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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개교 60주년을 축하합니다

강보경씨, 김남석씨, 김범일씨, 문준호씨, 박재환씨, 손인호씨, 안효대씨, 이병로씨,이병찬씨,이종한씨

●계명대학교 개교 60주년을 축하합니다
※축하메시지를 보내주신 분들의 이름 순(가나다 순)으로 실었습니다


●강보영(안동병원 이사장) 경영학·66학번
개교 60주년을 맞은 계명대학교가 자랑스럽습니다. 계명의 역사를 함께해 주신 선후배님들께 축하를 드리며 동문의 한사람으로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한국전쟁의 폐해가 채 가시지 않는 어려운 환경과 여건에서 출발한 계명대학교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세계화를 이끈 주역들을 배출했으며, 21세기 글로벌 리더를 키워내는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하고 있습니다.

60년은 시간적으로 역사적 의미를 부여할 만큼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철학적으로도 인간과 우주가 흘러가는 하나의 순환주기를 맞이하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인생 60년을 ‘환갑(還甲)’이라 하여 하늘의 시간(10干)과 땅의 시간(12支)인 한 주기를 훌륭히 살아냈다는 의미로 모든 사람들의 축하와 존경을 받았습니다.

개교 60주년 환력(還曆)을 맞이한 계명대학교는 과거의 경험과 지혜를 기본으로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명인의 한사람으로, 우리 동문들이 학교발전과 사회발전에 기여할 때 계명의 미래비전을 앞당겨 실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모든 계명인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직장과 사업의 주역이 되고, 건강한 사회, 그리고 세계의 리더 대한민국의 주인공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계명대학교 개교 60주년을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모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존경하는 교수님들과 소중한 동문들에게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우리 계명인의 승승장구, 무한발전을 기원합니다.


●김남석(계명문화대학교 총장) 교육학·57학번
계명대학교 개교 60주년, 환력(還曆)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개교 60년 역사에서 55년을 계명과 함께한 사람으로서, 한국과 세계 속의 명문사학으로 성장한 모교의 발전상은 ‘네 시작은 미약하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성서의 말씀을 이룬 것 같아 더욱 기쁘게 느껴집니다. 그리고 “이런 바위산을 깎아 오늘을 마련했다”는 대명캠퍼스의 글비와 그 역사 속에서 적수천석(滴水穿石)이란 고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합니다.

계명대학교의 발전은 수많은 시련과 위기 속에서도 기독교의 본질을 바탕으로 학문의 탁월성과 윤리성 앙양을 추구해 온 일관된 정신적 소산입니다. 아울러 역사와 문화를 계승·발전하면서 한국의 근대사에 중추적 역할을 다해 온 선각자들과 14만의 계명인이 함께 노력하며 이루어 낸 산물입니다.

이제 계명대학교는 학부교육선진화선도대학, 산학협력선도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창업선도대학 등 대형국책사업의 선정을 통해 특성화분야 국가 거점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산업과 문화·예술의 발전을 선도하는 교육적, 사회적 역할을 확산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발전과 비전은 지난 60년의 역사를 통해 이루어 낸 높은 가치로써 머지않은 시공에서 계명의 Tabula Rasa에 형상화 될 것으로 믿습니다.

‘환력’은 육십갑자의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써, ‘알파와 오메가’, 즉 ‘창조와 완성’의 의미와 상통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축적된 계명의 역사와 역량, 그리고 세계와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계명의 정신이 ‘창조와 완성’을 의미하는 환력의 복음으로서 만대에 이어지기를 기원합니다.


