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고(故)장자연이 남긴 문건의 외부 유출 경위를 둘러싸고 의문이 제기된 가운데 이 문건의 내용을 공개한 KBS가 문건 입수 경위를 밝혔다. KBS TV '뉴스9'은 18일 "취재원 보호를 위해 밝히지 않는 게 언론계의 불문율이지만 경찰 수사과정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제기된 때문"에 문건 입수과정을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13일 오후 5시30분께 장씨의 전 매니저 유장호 씨의 기획사 사무실 앞 복도에서 100ℓ 분량의 쓰레기봉투를 발견했고 봉투 맨 윗부분에서 문건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 문건을 "누군가 불에 태우려 했지만 젖어 있어 다 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뉴스9'은 또 "9시 뉴스가 나갈 즈음 현장을 다시 찾은 취재진이 쓰레기봉투 가장 밑 부분에서 갈기갈기 찢겨 있는 다른 사본을 입수했다"면서 "6시간에 걸쳐 복구한 결과 문건은 4장이었고, 이 가운데 3장은 앞서 불에 탄 문건 3장과 완전히 같은 내용이었으며, 장씨가 2월28일 작성했다는 문건 사본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뉴스9'는 "언론계에서 무심코 버려진 문건을 추적해 특종 보도한 경우는 드문 일이 아니다"며 "문서 입수에 KBS에 도움을 준 외부인은 아무도
(구미=연합뉴스) 한국산업단지공단 구미.성서클러스터추진단은 18일 대구 계명대 본관에서 업무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체결로 계명대측은 교내 전문인력을 활용해 대구 성서단지의 미니클러스터 회원사에 기술이나 경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초ㆍ중ㆍ고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공개에 이어 전국의 고3 수험생들이 응시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원자료가 16개 시도 및 230여개 시군구 단위로까지 공개될 예정이어서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교육당국은 학업성취도 성적 자료와 마찬가지로 개별 수험생 정보와 학교명 등은 일절 밝히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수능 성적 원자료가 외부에 공개되는 것 자체가 처음이어서 학교, 지역 간 서열화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9일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실과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조 의원이 지난해 9월 수능 성적 자료 공개를 요구한 데 대해 교과부는 그동안 내부 검토를 거쳐 공개 범위를 16개 시도 및 230여개 시군구 단위로까지 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수능 출제기관이자 수능 원자료를 보관 중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현재 공개될 자료를 정리하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가원은 이달 말까지 자료정리를 마치고 조 의원 측에 공개할 예정이고, 공개 방식은 조 의원 측이 평가원을 방문해 `열람'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평가원은 개별 수험생의 정보를 보호하고 학교ㆍ지역 간 서열화 논란을 피하기 위해 수험생 이름, 수험번호 등 개인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8일 "개성공단 폐쇄는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개성공단을 안정적으로 잘 관리해서 발전시킨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현 장관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에서 북한의 육로통행 제한.차단 조치로 야기된 개성공단 사태에 대해 이같이 말한 뒤 "다만 북한이 기존 남북합의를 어기고 기업에 손실을 끼치고 외부 투자를 불안하게 하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우리 정부가 뜻하는 것처럼 개성공단 지역이 안정적으로 발전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북한의 행태는 매우 근시안적 사고에서 나온 것"이라며 "북한이 개성공단을 폐쇄하는 것은 엄청난 손실을 입히는 조치로, 어리석은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 장관은 특히 "아무리 남북관계가 군사.