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 도서관이 변화하고 있다. 책읽기 문화를 장려하기 위해 ‘제 1회 독서왕 시상식’과 ‘도서관 페스티벌’ 등 이색적인 행사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의 낮은 독서율은 인문학의 위기와 맞물려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었다. 하지만 이제 도서관이 직접 나서 학생들의 독서 분위기를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식경쟁시대인 요즘, 도서관이 대학의 경쟁력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책은 인터넷 등에 밀려 구시대의 흘러간 정보원으로 인식되어 왔다. 따라서 대학생들은 책을 멀리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학점 따기와 취업 준비에 눌려 뒷전으로 물러나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다독자들은 책이 상상력을 넓혀주고 창의력을 길러줘 판에 박힌 것이 아닌 새로운 생각을 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인터넷은 주어진 정보를 일방적으로 흡수하게 되지만 책은 읽는 독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회에 나가서는 풍부한 독서가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다양한 도서관 행사가 학생들에게 반가울 수밖에 없다. 계명인들 또한 변화하는 도서관의 분위기와 발맞춰 도서관과 소장된 책들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 먼저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추천해 주신 참고 도서를 찾아서 읽어보자. 도서관은 중간고사 등 시험 때만 다가오면 열람실 자리 확보를 위해 줄서는 독서실이 아니다. 새로운 지식을 찾기 위한 자료를 모으는 곳으로 도서관의 개념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