●김범일(대구시장)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위하여’라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지역과 함께 한 계명대학교가 개교 6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250만 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1954년 개교이래 계명대학교는 인재양성과 연구개발의 핵심 기관으로서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여 지역과 국가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우리지역의 자랑스런 명문사학으로 ‘지역과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교육중심대학’을 지향하며 학교의 내실을 충실히 다져왔으며, 특히 지난 2011년부터 국가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으로 선정되어 여러 개의 대형국책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특성화분야의 국가거점대학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명대학교가 크게 도약하여 지역사회발전의 주춧돌이 되고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문준호(직원노조위원장)
전영남지방의 중심지인 대구에 미국북장로파 선교회에서 일찍히 계성, 신명 등 중등교육기관을 창설하는 동시에 평양에 숭대, 서울에 연대와 같이 고등교육기관을 설립하고 지리 경제적 사정으로 인하여 원지방까지 진출 취학할 수 없는 농촌 빈민 열학 청소년층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케 하며 한국교육법에 의한 고등교육을 실시하는 백년대계의 육영기관 설립은 우리 기독교계와 미국북장로파 선교회가 노력하여 오던 수십년래의 숙원이며 초미의 급무이므로 이 중대한 과제의 제1단계로서 1954년 4월에 계명기독학관을 개교하고 영문, 철학 양과 학생 이백명을 모집하여 대학교육을 실시하는 중 금반 미국북장로파 선교회로부터 거액의 대학 건설비 보조와 기독교계 유지의 다대한 원조하에 재단을 조성하게 되었으므로 본 학관을 대학으로 승격 설립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1954년 11월 8일 문교부에 제출된 재단법인 계명기독대학 설립허가신청서에 첨부된 “계명기독학교 설립 취지문”내용입니다. 이 취지문은 계명대학교 설립배경 뿐만 아니라 설립정신을 잘 말해주고 있으며, 성서캠퍼스 정문에서 들어오다 보면 좌측 화단속 이 취지문을 새겨진 바위가 세워져 있습니다.

영문학과와 철학과, 각 200명씩 정원 400명으로 미약하게 시작한 계명대학교는 그로부터 60년이 지난 지금 19개 단과대학에 98개 학과, 이부대학을 포함해 학생만 24,000여명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우리지역의 명문사립대학교로서 성장하고 발전해 왔습니다. 이는 초창기 설립자와 설립에 관여한 선구자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신념, 그리고, 발전에 대한 염원이 밑거름이 되고, 60년 역사 속에서 자기 본연의 위치에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 선배 교수, 직원들의 노력과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계명대학교의 60년 역사에는 비단 발전이라는 찬란한 훈장만이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한때는 경제적으로, 한때는 정치적으로, 한때는 내부갈등으로 수차례 어려움과 위기를 겪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마다 교내 구성원들이 단합하여 외부로부터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실을 다져와서 지금의 계명대학교를 이루었던 것입니다.

이제, 입시자원 감소와 대학사회의 구조조정 등으로 지금까지 겪어왔던 그 어떤 어려움보다 더 큰 위기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과거의 선배들이 그러하였듯이 우리 계명가족들은 이 또한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2014학년도는 계명대학교가 환력을 맞는 뜻 깊은 해이기도 합니다만, 제2의 도약과 성장을 이루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계명가족 구성원 모두가 마음을 새로 다잡는 해가 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계명대학교직원노동조합도 원대한 꿈을 이루는 구성원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입니다.

계명대학교 개교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세계로 도약하는 계명대학교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박재환(대구문화예술회관장) 관현악·79학번
계명대학교가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위하여”라는 교육이념으로 시작하여 개교 60주년을 맞이함을 대구 예술인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앞으로의 100년 대계를 기대해 봅니다.
저는 1979년 음악대학 입학생으로서 졸업한지가 30년이 지났습니다.

돌이켜보면 계명대학교 재학시절이 저의 음악인생에 있어서 기초를 다지는 가장 중요한 시절이었습니다. 학창시절 학교 연습실에서 친구들과 밤늦게까지 연습을 하고 음악에 대해서 토론과 고민을 하곤 했습니다. 정확한 기억은 아니지만, 어느 늦은 가을밤 신일희 총장님께서 연습실을 방문하시어 저에게 격려의 말씀과 대학생활에 대해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그것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고 제 삶의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계명대학교는 예술 분야에서 높은 명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을 대거 배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계명대학교 출신의 예술인들은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계명대학교의 자랑거리 입니다.