안보적으로 엄중하다 해도 남북 사이에 미래의 희망을 위해 훼손하지 않고 서로 보듬고 나갈 수 있는 무엇이 있어야 하는데 이번 사태는 그런 희망에 상처를 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이 끝나는) 20일 이후에도 이런 사태가 반복된다면 정부는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며 "그 상황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한나라당은 18일 소액의 물품 등을 구입할 때 현금을 비롯한 직접 지급수단을 사용할 경우 혜택을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여의도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만원 이하 금액도 카드 사용시 거절할 수 없도록 돼 있으나 소액결제시 수수료 부담이 많아 직접 지급수단을 사용할 경우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임 정책위의장은 "소액 카드를 많이 쓸 수밖에 없는 영세 자영업자의 경우 세원이 노출돼 세금 부담이 늘어나고 카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해 여러 민원이 있었다"며 "다만 직접 지급수단에 인센티브를 준다고 해서 1만원 이하 구매시 카드 사용을 금지한다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방침은 현금이나 직불카드, 선불카드 등과 같이 직접 지불수단을 사용할 경우 금액을 할인하는 등의 방식으로 혜택을 주는 것이다. 임 정책위의장은 또 "그러나 이 제도를 확대해 시행할 경우 세원을 노출시키지 않고자 하는 거래 관행이 생기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제한된 금액에만 적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임 정책위의장은 가맹점이 선별적으로 결제 카드사를 선택하도록 하는 방안의 도입여부에 대해 서는 "이 경우 가맹점들
(성남=연합뉴스) 최찬흥 이우성 기자 = 탤런트 장자연(30)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18일 '장자연 문건' 필적감정 결과 문건이 장 씨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문건에 나타난 범죄 혐의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또 장씨 오빠가 전날(17일) 전 매니저 유모(30)씨 등 3명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다른 4명을 문서 내용과 관련한 혐의(강요 등)로, 모두 7명을 분당경찰서에 고소, 경찰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고소장이 접수되고 문건을 장 씨가 작성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사실 관계 및 범죄 혐의 확인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문건을 본 것으로 확인된 유족 등 4명의 진술과 문건에 거론되는 내용을 알고 있을만한 주변인 4명의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문건에 언급된 관계자의 명단을 갖고 있지 않지만 (언론사를 통해) 일부 진술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무죄추정의 원칙과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에 따라 피고소인의 성명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장 씨의 자살경위 수사와 관련, 경찰은 "문건작성(2월 28일)부터 자살(3월 7일)까지 장 씨와 통화하거나 만난 3명을 수사하고 채권.채무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시가 행정인턴에 이어 시 예산으로 일정 기간 인건비를 지원하고 기업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기업인턴 제를 추진한다. 이는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고 실질적인 청년층 일자리 찾기에 도움을 주려는 것이다. 대구시는 대구경영자총협회를 이 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해 이달 중 기업인턴 200명을 모집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렇게 선발된 인원은 지역 중소기업에서 일하게 되며 6개월간 월 100만원의 임금이 시비로 지원된다. 시는 지난 2월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12억원의 사업비를 이미 확보했다. 기업 면접 절차 등을 거쳐 실제 기업인턴으로 일하게 되는 것은 4월 말 전후가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기업인턴이 최대한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턴 기간 뒤 정규직 채용 기업에 대해서는 4개월간 인건비를 추가 지원한다. 또 행정인턴으로 대구지역 각 기관에서 일하는 인력도 자신이 희망하면 부서장 추천을 통해 기업인턴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할 계획이다. 시는 상시 고용인원 100인 이상 기업에 먼저 기업인턴을 배정해 정규직 취직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앞서 대구경총은 지역 중소기업을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는 2009년도 대학 교육역량강화 사업 예산으로 4년제 대학 2천649억원, 전문대학 2천310억원 등 총 4천959억원을 책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은 누리사업(지방대학혁신역량강화사업), 수도권 특성화 사업, 전문대학 특성화 사업 등 기존의 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하나로 통합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실시돼 왔다. 