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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원기자 소리터] 대학 축제, 인기가수 중요한가?

축제 주인공은 '우리'

우리대학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ING’ 축제를 개최했다. 하지만 축제가 끝나고 학생들의 말이 많다. ‘이번에도 그렇지 뭐’라는 말로 타 대학의 초청가수들과 비교하기에 바쁘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학 축제’라는 의미를 되새겨 봤을 때 그런 것들이 과연 중요한가 싶다. 한 가수를 보기 위해 축제가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타 대학에 유명한 가수가 온다고 해서 가보았지만 멀찍이 서서 그저 바라 볼 뿐이었다. 함께 즐기는 것이 아니라 관중의 역할로 전락해 버린 것이다.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 ‘비사광장’에 들어가 보면 연예인 초청 행사에 많은 학생들이 의견을 제안하고 있다. 가수들이 다양해져야 하고, 인디밴드들을 초청해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무대 위의 사람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대학축제는 대학인이 주체가 되는 한마당이다. 대학축제의 주체가 더 이상 학생이 아니라 연예인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그러므로 타 대학과 비교하려면, 초청 유명연예인이 아니라 준비된 행사를 통한 건강한 축제와 무엇을 비교해야 할 것이다. 올해 어떤 대학 축제에서는 취업행사, 토론대회,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공연, 자원봉사 등 실속 있고 따뜻한 행사들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이처럼 대학생만이 연출할 수 있는 대학축제로의 방향전환이 시급하다.

작년 체육대학에서는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헌혈’행사를 했었다. 학생들의 참여 또한 컸기 때문에 의미 있는 대학축제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었다. 이처럼 건강하고 독창적인 대학문화는 축제를 통해 만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총학생회는 매번 같은 행사만 반복하지 말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해야 한다. 학생들 또한 ‘대학축제’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총학생회가 땀 흘려 밥상을 차리면 학생들은 맛있게 먹어주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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