앞으로 문화융성시대에 계명대학교에서 유망한 예술인들이 배출될 수 있도록 예술 전공 학생들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또한 계명아트센터의 개관으로 다양한 공연과 문화예술을 통해 학교의 품격을 높이며 대구 문화예술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계명대학교가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문화예술의 선진국으로 이끌어가는 선두주자 역할을 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2011년부터는 국가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 ACE대학으로 선정되어 여러 개의 국책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특성화분야의 국가거점대학이라고 하니 동문으로서 자랑스럽습니다. 또한 2016년까지 초현대식 첨단의료시스템을 갖춘 메디컬센터를 건립하여 “메디컬시티 대구”를 선도하는 세계 으뜸의 메디컬센터가 된다고 하니 대구시민으로서 더욱 기쁩니다.

계명대학교의 Vision처럼 도덕적 국제전문인의 양성을 통해 인류공영에 기여하는 한국과 세계 속의 명문사학으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계명대학교 총장님, 교직원, 학생과 동문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하며, 다시 한 번 개교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손인호(행소박물관·학예연구팀장) 한국어문학·72학번 / 계명대신문사 20대 편집국장
계명동산을 찾아온 지 어언 42년이 되었다. 계명동산은 나에게는 배움의 전당이고 삶의 터전이요 삶의 보금자리다. 그리고 내 영혼의 안식처다. 이 동산에서 가장 존경하는 분을 만났고, 그 분 가까이서 배우고 본받고 흉내 내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아서 무척 행복했다. 또 학부생 때나 대학원생 때 최고의 선생님으로부터 학문의 길과 글쓰기를 배울 수 있어서 그 긴 세월이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계명동산에 머무는 동안 나는 개척과 봉사라는 위대한 계명정신을 배웠고 그 위대한 계명정신을 실천한 계명의 선각자, 선구자들을 보았다. 지금도 나는 열심히 계명정신의 생활실천 덕목인 ‘청정절융(淸正節融, 청결·정직·절약·융합)’을 마음에 새기며 매일 매일 나를 단련하고 있다.

또 이 동산에서 나는 수만 장의 글을 썼다. 글을 쓴다는 것이 마음을 닦는 것이요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라 몹시 괴로운 때가 많았지만, 생각을 모두 정리(탈고)하고 난 뒤 가질 수 있는 편안함과 만족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한 행복이었다. 적어도 나에게 계명동산은 모세의 호렙산 보다 더 거룩하고 위대한 곳이다. 계명대학교 개교 60주년을 충심으로 축하한다. 아! 위대한 계명이여 영원하라!


● 안효대(국회의원) 경영학·74학번
안녕하십니까? 경영학과 74학번 안효대 국회의원입니다. 계명대학교 개교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경북의 명문사학을 넘어 대한민국의 명문사학, 더 나아가 세계의 명문사학으로 발전해나가는 모교의 건승에 찬사를 바칩니다. 그리고 계명대의 발전을 이끌어 가고 계신 정순모 이사장님과 신일희 총장님, 여러 교수님들과 교직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대학은 시대를 앞서 변화를 주도하고, 지성의 전당으로서 더 나은 교육을 통해 세상을 선도해야 합니다. 계명 기독학관 설립인가가 난 1954년 이후 계명기독학교, 계명기독대학, 계명대학을 거쳐 계명대학교까지, 우리 계명대는 더 나은 교육을 위해 숨 가쁘게 변화해왔습니다.

