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더위의 도시' 대구 도심에서 즐기는 더위사냥, 가자 수성못으로!"대구 수성구청은 불볕더위가 한창인 오는 3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수성못 일원에서 '폭염축제 2009'를 개최해 더위에 지친 시민에게 물과 얼음을 활용한 체험행사로 '도심 속 바캉스'를 제공한다고 5일 밝혔다. 수성구는 작년에 이어 들안길삼거리~두산오거리에 이르는 두산로 주행사장과 수성못, 들안길먹거리타운을 중심으로 수성폭염축제를 마련해 무더위와 스트레스를 날려줄 시원한 프로그램과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표적 프로그램은 두산로 주행사장에서 펼쳐지는 '물 난장 놀이터'와 '게릴라 워터 퍼포먼스'로 시민 참여자와 워터게릴라로 분장한 군인들이 서바이벌게임하듯 서로 물총을 쏘고 물풍선폭탄을 던지는 가운데 소방차가 폭포처럼 물세례를 퍼부어 흠뻑 젖는 즐거움을 맛보게 한다. 폭염 워터스포츠파크에는 물 미끄럼틀과 물을 가득 채운 에어바운스에서 물씨름, 닭싸움, 밀어내기 등 다양한 스포츠이벤트가 열린다. 직경 3m짜리 초대형 얼음그릇에서 만드는 과일화채와 시린 발을 구르며 지나가는 20m 길이의 '미로형 빙하의 길' 등이 펼쳐지는 얼음나라에서는 시원한 얼음조각을 관람하면
(서울=연합뉴스) 김영섭 기자 = 교육과학기술부는 기초원천연구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사업 선진화기획단을 발족, 교과부 연구사업의 기획ㆍ관리 전반에 대한 개선 대책을 마련한다고 6일 밝혔다. 연구사업 선진화 기획단은 교과부 기초연구정책관을 비롯해 한국연구재단 전략기획홍보센터장, 기초연구본부장 및 대학ㆍ출연연구기관ㆍ산업계의 저명한 전문가 등 10여명으로 구성된다. 교과부 관계자는 "정부 연구개발(R&D)의 기초원천연구에 대한 투자비중이 확대되고 있고 한국연구재단이 지난달 말 출범한 상황에서 기초원천연구를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강화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고 말했다. kimys@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지난 4일 실시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 수리영역이 예년에 비해 많이 어려워 표준점수 최고점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올해 실제 수능시험 성패는 사실상 수리에 달렸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특정 영역 또는 과목이 지나치게 어려운 것은 문제가 있는 만큼 수리영역의 난이도를 조정해 출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평가원은 이런 내용의 2010학년도 6월 모의수능 채점 결과를 24일 발표하고 개인별 성적은 수험생이 재학 중인 학교, 시험지구 교육청 등을 통해 26일 통지하기로 했다. 채점 결과에 따르면 시험의 난도가 전반적으로 상승,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이 예년과 비교해 많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각각 153점, 141점으로 지난해 6월 치러진 2009학년도 모의평가 때보다는 9점, 6점, 지난해 11월 본 수능 때보다는 13점, 5점 상승했다. 특히 수리 가형의 경우 172점으로 지난해 6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9점, 본 수능에 비해서는 무려 18점 올랐다. 보통 150~160점대였던 수리 가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6.25전쟁 제59주년 중앙기념식이 25일 오전 11시 서울 장충동 장충체육관에서 거행된다고 재향군인회가 23일 밝혔다. 향군이 주관하고 국가보훈처가 주최하는 기념식은 한승수 국무총리 등 정부 인사와 각 정당 인사, 군 원로, 보훈.안보단체, 6.25 참전용사, 국외 참전용사, 학생 등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기념사, 미국 한국전참전협회 회장인 윌리엄 맥스웨인 씨의 6.25전쟁 회고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기념식에는 미국과 컬럼비아, 벨기에 등 우방국 6.25 참전용사 69명과 미국, 호주, 캐나다에 거주하는 6.25 참전용사 후손 32명도 참석한다. 기념식에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 대학생 전적지 답사단이 장충체육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서울, 수원, 평택, 천안, 조치원, 계룡대, 영동, 김천, 왜관, 대구, 영천, 포항까지 11박12일 간 총 460km의 국토대장정에 들어간다. 박세직 회장 등 향군 회장단과 원로회원, 우방국 참전용사 등 400여명은 이날 오전 9시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한다. threek@yna.co.kr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서울 사당동에 사는 한모(33.여) 씨는 최근 아주 씁쓸한 경험을 했다. 한씨는 10여년 전 연락이 끊긴 이모를 찾고 싶다는 어머니를 대신해 작년 `헤어진 가족 찾아주기'를 하는 경찰에 의뢰했다가 `이모를 찾을 수 없다'는 경찰의 답변을 듣고 포기했다. 