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추석 남북 이산가족 2차 상봉행사가 29일 금강산에서 시작된다. 이날 행사는 26∼28일 1차 행사에서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이 재북가족을 만난 데 이어 진행되는 것으로, 1,2차 행사 통틀어 최고령자인 김유중(100) 할머니 등 재남가족(432명)이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99명과 만나는 형식으로 치러진다. 432명의 남측 가족은 이날 오전 9시께 강원도 속초 한화콘도를 출발, 육로를 통해 군사분계선(MDL)를 통과해 오후 1시께 숙소인 금강산 외금강호텔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오후 3시부터 두 시간에 걸쳐 이산가족면회소에서 꿈에 그리던 북측 가족들과 단체상봉한 뒤 오후 7시께 남측 주최 환영만찬을 갖는다. 둘째날인 30일 오전에는 금강산호텔에서 개별상봉하고 다 함께 점심을 한 뒤 오후에 온정각 앞뜰에서 야외상봉한다. 행사 마지막 날인 다음달 1일에는 북측 가족과 작별상봉한 뒤 남측으로 귀환한다. 앞서 1차 상봉행사에선 남측 97가족, 126명이 금강산 이산가족면회소와 금강산호텔에서 6차례 북측 가족 233명과 만났다. ksw08@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순수 우리 기술로 개발하는 한국형 우주발사체 사업이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주진)은 1.5t급 실용위성을 우주로 실어나를 한국형 발사체(KSLV-Ⅱ) 개발을 위한 첫 예산이 교육과학기술부의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러시아와 공동 개발한 소형위성발사체 나로호(KSLV-Ⅰ)에 이어 순수 국내 독자기술로 제작되는 한국형 발사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항우연은 1.5t급 실용위성을 지상 600∼800㎞ 원 궤도인 태양동기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한국형 발사체의 개발 및 발사 사업을 내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총 사업예산은 1조5천449억원이며 발사체 시스템 설계, 제작 및 시험을 비롯해 ▲고추력 액체엔진 개발 ▲발사체 시험 및 발사 관련 시설ㆍ장비 개발 및 구축 ▲발사체 체계종합 및 운용 능력 확보 ▲발사체 비행시험 및 실용위성 발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핵심인 한국형 발사체 자력 개발은 2017년을 목표 시점으로 삼고 있다. 따라서 이때까지는 대형 액체추진기관 및 구조경량화 기술을 확보하고 발사체 개발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구축해야 한다. 아울러 2017
(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올해 상반기에만 국내 에이즈 확진환자 379명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본부가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에이즈 확진환자는 379명으로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즈 확진환자는 2005년 680명, 2006년 750명, 2007년 744명, 지난해 797명으로 매해 늘면서 1985년 첫 환자 발생 이후 총 누적환자수가 6천499명(사망자 1천162명)에 달했다. 또 남성환자는 5천955명, 여성환자 544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10배 수준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30대 감염자가 전체 감염자의 31.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 23.8%, 20대 22.7% 순이었다. 특히 10대와 9세 미만의 감염자도 각각 125명과 13명으로 집계됐다. 전체환자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이성 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3천208명으로 59.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동성 간 성접촉 2천95명(39.1%), 수혈과 혈액제제 46명(0.9%) 순이었다. 특히 0-9세 환자는 에이즈환자인 부모로부터 감염된 수직감염사례가 5명, 수혈과 혈액제제 감염 6명, 경로 미확인이 2명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는 내달 1~5일을 추석연휴 특별 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귀성 및 성묘객의 이동 편의를 위해 대중교통 운행을 하루 120회 늘리는 내용의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대책에 따르면 연휴기간 하루 고속버스 55편, 시외 및 전세버스 42편, 열차 21편, 항공 2편이 각각 증회 운행된다. 또 경북 칠곡군 동명면과 지천면 일대에 있는 공원묘원을 찾는 성묘객을 위해 추석인 내달 3일과 다음 날인 4일 이틀 동안 730번과 427번, 급행 3번, 724번 등 4개 노선버스를 이들 공원묘원까지 연장 운행하도록 했다. 아울러 연휴기간 시내 공공기관 주차장 78개소를 비롯해 시 소유 공영주차장(109개소), 학교 운동장(120) 등을 주차난 해소를 위해 무료로 개방한다. 시 관계자는 "구.