계명대학교는 97년 국제전문실무인력양성을 위한 국책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으며, 98년과 05년에 대학종합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계명대는 2011년부터 국가로부터 ‘잘 가르치는 대학’ ACE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세계 50개국 280여개 기관 및 대학과 교류하고 있고 외국인 유학생만 1000여명에 이르는 국제화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우리 계명대학교가 이루어 낸 성숙과 성과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드리는 바입니다.

지금 우리 계명대학교는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이미 많은 성장과 발전을 거듭하고 있지만, 변화하는 사회적 요구에 부응해 다시 한 번 획기적인 자기혁신을 이루어 세계의 대학으로 도약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우리 계명대학교가 대한민국과 세계의 미래를 열어가는 지성의 중심으로 발전하여, “지역과 세계를 향해 빛을 여는 교육중심대학”이 되길 바랍니다.

좋은 사람으로 들어와 더 좋은 사람이 되어 나가자, BONUS INTRA MELIOR EXI. 동산도서관 현관 정면 벽에 써있는 이 문구처럼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공부와 교육의 이념이 계명에서 오래도록 이어졌으면 합니다.


●이병로(동산도서관장/일본학·교수) 일본학·81학번
계명대학교의 개교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60년 전 118명(철학과 58명과 영문과 60명)으로 출발한 학생수가 2만5천여명으로 증가하였고, 캠퍼스도 대명동캠퍼스를 비롯하여 성서캠퍼스, 동산동캠퍼스, 현풍캠퍼스, 동영캠퍼스까지 갖추게 되었습니다. 대학의 규모만 커진 것이 아니라 질적인 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우리대학은 타 대학보다 앞서 해외의 유명 대학과 자매대학을 맺고 많은 학생들을 교환학생으로 파견하는 등 글로벌 대학으로 성장하였고, 우수한 인재들이 국내외 각 분야에서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젠 명실상부 글로벌 명문의 사학으로 우뚝 섰다고 자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 수고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60년 동안 우리대학이 양적으로 질적으로 폭풍 성장을 이룩해 왔지만, 앞으론 학생 수의 격감과 수도권 집중현상의 심화 등으로 새롭게 경쟁력을 갖추어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 우리들은 대학 설립에 앞장섰던 선각자들이 추구했던 창학 정신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즉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기독교 정신과 척박한 대명동의 바위산을 깎아 대명캠퍼스를 일궈낸 도전과 개척의 정신입니다.

우리 대학의 학생들이 기독교의 핵심인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도전과 개척의 정신을 생활화한다면 이들이 한국사회를 이끌어 가는 진정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 속담에 “전쟁에 이기고도 투구의 끈을 조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새로운 각오로 앞으로 다가 올 백주년과 이백주년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다시 한번 우리대학의 개교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그동안 수고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해드리면서 앞으로도 계명대학교의 무한한 발전을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이병찬(총동창회장/경영학·석좌교수) 경영학·67학번
먼저 개교 60주년 환력을 맞는 계명대학교 위에 하나님의 크신 은총과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에 총동창회장으로서 개교 기념 축사를 하게 되어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리 대학교의 60년 역사는 가히 기적과 같은 기간이었습니다. 1954년에 미국 북장로교 주한 선교부에서 기독교 신앙에 기초를 둔 국가사회의 지도적 인물을 양성하기 위하여 계명기독학관(啓明基督學館)을 처음 설립하였고 1958년에 철학과와 영어영문학과 졸업생 46명을 최초로 배출하였습니다. 그 후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2014년 현재 입학정원 오천명이 넘는 전국에서 단일 캠퍼스로는 최대 규모의 대학으로 발전되었습니다.

