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서(瀛西) 고병간(高秉幹) 박사는 1899년에 평안북도 의주군에서 태어났다. 고병간 박사는 신성중학교에 입학했고 그곳에서 기독교 교리와 더불어 의학에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3·1운동에 앞장서다가 1년 6개월간 옥고를 치른 박사는 신성중학교를 졸업한 후 의사가 되기로 결심해 1921년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에 입학했다. 1949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장으로 재직하게 된 고병간 박사는 동시에 계성학교 이사에 선출되고 1959년 2월 우리학교의 이사로 위촉되면서 대구의 교육에 더욱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문교부 차관, 경북대학교와 연세대학교 총장, 세브란스 병원장을 지내고 숭실대 학장으로 재임 중이던 1966년 세상을 떠났다. 고병간 박사는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기독교 발전 뿐만 아니라 대구 교육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로 기려지고 있다.
생명의 ‘시작’이자 ‘끝’인 인도 갠지스강.끝이 있어야 시작이 있음에 지금 해가져야만 다시 내일이 옴에하루가 지나가고 내가 이렇게 건강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감사하며,해가 지는 것을 바라보며, 높이높이 껑충 뛰어 올랐다.그래 이 곳은 생명의 ‘끝’이자 ‘시작’인 인도 갠지스강.
충격의 연속이다. 부산 중학생 폭행사건과 잇따르는 비슷한 사건 만을 이야기 하는 게 아니다. 더 놀랍고, 무섭고, 충격적인 것은 이들 사건을 바라보는 대중들의 비이성적인 시선이다. 끔찍한 사건이 있은 뒤의 여론은 과도하게 부푼 모습이었다. “나쁜 놈은 죽여야 할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는 논의에 대중들은 거의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 “물론, 나쁜 놈은 죽여야지!” 그렇다면 “나쁜 놈은 ‘왜’ 죽여야 할까?”를 물었을 때 어떤 답변이 나올까. 나쁜 놈이니까? 나쁜 짓을 했으니까? 어쩌면 나쁜 놈을 죽여야 하는 이유는 ‘내가 분노했으니까’일 수도 있겠다. 각종 흉악범죄 가해자들을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분명 그들은 잔인무도한 짓을 저질렀고 피해자와 그 가족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었다. 법정에 선 그들은 모든 범행사실에 대해 시종일관 변명뿐이었고 반성의 기미 또한 보이지 않았다. 때로는 피해자를 비웃기도 했다. 흔히 말하는 ‘나쁜놈’이자 ‘죽일놈’이 분명했다. 하지만 단순히 이들이 ‘나쁜놈’이기 때문에 ‘극형’을 선고해야 한다는 주장은 지나치게 감정적이고 편협한 관점에서 바라본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다. 가해자들의 폭행 이전에는 그들을 흉악한 범죄자로
2017년 1학기 때 사회봉사 과목을 이수하였다. 그로인해 어린이 도서관에서 봉사활동을 자주 했는데, 주로 맡은 일은 반납한 책들을 한권씩 찢어진 부분이 없는지, 낙서한 흔적은 없는지 확인을 하고, 그 책들을 제자리에 꽂는 일을 하였다. 아무래도 아이들 대상인 책들이라서 그런지 훼손된 책들이 많았다. 이런 문제는 어린이 도서관 책만의 문제는 아니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리려했을 때도 찢어져 있다던가, 필기가 되어있던가, 수험서인데 문제가 다 풀어져있던 경우도 있었다. 내 것이 아닌 공동으로 쓰는 물건은 소중히 다뤄야겠다는 기본적인 도덕적 소양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식하고 있지만, 도덕적인 마음을 버리고 개인의 편리를 위해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성인들 중에도 대다수가 있다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니까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또한 몇 해 전부터 시민 누구나 이용가능하고 대출과 반납이 자유롭다는 장점을 가지고 시민들의 독서문화 활성화라는 취지로 양심 도서관이 생겨났다. 그러나 현재 책의 회수율이 낮아 문을 닫는 양심도서관이 늘어간다고 한다. ‘책은 위대한 천재가 인류에게 남겨주는 유산이며, 그것은 아직 태어나지 않은 자손들에게 주는 선물로서, 한 세대에
