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9일, 대구광역시에서 주최하고 대구상공회의소가 주관한 ‘2019 대학 리크루트 투어’가 의양관 운제실 및 바우어관 우촌실에서 진행됐다. 대학 리크루트 투어는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의 관계자들이 직접 대학을 찾아 1:1 채용 상담 및 현장 면접을 진행하는 대규모 채용행사로, 학생들의 취업활동과 지역 기업의 우수인재 확보를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행사에는 성진포머, 삼익THK 등 29개의 지역 우수 기업과 한국가스공사 등의 지역 8개 공공기관이 참가해 1:1 채용 상담 및 현장 면접을 실시했다. 또한 행사에서는 기업 채용상담을 비롯하여 퍼스널컬러 컨설팅과 진로설계를 위한 직업인성검사 등이 진행됐다. 리크루트 투어에 참가한 이상환(기계자동차공학·3) 씨는 “부스를 운영하는 기업 관계자들이 주로 인사 담당자인 경우가 많아서 실무에 관련된 궁금증을 해결하는 데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며 “내년 행사에서는 한 기업 내에서도 다양한 부서의 관계자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2019 대학 리크루트 투어 행사는 오는 10월 8일 경북대학교, 10월 10일 대구가톨릭대학교, 10월 17일 경일대학교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본교에는 현재 30여개 국적의 외국인 교수 1백44명(전체 교수 중 약11%), 73개국의 유학생 2천1백33명(대학원생 포함 전체 학생 중 약10%)이 재직·재학 중이다. 1979년 전국 최초로 외국학대학을 설치해 발 빠른 국제화에 나선 우리학교는 현재 64개국 3백40여개의 대학 및 46개 기관과 활발한 교류를 펼치는 등 글로벌 캠퍼스 유치에 힘쓰고 있다. 우리학교는 외국인 유치에서 더 나아가 내·외국인 간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창립120주년 기념 국제문화축전’을 개최한다. 국제사업센터 주관으로 열리는 국제문화축전은 10월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교수 및 학생이 참여하여 한글이름 꾸미기 대회, 글로벌 페스티벌, 세계 음식의 날 행사 등으로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글이름 꾸미기 대회’는 외국인 학생들이 한글을 활용해 그려낸 작품들을 축전 전체 기간 동안 상시 전시하는 행사이며, 동영관 1층 로비에서 진행된다. 10월 7일에는 ‘한국어 퀴즈대회’가 의양관 운제실에서 10시부터 16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8일 개최될 ‘글로벌 페스티벌(Global Festival)’은 17시부터 20시
나는 꽤 오랫동안 우울했다. 10대에도, 대학을 다닐 때에도 참 어두운 성격이었다. 믿기지 않겠지만 나는 대학 4년 내내 과동기는 물론 그 누구하나, 사람 한 명 사귀지 못한 채 혼자 졸업했다. 졸업도 조용히 하고 싶어서 일부러 반학기 휴학 후 여름에 졸업했다. 졸업식엔 부모님도, 할머니도, 친구도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렇게 난 혼자였고 돈도 없었고 미치도록 우울했다. 죽을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첫 취업 후 모아둔 소액의 돈으로 정신과를 방문했다. 물론 역시 나 혼자 갔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말할 사람도 없었다. 초기에는 스트레스 검사, 심리검사 비용을 합해 몇십만 원이 나갔다. 그리고 이제 매주 2만원씩 약값으로 나간다. 돈이 다 떨어져가서 다시 재취업했다. 회사에 가야한다는 심리적 압박감이 심한 건 여전하지만 이젠, “나 살 것 같다.”고 외치고 싶다. 약을 먹으니 확실히 효과가 있다. 보험 가입 걱정이 되긴 하지만 그건 미래의 내 문제고 현재 당장 죽을 것처럼 우울하고 살 의지가 없는 학우들에게 꼭 말하고 싶은 점은 부모님 몰래라도 꼭 정신과에 들러 약을 타먹길 바란다. 심리상담보다 약을 권한다. 병원에서 나는 심한 우울증이라 진단을 받
지난해 11월 끝자락에 군복을 벗은 나는 얼른 복학해서 동아리(계명극예술연구회) 사람들과 연극을 하고 싶었다. 갓 전역한 내게 세상 모든 것들은 설렘 그 자체였지만, 무엇보다도 내 가슴을 뛰게 하는 것은 연극이었다. 고등학교 시절, 아침 7시에 등교해서 밤 10시에 하교하는 매일 매일에 나는 내 성적과 치열한 입시경쟁의 현실에 절망했다. 또한 학교생활의 막연함에 종종 허망했다. 어른들은 이런 내게 공부에 ‘절실함’을 가지라고 했다. 당장은 공부와 좋은 대학에 입학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이다. 하지만 그들이 남발하는 ‘절실’이라는 단어에는 어떠한 맹목적인 노력만 있을 뿐 어떤 내적가치도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차갑고 공허했다. 나는 그저 절실하게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고 싶을 뿐이었다. 그때 만난 것이 연극이었다. 고등학교 2학년, 떠밀리듯 들어간 연극동아리는 학교생활에 지쳐, 그저 시간을 흘려보내기만 했던 내게 진정으로 큰 축복이자, 위대한 선물이었다. 작중 인물을 탐구·분석하고 그 안에 뛰어드는 과정은 흥미로웠고, 내 삶과는 다른 사람의 삶을 살 수 있다는 점에서 나는 연기가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게다가 공연이 끝났을 때 무대에서 받는 박수와 그
