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부산.사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남과 전남, 경기북부 등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후텁지근한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린 8∼9일 전국에서 물놀이 익사사고가 속출해 10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경남 사천의 곤양천 하류에서는 가족과 함께 놀러 온 사촌간 초.중학생 3명이 한꺼번에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9일 오후 8시12분께 충북 영동군 매곡면 장척리 초강천에서 물고기를 잡던 이모(60.대전시 서구 괴정동)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경찰은 "물고기를 잡기 위해 투망을 메고 물에 들어갔던 이씨가 갑자기 중심을 잃고 급류에 휩쓸렸다"는 일행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오후 5시10분께 충남 태안군 남면 몽산리 몽산포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최모(48.경기도 시흥시)씨가 파도에 휩쓸려 허우적거리는 것을 해경과 119구조대가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오후 4시37분께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부산 남구 용호항 앞바다에서 친구들과 물놀이하던 서모(16.중학 3년)군이 너울성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또 낮 12시20분께 경남 사천시 서포면 조도리 곤양천 하류 바다와 만나는 지점에서 가족과 함께 놀러와 물놀이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는 제13회 전국 환경사진 공모전을 열기로 하고 오는 10일부터 10월16일까지 작품을 접수한다고 8일 밝혔다. 환경보전 의식을 높이려고 마련된 이 사진전은 주변 자연환경의 아름다운 모습, 환경훼손의 현장, 환경보전을 위한 노력 등을 소재로 한 사진을 공모한다. 이번 공모에는 누구나 응할 수 있으며 작품규격은 27.5㎝×35㎝ 크기의 컬러 또는 흑백 사진으로 1인당 2장 이내의 작품을 제출하면 된다. 입상자는 모두 20명을 선정하는데 대상(1명)과 최우수상(1명), 우수상 (3명), 장려상(5명) 수상자에게는 대구시장상과 상금을, 입선 10명에 대해서는 맑고푸른대구21추진협의회장상을 각각 수여한다. 입상자는 오는 10월22일 이후 대구시 환경녹지국 홈페이지(www.daegu.go.kr/envi) 공지사항에 발표하며 우수 작품은 공모전 모음집 책자나 전시회 등에 활용된다. 문의는 대구시 환경정책과 ☎053-803-4184mshan@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2010년 개교 50주년을 맞는 서강대가 와인을 수입해 판매한 수익금으로 재학생을 돕는 `와인 장학금'을 신설한다. 서강대는 호주에서 와인을 수입해 `서강 개교 50주년' 기념으로 판매해 모은 수익금을 내년도부터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 대학의 와인 사업은 개교 50주년의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가정환경이 어려운 재학생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한다는 취지에서 2007년부터 시작됐다. 서강대는 첫해 `카베르네 소비뇽 2004' 3천병과 `이냐시우스 2004' 600병 등 모두 3천600병을 동문 등을 상대로 판매했다. 서강대 관계자는 "당초 와인이 잘 팔릴지 반신반의했으나 50주년 행사에 사용하려 보관한 `카베르네 소비뇽 2004' 200병을 제외하고 모두 팔렸다"고 말했다. 또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2차 판매한 호주산 `시라즈 2006' 2천800병도 모두 팔렸다. 이를 통해 학교는 1차 때 4천600여만원, 2차 때 1천700여만원의 수익금을 거둬들였다. 2차 판매에서는 환율 상승으로 수입 원가가 올라 결과적으로 수익금이 줄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이 대학은 `컬리지 레드 2006' 4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정부는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달 G8(선진8개국) 확대정상회의에서 밝힌 2020년 기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관련, 3가지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각계의 여론수렴에 착수했다. 대통령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4일 2020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 목표를 배출전망치(BAU, Business As Usual)에 비해 각각 21%, 27%, 30%씩 감축하는 내용을 담은 3개 중기 감축목표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이는 2005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교할 때 각각 ▲8% 증가 ▲동결 ▲4% 감소시키는 것에 해당한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05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5억3천800만톤CO₂(정부 발표 기준 5억9천400만톤CO₂)으로 세계에게 16번째로 많다. 1인당 연간 이산화탄소(CO₂)배출량은 2천cc 쏘나타 승용차로 서울과 부산을 55차례 왕복할 때 배출되는 11.1톤CO₂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 17위에 올라있다. 