70일 동안의 길고 긴 방학이 저물고, 잠결에 빠지던 캠퍼스에는 생기가 돋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계명가족 여러분들은 방학동안 자신만의 소중한 경험을 쌓고 오셨나요. 아니면 아무런 계획도 없이 하루하루를 강물이 유유히 흐르듯이 흘려보내셨나요.지난 7월, 일생에 다시없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서울에서의 2박 3일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기말고사를 끝내고 경향신문에서 주최하는 ‘경향글로벌청소년외교포럼’에서 대학생 멘토를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았는데 최근 회자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에 대해서 예비 대학생들과 함께 토론을 같이 준비할 수 있다는 생각에 지원했습니다. 다만, 대학생 멘토는 중·고등학생들을 지도하는 역할도 맡는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았습니다. 계절학기 수업으로 사전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대회 당일부터 3일 내내 멘토가 되지는 못하고 안내데스크로 배치 받았습니다.안내데스크의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내어 학생들을 자주 보고, 그들의 무리에 끼어 자료도 같이 준비하고 포스터도 같이 만들었습니다. 휴식 시간에는 함께 오락도 즐기면서 동심에 빠지기도 했습니다.대회가 끝나자 최우수상을 받은 조원이 필자에게 대구 내려갈 때 먹으라
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창출 정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22일 공무원, 공공부문 ‘블라인드 채용’을 올 하반기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데 이어, ‘지역인재 채용할당제’를 적어도 30% 이상 확대할 것이라 덧붙였다. 블라인드 채용은 이력서에 들어가는 얼굴, 학력, 출신지, 가족관계 등 차별을 받을 수 있는 요인들을 걷어내고, 직무능력 중심으로 사람을 채용하는 제도이다. 공공기관 입사지원서의 경우 출신지역, 신체조건, 학력을 기재하고 사진을 부착하는 것을 금지한다. 반면, ‘지역인재 채용할당제’는 해당 지역 소재의 학교 출신을 선발하는 제도이다. 즉, 출신 학교가 위치한 지역을 밝혀야 하는 것이다. 이는 채용 과정에서 학력은 물론 ‘출신지’ 등을 아예 제외해야 하는 ‘블라인드 채용’과 정면으로 충돌한다. 이에 두 정책을 동시에 시행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지역인재를 채용하기 위해선 해당 지원자가 지역 내 대학을 졸업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블라인드 채용 방식 내에선 확인할 방법이 없다. 이에 대해 정부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이력서에 최종 학교의 광역 소재지는 적을 수 있다.”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다. 특히 지역인재 채용할당제의
연극 문화재 도난 범죄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 이규환 형사와 특집방송을 촬영하러 간 방송국 작가 최가람, 문화재청 초빙연구원으로 온 프랑스인 베베르는 부인사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곳에서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는데…. 2012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의 창작지원작으로 선정된 연극 . 현재와 과거를 넘나들며 풀어나가는 놀라운 이야기를 확인해보자!일시: 9월 1일~9월 17일/장소: 아트벙커/문의: 053-421-2223 콘서트 동양과 서양, 두 위대한 음악 체계의 뛰어난 결합으로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받고 있는 ‘션원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대구에서 첫 내한공연을 펼친다. 가장 완벽한 형태의 새로운 클래식 무대에서 뿜어져 나오는 웅장하고 신선한 사운드를 통해 음악의 감성적인 즐거움뿐만 아니라 이면에 담겨 있는 완전히 다른 세계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일시: 9월 17일/장소: 콘서트하우스/문의: 1544-8808 영화 랩 실력 하나로 파리를 휘어잡은 래퍼 ‘파훅’과 절친의 아버지 ‘세르쥬’, 취향부터 인종, 세대까지 너무도 다른 그들의 아주 특별한 여행이 시작된다. 프랑스의 낭만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펼쳐지는 뜻밖의, 그리고 아주 감동적인 이
