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맹찬형 기자 = 삼성전자는 1일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자율근무제를 완제품(DMC) 부문 일부 사업부에서 이날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시범 운영에 들어간 자율근무제는 출.퇴근 시간을 일률적으로 정하지 않고 직원 개인이 개인 사정과 시간 활용 계획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스스로 선택하도록 한 것으로, 대신 규정된 근무시간(8시간)만 준수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DMC부문 디지털프린팅 사업부와 연구소에서 이날부터 약 두 달 동안 자율근무제를 시범 실시한 뒤 DMC 전부문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핵심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DMC 부문에서 자율근무제가 정착돼 효과를 입증하면 다른 계열사에도 파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반도체, LCD 사업부가 소속된 부품(DS) 부문은 24시간 가동 체제의 유지가 중요하다는 업무 특성 때문에 자율근무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삼성전자가 자율근무제를 도입키로 한 것은 기존의 시간관리 중심의 조직 문화를 성과관리 중심으로 변화시키고 창의적인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한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 하반기에 비즈니스 캐주얼을 도입하면서 창의적인 기업문화를 강조했는데, 자율근무제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이우성 기자 =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일 수사대상자 가운데 5명 가량이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을 확인, 이들을 상대로 접대 과정에서 범죄 혐의가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지금까지 주변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장자연 소속사 전 대표 김모 씨에 대해 강요와 폭행, 협박 등 혐의로 체포영장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일본에 체류중인 김 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요청 절차에 착수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이날 술자리에 동석한 수사대상자를 상당수 파악, 경찰서에 소환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수사대상자 일부에 대한 방문조사를 하고 있는지에 대해 '수사사항이라 확인해줄 수 없다'며 강요 등 혐의 수사대상자에 대한 직접수사 착수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또 술접대 강요 등과 관련한 수사 대상자도 현재까지 알려진 피고소인과 문건에 등장하는 인물, '부적절 행위'로 조사중인 인터넷매체 대표 외 다른 인물이 추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 씨의 개인신용카드와 법인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압수, 술접대 장소와 일시를 최종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전날 오후 5시50분께 법원으로부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대한불교 조계종은 1일 대구시가 민간자본으로 추진 중인 팔공산 '관봉 석조약사여래좌상'(보물 431호.일명 갓바위 부처) 연결 케이블카 설치 사업에 절대 불가입장을 밝혔다. 조계종 총무부장 원학 스님은 이날 오후 대구를 찾아 수성구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명을 받아 기도성지요 수행공간인 갓바위 부처님을 훼손하는 케이블카를 2천만 불자와 종도가 반대함을 확실히 한다"고 말했다. 갓바위를 관리하는 선본사 향적 주지는 "잘못된 판단으로 자연환경과 불교성지를 파괴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맞을 것"이라며 "일시적 관광수입 때문에 모든 사람의 안식처를 훼손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원학 스님과 은해사 돈관 주지, 향적 주지, 동화사 허운 주지 등 조계종 대표들은 앞서 대구시청을 방문해 김범일 시장을 면담하고 케이블카 설치 반대입장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김 시장은 교계 인사들에게 "갓바위 케이블카 사업과 관련해 불교계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들은 또 작년 7월부터 최근까지 케이블카 설치 반대 서명운동을 펼친 8만명의 서명지를 전달했다. 조계종 관계자는 "오늘 종단의 입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지금 한국 대학들을 보면 다이아몬드를 가져다 조약돌로 만들어내는 공장 같습니다. 학생들의 재능을 살리지 못하고 있어요."