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도는 내년 하반기부터 저소득층 대학생 자녀의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해주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올해 안에 '경기도 학자금 이자지원 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 조례가 제정되면 도는 대학생 학자금 평균 금융권 대출이자 7.5% 가운데 정부가 한국장학재단을 통해 지원하는 2.5%를 제외한 나머지 이자 해당 금액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의 이자 지원액은 학생 1인당 연간 25만원, 도 전체적으로는 연간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지원 대상은 도내에 주민등록을 한 뒤 1년 이상 사는 대학생이나 저소득층 가구의 대학생 자녀이다. 도 관계자는 "연간 대학생 4~5만명이 이자 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자 지원으로 각 가정의 대학생 교육비 부담이 어느 정도 가벼워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계명대학교는 매달 교직원 급여의 1%를 적립해 운영되는 '㈔계명 1% 사랑나누기'가 외교통상부를 통해 기아와 문맹으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에 7천700달러의 구호기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계명 1% 사랑나누기의 기금이 전달되는 곳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히브렛 피레 초등학교'로 현지에서는 6.25 참전용사촌 초교로 알려져 있다. 이 학교는 1천800여 명의 학생 가운데 40% 이상이 절대빈곤층 자녀로 최소한의 보건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열악한 교육환경 탓에 교육서비스가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계명대가 보낸 기금은 학생들의 교복과 가방, 책걸상을 구입하는 등 물품지원과 함께 화장실 신축, 교무실 기자재 지원, 현지교사 단기워크숍 등 교육환경 개선 지원에 쓰일 계획이다. 또 의료도구와 약품, 의료인력 지원 등 인도주의적인 사업에도 예산이 사용된다. 계명 1% 사랑나누기는 올해 1월에도 콜레라와 전염병으로 어려움에 처한 짐바브웨에 1천만원의 구호기금을 전달했다. 계명대 관계자는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제3세계의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국가의 미래가 걸린 어린이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모공연이 21일 오후 서울 구로구 항동 성공회대 대운동장에서 열렸다.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 등 친노 인사와 시민 6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배우 권해효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노래를 찾는 사람들과 안치환, 윤도현 밴드, 신해철 등이 무대에 올라 '타는 목마름', '광야에서' 등의 민중가요를 합창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유 전 장관은 인사말에서 "고인이 우리 곁을 떠난 지 한 달이 됐는데 아직은 삶과 죽음을 평가할 때가 아니라 기억을 가다듬어야 할 때다"라며 "그가 품었던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이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것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시민 정백준(38)씨는 "서거 이후 봉하마을에 내려가 보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 가시지 않았는데 마침 가까운 곳에서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 행사가 열려 아이와 함께 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전경 12개 중대 800여명을 행사장 인근에 배치했다. cielo78@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5만원권 지폐가 23일부터 사용된다. 한국은행은 23일 오전 6시부터 금융기관 본점과 결제모점(한은과 입출금 거래하는 지점)에 5만원권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오전 9시부터 점포의 문을 열면서 5만원권을 고객들에게 공급한다"고 설명하고 "현금자동지급기에서 5만원권을 인출하는 것도 오전 9시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도 발권국과 지역본부에서 5만원권을 대상으로 1인당 20장(100만원) 한도로 교환해줄 예정이다. 5만원권의 빠른 번호(AA*******A) 100만장 가운데 1∼100번은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한다. 101∼20,000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경매를 실시한다. 한은 관계자는 "빠른 번호는 7자리 숫자앞에 AA가, 숫자 끝에 A가 있는 지폐"라면서 "경매물량 1만9천900장은 2007년 1천원권과 1만원권 발행당시(9천900장)의 2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20,001∼1,000,000번은 시중은행, 특수은행(산업.수출입은행 제외), 지방은행 본점, 우정사업본부에 무작위로 공급한다. 