“서울 강남구 한 호텔 주차장 입구에서 아흔여섯살 유모씨가 운전하던 차량에 서른살 이모씨가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는 올해 2월 화제가 되었던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사건이다. 점차 노령 인구가 늘어나며, 노인 운전자 수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65세 이상 운전면허 소지자 비율은 2016년 8%에서 지난해 9.4%로 늘었다. 또한 도로교통공단의 실험결과, 65세 이상 운전자의 경우 차선 유지를 위한 핸들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많고 신호등 색상 판별에 더 많은 인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교통 사망사고 중 노인 운전자가 낸 사망사고 비율이 2016년 17.7%에서 2018년 22.3%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노인 운전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으로 정부는 올해부터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적성검사 주기를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줄이는 등 운전면허 재발급 요건을 강화했다. 한편 서울시는 70세 이상 운전자가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할 시, 최초 1회에 한하여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사업을 올해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정책들이 시행되고는 있지만 강제성을 띠지 않는 권고사항 수준의 정책들이다보니 노
대학의 핵심 기능은 교육과 연구이다. 대학은 사회 유지와 발전에 요구되는 다방면의 인재를 양성하여 공급해 왔고, 깊이 있는 연구를 통하여 산출된 지식과 기술은 사회 발전을 견인해 왔다. 우리 대학과 같은 교육 중심 대학은 교육 부문에 우선순위를 두고 그 중심인 강의와 수업에 많은 노력을 집중한다. 두 기능이 바르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모든 학생들에게 공정한 강의 혹은 수업 선택권이 보장되어야 하나, 우리 대학에서는 이번 학기에 처음으로 수강신청권을 암암리에 거래하는 일이 발생하여 수강 관련 민원이 야기되었다. 이는 학칙시행세칙 84조 ⓵항 12, 13호(면학분위기 저해 및 학원질서 어지럽힘, 학생 품위 손상)에 위배되는 행위로 이를 경고하는 교무처장 명의의 안내문이 대학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되어 있으며, 관련 학생에 대한 징계가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 대학은 학생들이 원하는 강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네 단계로 구성된 단계적 수강신청제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1월 혹은 8월 말경에 수강꾸러미제를 통하여 본 수강신청 전에 빠른 수강신청이 가능하게 하여 수업계획을 사전에 충분히 검토할 수 있게 하고 있다. 1차 수강신청은 매년 2월, 8월 초순경에
“우리는 차별 없는 세상에 살고 있을까?” 영화 <그린 북>은 흑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이 여전히 극심했던 196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인 토니와 흑인 천재 피아니스트 셜리 박사가 8주간의 콘서트 투어를 함께하게 되는 여정을 그린 일종의 로드 무비라 할 수 있다. 유흥업소에서 질서 유지를 담당하며 생계를 유지하던 토니는 우연한 기회로 셜리 박사의 미국 남부 도시 콘서트 투어를 위한 보디가드이자 운전기사 자리를 제안 받게 된다. 그 자신도 이민자 출신이지만 흑인에 대한 편견이 심했던 토니는 흑인을 위해 일한다는 것이 썩 내키지는 않았지만 설득을 위해 그의 아내에게까지 허락을 받는 셜리 박사의 노력과 좋은 급여 조건에 제안을 수락하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미국 남부 도시 투어는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또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을 두 사람 앞에 던지고 이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두 사람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고 또한 의지하게 된다. ‘그린 북’은 당시 흑인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숙박업소를 소개한 일종의 여행 가이드북으로, 영화가 다루고 있는 유색인종에 대한 차별이라
