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6일부터 22일까지 우리를 열광케 한 리우 올림픽을 기억하는가? 그렇다면 이후에 9월 8일부터 19일까지 개최된 리우 패럴림픽에 대해서는 알고 있는가? 패럴림픽은 올림픽과 함께 4년마다 개최되는 신체 장애인들의 올림픽이다. 1960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어져 온 패럴림픽은 올림픽 경기에 비해 항상 소외받아 왔다. 패럴림픽 중계조차 올림픽에 비해 중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번 리우 올림픽과 리우 패럴림픽만 비교해 보아도 그러하다. 리우 올림픽이 열린 기간에는 공중파뿐만 아니라 스포츠 케이블 채널에서도 정규 방송을 포기하면서까지 경기 영상을 방송에 내보냈다. 이에 반해 패럴림픽에 대한 중계는 ‘중계되고 있는 방송이 있나?’라고 생각될 정도로 눈에 띄게 적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우리나라 패럴림픽 중계는 왜 보이질 않냐.”, “패럴림픽은 공영방송부터 슬그머니 꼬리를 내려, 있는 줄도 몰랐다.” 등의 목소리도 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 중앙일보에서 울산외고 1학년 1백70명을 대상으로 ‘패럴림픽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지’에 대해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미를 제대로 모른다고 대답한 학생이 61%나 되었고, 정확히 알고 있는 학
핵무기(nuclear weapon)와 원자력발전소(nuclear power plant)는 핵분열(nuclear fission)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같다. 원자력발전소(원전)는 핵발전소의 다른 이름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이를 굳이 원전이라 한다. 1970년대 후반 한국은 핵무기 개발로 미국과 마찰을 빚었다. 그 후 미국의 압력으로 국내 핵기술 개발은 중단되고, 핵이라는 용어도 금기로 되었다. 한국핵연료(주)는 한국원자력연료(주)로, 한국핵연료개발공단은 한국에너지연구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경주의 방사능 폐기물 처리장(방폐장)의 공식 명칭도 월성원자력환경관리센터이다.한국에서는 핵은 무기, 원자력은 발전소라는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다. 청정에너지라는 설명까지 덧붙이면 원전은 안전한 최첨단 발전소가 된다. 그러나 원전도 사고가 나면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능이 유출되는 핵무기나 별 차이가 없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사고로 약 6만 명이 사망했다(피폭으로 암에 걸린 사람도 포함). 1945년 히로시마의 원폭 투하로 약 6만 6000명이 사망했다. 역설적이게도, 대량살상무기인 원폭은 히로시마 이후 사고가 한 번도 없었으나, 핵의 평화적 이용을 표방한 원전은 최근 50년
유난히 덥고 힘들었던 이번 여름에 스포츠 경기를 통해 자신을 새롭게 하는 극력들을 보여준 젊은이들의 이미지와 말이 큰 위로가 되었다. 이들 젊은이 중에는 그 세계의 상식으로는 늦다는 나이에 좌절과 재활의 과정을 거친 선수들도 있어서 의의가 크다. 깊이 각인된 말로는 “태고의 힘(홍황지력[洪荒之力] 중국의 푸위안후이 수영선수의 말) 까지 다 써버렸다”며 개인 노력의 역사성을 시사하며 상위의 메달보다 자기 한계를 넘었기에 기뻐하는 한편 자기변혁을 위한 다음 단계를 기약하는 정신이 한 학기 동안 여운을 줄 것 같다. 그러한 경지에 이르는 다양한 경로 중 독서를 고려하여, 2016년 가을의 문턱에서 우리 학부생들이 타인의 사상과 세계를 읽으면서 자신을 성찰하고 세상에 나아가 대응할 힘을 기르는 훈련을 활발히 하기 바라는 마음이다. 이에 독서에 대한 독서로서 『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알랭 드 보통, 1997/2015)을 권한다. 『프루스트가 우리의 삶을 바꾸는 방법』은 프랑스의 작가 마르셀 프루스트의 생애와 작품을 안내하면서 그에 대한 비평, 저자인 알랭 보통이 알고 있는 갖가지 관련 지식, 독자가 자기 자신을 꾸려 갈 수 있는 방법 등 여러 겹으로
2017년 LH 소셜벤처 창업지원 사업 공모전분야 : 기획/아이디어, 광고/마케팅 취업/창업기간 : 2016.09.26 ~ 2016.10.142016 스마트시티 서비스 경진대회분야 : 기획/아이디어, 광고/마케팅기간 : 2016.09.12 ~ 2016.10.142016 해양 안전 공모전분야 : 광고/마케팅, 문학/수기, 캐릭터/만화기간 : 2016.09.09 ~ 2016.10.21제11회 GATSBY CREATIVE AWARD분야 : UCC/SOUND기간 : 2016.07.01 ~ 2016.10.31KTV 국민방송 2016 국민제안 UCC 공모전분야 : 영상/사진, UCC/SOUND기간 : 2016.08.01 ~ 2016.10.31공모전 순위 제공: 씽굿(http://www.thinkcontest.com)