한은은 그동안 소장가치가 있다고 평가받는 발행번호 앞자리의 신권을 창구에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전임 검찰총장보다 사법시험 기수가 3기나 아래인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검찰총장 내정자로 전격 발탁됨에 따라 검찰에 초대형 `인사 태풍'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검찰에선 신임 총장이 임명되면 사시 선배와 동기는 모두 용퇴하는 게 관행이다. 따라서 사시 22회인 천 내정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장으로 임명되면 선배 기수인 사시 20, 21회 출신이 모두 자리를 비우게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현재 검찰에 남아 있는 사시 20회는 권재진 서울고검장과 명동성 법무연수원장 등 2명, 21회는 문성우 대검차장, 김준규 대전고검장, 문효남 부산고검장, 신상규 광주고검장 등 4명이다. 천 내정자와 동기인 22회는 이귀남 법무부 차관, 김종인 서울동부지검장, 김수민 인천지검장 등 3명이다. 이준보 대구고검장의 경우 사법연수원 기수는 같지만 사시는 한 기수 앞선다. 용퇴 가능성이 점쳐지는 사시 선배와 동기만 해도 고검장급 8명을 포함해 10명이나 되는 셈이다. 여기에 박연차 게이트에 연루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인사조치된 민유태 검사장도 사퇴가 확실시된다. 이렇게 되면 사시 23, 24회 출신이 각각 4∼5명씩 고검장급으로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당국의 규제 강화로 음식물쓰레기 폐수(음폐수) 해양배출이 차질을 빚으면서 시작된 대구지역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상사태가 일단락됐다. 대구시는 정부가 음폐수 관련 업계의 요구 조건 일부를 받아들여 당분간 음폐수의 함수율(수분 함량)과 관계없이 해양배출을 허용키로 했다고 통보해옴에 따라 지역 음식물쓰레기 민간 처리업체들이 20일부터 자체 폐수 저장탱크에 보관 중이던 음폐수의 해양배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또 민간 업체들이 22일부터는 정상적인 음식물쓰레기 수거를 재개할 것이라고 시는 덧붙였다. 앞서 지역 음식물쓰레기 민간 처리업체 12곳 중 8곳이 음폐수 처리 한계로 쓰레기 수거 작업을 중단했다. 시는 이에 따라 하루 음식물쓰레기 발생량 520여t 가운데 300t을 신천하수병합처리장을 24시간 가동해 처리하고 민간 업체가 처리하지 못한 일부를 성서소각장에서 태우는 방식으로 처리했다. 대구시는 반복되는 음식물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하루 300t 처리 규모의 공공 처리시설 확충사업 추진 시기를 앞당기기로 하는 한편 가동 중인 신천하수병합처리장에 음식물쓰레기 탈수 시설을 보완하기로 했다. 해양경찰청은 2007년 92%이던 음폐수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현재 학부별·계열별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서울대의 주요 단과대학들이 일제히 학과별 모집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지금 고교 2학년생이 시험을 치르는 2011학년도 서울대 신입생 선발부터 학과별 모집이 이뤄질 전망이다. 21일 서울대에 따르면 사회과학·자연과학·공과·농업생명과학·사범·생활과학대학 등 6개 단과대학이 신입생 선발 전형방식을 학과별 모집으로 바꿔 달라는 건의서를 최근 잇따라 대학본부에 제출했다. 금주 내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인 인문대학 내에서도 학과별 모집을 부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계열별·학부별로 신입생을 모집하던 서울대 주요 단과대학 모두가 학과별 모집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단과대별로 보면 사회대는 인류·지리학과군과 정치·외교학과군을 제외한 모든 학과가 개별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대학본부에 요구했다. 자연대는 수리과학부·통계학과군을 수리과학부와 통계학과로, 사범대는 외국어교육계열 등으로 2개씩 묶인 모집단위를 학과별로 분리해 줄 것을 각각 요청했다. 공대는 공학계열과 전기공학부·컴퓨터공학부군을 모두 해체해 학과별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한국 추상화 원로작가인 극재 정점식 본교 초대 예술대학장이 지난 10일 오전 지병으로 타계했다. 향년 92세. 경북 성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0년대 대구 화단에서 유화를 접하고 일본 교토로 건너가 회화전문학교에 다녔으며 광복 후 대구로 돌아와 계명대 미술대학의 산파역을 담당했다. 그는 1983년 은퇴할 때까지 후학을 가르치며 대구지역 추상화의 초석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족으로 부인 박분순 씨와 정 윤(한국외대 교수), 재윤(부산 경성대 명예교수), 명주, 영주 씨 등 네 자녀가 있다. 빈소는 대구 동산의료원 장례식장 2호실이며 발인은 12일 오전 9시, 장지는 명복공원이다. ☎ 053-250-8142한편, 계명대는 고인을 기리는 마음으로 12일 오전 10시 대명캠퍼스 동산관 내 극재미술관에서 미술대학장으로 영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realism@yna.co.kr(끝) [2009-06-10 19:49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북한 경비정 1척이 4일 오후 서해상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우리 해군 고속정의 경고통신에 따라 퇴각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 1척이 이날 오후 2시47분께 연평도 서방 7.5마일 근해 NLL을 0.9마일(1.6㎞) 가량 침범했고 우리 해군 고속정의 두 차례에 걸친 경고통신에 따라 51분 만인 오후 3시38분께 북상했다. 