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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中 진출 제조업 유턴 촉진"

기재부 "약화된 국내 제조기반 확충 전망"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기획재정부는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면 중국에 진출한 제조업체가 국내로 복귀해 제조업의 일자리가 늘고, 서비스산업의 중국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재부는 29일 `한·중 수교 20주년 경제적 성과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한중 FTA 체결 시 중국 현지에 직접 진출하지 않고도 직수출이 가능해 그간 생산기지 이전으로 약화한 국내 제조기반이 확충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수입 관세가 9.7%로 미국(3.5%)이나 유럽연합(5.6%)보다 훨씬 많고 비관세장벽 수준도 높아 한중 FTA 체결이 한·유럽연합 FTA, 한·미 FTA에 비해 제조업의 무역수지개선에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했다.

또 관세장벽을 피해 중국 현지에 진출한 제조업체들의 국내 `유턴'을 촉진해 제조업의 일자리 확대도 기대된다.

기재부는 "(한·중 FTA 논의에서) 농수산업과 중소기업, 일부 제조업 등 민간 분야를 처리하면서 폭넓은 의견수렴을 진행하고 서비스와 투자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FTA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국외투자 확대도 한국에는 또 다른 기회다.

제12차 5개년 계획 기간에 중국의 국외투자가 연평균 17% 비율로 증가할 전망이어서 국외투자를 국내에 유치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재부는 특히 금융·건축·관광 등 서비스 분야에서 국외투자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면 국내 일자리 창출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봤다.

중국에 대한 `맞춤형 시장진출'을 추진해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중국은 자연환경과 풍토의 차이로 지역별로 소비경향에 차이가 커서 차별화된 진출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고급 소비재가 많이 팔리는 `1선 도시'와 그렇지 않은 2, 3선 도시에서의 마케팅 역량을 차별화하고 홈쇼핑과 온라인 쇼핑몰 등의 유통망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재부는 내륙지역의 소비수준이 높아지면서 서비스사업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서비스산업의 중국 진출 확대 전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력한 서비스산업 진출 확대 분야로는 중국의 원격교육 서비스, 법률 수요, 온라인게임 분야 등이 제시됐다.

기재부는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20년간 양국 간 무역, 투자, 민간 교류 등이 빠르게 성장했다"라며 "FTA 추진에 따른 새로운 통상환경과 중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 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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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