교육 내용에 있어서도 ‘진리와 정의와 사랑의 나라를 위하여’라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지성과 인성 그리고 영성을 갖춘 균형잡힌 교육을 실천하고 있는 가장 모범적인 대학교육기관으로서, 교육환경에 있어서도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진 대학으로 학생들의 건전한 정서 함양에 최적의 대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이 교육의 외적 내적으로 최고의 대학으로 발전되기까지 그동안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대학의 구성원과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나라 대학들은 대학진학인구의 감소와 함께 졸업생들의 취업문제 등으로 인해 이전과는 달리 가히 생존을 위태롭게 할 만큼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글로벌 인재의 양성을 통한 국제경쟁력의 향상이라는 국가적 시대적 소명도 감당해야만 합니다. 우리 앞에 주어진 과제가 비록 힘들고 어려울지라도 지나온 과정을 살펴보건데 우리 계명대학교는 충분히 감당하고도 남을 것으로 믿습니다. 총장님 이하 교직원 여러분들의 건투를 빌어 마지 않습니다.

계명대학교 재학생 여러분들께서도 우리 대학이 전국에서도 가장 잘 가르치는 대학이요 가장 학생을 위하는 대학이며 가장 학생이 행복한 대학인줄 알고 감사하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인재들이 다 되어주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계명대학교가 또 다른 60년에는 세계적인 명문사학으로 우뚝 서 가기를 마음 깊이 축원드리며 여러분 모두의 앞날에 무한한 영광과 행복이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종한(인문대학장·중국어문학·교수) 한문교육·77학번
‘계명(啓明)’ 그 이름도 찬연(燦然)하여라. 이 땅에 빛을 열고 그 밝은 빛으로 암울한 세상을 비추네. 계명 그대는 정녕 전 국토가 초토화된 폐허와 시련과 시기에 척박한 바위산에 터를 잡은 뒤, 지난 60년간 일취월장 성장에 성장을 거듭하여 바로 지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등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하였다. 그 영광된 환력의 날, 그대는 축복을 받아 마땅하노라.

대구 땅에 기독교의 복음이 전해진 19세기 말에 이미 근대적 고등교육기관 설립의 비전이 싹트고 있었다. 하지만 그대는 일제 강점과 한국전쟁 등의 사정으로 말미암아 바로 싹을 틔우지 못하고, 약 60년간 땅속에서 인고의 온양( 釀) 과정을 거쳤다. 그런 저력이 축적되어 있었기에 바위산을 뚫고 나와 빛을 발했고, 육십 성상(星霜) 온갖 풍상을 거치면서도 굴하지 않고 무성하게 자랐으리라. 게다가 창학의 비전을 품은 선교사들과 개교의 실무를 담당한 선구자들 그리고 성장을 견인한 청지기와 조력자들이 땅 위에서 바위산을 깎는 의지와 정성으로 합력하였기에 그대의 찬연한 오늘이 있게 된 것이리라.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는 말씀
이 그대로 실현된 것이다.

계명에서 교수로 봉직한 지 어언 30년이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근무하면서 차츰 이 일터가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소명 받은 ‘빛을 여는 거룩한 전당’임을 체득하게 되었다. 이 터에서 개인의 꿈을 이루어 가면서 그대를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었음을 고백하며 감사한다. 그대는 일찍이 나라가 가난하던 시기에도 교수 연구실에 난로와 난방용 기름을 지급하여, 겨우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밤을 도와 학생 교육과 학문 연구에 매진하도록 지원하기도 했다.

지금 우리 앞에는 대학의 혹독한 겨울이 닥쳐와 있다. 그리고 이 나라는 경제적 성취에 도취한 나머지 물질만능과 무사안일이 도처에 만연해 있다. 우리 교수단은 그대의 저력과 전통, 개척과 봉사의 고귀한 정신을 온전히 이어받아 대학의 어두운 터널을 돌파하고, 사랑의 교육과 탁월한 연구 및 섬김의 봉사를 통해 우리의 얼굴을 그려가면서 이 땅의 무너진 기초를 다시 세우는 책무를 기꺼이 감당할 것이다. 장하도다! 빛을 여는 거룩한 전당 계명대학교여! 지역과 세계를 향해 빛을 열며 영원무궁 발전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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