● 오페라 · 일시 : 9월 29일 ~ 10월 1일· 장소 : 계명아트센터· 문의 : 053-580-6562~3우리학교 창립 117주년 기념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가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3일간 열린다. 오페라의 아버지라 불리는 베르디의 작품 ‘라 트라비아타’를 우리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의 교수 및 학생들이 꾸며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 오페라 · 일시 : 10월 6일 ~ 10월 8일· 장소 : 대구오페라하우스· 문의 : 053-666-6024이탈리아 오페라 거장인 푸치니의 걸작, ‘라 보엠’이 오는 10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이 작품은 19세기의 젊고 가난한 예술가들의 꾸밈없는 사랑과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제 그 감동을 대구에서 느껴볼 차례다. ● 콘서트 · 일시 : 10월 6일 ~ 10월 8일· 장소 : 엑스코 5층 컨벤션홀· 문의 : 1522-2274백지영의 콘서트가 오는 10월 8일 엑스코 5층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대표적인 여성 발라더 백지영은 ‘총 맞은 것처럼’, ‘사랑 안 해’ 등 심금을 울리는 노래로 사랑을 받아왔다. 애
소셜 미디어와 한국의 미디어 정치/ 탁진영, 2016최근 각국의 선거운동에서 소셜 미디어가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되면서, 향후 소셜 미디어 자체가 가지는 정치적 영향력이 주목받고 있다.이 시점에서 우리는 SNS를 통해 이루어지는 선거 캠페인의 정치적 파급효과에 대해서, 오로지 낙관적인 전망만을 가지면 안 된다. 유권자 개개인의 특성에 부합하는 SNS 선거운동의 방향을 모색하여 한국의 정치발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소셜 미디어와 한국의 미디어 정치’는 SNS 등과 같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선거 캠페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도와주어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세대의 정치참여를 활성화시키고, 앞으로의 한국 정치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문의: 출판부 580-6233 올해 세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직업표류/ 도천련, 2016한국 경제를 두고 흔히들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판박이처럼 닮아간다고 한다. 특히 청년실업문제는 일본이 겪은 부분과 유사하며, 최근 일컫는 한국의 n포 세대는 달관했다는 뜻인 일본의 사토리 세대와 비슷하다.저자는 ‘직이 배라면 업은 바다다.’라며 항로를 잃은 배는 표류할 수 밖에 없으며, 이를 직업표류라고 표
떡살과 다식판은 우리의 전통 음식인 절편과 다식에 다양한 문양을 찍는 도장과 같은 도구이다. 주로 나무로 만들어졌으나, 도자기로도 많이 만들어 사용하였다. 떡살과 다식판의 무늬에는 물고기, 격자, 수(壽)·복(福), 국화, 동그라미, 네모, 수레, 태극 등 다양하며 장수, 부귀 등의 기원을 담고 있다. 떡살과 다식판에는 이를 소유한 이름과 주소를 새겨 넣기도 했다.절편과 다식은 혼례, 회갑연, 제례 등 전통적인 행사가 열릴 때 꼭 필요한 음식으로 주방의 필수품이었다. 단오에는 수레무늬, 잔치에는 꽃무늬, 선물용으로는 길상무늬의 떡살이 주로 사용되었다.1130호에는 ‘이달의 문화재’가 아닌 박물관에 전시된 문화재를 소개해드립니다.● 문의: 행소박물관 학예연구팀 580-6992
