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서울대가 현재 고교 2년생이 입학하는 2011학년도 입시부터 정원내 전형인 지역균형선발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다. 또 소외계층 학생이 입학할 수 있게 기회균형선발전형 인원을 확대하고 군(郡)지역에 대한 지역할당제도 시행한다. 서울대는 29일 오후 학장회의를 열어 '2011학년도 대학입학전형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전형안에 따르면 지역균형선발전형 선발인원 753명(전체 정원의 24.2%) 전원을 입학사정관제로 뽑는다. 서울대가 2008년 입시의 정원외 모집에서 입학사정관제를 시범 도입한 이래 이를 정원내 모집까지 확대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원 자격은 지금처럼 고교별 3명씩이며, 1단계에서 교과성적만으로 2배수를 뽑고 2단계 전형에서 입학사정관이 서류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서울대는 2013학년도부터는 입학사정관제를 유지하되 1, 2단계를 통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경제적 형편이 어렵거나 농ㆍ어촌에 거주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정원외 수시모집 기회균형선발전형 선발인원도 2010학년도 140명(정원의 4.5%)에서 2011학년도에는 190명(6.1%)으로 늘린다. 서울대는 입학사정관제로 선
(부산.대구.경기=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혈액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신종인플루엔자 감염확산의 여파로 말미암아 단체헌혈을 위해 다른 사람과 접촉하는 과정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로 각급 학교를 비롯한 단체의 헌혈계획이 잇따라 취소된 탓이다. 전국적으로 혈액 보유량이 3일분도 안 되는 실정이다. 29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부산혈액원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농축 적혈구 보유량이 2.8일분인 1천323 유닛(unit)으로 적정 보유량(7일분)을 크게 밑돌고 있다. 1 유닛은 250~500㎖. 혈액형별로는 0형의 보유량은 1.6일분에 불과하고, A형도 2.1일분만 남은 실정이다. 대구.경북지역은 전체 보유량이 2.6일분으로 상황이 더 심각하다. 특히 O형과 A형 혈액의 보유량은 각각 0.2일분과 0.4일분에 그쳐 자칫 혈액부족 사태가 벌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경기지역의 혈액 보유량도 평균 2.6일분이고 A, B, O형은 1일분밖에 남지 않은 실정이다. 헌혈급감 현상은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한 지난 9월부터 시작됐는데 특히 단체헌혈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경기지역에서는 지난 9월부터 2개월간 학교나 기업, 단체 20곳이 단체헌혈 계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최근 방송 프로그램 중도하차로 논란의 중심이 됐던 방송인 김제동씨가 29일 모교인 계명문화대학에서 호텔관광외식학부 특임교수 자격으로 특강했다. 김씨는 이날 '대학생활의 꿈, 열정 그리고 도전'이라는 제목의 강연에서 특유의 유머와 재치있는 말솜씨로 학생들의 웃음을 자아내며 대학생활의 중요성과 열정을 강조했다. 강의에는 수강생뿐 아니라 타 학부생이 몰려 300석의 강의실 좌석이 모자라 일부 학생들이 바깥 복도에 서서 김씨의 말에 귀를 세웠다. 그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라. 젊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 서른, 마흔, 쉰 등 나이에 'ㄴ'자가 들어간 뒤의 실패에는 많은 대가가 따르지만 그 이전엔 무엇이든 열정을 갖고 도전해 보라"고 말했다. 김씨는 계명문화대 관광레저학부 92학번으로 2007년 2학기부터 특임교수에 임용돼 매학기 자신의 지식과 경험을 후배들에게 전하고 있으며 지난 5월 후배들을 위해 5천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realism@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안홍석 기자 = 신종플루 진료비에 들어가는 비용이 부담돼 검사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배려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9일 건국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이 학교에 재학 중인 김모(여)씨는 지난 8월 말 학교 행사로 중국여행을 다녀온 후 감염이 의심스러워 인근 거점병원을 찾았지만 진료비가 15만원가량 된다는 병원 측의 설명에 결국 검사를 포기했다. A씨는 "병원에 문의했더니 초기 검진비와 확진 검사비를 포함해 모두 15만원을 달라고 했다. 망설이다 결국 검진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종플루 검사는 1차 간이검사(또는 응급검사)와 2차 확진 검사로 나뉜다. 간이검사는 건강보험 적용이 안 돼 2만원, 보험이 적용되는 확진 검사는 12만6천원 가량이지만 부수적인 진료가 수반되면 비용은 추가된다. 지난달 초 발열 등 신종플루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은 이 학교의 또 다른 여대생 역시 "검진비가 15만원 내외라는 이야기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검사를 받았지만 돈이 너무 아깝고 부담스러웠다"고 말했다. 