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대학 학생들 사이에서 ‘전공 및 교양 과목 정원 부족 문제’가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온라인 학생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미술대학 재학생은 1천7백여 명인데, 2학기에 운영될 균형교양 정원은 1천1백60석밖에 되지 않는다”, “균형교양 과목수는 저번 학기 보다 8과목이나 줄었다” 등 여러 불만 글이 게시되면서 동조 여론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학생들의 의견대로 현재 수강정원이 부족한 상황일까? 이 부분에 대해 교무·교직팀 최보라 선생을 만나 현 문제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았다. ● 부족한 미술대학 균형교양 정원 우측 표에 나타난 것처럼, 산술적으로 보면 대명캠퍼스에 배분된 균형교양 정원은 부족하다. 이는 1만8천여 명이 2만5천여 석의 균형교양을 수강할 수 있도록 정원이 배분된 성서캠퍼스와 비교되는 부분이다. 왜 이러한 문제가 생겼을까? 그 이유는 ‘교원 확보 실패’와 ‘수업 개수의 감소’ 때문이다. 미술대학만 있는 대명캠퍼스에서 강의하길 희망하는 교원은 적고, 그 외 모든 단과대학이 있는 성서캠퍼스에서 강의하길 희망하는 교원은 많아지면서 자연히 수업 개수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학기는 1학기 대비 8개의 과목이 줄어들었고
지난 6월 14일, ‘2024년 헌혈자의 날’ 행사에서 우리학교가 혈액 사업 유공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번 표창은 대구경북혈액원의 추천에 따라 수여됐으며, 지난 2003년부터 진행한 헌혈 행사와 ‘헌혈의 집 계명대 센터’ 개소 지원 등이 주요 공적으로 인정받았다. 특히 20여 년간 이어진 헌혈 행사는 2022년부터 연 2회로 확대됐으며, 그 결과 총 1만4천2백9명의 학내구성원이 헌혈에 참여하는 등의 성과를 이뤘다. 신진교(경영학·교수)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장은 이번 수상에 대해 “이번 표창은 개인의 성과가 아닌 우리대학 전 구성원들의 진심 어린 이웃사랑의 실천으로 가능한 것이었기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계명신학산책은 대구·경북 지역교회에 우리학교 기독교학과 교수진이 방문해, 신학 강의를 제공하는 교육 봉사 프로그램이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여러 지역교회를 오가며 학문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있는 임경수(기독교학·교수) 학과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계명신학산책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계명신학산책은 기독교학과와 연합신학대학원 교수님들이 함께 만든 ‘순회 신학 강의’ 프로그램입니다. 교수님들이 대구·경북 지역교회에서 전공 분야를 강의하며, 신학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매년 두 곳의 교회를 6명의 교수님이 번갈아 가며 주 1회, 1시간씩 강의를 실시하는 중입니다. 교수님들이 연구하시는 분야 중, 교우들이 신앙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주제를 정하는 편입니다. 학문이다 보니 다소 딱딱하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산책하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나누고자 애쓰고 있습니다. ● 교회는 어떤 과정을 거쳐 선정하나요? 먼저 지방 교회나 미자립 교회를 우선적으로 선정합니다. 작은 교회는 강사를 초빙하여 학문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교회들을 우선적으로 선정하고 있습니다. 또 학교와 연관되어 있고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화에 대한 공포가 사회적 고립으로 이어져" "교내 일대일 컨설팅 및 말하기 특강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아르바이트 구직, 구인 사이트 알바천국이 전국 MZ세대 2천7백3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은 전화 소통에 불편을 느끼는 ‘콜포비아’인 것으로 드러났다. 콜포비아는 전화를 뜻하는 ‘Call’과 특정 대상 혹은 상황에 대해 불안을 느끼는 증상을 뜻하는 ‘Phobia’가 합쳐진 단어로, 전화 통화를 하는 데 두려움을 느끼는 심리적 현상을 의미한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이 현상의 원인은 무엇일까? ● 콜포비아 발생의 원인은? 콜포비아가 발생하는 이유에는 다양한 요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콕 집어 지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주로 MZ세대에게 이 현상이 발생하는 것은 의사소통 방식의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다. ‘메신저’의 경우 미리 용건을 정리하여 전달할 수 있고, ‘대면 대화’의 경우 상대방의 표정과 시선 등 비언어적 표현을 통해 정보를 습득할 수 있다. 그러나 ‘전화’의 경우 흘러나오는 목소리만으로 모든 것을 파악해야 하며, 미리 답변을 생각하지 못하고 즉각적으로 답변해야 하기에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낀다.