군별로 교통상황실을 운영해 귀성객과 성묘객의 안전한 이동을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의는 ☎ 053) 803-4751~4. tjdan@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서울대 경영대는 학생들이 만든 사회적 벤처기업 '마중물'이 29일 첫 장학금을 전달한다고 28일 밝혔다. 동아리 위시(WISH)가 창업한 마중물(펌프 물을 끌어올리기 위해 먼저 붓는 한바가지 정도의 물)은 장학금이 필요한 학생과 기부 의사가 있는 개인 및 단체를 연결해 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수여식에서는 익명의 한 중소 장학단체가 서울대 학생 5명과 용인대 1명, 건양대 1명 등 7명에게 이번 학기 장학금 2천300만원 등 모두 1억원을 전달한다. 수혜자인 서울대 사회과학대 A씨는 "지적 장애인인 어머니의 병원비와 생활비, 부채 상환금 마련 때문에 학업을 포기할 처지였는데 졸업 때까지 장학금을 받을 수 있게 돼 새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마중물 소속 학생들은 "세상에는 따뜻한 사람이 아직 많다는 것을 알았다. 우리의 작은 생각과 실천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기쁘고 가슴 뜨겁다"고 말했다. 장학금 수여식은 29일 오후 3시50분부터 경영대 LG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hwangc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국회는 28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정 총리 임명동의안은 이날 재적의원 290명 가운데 177명이 참석한 가운데 실시된 무기명 비밀투표에서 찬성 164표, 반대 9표, 기권 3표, 무효 1표로 가결됐다. 정 총리 후보자는 이에 따라 이명박 정부의 두번째 총리로 공식 취임하게 됐다. 한나라당은 당론으로 찬성 표결에 임했으며, 인준 반대를 밝힌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의원들은 신상발언을 통해 인준 처리에 항의한 뒤 표결에는 불참했다. jongwoo@yna.co.kr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정부가 28일 대구 국가산업단지(대구 사이언스파크) 지정을 공식 승인함에 따라 대구시가 1999년 달성군 위천 국가산업단지 지정 무산 이후 10년 만에 국가산단 유치라는 `숙원'을 해결하게 됐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구 산업기지개발촉진법)'에 따라 국가산단 지정, 육성 제도가 생겨난 지 36년 만이다. 달성군 구지면 일원에 만들어질 이 산업단지가 조성되면 지역의 고질적인 산업용지난을 해소하고 경쟁력 있는 대기업과 외국인 투자기업 등을 유치할 수 있게 돼 장기 침체를 겪어온 대구경제 발전의 디딤돌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천공단 무산 이후 이번엔 성공 = 그동안 전국에 35개의 국가산업단지가 지정됐으나 대구는 16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산단이 없는 도시였다. 국가산단 유치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 중반 대구시는 달성군 논공읍 위천리 일원에 위천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했으나 부산, 경남지역이 영남권의 식수원인 낙동강 오염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반발해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1993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속으로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최하위였다. 지역 일각에서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숭실대는 부설기관인 소리공학연구소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사운드테마파크를 교내에 시범적으로 조성해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건강한 소리가 있는 캠퍼스'란 주제의 이번 사업은 바람, 물 등 자연의 소리를 이용해 학업에 지친 학생들의 심신을 달래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한 예로 도서관과 강의실에는 집중력을 높이고 공부가 잘되는 소리를 틀어주고 동작감지기를 이용해 학생들이 졸음에 빠지면 잠이 깨는 소리를 들려준다. 또 목소리 등을 분석해 건강상태를 측정하는 장치를 설치하고 캠퍼스 뒤편의 오솔길은 계곡물 소리와 새소리, 산사의 종소리 등이 들리는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소리를 이용한 다양한 부대설비도 갖췄다. 캠퍼스 곳곳에는 게시판 대신 발바닥 모양 센서를 깔아 밟기만 하면 음성으로 길 안내를 받을 수 있게 했고 교내에 설치된 조각 등 예술품도 같은 방식으로 작품 해설을 들을 수 있게 했다. 이러한 장치에는 지향성 스피커가 있어 센서를 밟은 사람 외에 주변 사람에게는 소리가 들리지 않도록 했다. 캠퍼스 곳곳에는 소리전망대와 이야기 동산, 산골마을 소리체험, 소리터널, 쿵쿵다리, 소리 멀리 지르기 등이 설치됐다. 배명진 숭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노재현 기자 =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이 24일 의결정족수 부족으로 불발됐다. 