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명대출판부 신간조선 중기의‘낙중학’여헌 장현광의 삶과 사상/ 홍원식 외 6명, 2017여헌 장현광은 한강 정구와 더불어 조선 중기 낙중학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 책은 낙중학 총서 가운데 네 번째에 해당하는 책으로서 ‘여헌 장현광의 삶과 사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인조대의 대표적 사림인 장현광의 여헌학에 대한 연구는 (사)여헌학연구회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 책은 무엇보다 ‘낙중학’이란 관점에서 저술된 점에 차이가 있다. 이 책이 장현광의 여헌학은 물론 낙중학의 전모를 밝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문의: 출판부 580-6233 ● 동산도서관 신착 도서신사임당, 그녀를 위한 변명/ 고연희 등 5인, 2016오늘 날 신사임당은 우리에게 현모양처의 대명사로 회자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신사임당의 이미지는 과연 진실일까? 시대와 권력이 만들어낸 신사임당 이미지의 변천사를 전문 연구자 5명이 모여 총체적으로 재조명했다. 예술가로서의 모습, 현모양처로서의 모습 등 신사임당 이미지의 변천사를 더듬어 가다보면, 조선을 지배한 성리학 이데올로기는 물론이고, 일제와 근대에 이르기까지 당대 지배계층이 신사임당의 이름으로 욕망했던 바가 무엇인지
새뮤얼 헌팅턴(Samuel P. Huntington)은 냉전의 종식 직후 프랜시스 후쿠야마(Yoshihiro Francis Fukuyama)의 ‘역사의 종언’으로 대표되는 서방 세계의 낙관적인 주장들을 비판하고 세계정세의 변화를 해석하는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문명의 충돌’을 집필했다고 말한다. 이 책의 중심논지는 ‘탈냉전 시대에 사상 최초로 세계정치가 다극화·다문명화 되었으며, 문명 정체성이 탈냉전 세계에서 전개되는 결집, 분열, 갈등의 양상을 규정한다.’는 주장이다. 헌팅턴은 종교가 문명을 규정하는 핵심적 특성이라는 전제 하에 탈냉전 세계의 주요 문명을 중화 문명(중국 문명), 일본 문명, 힌두 문명, 이슬람 문명, 정교 문명, 서구 문명, 라틴아메리카 문명, 아프리카 문명으로 나눈다. 경제 성장에 힘입은 아시아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이슬람이 서구 주도의 세계 질서에 대해 도전하게 됨에 따라, 서구 문명은 이슬람 문명 및 중화 문명과 충돌하게 될 것이라고 헌팅턴은 전망한다. 탈냉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갈등과 분쟁의 원인을 상이한 문명 사이의 충돌로 보는 헌팅턴의 이러한 해석은, 한편으로는 경제적 갈등과 그에 따른 정치적 역학 관계를 간과했거나
어려운 수준을 넘어서 난해하기까지 한 현대미술을 이해하기 위한 친절한(?) 지침서 혹은 입문서는 없을까요? 혹은 교양수준에서 중급 정도까지, 비교적 아주 쉽게 현대미술과 친해지기 위해서는 어떤 책을 보아야 할까요? 혹은 오랜 기간 동안 사진 작업을 해온 아마추어 분들이 이렇게 묻습니다. ‘처음에는 사진이 쉬웠는데 갈수록 무슨 작업을 해야 할지 길을 잃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와 같은 질문을 비전공자를 포함한 주변분 들에게 많이 들어왔습니다. 이때 나는 서슴없이 〈클릭, 서양미술사〉 부제 : (동굴벽화에서 비디오 아트까지) 를 강추합니다. 서양미술사 개론서로 가장 무난하고 또 널리 알려져 있는 책으로는 곰브리치의 〈The Story of Art〉와 잰슨의〈The History of Art〉가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두 책 모두 초판이 간행된지 50년이 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곰브리치의 <서양미술사>는 약간은 늙어(?) 보입니다. 〈The History of Art〉의 한글판은 절판된 지 오래되어서 구하기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클릭, 서양미술사〉는 〈The Story of Art〉보다는 약간 더 전문적이고, 〈The History
나는 명교생활관 사생이자, 한 때 층장을 맡았던 사람이다. 그 시절의 나는 항상 생각하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명교생활관 사생 수칙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었다.명교생활관 사생 수칙 3조(수칙제정)에 따르면, ‘관장은 생활관 내에서 사생들이 질서 있는 공동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하도록 생활관 운영회의 심의를 거쳐 사생들이 지켜야 할 수칙을 정한다.’고 규정한다. 이 수칙의 핵심은 ‘관장이 사생 수칙 최고 결정자’라는 점이다. 그렇다면 사생 수칙은 무엇일까? 사생들의 행동이나 절차에 관하여 지켜야 할 사항을 정한 규칙이다. 여기서 드는 의문점은 “왜 기숙사에 사는 사생은 학생인데 수칙의 최고 결정자는 학생이 아니고 관장일까?”하는 것이다. 이밖에도 ‘귀가시간=11시 40분’, ‘무단외박 불가’, ‘지연 귀사 벌점 2점’ 등 다양한 통제 수칙이 존재한다. 단체 생활에 어느 정도 규율은 필요하겠지만, 나는 현재의 사생 수칙이 사생들을 대화와 설득의 대상이라기보다는 통제의 대상으로 규정하는 듯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인 것처럼, 기숙사의 주체는 사생이 되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21세기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필