어쩌면 ‘방송통신위원회’가 온갖 무리수 속에 출범하던 그때부터 예상됐던 시나리오다. 조만간 혹은 먼 훗날, 결국은 보게 될 거라 여겼던 그런 영화가 나왔다. 나오고야 말았다. 어언 십여 년이 흐른 후에 말이다. 생각보다 빨리 나온 것일까? 너무 늦게 나온 것일까? 해직 언론인들로 구성된 뉴스타파 팀이 만든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을 보면 한숨이 나온다. 이제야 비로소 확인되는 것들, 눈앞에 보이면서도 조금도 막아내지 못한 수많은 일들. 그것은 회한 자체였다. 당하는 동안에도 ‘미래’가 뻔히 보였던 일들이었다. 다만 체계적으로 그 처음과 중간과 끝의 전모를 돌아보는 일은 중요했다. 영화라는 매체는 이런 ‘종합 정리’에 여전히 유효하다. 영화 <공범자들>은 말한다. 주요 등장인물들의 얼굴과 이름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그들이 ‘역사’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그 ‘결정의 순간’들과 함께. 모든 절차를 폭력적으로 마무리하며 그들만의 방식으로 공영방송을 사유화하고 통제한 연결망은 굳건했다. 그것이 급기야 세월호 ‘거짓 보도’에 이르러 대참사로 빚어지는 과정은 참혹했다. 이 덤덤한 영화가 기어코 관객을 울리는 장면이다. 2014년 4월 16일
안녕하세요. 최근 펀드에 관심이 생긴 학생입니다. 원래 이쪽 분야에는 전혀 관심이 없었는데 주위 사람들이 펀드가 어쩌니 주식이 어쩌니 해서 ‘나도 한 번 해볼까?’하는 마음으로 이것저것 찾아보고 있어요. 지금껏 통장만 만들어 봤지 어디에 투자를 해본 적이 없어서 한다는 개념 자체가 낯설어요. 섣불리 펀드를 시작하려고 하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펀드의 뜻을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불특정 다수인으로부터 모금한 실적 배당형 성격의 투자기금’이라는데... 설명만 들어서는 감이 잡히질 않아요. 공사채형 펀드는 뭐고 주식형 펀드는 뭔지, 무슨 차이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부모님께서는 아무것도 모른 채로 투자했다간 원금도 못 건진다고 하셔서 질문 드려요! 펀드란 무엇인지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고 싶어요. ‘투자는 저축보다 수익률이 높지만 원금을 잃을 수 있답니다!’ 저금리 시대에 적금, 예금 상품에서 받을 수 있는 금리 이상의 수익을 얻고 싶다면 투자를 생각 해 볼 수 있죠. 재테크에서 투자로 불리는 대표적인 방법은 크게 주식과 펀드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그 중에서 펀드란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금을 전문적인 운용회사(은행, 증권사 등)가 주식이나 채권 등에
의양(義洋) 정재호 박사는 1913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났다. 일제강점기, 시대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고향을 떠나 대구로 이주한 그는 계성고등학교와 서문시장 주변에 양말 공장을 차렸다. 양말 공장은 1960년대 당시 우리나라 재계 1위 삼호그룹으로 성장하게 된다. 정재호 박사는 신태식 박사와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개교 초창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우리학교와 인연을 맺게 된다. 정재호 박사 부부는 선뜻 대명캠퍼스의 교수연구동과 여학생기숙사의 건축비 전액을 부담했으며, 이외에도 20여 년간 학교법인 이사와 이사장으로 학교에 봉사하며 공헌했다. 우리학교는 이 같은 업적을 기려 경영대학 건물을 정재호 박사의 호를 따 ‘의양관’이라 이름붙이고, 부인 박명교 여사의 이름을 따 성서캠퍼스 학생기숙사를 ‘명교생활관’이라 명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