녹색성장위원회는 "3개 감축 시나리오는 각각 유럽연합(EU)이 개발도상국에 대해 요구하는 `배출전망치(BAU) 대비 15~30% 감축' 권고안을 충족시키는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는 100㎏급 과학기술위성 2호(STSAT-2)를 지구 저궤도(지상 300∼1천500㎞)에 진입시키는 발사체다. 1단 액체 엔진과 2단 킥모터(고체모터)로 구성된 2단형 발사체로 1단은 러시아와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2단은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했다. 나로호의 총중량은 140t 규모이며, 총길이와 직경은 각각 33m와 2.9m다. 나로호 발사체 1단부(하단) 액체추진기관은 연료로 등유(케로신)를, 산화제로 액체산소(LOX)를 각각 사용한다. 터보펌프 방식의 추진제 공급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데 추력은 170t급이다. 액체산소 산화제를 싣고가는 이유는 우주발사체가 공기가 희박한 대기권 밖을 비행해 나가면서 등유를 태우는 데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액체산소는 130t의 무게가 나가는 추진제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전체 로켓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액체 엔진 로켓은 액체상태의 연료 및 산화제를 연소실로 각각 분사한 후 혼합시켜 연소시키며 추력을 얻는다. 구조가 비교적 복잡하며 소요되는 구성 부품이 많으나 추진력이 크기 때문에 대형 발사체의 주엔진으로 많이 사용한다. 추력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2011년부터 전국의 중ㆍ고교생들이 사용하게 될 새 역사 교과서에는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이전보다 한층 강조한 내용이 수록될 전망이다. 이는 한국 근ㆍ현대사 교과서 기술을 둘러싸고 종종 불거졌던 이념 편향 시비를 없애고 대한민국 건국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높인다는 취지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새 역사 교과서 집필 기준을 최근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교과서 집필 기준이란 교과서 저자들이 교과서 내용을 기술할 때 반드시 따라야 하는 `가이드라인'을 말한다. 교과부는 2007년 2월 7차 교육과정을 수정, 고시하면서 현재의 중ㆍ고교 국사, 세계사 과목을 역사 과목 하나로 통합키로 하고 지난해부터 새 교과서 집필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집필 기준의 주요 내용을 보면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한 기술 부분에서 `3ㆍ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로 이어지는 민족운동의 역사는 현재 헌법 전문에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인정받고 있음을 지적한다'는 내용이 신설됐다. 특히 대한민국 정부 수립에 대한 부분이 대폭 보강된다. `1948년 8월15일 수립된 대한민국 정부는 대한제국 및 대한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집단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선 대구의 한 전투경찰대 소속 부대원 가운데 18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대구시와 수성구보건소는 4일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인 부대원 122명 가운데 증세가 심하고 신종플루 감염이 의심되는 32명의 가검물을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검사한 결과, 18명은 양성, 14명은 음성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위해 양성 반응을 보인 추정환자들의 가검물을 이날 질병관리본부로 넘겼다. 시 보건당국은 2차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신종플루 양성 반응을 보인 부대원들을 격리시키고, 부대원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휴가 중 신종플루 의심 증세를 보였던 부대원 한 명은 3일 확진환자로 판정됐다. 보건당국은 이 부대원과의 접촉에 의해 같은 부대 내에서 신종플루가 전파됐을 가능성 등을 조사하고 있다. tjdan@yna.co.kr