건대는 "비싼 진료비 때문에 검사조차 받지 못하는 학생이 많다"는 총학생회 지적을 받아들여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국회의원 5명을 새로 뽑는 `10.28 재보선'에서 민주당이 3곳, 한나라당이 2곳에서 승리했다. 28일 최종 개표 결과, 전국 5개 선거구 중 경기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민주당 이찬열.김영환.정범구 후보가, 경남 양산과 강원 강릉에서는 한나라당 박희태.권성동 후보가 각각 당선됐다. 민주당의 경우 수도권 2곳과 충북에서 승리하면서 `중부권 약진'이란 성과를 거뒀고, 한나라당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경남 양산과 강원 강릉을 지켜 비교적 `선방'했다는 자체평가를 내놓고 있다. 역대 재보선에서 `여당 연패'라는 징크스를 낳았다는 점에서 `미니 총선'의 성격을 띤 이번 재보선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대격전이었다. 하지만 내용에서는 민주당이 당초 한나라당이 점하고 있던 수도권 2곳을 탈환함과 동시에 충북 4군을 수성하는데 성공, 사실상 승리를 거뒀다는 게 중론이다. 민주당의 이 같은 선전은 재보선 기간에 세종시 수정 논란 속에 여권내 파열음까지 나오면서 수도권과 충북 지역의 `표심'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그동안 상승 곡선을 타면서 여권의 독주에 대한 견제심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 신종플루 확산에 입시학원을 제외한 일반학원이 된서리를 맞으면서 외부 강의를 대체할 홈스쿨링 상품의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 29일 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교육완구, 참고서 등 홈스쿨링 관련 상품의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0월은 계절적 특성상 야외활동이 많아 실내완구나 참고서가 상대적으로 덜 팔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교육학습완구는 전년대비 49%, 과학실험교구는 159%, 음악미술교구는 40%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4∼6만원대의 유아 학습용 컴퓨터와 전자펜으로 누르면 소리가 나오는 6∼10만원대의 전자책 판매량은 전년대비 200%나 늘었다. 옥션 관계자는 "여름까지만 해도 10만원대 이상의 고가 학습상품은 잘 팔리지 않았는데 이달 들어 고가의 세트 학습완구를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홈스쿨링 관련 참고서 판매량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유아동전집은 전년대비 162%, 초등참고서는 121%, 중등참고서는 175%, 고등학습참고서는 35% 늘었다. 특히 30만원대 과학전집세트나 전과목 참고서 세트류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250%나 증가했다. 실제 '맘스홀릭' '레몬테라스'등 대표적인 인터넷 주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김연정 기자 = 청소년들이 남의 이목을 끌려고 인터넷 공간에서 저지르는 `일탈'이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10대들이 남자 꼬마를 걷어차 넘어뜨리는 동영상이 큰 물의를 일으킨 바 있고, 한 중학생은 인터넷 생방송에서 흉기로 자해하는 시늉을 해 충격을 주는 등 사이버 공간에서 나타나는 청소년들의 자극적이고 폭력적인 성향에 대한 우려가 날로 커지고 있다. 29일 경찰과 주요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따르면 최근 인터넷에는 유명세를 타려고 계획적으로 남을 괴롭히거나 속이는 내용의 `몰래카메라' 형식의 동영상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최근 사회문제로 비화한 `로우킥' 동영상이다. 이 동영상에서 범행을 저지른 10대들은 아이를 걷어차 넘어뜨리는 장면을 촬영하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장면을 촬영한 장본인뿐만 아니라 아이를 직접 찬 소년과 옆에 있던 10대 모두 손에 든 휴대전화로 문제의 장면을 촬영하는 장면이 동영상에서 포착되기 때문이다. 인터넷 포털 동영상 코너에는 이들과 같이 장난으로 자신보다 약한 초등학생을 괴롭히거나 놀리는 내용의 `초딩낚기'라는 제목으로 올라오는 동영상도 많다. 한 동영상에서는 한 10대가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대구 달서구는 생활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난방유와 연탄 등을 지원하는 `이웃사랑 연료뱅크'를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005년부터 매년 겨울철마다 진행되는 이웃사랑 연료뱅크는 지역 주민이나 단체가 연탄, 유류, 현금 등 후원품을 기증하면 이를 난방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 가정에 전달하는 사업이다. 후원품은 후원자나 자원봉사자가 직접 동 주민센터와 달서구청 행복나눔센터를 통해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전달하게 된다. 후원을 원하는 주민이나 단체는 달서구 행복나눔센터(☎ 053-667-2545)나 각 동 주민센터로 연락하면 된다. 달서구 관계자는 "작년에도 장애인 가정과 독거노인 가정 등 124가구에 1천700만원어치의 연탄과 난방유 등을 지원했다"며 "이웃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주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cindy@yna.co.kr
