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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휴대전화 '프리미엄 전략' 본궤도 올랐다

장 판매비중↑..북미도 강세 유지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LG전자의 휴대전화 프리미엄 전략이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

기존에 강세를 보이던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에서는 물론 프리미엄 제품의 본고장인 유럽시장에서도 판매가 급증하면서 LG전자만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

27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2분기 휴대전화 판매량은 2천980만대로 작년 동기(2천770만대) 대비 8%, 올해 1분기(2천260만대) 대비 32% 늘어났다.

이러한 깜짝 실적의 배경에는 북미ㆍ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성장이 자리잡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 유럽시장에서 490만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지난 1분기(380만대) 대비 22%, 지난해 동기(320만대) 대비 35% 늘어난 수준이다.

유럽 주요 5개국인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에서 지난 3월 두 자릿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고 이후에도 유럽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전체 휴대전화 판매에서 유럽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분기 11%에서 올해 2분기는 17%까지 뛰어 올랐다.

LG전자는 전통적인 강세 지역인 북미지역에서도 2분기 1천60만대를 판매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분기 대비 24%,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해 3분기(1천40만대) 이후 두 번째로 북미 시장에서 분기 판매량 1천만대를 돌파했다.

북미 시장의 높은 성장세의 배경에는 메시징폰이 자리잡고 있다. 메시징폰은 PC 키보드와 배열이 같은 쿼티(QWERTY) 키패드를 통해 메시지 기능을 한층 강화한 폰으로, LG전자는 2006년 '엔비'(enV) 이후 꾸준히 메시징폰을 출시하면서 북미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에는 '엔비터치'(enV Touch), '제논'(Xenon), '버사'(Versa) 등 풀터치스크린과 쿼티를 결합한 터치메시징폰이 북미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잇는데 특히 지난 6월 미국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사 통해 출시한 '엔비 터치'는 출시 한달 만에 무려 78만대가 판매됐다.

LG전자 관계자는 "글로벌 '톱5'의 1위 업체인 노키아의 텃밭이자 세계 최대 프리미엄 휴대전화 시장인 유럽시장의 판매 비중이 급격히 올라가고 전통적 강세 지역인 북미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간 것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프리미엄 제품 전략이 본 궤도에 올라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중동ㆍ아프리카 등 전략적 신흥시장에서도 높은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다.
LG전자는 2분기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에서 320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190만대) 대비 70% 늘어났고, 같은 기간 중국에서도 140% 증가한 130만대를 판매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중국 내 3개 사업자의 3세대(G) 단말 공급업체로 선정됨에 따라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면서 "올해 중국 시장에 마케팅 투자 규모나 유통망을 늘려 시장 점유율을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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