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조금동두천 1.8℃
  • 구름조금강릉 3.6℃
  • 맑음서울 3.6℃
  • 구름조금대전 2.5℃
  • 구름조금대구 4.8℃
  • 맑음울산 6.6℃
  • 구름조금광주 7.0℃
  • 맑음부산 7.3℃
  • 구름조금고창 6.3℃
  • 구름많음제주 10.5℃
  • 맑음강화 2.8℃
  • 구름많음보은 2.0℃
  • 구름많음금산 3.0℃
  • 맑음강진군 7.5℃
  • 구름조금경주시 4.6℃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취업 유경험 실업 29.2%↑..역대 최고

6월 91만4천명..작년보다 20만명 늘어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의 증가율과 증가폭이 역대 최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취업 유경험 실업자는 91만4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70만7천명)에 비해 29.2%(20만7천명) 늘면서 작년 10월 이후 8개월째 증가율이 상승했다. 이는 해당 통계가 집계된 1999년 6월 이후 최고치다.

최근 증가율은 1월 9.9%, 2월 13.0%, 3월 18.5%, 4월 22.2%, 5월 27.0% 등이다.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가 급증한 반면 취업 경험이 없는 실업자는 같은 기간 4만7천명으로 18.5% 감소했다.

이처럼 일한 적이 있는 실업자가 급증세인 것은 경기 침체로 30대 실업자가 늘어나고 50대 이상에서는 지난달 시행된 희망근로프로젝트 대상자에 뽑히지 못한 사람이 실업자로 잡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연령별 증가폭과 증가율을 보면 30대가 6만4천명(38.0%), 50대 5만1천명(63.2%), 40대 3만7천명(28.4%), 20대 3만1천명(11.3%), 60세 이상 2만4천명(71.3%) 순이었다. 이 가운데 30대와 50대의 증가율은 역대 최고치다.

성별로는 남자가 58만7천명으로 33.2%(14만6천명), 여자는 32만6천명으로 22.6%(6만명) 증가했다.

아울러 취업경험자 가운데 그동안 비경제활동인구에 포함됐던 사람들이 가구 실질소득 감소 등에 따라 일자리 찾기에 나서면서 실업자에 포함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취업 경험이 있는 실업자를 과거의 취업시기로 나눠보면 1년 이전에 취업 경험이 있는 경우는 전년 6월보다 33.5%(5만2천명) 증가한 20만5천명이었다. 이는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 8월(21만5천명) 이후 최고치다.

prince@yna.co.kr

관련기사





[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에밀 아자르, ‘자기 앞의 생’ 계명대신문사로부터 이 글을 써 달라는 부탁을 받았을 때, 대학 방송국 활동을 하던 시절이 떠올라 잠깐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대학생에게 권하는 한 권을 고르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지만, 여러분과 같은 대학생일 때 제가 제일 좋아했던 소설은 틀림없이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이었습니다. 책을 펼치면 어느새 나는 프랑스 벨빌 거리 어느 골목,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 7층 계단에 걸터앉아 있습니다. 살찌고 병이 든 로자 아줌마에게는 힘이 부치는 계단입니다. 모모는 그녀가 자기를 돌봐주는 대신 누군가가 돈을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그저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돌봐주는 줄 알았기에 밤새도록 울고 또 울었습니다. 빅토르 위고를 좋아하는 하멜 할아버지는 길에서 양탄자를 팝니다. “할아버지, 사람은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나요.” 할아버지는 그렇다고 말하며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입니다. 유태인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로자 아줌마는 모든 위조 서류를 가지고 있습니다. 몇 대 째 순수 독일인이라는 증명서도 있습니다. 로자 아줌마는 한밤중에 겁에 질려 지하실로 숨어 들어가기도 합니다. 로자 아줌마의 병이 깊어갈수록 모모는 밤이 무서웠고, 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