장하성 고려대 경영대 학장은 1일 연세대 대우관에서 열린 `함께 하는 꿈은 현실이다'(The Dream Together is a Reality)라는 제목의 초청특강에서 대학 교육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장 학장은 "서울대ㆍ연세대ㆍ고려대 등 소위 `SKY대' 학생들은 입학 때의 재능만 본다면 외국 명문대 학생들보다 훨씬 뛰어나지만 졸업할 때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대학들이 곰곰이 생각해봐야 할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SKY대' 졸업생들이 세계적인 기업들을 만들어낸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결코 대학의 공로가 아니다. 학부모들이 중ㆍ고교시절 열심히 교육시켜 `다이아몬드' 상태로 만들어 준 덕분"이라며 "`SKY대'가 지금처럼 기득권에 젖어 교육 개혁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실제로 한국 경영대학 중 세계무대에 내세울 만한 곳은 딱히 없다"면서 "현 상태에 안주해 `우물안 개구리'로 남아있지 말고 연ㆍ고대가 서로 도와가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키워야 할 때"라고 덧붙였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차원의 대응 뿐만 아니라 독자적인 대응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검토되고 있는 독자제재 방안 대부분이 실효성이 떨어져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대북 독자제재에 가장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곳은 일본이다. 일본은 북한이 로켓을 발사하면 그동안 진행해오던 대북 제재를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대북 추가제재 방안으로는 ▲대북 수출 전면 금지 ▲북한에 대한 송금 한도 인하 ▲현재 6개월 단위로 연장하는 북한 입항 금지 및 수입 전면금지 조치의 1년 단위 연장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본은 2006년 10월 북한의 핵실험 이후 북한 만경봉호의 입항금지와 북한산 상품 수입 금지 등의 강한 제재조치를 이미 시행하고 있어 이 같은 추가 제재를 실시한다 해도 별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작년에 일본의 대북 수출규모가 잡화와 의약품 등을 중심으로 7억9천만엔에 불과한데다 대북 송금을 완전히 통제하지 않는 이상 한도는 줄여봤자 분할송금하면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외교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박용주 기자 = 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평가와 진료비를 낱낱이 공개하는 의료 정보 국가 포털이 연내에 생긴다. 또 병원의 홍보, 마케팅, 공동장비 구매 등 경영지원 업무를 하면서 다양한 투자 수익도 창출할 수 있는 대형 병원경영지원회사(MOS)가 활성화되며, 소화제 등 일반의약품(OTC)은 약국 외 판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외국 교육기관 유치를 위해 결산상 잉여금의 해외송금 허용이 추진되고 외국 교육기관에 대한 중앙 정부의 유치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다. 1일 기획재정부와 보건복지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관련 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 선진화 방안'을 마련해 내달 중순께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서비스 규제 완화의 핵심은 의료와 교육이며 의료는 점진적인 영리법인 허용과 일반인들이 상품을 고르듯 병원에 대한 정보를 잘 알 수 있도록 국가 포털을 만드는 것"이라면서 "외국교육기관 유치도 반드시 필요해 영리 법인과 과실 송금 허용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의료 부문에서는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국가 포털을 만들 예정이다. 이 포털에는 기존에 공개된 의료기관 평가와 요양급여적정성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모(36) 씨에게 건넨 500만 달러의 성격에 대해 "이 거래는 베트남과 필리핀 등 국외투자를 위해 정상적으로 투자받은 돈이며 실제 200만 달러 이상이 투자됐고 나머지는 아직도 남아있다"라고 말했다. 문 전 실장은 1일 오전 부산 법조타운에 있는 법무법인 부산 사무실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이 불거지고 나서 우리가 알아보니 이 거래는 수익이 나면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방식의 정상 투자였고, 그 내용은 정기적으로 태광실업에 보고해 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 측에 '화포천 정비사업에 쓰라고 준 종자돈이었다'는 박찬종 변호사 의 언급에 대해 "(노 전 대통령이) 화포천 정비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돈과는 전혀 무관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문 전 실장은 "권력형 비리라면 권력으로 뭔가를 얻을 게 있어야 하는데 이 거래는 정권 말기에 이뤄졌다"면서 "따라서 이 사건을 권력형 비리라고 하는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봉하마을에 다녀왔다는 그는 "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이번 작품은 컬러풀 도시 대구를 상징하는 점 무늬 상의와 양 옆에 외 주름을 잡아서 활동성을 높인 치마를 조화시킨 것이 특징입니다."대구시는 1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원 근무복 선정을 위한 이색 패션쇼를 개최했다. 