의 학교부지에 대해 높은 녹지율, 고교 진학률, 교육격차 해소 기대 등을 높이 평가했다. 과학고위치선정위는 이에 앞서 제2과학고 설립과 관련해 26~27일 후보지별 제안설명을 청취했으며 현장을 방문했다. 새로운 대구과학고는 현재의 과학고가 2011년 3월 영재학교로 전환함에 따라 올해 12월 착공해 2011년 3월 개교할 예정이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경북대학교는 `2009 세계 천문의 해'를 맞아 재학생과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에따라 경북대는 내달 2일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과학관에서 천문대기과학과 주관으로 `태양이라는 별'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마련하고 태양 관측, 다큐멘터리 상영, 달 및 행성 관측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경북대는 같은달 27일과 5월 27일, 6월 17일에도 각각 과학관 건물 안팎에서 특별강연과 천문관측행사를 갖게 된다.(☏참가문의 053-950-6368)duck@yna.co.kr(끝)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사이버 공간에서 운영되는 국내 최초의 e-창업보육센터가 문을 연다. 30일 창업전문가인 계명대 김영문 교수에 따르면 기존 창업보육센터와 같은 기능을 수행하는 온라인상의 e-창업보육센터를 설립해 1차로 다음 달 3일까지 입주기업 10개를 모집한다. 김 교수는 최근 계명대 산업경영연구소로부터 e-창업보육센터 설립을 승인받아 다음 달 6일 정식 오픈키로 하고 전국을 대상으로 입주기업 모집에 나섰다. e-창업보육센터는 입주기업 보육서비스, 창업 관련 컨설팅, 창업교육 및 행사 개최, 대학생 창업지원, 창업 관련 서적 출판, 정부지원 창업 관련사업 수주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또 창업보육매니저 외에 법률, 세무 및 회계, 인터넷쇼핑몰, 경영, 자금, 홍보 등의 전문가 20여명을 창업전문위원으로 위촉해 온라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입주기업들의 제품을 판매할 '벤처몰'(http://www.venturemall.co.kr), 상품이미지 등록사이트 '올비'(http://www.olbi.co.kr) 등 다양한 사이트와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의 카페 및 블로그 개설을 통해 체계적인 보육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e-창
(서울=연합뉴스) 황정욱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에 군사적으로 대응하는 데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영국의 유력 경제지인 파이낸셜타임스(FT)에 실린 인터뷰에서 "일본이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겠다고 한 것은 미사일이 일본 영해에 떨어질 것에 대비한 자국민 보호 차원이고, 자국민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반대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