하지만 이달 초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어머니의 지인을 통해 우연히 이모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는데 이모가 경찰로부터 어머니가 찾는다는 통보를 받았지만 상봉을 거부했다는 것이다. 한씨는 "경찰이 이모가 `소재불명'이라고 거짓말을 한 셈이 됐지만 나름 선의로 한 것이니 원망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24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이 가족 찾기를 시작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3만4천10명이 신청해 8천776(25.8%)명이 가족과 만났다. 나머지 5천699명의 신청은 처리 중이고 1만5천292건은 소재불명이다. 그런데 12.4%를 차지한 4천243명의 신청은 당사자가 상봉을 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접수 건수 대비 상봉거부 건수 비율은 2006년 11.5%(접수 1천837건, 거부 212건)에서 2007년 13.1%(5천32건, 658건), 작년 13.6%(5천526건, 75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24일 오전 대구와 경북도내 9개 시.군에 올들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구기상대는 이날 오전 5시를 기해 대구를 비롯해 경산,군위,청도,칠곡,김천,예천,의성,청송,영덕 등 9개 시.군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기상대는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 영향으로 대구ㆍ경북은 대체로 맑은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 무덥겠다"며 "폭염특보가 내려진 지역의 주민은 건강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현재 제주도 남쪽 먼 해상으로 물러난 장마전선은 소강상태를 보이다 27일께 다시 북상해 제주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한편, 폭염주의보는 6~9월에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이고 일최고열지수(그 날의 최고기온에 습도를 감안해 계산한 값)가 32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리는 특보이다.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심각한 취업난이 수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 사이에 취업 준비형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몸이 고달프고 보수가 박하더라도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 우선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연세대 취업진로지도팀이 운영하고 있는 `방학 중 학점인정 인턴' 제도가 대표적인 예. 인턴을 뽑는 회사에 지원한 뒤 합격하면 신청을 받아 1개월에 160시간 이상 근무를 했을 때 계절학기 1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다. 학점을 인정받으려면 사전 직무교육에 참가하고 매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며 기업체 평가서까지 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치게 되지만 취업 대비와 학점 관리를 함께 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연세대는 이와 별도로 노동부가 지원하는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에 100명의 학생을 추가로 선발할 예정이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업체에서 2개월 연수를 받으면 월 40만원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대거 몰릴 것으로 학교 측은 예상하고 있다. 서강대는 올해 여름방학부터 2개월짜리 청년직장체험프로그램을 수료하면 교양 3학점을 주며, 이화여대도 이 프로그램에 1학점을 인정할 방침이다. 이화여대는 20개 업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기자 =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은 23일 오전 10시21분 국내 처음으로 연명치료를 중단하는 방식의 존엄사를 공식 집행했다. 김 할머니가 식물인간 상태로 지낸 지 1년4개월 만이고, 지난해 11월28일 1심 법원이 국내 처음으로 무의미한 연명치료 중단요청을 받아들인 지 7개월여만이다. 이날 존엄사는 호흡기내과 주치의 박무석 교수가 식물인간 상태로 연명해 온 김모(77) 할머니의 인공호흡기를 인위적으로 떼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모든 과정은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호흡기내과 중환자실에 입원 치료 중이던 김 할머니는 이날 오전 9시30분께 존엄사를 위해 미리 준비된 호흡기내과 병동 15층 입원실로 옮겨졌으며,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 교수가 10시21분께 인공호흡기를 떼어냈다. 