제6회 극재포럼이 오는 5월 28일부터 6월 5일까지 대명캠퍼스 극재미술관과 동산관 시청각실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 시행되는 극재포럼은 세계적으로 명망 높은 다양한 예술계의 인사들을 초청해 토론하는 미술대학의 국제화 프로그램이다. 한국 추상 미술계의 거목이자 우리학교 미술대학의 설립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극재 정점식 화가의 업적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2021년부터 격년제로 시행하고 있다. ‘내일을 그리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포럼에서는 발표 및 토론회와 ‘제1회 계명극재회화상’ 시상식도 함께 진행된다. 계명극재회화상은 문화예술 분야에 있어 잠재력 있는 신인 예술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제정된 것으로, 김서울 화가가 첫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이에 따라 상금 1천만원 수상과 작품 16점을 전시하는 개인전이 극재미술관에서 열린다. 한편 극재 정점식 화가의 작품 15점이 화이트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미술대학 10개 학과의 학생들이 출품한 작품 60점은 제3전시실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16일, 신일희 총장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국립동방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학위수여식은, 2001년부터 우즈베키스탄의 18개 대학 및 기관들과 교류 활동을 펼친 신일희 총장의 공로가 인정받아 이뤄졌다. 이번 박사학위 수여에 대해 리흐시예바 타슈켄트국립동방대학교 총장은 “신일희 총장의 업적을 기려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해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하고 한 가족으로 함께하려 한다.”며 수여 의미를 밝혔다. 신일희 총장은 “이렇게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 양교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지난 5월 2일부터 3일까지 창립 125주년 기념 한국학 국제학술대회가 동천관에서 열렸다. ‘디지털 시대의 한국학 : 연구자원, 도구, 방법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국내외 석학 30여 명이 모여 한국학 학술 자원의 재정의와 도구 및 방법론의 연구방향 등을 논의했다. 주제발표는 총 5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었으며 이틀간 마크 카프리오 교수 외 19명의 발표자가 주제발표와 논의를 이어갔다. 신일희 총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한국학 자료 전반에 대한 발굴과 논의를 활성화하고, 다양한 문화 자원들을 복원하고 분석하여 새로운 지식으로 환원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지난 4월 15일부터 19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해 다양한 예술 교류 활동을 펼쳤다. 우즈베키스탄 예술학술원의 주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전국 거점도시에서 예술 분야 축제가 진행되는 국가적 행사로, 예술창작 연합 회원과 예술 교육 전문 교육기관의 교사와 학생들이 축제에 참여했다. 올해로 3년째 초청받은 우리학교는 주최 측의 요청으로, 하루를 ‘계명의 날’로 지정하여 현지 고등학생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회 계명국제미술실기대회’를 개최했다. 총 5백2점의 작품이 접수되었으며, 그중 21명에게 5천3백 달러(한화로 약 7백20만 원) 규모의 시상금이 수여됐다. 이외에도 예술학술원의 요청에 따라 태권도 시범단이 4일간 축하공연을 펼쳤고, 미술대학 전공 교수들의 특강과 함께 학생 작품 51점, 교수작품 17점 등 68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작품 전시 외에도 패션디자인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패션쇼도 함께 진행되면서 행사참가자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김윤희(산업디자인·교수) 미술대학장은 “3년 연속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국제 순수 및 응용미술 축제’에 참가하며 타문화와의 예술적 교류를 통해 학생들의 안목