우리학교 표현력증진센터에서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와 영어 글쓰기를 개인별로 첨삭해주고 있다는 사실, 알고 있니? 다가오는 과제시즌을 맞아 글쓰기 첨삭지도를 받는 방법에 대해 알려줄게.우리학교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간단한 예약으로 리포트뿐만 아니라 발표문, 자기소개서, 수필 등 다양한 종류의 글을 첨삭받을 수 있어. 예약은 표현력증진센터 홈페이지(http://cms.kmu.ac.kr/user/writingcenter) ‘첨삭지도예약현황’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의 예약 스케줄을 확인한 후 ‘첨삭지도신청’에서 첨삭 신청서를 작성하고 등록하면 돼. 참고로 첨삭지도 운영시간은 점심시간(오후 12시~1시)을 제외한 주중 오전 10시부터 5시까지이고, 대체로 국어 첨삭은 1시간, 영어 첨삭은 30분 동안 진행돼. 그리고 날짜와 시간대별로 담당 튜터가 정해져 있으니 홈페이지에 게재된 시간표를 확인하길 바랄게. 신청 후 약속이 잡히면 첨삭 받길 원하는 글을 가지고 구바우어관 1215호(표현력증진센터)로 방문하면 되고, 관련 문의는 국어 첨삭은 053-580-8884로, 영어 첨삭은 053-580-8883으로 하면 돼. 개학한 지 벌써 3주가 지나면서 과제 시즌도 다가오고 있
어지럽다. 이 콘텐츠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극일까? 제작진의 말마따나 ‘방송 사상 최초의 팩추얼 드라마’인가? 다큐멘터리 속에서 무명배우들이 하던 ‘재연장면’에 유명 배우를 등장시킨 것인가? ‘임진왜란 1592’는 KBS와 중국 CCTV가 공동 제작한 5부작 기획물이다. 편성도 일단 ‘KBS스페셜’로 돼 있다. 기존 사극 보다 역사적 고증에 충실했다는 ‘팩추얼 드라마’임을 강조한다. 어디까지나 제작진의 주장이다. 제목부터가 서기 1592년에 있었던 한중일 3개국의 ‘전쟁’에 대하여, 그야말로 3국의 주장을 골고루 할당한 전개였다. 서구식 아니 제국주의식 관점이 이미 들어가 있다. 그야말로 양비론도 아닌 ‘삼비론(?)’을 보는 기분이었다. 3국 모두의 눈치를 보며 만든 콘텐츠가 아닌가. 당연히 비중은 제작비를 많이 댄 또는 수익이 날 것 같은 쪽으로 기울 수밖에 없다. 중국 방송사의 자본으로, 사상최초로 ‘한국 공영방송’이 중국 시청자들을 위해 스스로 그런 일을 했다. 주인공은 단연 첫 등장부터 강렬했던 토요토미 히데요시(김응수 분)다. 당연히 이순신(최수종 분)은 비중으로도 맞수가 되지 못한다. 이순신의 짝은 마지막회에서 보듯 명나라 장수 ‘진린’으로 보인다
헤로도토스(Herodotus)는 그리스와 페르시아의 전쟁에 관한 글인 ‘역사’를 쓴 사가이다. 그는 기원전 484년 할리카르나소스에서 출생했고, 정치에 관여했다. 그는 기원전 460년대 독재자 리그다미스에 반대하다 추방당해 사모스 섬으로 망명했다. 기원전 455년 경 그는 고향에 가서 다시 한 번 독재자 타도 운동에 동참했고, 성공을 거두었다. 그러나 동료 시민들의 질시를 느껴 조국을 떠났다. 기원전 454년 이후 그는 이집트와 바빌론을 포함한 유프라테스 강 유역, 마케도니아로 여행했다. 기원전 447년 경 아테네로 이주, 아테네 정치가들과 친분을 쌓았다. 기원전 443년 경 그리스인들이 세운 도시인 이탈리아 남부의 투리이로 이주했다. 그는 기원전 420년대 중반 투리이나 마케도니아, 혹은 아테네에서 사망했다. 헤로도토스는 사모스 섬에서 있으면서 ‘역사’를 구상했고, 여러 지역을 돌아다니면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투리이에서 이를 완성했다. ‘역사’는 헤로도토스 자신이 직접 탐구하여 쓴 글이다. 이 글의 주인공은 그리스인과 페르시아인이고, 주제는 이들이 싸우는 일, 즉 페르시아 전쟁이다. 서술 시기는 페르시아를 강국으로 만든 기원전 559년 키로스의 치세부터 기
온실 속 화초. 나를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문장이 있을까 싶다. 지난 20년 동안 어른들이 시키는 것을 따르며 뾰족한 말없이 칭찬만 받으면서 자랐다. 눈에 띄게 잘한 것은 아니었지만 뭐든 열심히 하려고 했다. 덕분에 요즘 말로 표현하자면 꽃길을 걸었던 것이다.너무 꽃길만 걸었던 탓일까? 대학교에 입학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사람들 앞에서 위축되고, 사소한 말에도 상처를 받는 나를 마주하기 시작했다. 누군가 장난으로 자존심을 건드리면 하루 종일 그 말을 신경 쓸 만큼 상념에 빠졌다. 사람들 사이에 내가 존재하는 것이 몹시 불편해서 모임이 있는 날이면 빨리 집에 들어가 이불을 꽁꽁 뒤집어쓰고 자고 싶었다.어쩌면 미움 받고 싶지 않기에 상처를 더 쉽게 받는 것일지도 모른다. 어디를 가도 사랑받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욕심이 많아서인지 사랑을 받아도 마음이 허전했다. 나보다 예쁘고, 공부도 잘하고, 그림도 잘 그리는 ‘엄친딸’ 친구를 보며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며 부러워했다. 이런 나에게 정신과 의사 이승민 씨는 ‘모두에게 사랑 받을 필요는 없다.’라고 충고했다. 이 충고를 듣는 순간 마음이 홀가분해지면서 이 진리를 왜 이제야 깨달았는지 아쉬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