(광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전남대는 학부생의 기초 학습 능력을 향상시키고자 2학기부터 '온라인 글쓰기 상담실'을 운영한다고 3일 밝혔다. 전남대 교육발전연구원이 온라인을 통해 자기소개서, 보고서, 서평 등 글쓰기에 애로를 겪는 학부생에게 1대1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이달 중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다음 달부터 상담을 접수할 계획이며 접수 후 3일 안에 글의 주제, 구성, 표현 등 구체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전남대 교육발전연구원은 효과적인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학부생 20명과 대학원생 5명을 글쓰기 상담 도우미로 선발했다. 교육발전연구원은 도우미들이 학부생과 눈높이를 맞춘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어 글쓰기 능력 향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대 관계자는 "2005년부터 글쓰기 교양과목을 개설하는 등 비판적 사고, 합리적 의사소통, 창의적 문제해결 등의 능력 향상을 목표로 글쓰기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며 "온라인 상담실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대성그룹은 4-6일 대구 계명대 성서캠퍼스에서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를 주제로 교육과 기능성 게임을 접목한 '2009 대성 청소년 과학캠프'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이 캠프는 초등학생들이 5인 1조로 팀을 구성해 기능성 게임을 기획·개발함으로써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체험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도록 구성됐다. 참가 어린이들은 게임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환경과 에너지 관련 시설을 방문해 콘텐츠를 확보하며, 제작한 게임을 직접 발표하게 된다. 이에 따라 캠프 참가 어린이들은 대성그룹의 신재생에너지 연구·생산시설인 대성청정에너지연구소와 대구 방천리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을 방문해 태양광 및 풍력발전시스템,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의 실제 활용방법 등을 배우게 된다. 이 캠프는 대성그룹 공익재단인 대성해강과학문화재단이 주최하며, 시설아동과 다문화 가정 자녀 등을 포함한 대구·경북 지역 초등학생들이 참가한다. 참가비용은 주최 측이 전액 지원한다.ckchung@yna.co.kr(끝)
▲교무처장 이중희 ▲광역선도 IT융복합의료기기 실무형인재양성센터장 남재열(대구=연합뉴스)(끝)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공직선거법이 사용자제작콘텐츠(UCC)를 선거운동에 활용하지 못하도록 한 것이 위헌은 아니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공직선거법은 93조1항은 선거일 180일 전부터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 혹은 반대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광고, 벽보, 문서 등은 물론 `기타 유사한 것'도 금지하고 있는데 UCC를 `기타 유사한 것'으로 분류해 금하는 것이 유권자의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지가 쟁점이었다. 헌재는 UCC 배포 금지가 위헌이라며 일반 유권자가 제기한 헌법소원 사건에서 평의에 참석한 8명의 재판관 중 3명이 합헌 의견을, 5명이 위헌 의견을 냈지만 위헌 선언에 필요한 6명에 정족수가 1명 부족해 합헌으로 결정됐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해당 법률 조항은 매체의 형식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관념이나 의사를 타인에게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고 UCC는 관련 기능을 그대로 보유하고 있어서 `기타 유사한 것'에 해당한다고 해석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이 조항은 선거운동의 부당 경쟁 등의 폐해를 막고 선거의 자유와 공정성의 보장하려는 것으로 입법목적이 정당하다"며 "무분별한 흑색선전을 난무하게 해 유권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 3일부터 이동전화에 새로 가입했거나 번호를 이동한 지 3개월이 되지 않은 이용자는 다시 번호이동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수시로 이동통신사를 바꾸는 이른바 `메뚜기 번호이동'이 차단돼 혼탁한 통신업계의 가입자 빼가기 전쟁도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2일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는 신규가입이나 명의변경 후 3개월 이내에는 다시 번호이동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방통위의 `이동전화 번호이동 운영 지침'을 3일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방통위의 이번 조치는 이동통신 업체들 간 과열 경쟁을 악용해 잦은 번호이동을 통해 신형 휴대전화 기기를 여러 대 받아 중고폰으로 사고파는 `폰테크'와 3개월도 못 채우고 휴대전화를 바꾸는 `메뚜기족' 등을 막고자 도입됐다. 이통 3사는 지난 1년 전부터 마케팅 출혈 경쟁을 줄이기 위해 방통위에 이 같은 제도 도입을 제안했으나, 방통위는 소비자 편익을 침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미뤄오다가 최근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이동전화 번호이동을 할 때 통신사들이 고객에게 소멸하는 의무약정, 할인 혜택, 멤버십 혜택 등을 반드시 알려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