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지난 7월 20일부터 8월 16일까지 몽골, 미얀마, 베트남, 인도, 일본, 중국 등 6개국에서 1백여 명의 고등학생들을 초청해 ‘Bridge Keimyung Camp’를 열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학생들은 입시설명회를 포함한 희망학과 체험, 한국어 수업, 우리학교 외국인 유학생들과의 간담회 등을 비롯해 한복, 다도, 태권도 등 다양한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어떤 인생은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비극을 고스란히 통과하며 죽음보다 낫지 않은 한 시절을 살아내기도 한다. 우리의 근현대사에는 이런 상처와 아픔이 너무도 흔하다. 개인의 삶이 집단에 의해 철저히 짓뭉개졌는데, 개인자격의 대처조차 못하도록 이중으로 옥죔을 당한 이들이 많다. 시간마저 고령 생존자들 편이 아닌 듯해 초조함도 깊어진다. 뉴스타파의 세 번째 영화 <김복동>은 이 묵직한 고민을 담담히 풀어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자신을 세상에 드러낸 1992년 1월 이후 김복동이라는 한 사람이 살아낸 27년의 투쟁 기록이다. 평화운동가 김복동 선생은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한 영웅이었다. 영화는 명징하다. 문제는 보고난 이후다. 할머니들의 역사를 잘 몰랐으며 마주할 용기도 부족한 나 자신을 흔들어대는 울림이 있다. 자료를 뒤적여도 쉬 해소되지 않는 혼란도 동반된다. 여자의 인생에서 의미와 가치란, 누구의 딸로 태어났느냐에 있지 않고 자신의 삶을 역경 속에서도 어떻게 개척해나갔느냐에 있을 것이다. 끝내 아버지의 1965년 굴욕적 한일협정 선례를 따라간 ‘아버지의 딸’일 뿐이었던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의 장본인 박근혜. 여기서 역설적으
우리학교 메이커 러닝센터가 지난 7월 24일 지역 내 자활센터인 대구광역자활센터, 달서지역자활센터, 달서행복지역자활센터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공간, 장비 대여와 프로그램 운영 등에 상호 협력하며 창의적 제작능력 향상을 위해 기여하기로 했다. 한편, 메이커 러닝센터는 중소벤처 기업 지원 하에 설립되었으며 대구 시민들의 아이디어 교류에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학교를 위해 힘써온 교직원 11명이 지난 8월 28일 많은 동료 교직원들의 축하 속에서 퇴임했다. 지난 8월 28일 의양관 운제실에서 ‘2019년 1학기 교원 퇴임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최미정(국어국문학·37년 6개월) 교수, 최재성(통계학·37년 6개월) 교수, 정중호(기독교학·29년) 교수, 권업(경영학·27년) 교수, 최상호(경찰법학·25년 6개월) 교수 등 5명의 교원이 퇴임했다. 퇴임교원을 대표해 최상호(경찰법학) 교수는 “우리학교의 발전에는 저희 구성원들의 땀과 숨결이 담겨있다.”며 “교수 임기 동안 계명의 울타리 안에서 동료들과 웃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신일희 총장은 “오랜 시간 학교의 성장을 위해 힘쓰고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주신 교수님들께 존경의 뜻을 표한다.”며 “여러분들의 새로운 삶을 응원하며 늘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같은 날, 행소박물관 시청각실에서 ‘2019년도 1학기 직원 퇴임식’이 열렸다. 이날 퇴임식은 퇴임직원 소개, 퇴직 공로상 수여, 기념사, 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퇴임직원은 강숙성(40년 5개월 근속) 부장, 김규원(36년 11개월 근
오늘날 청년들은 암울한 현실 앞에서 절망과 허무에 빠져 어떤 선택도 하지 못한 채 시대의 방관자로 서 있을 수 있다. 여기서 우리는 질문을 던져본다. 어떻게 주체적인 인간이 될 수 있는가? 이에 대한 답을 알베르 카뮈(1913-1960)의 실존주의 사상이 잘 스며든 『이방인』(1942)의 주인공인 뫼르소의 삶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알베르 카뮈는 프랑스의 실존주의 소설가이며, 극작가였다. 카뮈는 대표작인 『이방인』에서 서로 다른 세 가지 형식의 죽음, 즉, 어머니의 자연사, 바닷가의 살인행위, 사형선고를 통해 뫼르소의 방관과 참여, 실존, 부조리, 주체 등의 개념들을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죽음 앞에서 뫼르소는 방관자에서 주체로 옮겨가는 이동의 과정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첫 번째 죽음은 양로원에서 생활하던 엄마의 자연사이다. 뫼르소는 엄마의 죽음 앞에서 철저한 방관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였을지도 모른다.”라는 충격적인 첫 문장만큼 뫼르소의 방관자와 같은 태도를 잘 보여주는 장면은 없을 것이다. 뫼르소는 어머니의 장례를 치른 다음날 마리와 영화를 보고 정사를 나눈다. 뫼르소는 어머니의 죽음을 마치 타인의
