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6.4℃
  • 맑음강릉 7.6℃
  • 박무서울 -1.9℃
  • 박무대전 -4.0℃
  • 박무대구 -2.3℃
  • 맑음울산 3.5℃
  • 박무광주 0.1℃
  • 맑음부산 5.0℃
  • 맑음고창 -3.7℃
  • 맑음제주 7.4℃
  • 맑음강화 -4.9℃
  • 구름조금보은 -6.3℃
  • 맑음금산 -5.9℃
  • 맑음강진군 -2.3℃
  • 맑음경주시 -3.6℃
  • 맑음거제 0.9℃
기상청 제공

5만원권 내일부터 유통

오전 9시부터 금융기관 공급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5만원권 지폐가 23일부터 사용된다.

한국은행은 23일 오전 6시부터 금융기관 본점과 결제모점(한은과 입출금 거래하는 지점)에 5만원권을 공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이 오전 9시부터 점포의 문을 열면서 5만원권을 고객들에게 공급한다"고 설명하고 "현금자동지급기에서 5만원권을 인출하는 것도 오전 9시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은도 발권국과 지역본부에서 5만원권을 대상으로 1인당 20장(100만원) 한도로 교환해줄 예정이다.

5만원권의 빠른 번호(AA*******A) 100만장 가운데 1∼100번은 한은 화폐금융박물관에 전시한다. 101∼20,000번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인터넷 경매를 실시한다.

한은 관계자는 "빠른 번호는 7자리 숫자앞에 AA가, 숫자 끝에 A가 있는 지폐"라면서 "경매물량 1만9천900장은 2007년 1천원권과 1만원권 발행당시(9천900장)의 2배 수준"이라고 말했다.

20,001∼1,000,000번은 시중은행, 특수은행(산업.수출입은행 제외), 지방은행 본점, 우정사업본부에 무작위로 공급한다.

한은은 그동안 소장가치가 있다고 평가받는 발행번호 앞자리의 신권을 창구에서 일반인에게 선착순으로 교환해줬으나 이번에는 창구 교환을 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신권이 나올 때마다 많은 사람이 한은 앞에서 밤새도록 줄을 서는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고액권이 나오는 것은 지난 1973년 6월의 1만원권 이후 36년만에 처음이다.

신사임당 초상이 들어가는 5만 원권은 가로 154㎜, 세로 68㎜로 새 1만 원권보다 가로는 6㎜가 크고, 세로는 같으며 색상은 황색 계열이다.

10만권은 발행작업이 전면 중단된 상태이며 현 정부에서는 다시 추진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eunyoung@yna.co.kr

관련기사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모든 존재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이들에게,  ‘어머니와 나’ 오늘도 밥은 제때 먹었는지, 수업에서 ‘예시’를 들어 쉽게 설명했는지 물으시는 아빠께 툴툴거렸다. 당신 딸의 나이가 별로 실감나지 않으시는 눈치다. 사실, 저 안에 담긴 아빠의 마음을 모르지 않는다. 그래 놓고 돌아서서 후회하는 나 같은 학생들이 많으리라. 이 책은 어느 이름 모를 여사님의 일상 목소리를 기록한 것이다. 대화의 상대이자, 책의 저자인 김성우는 바로 그녀의 아들. 70대 초반쯤 되셨을 법한 여사님은 일상에서 마주하는 수많은 상황-거창한 시대적 사건부터 천 원에 산 감자 이야기까지-에 대한 단상들을 꾸밈없는 잔잔한 언어로 들려준다. 그런데 책을 읽어가다 보면 모든 이야기가 편편이 분절된 것이 아닌, 세월만큼 깊어진 그녀의 너그러운 지혜로 꿰어졌음을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은 한 여인이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구술사이자 그녀의 에세이요, 삶에 대한 성찰을 담은 철학서인 것이다. 문학과 철학의 언어는 때로 우리에게 추상적으로 다가온다.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는 별 관련 없는, 재주 많은 이들의 영역인양 느껴지기도 한다. 리터러시 연구자로서 문자 자체에 대한 이해력을 넘어 삶이 스며있는 소통에 대해 이야기 해 온 저자는 “나의 어머니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