최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이명을 듣는 경우가 많아졌다. 시도 때도 없이 울려대는 호출벨 소리, 처음 듣는데도 익숙한 목소리가 외치는 ‘저기요’ 소리가 내 일상생활에서도 들릴 만큼 내 직업병은 심각해지고 있는 듯하다.물론 이것은 나 혼자만의 문제는 아니다. 이 나라 이 땅의 모든 일꾼들이 저마다의 직업병으로 노이로제에 시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나는 일부 ‘진상 고객’들에게 세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저마다의 일로 고통 받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우리가 취해야 할 태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것들이지만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첫째로 상대를 나와 동일하게 대하라. 손님은 왕이 아니고 직원은 노예가 아니다. 오히려 이 둘 사이의 관계는 일종의 계약 관계에 가깝다. 직원은 손님의 잘못을 자신의 탓으로 돌릴 필요가 없고, 손님은 직원을 노예 다루듯 해서는 안 된다. 둘째로 ‘빨리빨리’를 요구하지 마라. 재촉할수록 일을 도리어 미뤄지거나 대충 처리되기 십상이다. 물론 손님의 입장에서는 기다리는 시간이 몹시 지루할 것이다. 하지만 같은 시간에 직원은 누구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음을 생각해보아야 한다. 손님의 5분과 직원의 5분은 무게가 다르다. 인내가 필요한 건
● 감 부 열 1890~19771890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조지타운에서 태어난 감부열 목사는 1913년 워싱턴 대학교를 졸업하고 뉴저지주 프린스턴을 여행하면서 선교사가 될 것을 꿈으로 가지고 프린스턴신학교로 진학 후 1916년 졸업했다. 한국에서의 선교활동을 원했던 감부열 목사는 24년 간 평안북도 강계 지역에서 선교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2차 대전 종식 후 선교지역을 대구로 옮겨 전쟁고아들을 돌보고 한국신학교(현 장로회신학대학교)를 설립하는 등 구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감부열 목사는 1955년 계명기독대학의 설립이사와 초대 학장 등을 역임하며 대구 기독교 대학의 설립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신발 끈 늘이기 운동’을 통해 계명기독대학 설립을 할 때 부족한 대학설립초기자금을 창출하는 등의 업적을 세웠다. 계명기독대학은 대명캠퍼스에 음악대학을 신축하게 되자 이 음악관을 감부열 목사의 아버지인 조셉 캠벨을 기념하기 위해 ‘캠벨음악관’이라 명명했다.
‘5월 황금연휴’가 다가오고 있다. 최근 5월 8일이 임시휴업일로 지정됨에 따라 5월 3일(석가탄신일)부터 9일(제19대 대통령 선거일)까지 약 7일에 걸친 긴 연휴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올해 공휴일은 총 69일이며, 10년 전인 2007년 공휴일 66일에 비하면 3일이 늘어났다. 우리나라의 공휴일은 2015년 66일, 2016년 68일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에서 공휴일이 대폭 늘어나게 된 것은 2011년 주5일근무제를 실시하면서부터다. 정부에서는 과도한 사회 업무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제공하고, 소비문화 촉진 및 서비스산업 중심의 내수 증대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법정공휴일을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의 가닥을 잡은 것이다. 작년 5월 6일의 경우 내수 활성화를 이유로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바 있으며, 2002년 이후로 10여년간 뜸했던 임시공휴일이 2015년부터 매년 지정되고 있는 것도 유사한 맥락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정부의 연휴 정책은 그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임시공휴일의 경우 관공서에 해당하는 국가 기관, 공공기관 등은 법적 효력을 받아 의무적으로 휴무하는 반면, 일반 기업의 경우 「근로기준법」에 따라 공휴일을 부