대학 시간강사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해 제정된 고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 일명 ‘강사법’이 8년의 유예 끝에 지난 8월 1일 본격 시행됐다. 그러나 강사법이 본래 취지와 다르게 시간강사의 대량 해고, 교육의 질 저하 등의 부작용을 자아내고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강사법의 본래 취지와 적용 실태, 부작용에 대해 알아본다. ● 강사법이란? 지난 2010년 5월, 한 대학의 40대 시간강사가 교수 채용에서 탈락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시간강사 처우 개선의 필요성이 대두되었고, 같은 해 10월 대통령 직속 사회통합위원회는 시간강사를 교원으로 인정하는 ‘강사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후 2011년 12월 강사법이 제정된 뒤 8년 후인 올해 8월 1일, 우여곡절 끝에 강사법이 본격 시행됐다. 강사법은 법적으로 대학 시간강사의 교원 지위를 명시하고 안정적인 근로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사법의 주요 내용으로는 ▶강사에게 대학 교원 지위 부여 ▶방학 기간 임금 지급 ▶1년 이상의 임용기간 보장 ▶3년간 재임용 절차 보장 ▶재임용 거부 처분 시 강사의 소청심사권 부
지난 1백여 년간 과학계에서는 인간의 오감을 모방하기 위한 많은 연구가 이뤄져왔다. 청각을 모사한 레코더와 축음기의 발명을 시작으로 카메라와 텔레비전 등 시각의 모사 기술까지 진행된 상태이다. 이러한 모방 기술은 앞서 서술한 매우 새로운 전자 기기의 개발을 이루었고, 이는 인간의 삶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매우 중요한 발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따라서 여전히 모방이 미진한 촉각, 후각, 미각 등의 부분에 많은 연구가 수행되고 있고, 이의 성공은 기존의 청각 및 시각에서 보이듯 인간 사회에 매우 큰 경제적, 사회적 파급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촉각, 후각, 미각 중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촉각이 모방 기술의 다음 성공사례가 될 것으로 많은 과학자가 예측하고 있으며, 일부 이와 관련된 기술은 벌써 우리의 삶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특히 촉각 센서의 개발은 사람의 피부나 손가락의 기능처럼 물리적인 부분에 대한 모사와, 손가락으로 옷감 등을 만진 후에 느끼는 촉감이라고 부르는 감정적인 부분까지 확장 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촉각 센서는 사람과 비슷한 안드로이드 로봇을 위한 인공팔 기술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었고, 사람처럼 매우 정교하게 물체를 잡을 수
9월 17일, 동산의료원과 대구외국인노동자지원센터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외국인노동자의 삶의 질 향상과 산업재해예방을 위해 이루어졌다. 동산의료원은 외국인노동자의 원활한 건강 상담과 산업재해예방 상담을 위해 외국인 노동자들의 모국어 지원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다. 김권배(의학·교수) 동산의료원장은 “외국인노동자가 의료혜택에서 소외되지 않고 우리 지역민과 융합되어 건강한 삶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9월 10일, 우리학교 산학협력단이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삼오시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삼오시스는 우리학교로부터 기술을 이전받아 ‘상완 정맥 주사 실습 장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남재열(컴퓨터공학·교수) 산학부총장은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이전해 지역 기업들과 새로운 경제효과를 창출하고 있어 산학협력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고 말했다.
8월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열린 제37회 KBS부산 무용 콩쿠르에서 우리학교 김나영(무용전공·4) 씨가 심장병을 가진 순박한 시골 처녀 ‘지젤’의 모습을 선보이며 발레 최우승, 전체 대상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고, 부상으로 상금 5백만원을 받았다. 지젤은 19세기 프랑스 시인인 고티에의 대본과 아돌프 아담의 음악으로 완성된 로맨틱 발레의 대표작이다. 김나영 씨는 “학부생으로서 마지막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쁩니다.”라며 “학과 교수님들과 항상 옆에서 격려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부상, 그리고 1년의 휴학 그녀에게 이번 대상 수상은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인한 부상 재활치료로 1년간 휴학하며 힘겨운 사투를 벌인 끝에 이룬 쾌거다. 그녀는 발레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대학교 3학년 중요한 정기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아킬레스건 염증이 터졌을 때를 꼽았다. “정기공연 당일, 아침부터 계속해서 진통제를 먹고, 본 공연 때는 파스 한 통을 다 뿌려 발목에 감각을 없애가며 공연을 마쳤어요.”라고 했다. 이어서 “1년 재활치료로 근육이 끝까지 풀려버려서 원래 잘하던 동작도 처음부터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