우리학교가 창립 120주년을 맞았다. 지나간 120년을 돌아보고 다가올 120년을 약속하는 창립 기념사업 및 기념행사가 올해 전반에 걸쳐 진행 중이다. 특히 창립기념일 당일인 지난 5월 20일에는 ‘창립 120주년 기념식’을 필두로 ‘계명대학교 120년의 발자취 특별전’ 개막식, 오페라 ‘나부코’ 공연 등 여러 기념행사가 진행됐다. 5월 20일, 120돌을 맞은 우리학교에서 진행된 기념행사를 시간 순으로 정리하였다. ● 창립 120주년 기념식 (오전 11:00) 창립기념일을 맞아 아담스채플 대예배실에서 ‘창립 12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이날 기념식은 정순모 이사장, 신일희 총장을 비롯해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지역의 국회의원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대순 한국대학총장협회 이사장, 아크말 누리디노프 우즈베키스탄 예술아카데미 원장 등 각계 인사들과 교직원 약 1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념식은 사회를 맡은 김경찬(화학·교수) 총무처장의 개식선언을 시작으로 허도화(기독교학·교수) 교목실장의 성경봉독 및 기도와 각종 포상, 총장 기념사, 외부인사의 축사로 이뤄졌다. 이날 해담 정규진(제주축산개발) 회장이 특별공로상을 수상했으며, 김권배(의학·교수)
우리학교에는 아침저녁으로 많은 분들이 건물관리, 환경미화, 조경관리 등 학생들의 안전과 쾌적한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여름이나 한겨울에도 오랜 시간 밖에서 학생들을 위해 차량통제를 하는 신문교(관리1팀·관리운영직) 정문 수위 담당자와 학생들의 든든한 학교생활을 위해 맛있는 식사를 만들어주는 김위숙(아람관 한식당) 조리사, 그리고 매일 학생들의 등·하교를 책임져주는 이호상(비전투어) 기사를 만나보았다. - 엮은이 말 신문교(관리1팀·관리운영직) 선생님 Q. 근무하시는 날의 하루일과를 소개해주세요. 저는 정문에서 주로 교내 교통정리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아침 6시에 출근하여 전날 야간에 일했던 동료들의 보고를 듣고 인수인계를 받습니다. 이후에는 등·하교, 점심시간 등 사람들이 많이 왕래할 때 학생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차량통제를 하고, 방문객들에게 길을 안내하는 수위업무 등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일을 하면서 힘든 경우는 언제인가요? 차량통제를 할 때, 차량이 수신호를 무시하고 지나갈 때가 가장 힘듭니다. 등·하교 시간에 특히 학생들이 많은데 택시 등 영업차량이 차량지도 수신호를 무시한 채 지나가는 경우가 자주 있
이번에 내가 근무하고 있는 대학과 자매결연 관계에 있는 한국의 계명대학교가 창립 120주년을 맞이하게 되어, 그 기념식에 초대받아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였다. 이번에는 단지 기념식뿐만 아니라, 기념 공연으로서 계명대학교 음악공연예술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베르디의 ‘나부코’를 공연하기로 되어 있었고, 오페라의 연출을 우리대학교 이하라 히로키(井原?樹) 교수가 담당하게 되었던 것도 방문의 한 이유였다. 계명대학교는 학생 수 25,000명의 종합대학교로 대구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사립대학이다. 계명대학교의 원류는 19세기 말 미국 선교사로부터 시작된 의료봉사단 진료소로, 기독교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120년 동안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 산을 깎아 개척하여, 고지대에 위치하면서 광활한 부지로 펼쳐진 맵시 있고 산뜻한 캠퍼스군은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대규모 캠퍼스다. 종합대학 산하 1,300명 규모의 음악공연예술대학은 한국 내에서도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 있고, 유능한 인재를 많이 배출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오페라 출연자들의 공연을 한 번 보는 것만으로도 그 수준을 분명히 알 수 있었다. 이번 방문에서 느낀 진정한 가치는 창립기념