현재 공포정치의 광풍이 북한을 몰아치고 있다. 김정은이 이복형인 김정남을 독살했다. 장성택에 이어 김정남까지 모두를 죽이고 있다. 이는 김정은이 자신의 절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이런 김정은의 공포정치는 지속될 전망이다. 공포의 정치는 모두를 공포에 떨게 한다. 엘리트의 은밀한 모의와 불만토로는 없다. 충성경쟁이 있을 뿐이다. 주기적 숙청, 공개재판, 공개처형은 엘리트의 반발이 아니라 권력질서의 공고성에 대한 엘리트의 믿음을 강화한다. 폭력적 권력행사의 공개성은 권력의 소재에 대한 분명한 인식과 함께 독재자의 권력정도를 모두가 인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절대적 개인독재에 대한 엘리트의 여론이 공고한 가운데 이루어지는 주기적 숙청, 공개재판, 공개처형은 엘리트의 반발이 아니라 권력질서에 대한 엘리트의 기대를 더욱 공고히 한다. 여기에 잠재적 구심점으로 작동할 수 있는 김정남의 제거로 김정은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도전은 더욱 어려워졌다. 공포정치가 엘리트의 두려움을 공고히 하겠지만, 이들의 충성심을 훼손할 가능성도 역시 높아 보인다. 김정은의 공포정치가 충성심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심리학적으로 추측해 보자.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한 번
뮤지컬 단지동맹으로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진 조선 청년 안중근과 명성황후 시해 당시 어린 궁녀로서 사건을 목격하고 독립운동을 결심한 설희. 독립을 향한 청년들의 염원이 우리에게 전해진다. 무대 위에 재현된 그날의 하얼빈 역에 울려 퍼지는 7발의 총성이 우리의 심장을 뜨겁게 관통할 것이다.일시 : 4월 21일 ~ 4월 23일 / 장소 : 계명아트센터 / 문의 : 1566-7897콘서트 올해 총 8회의 콘서트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티켓파워를 과시한 악동남매의 전국투어 콘서트 ‘일기장’이 대구를 찾는다. 자신들만의 독특한 분위기로 대중을 사로잡은 악동뮤지션은 이번 콘서트에서 완벽한 라이브 실력과 나이답지 않은 능수능란한 진행실력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일시 : 4월 22일 / 장소 : 경북대 대강당 / 문의 : 02-512-9496~8영화 영화 ‘패트리어트 데이’는 보스턴 마라톤 테러사건을 모티브로 한다. 미 국경일 ‘패트리어트 데이’를 기념하는 축제의 현장 보스턴 마라톤 대회, 두 번의 폭발과 함께 평화로운 일상이 무너진다. 테러 발생 2시간 후, 경찰과 FBI는 컨트롤타워를 세우고 테러범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대대적인 수사에 돌입하고, 정
‘대학생 신용관리 어떻게 해야 하나요?’안녕하세요? 저는 신용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대학생입니다. 사실 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신용은 직장인만 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학생이기 때문에 카드도 신용카드가 아닌 체크카드를 써서 ‘신용’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대학생도 신용관리를 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대출을 받을 일이 없는 학생입니다. 그런데도 정말 대학생이 신용관리를 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만약 신용관리를 해야 한다면 어떤 식으로 해야 할지, 그리고 개인신용등급은 무엇인지,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에 대해 궁금합니다. 신용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도와주세요!‘평상시에도 신용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지세요!’신용등급은 대출, 신용카드 등 금융 생활에 신용이 필요할 때를 대비하여 평소에 관리해야 합니다. 신용등급은 금융회사에서 매번 조사할 수 없기 때문에 평가 기준에 따라 개인에 대한 각종 신용 정보를 종합하여 1등급(최고 등급)부터 10등급(최저 등급)으로 신용도를 숫자로 나눕니다. 쉽게 얘기하면 빌린 돈을 잘 갚는 사람인지 아닌 지 알 수 있는
최근 인공지능이 발전됨에 따라 번역 앱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지금까지 버벅이고 이상한 말만 내뱉던 번역 어플이 훨씬 똑똑해지고 자연스러운 번역을 하기 시작했죠. 오늘은 최근에 공개된 지니톡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평창 올림픽 공식 번역 앱으로 선정된 지니톡은 한글과 컴퓨터에서 만든 번역서비스인데요, 지니톡은 전통의 강호 구글 번역기와 네이버 파파고와 어떤 차별점이 있을까요?음성이 가장 강한 강점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지니톡을 사용한다면 외국에서 온 관광객에게 길을 안내하거나 경기 일정을 알려주는 상황이 가장 빈번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일일이 내용을 받아 적는 것보다 대화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번역을 해주는 기능이 가장 필요할 것 입니다. 지니톡은 대화를 듣고 즉시 번역하는 기술이 뛰어납니다. 연속으로 대화하는 과정에서 자동으로 말하는 이의 언어를 파악하고 번역하며 말하는 이의 성별에 맞게 번역 내용을 읽어줍니다. 어떤 언어를 지원하는 지도 중요할 텐데요, 지니톡은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를 번역할 수 있습니다. 지니톡은 대화 간 번역뿐 아니라 문장과 이미지 번역까지 가능합니다. 다만 아직까지 이미지 번역은 자연스럽지 않은 듯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