패션쇼 분위기는 여느 행사와 마찬가지였지만 자체 공모를 통해 뽑힌 직원들이 모델로 나서면서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묻어나기도 했다. 행사에서는 한국패션센터에 의뢰해 디자인한 민원 근무복 9벌(남자용 2벌 포함)이 선보였다. 이들 작품은 세련된 색상과 디자인을 강조한 것이 공통점이다. 한국패션센터 관계자는 "색의 도시라는 점을 충분히 드러내면서도 민원인에게 신뢰감을 주고 기능성을 살려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하는데 디자인의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시는 전문가 및 직원 품평회 점수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근무복을 최종 선정하고 오는 5월부터 시 종합민원실과 차량등록사업소, 보건환경연구원 등의 민원부서에서 우선 착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후 민원인 등의 의견을 수렴해 시 산하 전 민원부서 등으로 확대 보급할 예정이다. 시는 전국 광역 지자체 가운데 도시 이미지를 상징하는 민원 근무복을 제작하는 것은 대구가
(서울=연합뉴스) 이준삼 기자 = 한국인의 작년 토플 성적은 전 세계 161개 국가 중 89위로 중간 수준이며, 특히 말하기 분야에서는 136위로 최하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영어전문학원 이익훈어학원이 토플시험을 주관하는 미국교육평가원(ETS)의 2008년 토플성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의 iBT(internet-Based Toefl) 토플성적은 120점 만점에 평균 78점(전세계 평균 79점)으로 161개국 중 89위를 기록했다. 덴마크와 네덜란드가 102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으며, 오스트리아(100점), 벨기에(98점), 독일(97점) 등이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싱가포르(100점)가 오스트리아와 공동 3위에 올랐으며, 필리핀(88점.32위)의 성적도 비교적 높았다. 반면 중국(76점.99위), 대만(73점.106위), 북한(72점.111위), 일본(66점.136위) 등은 한국보다 점수가 낮았다. 한국인의 성적을 영역별로 보면 읽기 20점, 듣기 19점, 쓰기 20점, 말하기 18점 등으로, 전 세계 응시자들의 영역별 평균점수(읽기 19.4점, 듣기 19.5점, 쓰기 20.5점, 말하기 19.3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김호준 기자 = 이달 말부터 금융회사가 대출과 관련해 받는 각종 수수료도 이자에 포함된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가 수수료와 연체 이자 등을 포함해 적용할 수 있는 이자율이 등록 대부업체처럼 연 49%로 제한된다. 이를 초과해 금융회사가 받은 이자는 무효가 되며 고객은 반환을 청구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신용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고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금융회사의 이자 상한선을 대부업체와 똑같이 두는 것은 문제이며 금융회사 대부분의 연 이자율이 대부업체보다 낮은 점을 감안할 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일 이처럼 여신금융기관의 이자율을 제한하는 규정을 담은 `대부업 등록과 금융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오는 22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이 법은 지난 1월 국회를 통과했다. 이 법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이자율을 산정할 때 대부업체처럼 각종 수수료, 공제금액, 사례금, 연체이자 등 명칭에 관계없이 대출과 관련해 고객으로부터 받은 것은 모두 이자로 간주해야 하며 다만 근저당설정비용과 신용조회비용은 제외된다. 이때 이자율은 연 49%를 넘어서는 안 된다. 금융위는 이를 위반한 금융회사에 대해서는 시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공군 제20전투비행단 소속 KF-16 전투기 한 대가 31일 낮 12시20분께 공중 기동훈련중 충남 태안반도 서쪽 40여km 해상에 추락했다. 사고기에 타고 있던 조종사 손모 중령(진급예정)과 곽모 대위는 추락 직전 탈출해 구조됐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0분께 충남 서산기지를 이륙한 사고기는 태안반도 서쪽 해상에서 공중기동연습을 하다가 원인 미상으로 기체가 조종불능 상태에 빠져 해상으로 추락했다. 조종사 2명은 추락 직전 조종석을 탈출, 공군의 UH-60 탐색구조헬기와 HH-47 구조헬기에 의해 각각 구조됐으며 청주의 항공우주의료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공군은 김용홍 참모차장(중장)을 본부장으로 비행사고대책본부를 구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KF-16 전투기는 1994년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일환으로 12대를 미국에서 직도입한 데 이어 2차 조립생산과 3차 면허생산 등을 거쳐 2000년 도입을 완료한 기종이다. 현재 우리 공군은 130여 대의 KF-16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 전투기의 주요 제원은 기장 15.3m, 기폭 10m, 최대속도 마하 2.0, 전투 행동반경 805㎞ 등이며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