지난 31일, 대명캠퍼스 동산관에 미술 전문 도서실 ‘초암도서실’이 개관했다. 대명캠퍼스는 미술대학, Artech College 등 주로 미술전공 학생들이 수학 중인 곳으로, 초암도서실은 미술 전공 학생들이 캠퍼스 내에서 창의성을 발현하고 협업하는 것을 돕는 공간이다. 오픈형 계단식으로 되어있어 자유로운 토론, 협업에 용이한 ‘코워킹 스페이스’, 패션쇼나 예술 관련 영상을 관람할 수 있는 ‘영상존’, 전공별 맞춤교육과 인터넷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이용자 교육장’, 학술DB 열람, 디자인 편집 등이 가능한 ‘전자자료존’, 1인석, 다인석의 ‘독서집중존’, 카페형 ‘비밀의 방’, 영화상영 등 미디어 활용 수업이 가능한 ‘융복합강의실’ 등의 다양한 공간을 마련함으로써 교수, 학습을 지원한다. 도서실의 이름인 ‘초암’은 초암 이재하(회화・74학번) 삼보모터스 회장의 호를 딴 것으로, 우리학교 총동창회장으로서 그가 학교에 기여한 공로를 기려 붙여졌다. 도서실 개관 하루 전인 5월 30일, 대명캠퍼스 동산관 2층 블랙갤러리 앞에서 초암도서실 명명식을 가진 바 있다. 신일희 총장은 이날 “사람이 공간을 만들지만, 그 공간은 새로운 사람을 만들어낸다. 초암도서실을 통해
제56대 총학생회가 주최한 ‘2019 계띵 머동제’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성서캠퍼스 일대에서 진행됐다. 5월 28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캠퍼스 곳곳에서 ‘워터밤 파티’, ‘태권도 시범단 축하공연’, ‘K-MUSIC 가요제’, ‘부채 만들기 체험’ 및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바우어관에서는 현직 유튜버, 포토그래퍼, 웹툰작가의 강연을 들을 수 있는 ‘미디어 컨텐츠 스쿨’이 열리기도 했다. 29일에는 대운동장 특설무대에서 댄스동아리 BEAT의 공연과 초대가수 먼데이키즈와 장덕철의 공연이 있었고, 대동제의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제시와 다이나믹 듀오의 축하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축제 기간 내내 바우어관 일대에는 단과대학별 부스가 설치되어 다양한 게임 프로그램과 먹거리 등 즐길거리가 마련되었다. 이번 축제를 준비한 이재민(국제통상학·4) 총부학생회장은 “학업에 지친 학우 여러분들이 잠시나마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안전하고 즐겁게 축제를 만끽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영어교육과에 재학 중인 A씨는 축제에 참여한 소감에 대해 “시원한 물을 맞으며 디제잉 공연을 즐길 수 있었던 워터밤 파티가 가장 기억에 남았다.”며
지난 27일에 명교생활관 협력동 세미나1실에서 ‘Keimyung Potential 120’ 격려 행사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황효순(학생지원팀) 선생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총 7개의 분야에서 1백20명의 학생을 뽑아 격려패와 함께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위해 필요한 정장 한 벌씩을 선물했다. 신일희 총장은 “실패는 또 다른 성공의 기초가 될 것이기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세요.”라고 격려하며 격려패를 수여했다. 격려패는 학업우수 분야 김주경(세무학·3) 외 17명, 창의 분야 김명모(회계학·4) 외 9명, 봉사 분야 류승민(의학·4) 외 23명, 국제화 분야 이유란(경영학·4) 외 12명, 진로・취업 분야 정필운(경영학·4) 외 12명, 학교 명예 선양 분야 박민호(체육학·3) 외 21명, 우수 유학생 분야 프레치 보네치(경제금융학·4) 외 19명으로 총 1백20명의 학생들에게 수여됐다. 김명모(회계학·4) 씨는 “자신을 사랑하며 개발하여 우리학교의 인재로 거듭나기를, 경험과 지식을 후배들에게 돌려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