올해 들어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한 것은 지난 2~3월에 이어 3번째며 지난 4월 5일 장거리 로켓 발사 이후 처음이다. 우리 해군 고속정은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할 조짐을 보이자 "귀 선박이 우리 관할 해역에 접근하고 있다"는 경고통신을 한 데 이어 NLL을 완전히 침범하자 "귀 선박이 우리 관할 해역을 침범했다. 즉각 북상하라"는 2차 경고통신을 보냈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할 당시 중국 어선 3척이 NLL 이남 해역에서 조업하고 있었으며 북한 경비정은 이들 배를 쫓아온 것으로 보인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중국 어선을 쫓아서 NLL 이남으로 남하하다가 0.9마일 지점에서 정지해 중국 어선을 주시하다가 중국 어선이 북상하자 그들도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 = 대리운전자의 자동차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다시 추진된다. 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 등 여야 의원 10명은 대리운전업체의 관할 지방자치단체 등록과 보험 가입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대리운전업법안을 발의했다. 이 법안에 따르면 대리운전자는 만 21세 이상으로서 2년 이상의 운전 경력이 있어야 하며 대리운전업체 또는 소속 운전자는 보험에 들어야 한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을 때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했다. 대리운전자가 사고를 냈을 때는 자신이 가입한 대리운전보험을 통해 우선 피해 보상을 하도록 했다. 지금은 차주가 가입한 자동차보험에서 먼저 보상(최고 1억 원)을 하고 초과하는 피해액을 대리운전보험에서 보험금을 지급해 불합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또 대리운전을 할 때 대리운전자 신고필증, 보험 가입 증명서, 요금표를 고객에게 제시해야 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경기 침체로 대리운전업체가 증가하고 있는데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대리운전을 이용하는 사람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따라서 보험 가입 의무화 등의 대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인간 임채진이냐, 검찰총장 임채진이냐'1년6개월간 총장직을 수행하면서 `임걱정'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생각이 많았던 임채진 검찰총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퇴임이 확정될 때까지 13일간 보인 행보 또한 이런 평소 스타일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5일 퇴임하는 임 총장은 자신을 임명한 전직 대통령이자 `피의자' 신분이었던 노 전 대통령이 지난달 23일 급작스럽게 서거하자 하루에도 수차례 거취를 놓고 "인간적인 번뇌로 용퇴하겠다"는 쪽과 "총장의 직무를 다하기 위해 자리를 지키겠다"는 쪽을 오가며 장고를 거듭했다. 임명권자인 노 전 대통령 주변 의혹에 대한 수사에 부담을 느껴온 터라 그를 재판에 넘기면 옷을 벗을 마음을 굳히고 있었던 차에 고인의 서거는 그에게는 인간적으로 더는 검찰총수를 계속 맡아야 할 당위성까지 빼앗아갔다고 한다. 이에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듣자마자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로 출근하면서 청와대에 `사직합니다'라고 짧게 쓴 사직서를 냈으나 반려되자 이를 다시 법무부에 넘기는 등 서거 당일 하루동안 2~3차례 사직서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은 `사태 수습이 우선이고 수사를 마무리해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구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대학진학률을 분석한 결과 달성군과 서구지역 고교가 '교육 1번지'로 불리는 수성구의 학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초ㆍ중등학교 공시정보인 '학교알리미'(www.schoolinfo.go.kr) 사이트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역 65개 일반계 고교의 작년도 4년제 대학교 및 전문대학, 해외 등 대학 진학률은 평균 86.1%였다. 거주지역별로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곳은 91.5%의 달성군이었고 서구 90%, 북구 88.8%, 달서구 87.9%, 중구 87.3%, 동구 86.5%, 남구 84.9%, 수성구 79.6% 등의 순이었다. 대구의 일반계 고교 중 대학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달성군 현풍고(94.7%), 가장 낮은 학교는 수성구 오성고로 각각 조사됐다. 진학률이 90%를 넘는 학교는 대구과학고와 수성고, 다사고, 달서고, 대원고, 화원고, 신명고, 강동고, 동부고, 경덕여고, 달성고, 서부고, 경명여고, 경상여고, 구암고, 성화여고, 영송여고, 운암고, 경화여고, 와룡고 등 21개교로 전체 일반계 고교의 32.3%를 차지했다. 전문계 고교 가운데는 자연과학고가 88.4%로 가장 높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