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최근 서울 양천구를 비롯한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적발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의 횡령비리를 확인.예방하기 위한 대책으로 대규모 전보 인사가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사회복지 지원금 횡령 비리를 확인.예방하기 위해 현 소속 부서에서 2년 이상 근무한 담당 공무원을 같은 시.군.구 내의 다른 부서나 읍.면.동으로 전환배치하라고 각 지자체에 권고했다고 20일 밝혔다. 행안부 조사 결과, 현재 전국의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은 1만114명으로, 이 가운데 한 곳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직원이 30.4%(3천77명)로 집계됐다. 행안부는 이들에 대한 전보 인사가 이뤄지면 그동안 감춰졌던 비리가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는 또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의 지원금 횡령 비리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앞으로는 `2년 근무 후 전보 인사'하는 원칙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사회복지 지원금을 횡령한 공무원들은 모두 한 곳에서 2년 이상 근무한 사람들이었다"며 "한 곳에서 장기근무한 공무원을 전환배치토록 해 횡령 가능성을 막고 지원금이 정확히 지급됐는 지도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행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의 동쪽 관문인 반야월삼거리에 다양한 수목으로 구성된 도시숲구경 오세요"대구 동구는 20일 반야월삼거리 일대 1만8천여 ㎡ 부지에 소나무와 무궁화 등 29종의 수목 2만1천900여 그루와 야생초화류 5종 2만9천포기를 심어 조경공간을 준공했다. 반야월 도시숲은 산림청 균형특별예산 18억원을 투입해 작년 12월부터 이달 초까지 조성했으며 이날 이재만 구청장과 구의원,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준공식을 가졌다. 야간경관을 위해 안개분수 주변에 수목투광등 37개와 상징열주등 18개, 바닥등과 은하수등 등을 설치해 이곳을 지나는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구청은 앞으로 도시숲에 무궁화 군락지와 해바라기 동산, 야생화 단지, 왕벚나무길 등을 추가로 만들어 계절별로 꽃을 보게할 계획이다. 동구 관계자는 "반야월삼거리 일대를 주민들의 쉼터로 제공하고 문화행사를 할 수 있는 바닥분수 광장을 조성해 대구 시민의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http://blog.yonhapnews.co.kr/realism(끝)
(워싱턴=연합뉴스) 고승일 김재홍 특파원 = 미국 행정부는 19일 미국 국적 여기자 2명이 북한에 억류된 사건과 관련, 사건발생 경위를 파악하는 동시에 북한측에 유감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우드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인 2명이 억류돼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모든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드 부대변인은 이들 여기자 2명의 억류경위 및 소재파악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보도를 본 것 외에는 어떤 실제적인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 우리는 더 상세한 노력을 수집하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우리는 여러 관계자들과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는 북.미 뉴욕채널과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중국 정부와 사건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CNN방송 등이 전했다. 미국은 북한과 정식 외교관계를 맺고 있지 않기 때문에 스웨덴 공관을 통해 자신들의 입장을 전달해 오고 있다. 미국은 이번 사건이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으로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한 만큼 북한을 자극하지
(서울=연합뉴스) 이동경 기자 = 나만의 자유를 찾아 떠나는 오지여행, 그 유혹은 과연 치명적인가. 최근 발생한 한국인 예멘 여행객 테러사건은 중동 등 세계 외딴 국가로의 여행에 대해 여행객과 여행사, 정부 당국 모두에게 숙고해야 할 숙제를 던졌다. 이 '3자'가 서로 '내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다면, 사고의 재연을 막기도 어렵거니와 명확한 해결책을 도출하기는 어렵다. 결국, 각각의 책임과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 모두가 인정하는 결론이다. ◇오지여행이란 무엇인가88올림픽 직후인 1989년 우리나라도 해외여행이 자율화됐다. 20년이 지난 지금 이른바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나고 있다. 미국, 영국 등 한, 두 번 가본 나라보다는 나만의 경험을 간직할 수 있는 오지로 떠나는 것. 