우리학교가 창립 125주년을 맞아 국내외 석학들을 초청한 가운데 ‘디지털 시대의 한국학 : 연구자원, 도구, 방법론’을 주제로 한국학 국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인터뷰에서는 한국학 전문 석학인 마크 카프리오(일본 릿쿄대학·한국학) 명예교수와 마야 슈틸러(미국 캔자스 대학·한국 미술사) 교수를 만나 한국학 연구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동북아 이슈에서 시작된 한국에 대한 관심 마크 카프리오(이하 카프리오) 교수는 평소 동북아 이슈에 관심이 많았다. 학부에서 심리학을 전공한 그가 일본에서 영어 교사로 지낸 것도 동북아에 대한 관심의 영향이었다. 그는 한국학에 관심 갖게 된 배경에 대해 “일본에서 영어 교사로 근무하다 한반도 문제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고, 한국에 대해 더 알고 싶어졌어요.”라며 계기를 밝혔다. ● 한국학을 공부하기 시작한 계기 카프리오 교수가 한국에 관심갖게 된 이후, 그는 시애틀에 있는 워싱턴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학을 공부하게 되었다. 그러나 워싱턴대학교에서 한국학은 수강할 수 있는 과목이 많이 없었을뿐더러, 그마저도 정치학 위주로 수업이 꾸려졌다. 카프리오 교수는 정치학에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공부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다. 그
● 한국학에 관심 갖게 된 배경 마야 슈틸러(이하 슈틸러) 교수는 독일인 아버지와 파독 간호사였던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태어날 때부터 어머니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던 그녀는 유창한 한국어로 자신의 가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녀는 “저는 어머니로부터 오는 문화 DNA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어와 한국의 문화를 제가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도 그 영향이 컸어요. 이는 자연히 한국학에 관심 갖게 되는 계기로 이어졌던 것 같아요”라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 한국학을 공부한 과정 슈틸러 교수는 베를린 홈볼트 대학교에서 한국 미술사를 전공하고, 베를린 자유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승려 초상화에 대한 논문을 작성해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녀의 목표는 한국 미술사의 미를 가르칠 수 있는 교수가 되는 것이었다. 독일에서 교수가 되기 위해선 총 2개의 논문을 작성하는 하빌리타치온(Habilitation, 교수자격검증)을 취득해야 했다. 결국 그녀는 하빌리타치온을 준비하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대학원을 택했다. 유럽에서는 한국학을 배울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대학교를 결정한 것에 대해 “미국에서 한국 불교를 가르치시는 교수님은 로버트
초창기 청라언덕은 척박한 황무지였다. 그러나 개화기였던 20세기 초, 아담스 선교사와 존슨 선교사가 이 땅을 매입해 병원과 학교를 지으면서 지금의 청라언덕이 생겨났다. 이번 125주년 사진 특집에서는 우리학교 역사의 토대 중 한 곳이었던 청라언덕을 방문해보았다. ●코로나19 기억의 공간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1973년도에 건축된 동산의료원 의료진 사택을 리뉴얼 해 2023년 2월에 개관됐다. 코로나19 기억의 공간은 2020년, 팬데믹을 극복하기 위한 과정을 되새겨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교육·역사 박물관 선교사 블레어 주택(대구시 유형문화재 26호) 블레어 선교사가 거주했던 이곳은 현재 교육·역사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2층으로 지어진 벽돌집과 높은 굴뚝, 반원형 유리창 등은 당시 서양식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다. 배위량이라고도 불리는 블레어 선교사는 계성중학교의 핸더스관 설립 때 필요한 자금을 모았으며, 평양 대부흥 운동의 주역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청라언덕(동무생각) 청라언덕을 오르다보면 볼 수 있는 이 비석에는 대한민국 최초의 가곡 ‘동무생각’이 적혀있다. 노래 가사와 함께 주변을 돌아보면, 박태준 작곡가의 순박한 사랑을 엿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