(뉴욕=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 미국의 2년제 커뮤니티 컬리지(일종의 전문대학 과정)가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다. 경기침체로 인해 4년제 정규 대학 학비가 부담이 되는 고교 졸업생들이 상대적으로 학비가 싼 이 학교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아진 데다, 전례없는 미 연방정부의 커뮤니티 컬리지 지원정책까지 겹친 결과다. 미국 대부분의 카운티 마다 설치돼 있는 커뮤니티 컬리지는 특별한 입학 전형이 없이 등록만 하면 수강이 가능한 데다 졸업하면 준학사(associate degree) 자격을 받게 되고 4년제 대학에 편입할 때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어 돈이 없거나 평생교육 개념으로 공부하려는 사람들이 등록해 강의를 듣고 있다.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28일 미 전역의 1천200개 커뮤니티 컬리지들이 급격한 학생 증가로 인해 강의실과 주차장을 확장하고 있다면서, 심지어 새벽 2시까지 강의하는 학교도 생겨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오는 2020년까지 커뮤니티 컬리지 졸업생 수를 500만명까지 늘리기 위해 120억 달러의 예산 지원안을 발표한 것이 올 가을 학기 등록생의 급증을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매사추세츠주 벙커 힐 커뮤니티 컬리지의 메리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은 행정안전부가 지원하는 '공용(共用)자전거 운영 시범대학'으로 지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계명대는 앞으로 2년간 2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기증 자전거를 캠퍼스에 비치하고 재학생들이 무료로 빌려 타도록 운영하는 공용자전거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대학 측은 내년도에 1차로 자전거 보관대를 30곳(600대) 늘려 49곳 1천20대 보관 규모로 확충하기로 했다. 자전거 안내표지판과 전용도로 설치 등 시설물 인프라를 조성하고 행정기관과 협의해 무인대여 시스템 도입, 외부 자전거 전용도로 등 대학생의 자전거 이용 붐을 일으킬 방침이다. 이번에 계명대를 포함해 7개 대학이 1차 시범대학으로 선정됐고 2011년 9개 대학이 추가로 지정된다. 학교 관계자는 "자전거 분실과 도난, 방치 등 문제점을 해결하고 환경 보호와 자전거 이용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alism@yna.co.krhttp://blog.yonhapnews.co.kr/realism(끝)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동부전선 최전방 철책의 한 부분이 절단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민간인이 월북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27일 남한 주민이 자진 월북했다는 북한의 주장과 관련, "전 군사분계선에 걸쳐 철책 훼손 흔적을 정밀 점검한 결과, 동부전선 22사단에서 철책이 절단되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철책이 뚫린 곳은 강원도 고성군의 최전방 철책으로, 1차 조사 결과 가로 30cm, 세로 40cm 규모로 절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철책이 3중으로 되어 있는데 현재까지 확인 결과, 남방으로 맨 아래쪽의 철책이 절단된 것을 식별했다"면서 "해당 부대에서 합동심문조를 구성해 철책 절단 상황과 당시 철책 경계근무 상황 등을 정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머지 2개 철책도 절단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에서 남측 주민이 자진월북했다고 주장한 것이 사실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 핵심관계자도 "남측 주민이 월북했다는 북한의 주장이 맞는 것 같다"며 "해당 주민은 폭력혐의로 수배 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합참은 이와 관련, "월북한 강동림은 2001년 9월18일
(서울=연합뉴스) 금융팀 = 신종플루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이를 정확히 계산할 방법은 아직 없다.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처럼 몇몇 통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가늠하거나 개별 산업 또는 업종에 따라 짐작할 뿐이다. 일각에서는 독감이 대규모로 유행할 때 세계 경제가 입었던 피해 규모를 근거로 우리나라 역시 심각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최악의 경우 성장률 7.8%P 감소"신종플루가 경제에 주는 나쁜 영향은 일단 직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유행병으로 각종 사회ㆍ경제적 활동이 위축되기 때문이다. 단순 유행병에서 그치지 않고 대규모 인명피해를 일으키면서 빠른 속도로 전염되는 `대유행'(Pandemic)으로 확산되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진다. 거시경제지표인 경제성장률에 직접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3분기 우리나라 실질GDP 가운데 교육서비스 산업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1분기 이래 처음으로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했다. 현대경제연구원 임희정 연구위원은 해외 연구결과를 인용해 신종플루가 대유행으로 번진다면 최악의 경우 국내 경제성장률이 0.8~7.8%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추정했다. 경제예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