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위원장 정의화)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예정이었으나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 등 야3당 및 한나라당 이혜훈 의원의 불참으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무산됐다. 특위 정원은 총 13명으로, 야3당 소속 6명이 정 후보자에 대한 내정철회를 요구하며 전원 불참한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7명 전체가 참여해야 정족수를 채울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이 의원이 해외 출장을 이유로 참석하지 못해 정족수에 미달됐다. 서울대 경제학과 제자 출신인 이 의원은 청문회 과정에서 병역 의혹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정 후보자를 적극 방어했으나 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참석차 이날 카자흐스탄으로 출국했으며 오는 28일 귀국한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은 이 의원 대신 정미경 의원으로 급히 사보임 조치했으며 25일 다시 회의를 열어 경과보고서를 채택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귀남 법무부, 임태희 노동부,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도 줄줄이 무산됐다. 법제사법위원회와 환경노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대검찰청은 24일 헌법재판소가 야간 옥외집회를 금지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헌법불합치로 결정한데 대해 법 개정 전까지 현행대로 적용키로 했다. 대검은 이날 대변인실을 통해 "헌재의 결정 내용이 현 조항의 적용 중지가 아니라 잠정 적용을 결정했으므로 검찰은 원칙적으로 현행 규정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헌재는 이날 야간 옥외집회 금지 조항이 헌법에 위배된다고 판단하면서도 국회가 내년 6월30일까지 집시법을 개정하기 전까지는 한시적으로 해당 조항을 적용하도록 결정했다. 그러나 검찰이 법 개정 전까지 야간 옥외집회 금지 조항을 어긴 혐의로 기소해도 피고인이 개정 후로 공판 기일을 연기해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돼 실효성은 없을 전망이다. hskang@yna.co.kr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경북 청도와 대구 도심을 잇는 신설 신천좌안도로 건설로 지난해 12월 폐쇄됐던 구 신천좌안도로가 신설 도로의 상습 차량정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개통됐다. 대구시 건설관리본부는 7월부터 3개월에 걸쳐 이런 내용의 신천좌안도로 상동교~두산로 도로구조 개선 공사를 마무리하고 24일 오후 6시부터 구 신천좌안도로를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도, 가창 방면에서 신천대로를 거쳐 도심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구 신천좌안도로를 이용해야 한다. 또 신설 신천좌안도로에 있던 삼거리 신호등이 구 신천좌안도로 고산골 입구로 이전돼 신천대로~청도.가창, 신천대로~두산로 양방향 무신호로 통행할 수 있게 됐다. 건설관리본부는 구 신천좌안도로 재개통으로 시간당 교통처리 용량이 950대에서 1천100대로 증가해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tjda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4일 병무 브로커 윤모(31.구속)씨와 접촉하고서 병역을 감면ㆍ면제받은 인물들을 진단한 병원을 압수수색하기로 하는 등 병원 등으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병역을 감면 또는 면제 받은 12명이 진단을 받은 병원 12곳 중 9곳에서 진료기록 등을 넘겨받았지만, 나머지 병원 3곳은 자료 제출을 거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다른 병무 브로커 차모(31)씨에게 입영 연기를 의뢰한 97명의 구체적인 인적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이들이 송금하는 데 이용한 은행 18곳을 이날 압수수색해 관련 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브로커 윤씨에게 돈을 건넨 공익근무요원 등 3명은 이날 중으로 불러 병역비리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와 전화통화한 인물 가운데 군을 면제받거나 공익요원으로 근무한 12명 중 3명이 윤씨와 금전거래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오늘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하는 3명 중 2명이 윤씨에게 돈을 건넨 인물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신장ㆍ체중 미달, 근시 등으로 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