이에 따라 여행사들은 '세계의 화약고'라고 하는 레바논 등 중동 지역과 카자흐스탄 등 중앙아시아, 심지어 남극 등 극지방을 체험하는 상품까지 내놓고 있다. 이는 전문성을 갖추지 못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새 상품을 앞다퉈 개발, 고객을 끌어모으려는 여행업체들의 과당 경쟁과도 맞물려 있다. 다소 위험을 감수하면서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여행객들의 수요와 여행업체의 벤처 마케팅이 융합해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차명계좌의 예금주를 따로 인정해선 안되고 금융실명제에서는 예금 명의자만 예금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이는 금융실명제 하에서도 예금 출연자, 즉 실제 돈의 소유자에게 예금반환채권을 귀속시키기로 하는 명시적 또는 묵시적 약정이 있으면 예금 출연자를 예금주로 볼 수 있다는 기존 판례를 뒤집은 것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차한성 대법관)는 19일 이모(48.여)씨가 예금보험공사를 상대로 낸 예금반환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으로 돌려보냈다. 이씨는 2006년 2월 남편 김모씨와 함께 모 저축은행을 방문해 남편 명의의 통장을 만들고 자기 명의로도 4천200만원을 예금했으나 7개월 뒤 예금 등 채권 지급이 정지되는 보험사고가 발생했다. 예금보험공사는 보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김씨 명의의 예금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줬으나 이씨 명의의 예금에 대해서는 실제 예금주가 남편이라는 이유로 예금을 반환해주지 않았다. 이씨는 예금주는 자신인 만큼 보험금을 줘야 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ㆍ2심은 ▲4천200만원은 김씨 명의의 다른 예금계좌에서 인출된 뒤 입금됐고 ▲김씨가 거래신청서를 작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 중구는 19일 대구 도심인 동성로를 '금연 거리'로 지정.선포했다. 대구 중구는 이날 오후 동성로 엑슨밀라노 무대 앞에서 '담배연기 없는 건강거리' 선포식을 갖고 한일극장에서 중앙치안센터까지 292m 구간을 금연거리로 정했다. 윤순영 대구 중구청장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선포식 후 동성로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시민들에게 금연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중구는 동성로 곳곳에 금연 거리임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앞으로 동성로상가번영회와 함께 금연 홍보활동을 벌여나가기로 했다. 윤 중구청장은 "공공디자인 개선사업과 더불어 금연 거리 선포로 동성로가 담배 연기 없이 걷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거리로 거듭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mshan@yna.co.kr(끝)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최근 주요 대학들이 잇따라 입학사정관 전형 확대 방침을 밝힌 가운데 19일 서울시립대에서는 전국의 입학사정관들이 한자리에 모여 아직 걸음마 단계인 사정관 전형의 평가방법을 고민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20여개 대학에서 온 60여명의 입학사정관들은 장시간 비공개로 진행된 워크숍에서 대학마다 들쭉날쭉한 평가기준을 따져보고 노하우를 배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날 참석자들에 따르면 워크숍에서는 사정관 전형 중 서류평가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오가면서 성적으로 줄세우는 기존의 평가방식을 벗어나 제대로 된 인재를 어떻게 발굴하고 선발하는 지에 대한 고민들이 쏟아져 나왔다. 2005학년도 입시부터 입학사정관제를 활용해 온 한 대학관계자는 사례발표를 통해 "성적이 조금 모자랐지만 우리 학교에 잘 적응하고 졸업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 학생을 선발했다"며 평가방법을 소개해 관심을 끌기도 했다. 내년도 입학전형부터 처음으로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하는 대학의 입학사정관들은 앞서 전형을 도입했던 대학들의 평가방법이 소개되는 동안 조금이라도 더 많은 경험을 전수받기 위해 열심히 메모하기도 했다. 한 사립대 입학사정관은 "올해 (입학사정관제가) 첫 시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정부는 총 4조9천억원의 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새 일자리 55만개를 창출키로 했다. 정부는 19일 구로동 서울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우선 일자리 나누기가 확산될 수 있도록 감원 대신 휴업.훈련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는 기업에 대해 지급하는 `고용유지 지원금'을 현행 583억원에서 3천653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총 992억원을 투입, 무급휴업 근로자 6만명에게 3개월 한도로 평균임금의 40%까지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경기위축으로 민간부문의 고용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감안, 재정투입을 통한 일자리창출 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초.