올해 사업은 지방 대학에 대한 예산 지원 비중이 수도권보다 훨씬 큰 것이 특징이다. 4년제 대학은 총 지원 예산 2천649억원 가운데 수도권에 699억원, 지방에 1천950억원이 책정됐으며 전문대학도 2천310억원 중 수도권에 739억2천만원, 지방에 1천570억8천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원 대학을 선정할 때는 `포뮬러 방식'(대학의 여건, 성과 등을 객관적인 공식을 통해 평가해 지원하는 것)이 적용된다. 지난해까지는 졸업생 취업률, 학생 충원율, 교원 확보율, 장학금 지급률, 학생 1인당 교육비 등의 지표를 활용해 평가 공식(포뮬러)이 짜여졌으나 올해에는 4년제 대학의 경우 국제화 지표, 전문대학은 산학협력 지표가 새로 추가됐다. 외국인 전임교원 비율, 외국인 재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앞으로는 실수로 불을 냈더라도 옆집으로 번졌다면 그 피해까지 물어줘야 하지만 우리나라 주택 가운데 화재보험에 가입한 경우는 1%에 불과해 속수무책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손해보험지 3월호에 실린 '실화책임법 개정에 따른 손해보험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중과실로 실화한 경우에만 책임을 지도록 한 실화책임에 관한 법률이 지난 2007년 헌법불합치 판정을 받음에 따라 법무부는 지난해 9월 가벼운 과실이라 해도 불을 낸 사람이 배상 책임을 지는 내용의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삼성방재연구소 방종민 선임연구원은 "통과가 지연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내에는 새 법이 공포되고 조만간 시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주택화재보험 가입건수는 지난 2006년 기준 13만1천765건으로 총 주택수의 1%에 불과하고 전체 손해보험 시장에서의 비중도 0.1%밖에 되지 않는다. 지난해 전국 화재발생 현황에 따르면 담배꽁초 방치, 음식물 조리, 쓰레기 소각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가 2만4천52건으로 전체의 48.5%에 달했고 인명피해금액과 재산피해금액도 전체에서 34.4%, 29.9%에 달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한 위험에 무방비로
(워싱턴=연합뉴스) 김재홍 특파원 =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를 놓고 북미 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미국에 추가적인 식량지원을 거부한다는 의사를 전격 전달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로버트 우드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현재 추가적인 미국 식량지원을 받기를 원치 않는다는 뜻을 미국에 통보했다"면서 미국은 북한이 인도적인 지원을 거부한 데 매우 실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 측으로부터 이같은 통보를 지난 이틀 사이에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도 북한이 구체적으로 어떤 형식으로 통보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말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또 이번 통보에 대해 "분명히 북한인들로부터 전달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통보가 뉴욕채널을 통해서 이뤄졌는지 등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식량지원 거부에 대해 "이 프로그램은 어려운 북한인들에게 식량 제공을 돕기 위한 것이었다"며 "우리는 분명히 실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것(식량지원 거부)은 우리가 2008년에 북한과 체결한 협정 이행에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우드 부대변인은 "북한 주민들은 분명히 식량지원을 원하고 있고 북한의 식량 사정
(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이동통신업체들이 제휴카드 할인이나 마일리지 제휴 서비스 혜택을 잇달아 축소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KTF는 5월부터 이마트 삼성카드 요금제 추가할인 혜택을 없앤다. 지금까지는 이 카드로 KTF 통신요금을 결제하고 이마트에서 이용할 때 기존 할인율에 추가로 3%를 더 할인해 줬으나, 앞으로는 다른 삼성카드와 같은 할인율이 적용된다. KTF는 또 올해부터 멤버십 VIP 고객의 피자헛 할인율을 20%에서 15%로 축소했으며, 연간 6회 제공하던 스타벅스 커피 무료 시음 혜택도 4회로 줄였다. SK텔레콤은 작년 10월부터 오므토 토마토 멤버십 카드 할인율을 15%에서 10%로 낮췄다. LG텔레콤은 작년 말 편의점 미니스톱과의 제휴를 해지, 상품 구매 금액의 15%를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받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했다. 지금은 GS25에서만 이런 혜택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업체들이 불황을 틈타 고객서비스 혜택을 슬그머니 축소하고 있다"며 "업체들은 가입자 유치 경쟁에 막대한 돈을 쓸 게 아니라 오히려 고객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k0279@yna.co.kr(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