중고교 학습보조 인턴교사 2만5천명을 채용하고 중소기업이 인턴을 채용할 경우 임금의 최대 70%까지 지원하는 등 총 3천52억원을 들여 `청년층 일자리 제공사업'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40만명에게 한시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희망근로 프로젝트'에 총 2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특히 대졸 미취업자 취업능력 향상을 위해 학내 교육프로그램을 새로
(샌디에이고=연합뉴스) 천병혁 장현구 기자 = 한국 야구가 영원한 라이벌 일본을 따돌리고 2회 연속 세계 4강 신화를 이룩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승자전에서 선발 투수 봉중근이 눈부신 호투를 펼친데다 이진영의 2타점 적시타 등을 앞세워 4-1, 3점차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2회 연속 WBC 4강에 진출, 교민들의 터전인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준결승을 치르게 됐다. 한국에 또 다시 무릎을 꿇은 일본은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나 19일 한 장 남은 4강 티켓을 놓고 아마야구 최강 쿠바와 혈전을 펼치게 됐다. 한국은 일본-쿠바의 승자와 20일 조 1-2위 결정전을 벌인다. 이번 대회 세번째로 벌어진 한-일전은 한국이 철벽같은 마운드와 눈부신 기동력, 그물같은 수비망으로 숙적 일본을 완전히 압도한 경기였다. 1회초 수비를 선발투수 봉중근이 볼넷 1개만 허용하고 무안타로 이닝을 마친 가운데 한국은 1회말 이용규가 일본 선발 다르빗슈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치고나가 초반부터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2번 정근우 타석 때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이정진 기자 = 정부가 연이어 발생한 예멘 테러사건을 계기로 대테러 종합대책을 만드는 한편 재외공관에 위험요소를 점검하고 한국관련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정부는 18일 청와대에서 국가정보원 주관으로 외교통상부, 경찰청, 국방부,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참석한 테러대책실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정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예멘을 비롯한 해외의 여행객과 진출기업 보호문제가 중점 논의됐으며 여행경보체계에 대한 대국민 홍보 강화방안도 협의됐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 국민의 보호대책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으며 예멘 등 특정지역의 여행경보체제 격상문제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등 정무적 판단이 필요한 사항은 협의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와 별도로 이날 오전과 오후 두 차례에 걸쳐 신각수 제2차관 주재로 정책기획국, 재외동포영사국, 아프리카중동국, 대변인실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외테러사건대책회의'를 열고 관련 대책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중동을 비롯해 테러 가능성이 높은 지역의 국가들과 테러와 관련한 상시 협의체제를 구축, 테러정보 입수 노력을 강화하고 테러에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는 KT-KTF 합병에 대해 조건부 인가했다. 이에 따라 KT는 자회사인 KTF와 하나로 합쳐 유.무선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와이브로, IPTV를 아우르는 거대 종합통신(컨버전스) 기업으로 탄생하게 됐다.. 자산 24조 원, 연매출 19조 원의 규모로 금융권을 제외한 기업합병 사례로는 2000년 LG전자-정보통신 합병(매출 16조, 자산 12조 원)을 능가하는 역대 최대다. 대한상공회의소 코참비즈 자료(2007년)를 바탕으로 한 재계순위도 21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어올라 재계에서의 입김도 막강해질 전망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8일 전체회의를 열고 KT가 제출한 자회사 KTF의 합병계획에 3가지 인가조건을 붙여 조건부 인가 의결했다. 인가조건은 ▲전주, 관로 등 설비제공제도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개선계획 제출 ▲시내전화, 인터넷전화 번호이동절차 개선계획 제출 ▲무선인터넷 접속체계의 합리적 개선 및 내·외부 콘텐츠 사업자 간 차별 금지 등이다. 인가조건은 앞으로 3년간 6개월마다 이행상황을 보고해야 하며 위반 시 방통위는 합병인가를 취소할 수 있다. 방통위는 이와 함께 전국 농어촌 지역 광대역 통합망 구축, 국가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