김 할머니의 사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의료진은 환자의 자발적 호흡 여부를 세밀히 관찰한 뒤 완전히 호흡이 멈췄다고 판단되면 사망 판정을 내릴 방침이다. 하지만 오래 지나지 않아 사망선고가 내려질 수 있을 것으로 의료진은 보고 있다. 박무석 교수는 "사지마비인 사람의 경우 폐 용적이 조금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도 오랫동안 잘 사는 사람이 있다"면서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하늘로 날아가 숨어있는 적 잠수함을 타격하는 대잠로켓(ASROC)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국내기술로 개발됐다. 방위사업청과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2일 유도탄에 탑재돼 적 잠수함이 발견된 해역까지 날아감으로써 정확도와 사거리를 대폭 개선한 대잠유도무기인 `홍상어'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착수한 지 9년 만에 개발에 성공한 홍상어는 함정 전투체계와 연동해 운용될 대잠유도무기로, 수직발사형 유도탄, 수직발사체계, 발사통제콘솔로 구성되며 ADD가 2004년 개발한 경어뢰를 유도탄에 탑재해 발사하는 방식이다. 길이 5.7m, 직경 0.38m, 무게 820㎏에 달하며 1기의 가격은 약 20억원으로 지난 9년간 1천억원의 개발비가 들었다. 이미 적 잠수함을 잡는 경어뢰인 청상어(함정에서 물속으로 발사)와 중어뢰인 백상어(잠수함서 발사)가 국내 개발된 상태지만 모두 물속으로 발사한다는 점에서 적이 어뢰보다 먼저 도달하는 어뢰음(音)으로 사전에 탐지, 도주할 우려가 있다. 홍상어는 소리보다 늦을 수밖에 없는 이 같은 기존 어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적 잠수함이 숨어있는 해상 바로 상공까지 날아가 물속으로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5만 원권이 널리 편리하게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한은 본관 지하 1층 현송장에서 개최된 5만 원권 발행 개시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1973년 1만 원권 발행 이후 1인당 국민소득이 110배 이상 커졌고 정액 자기앞수표가 고액권 대신 널리 사용되면서 사회적 비용이 많이 들었다"며 "이에 따라 36년 만에 새 고액권인 5만 원권이 발행돼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은은 발권당국으로서 안전하고 편리한 은행권을 만들어서 여러분에게 공급해야 할 막중한 책무가 있어 감회가 더 깊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도안 인물이 여성인 점과 띠형 홀로그램 등 첨단 위조방지장치, 시각장애인 배려에 주안점을 둔 것을 5만 원권의 특징으로 설명하고 차질없이 고액권을 발행한 한은 발권국 직원들과 도안자문위원, 조폐공사 등을 격려했다. 이날 개시식에는 이 총재와 김대식 금융통화위원, 이주열 부총재, 강태혁 감사, 이광준 부총재보, 이내황 발권국장 등이 참석했다. harrison@yna.co.kr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정부가 현재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 추세를 감안해 1-2주 내에 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점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건복지가족부에 따르면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최근 열린 관계부처 회의에서 환자와의 접촉 없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는 2차감염, 지역사회로의 확산이 1,2주 내에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미국 등 북미지역의 학교가 방학시즌에 돌입한 것과 맞물려 친지를 방문하기 위해 입국하는 유학생, 연수생들이 늘면서 신종플루 감염환자의 수가 시간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필리핀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27세 남자로부터 일가족 4명과 가족의 회사동료 2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됐고 유학생과 접촉한 친구 3명이 확진판정을 받는 등 긴밀 접촉자로의 신종플루 확산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긴밀 접촉을 통해 발병한 환자는 13명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역사회 유행이 확산될 경우 신종플루 감염자에 대한 대책을 현재의 '예방'에서 '치료'를 병행하는 쪽으로 강화할 방침이다. 또 2차 감염자의 수가 250명을 넘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 국가위기평가회의를 열어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가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기업인턴사업이 청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22일 대구시에 따르면 기업인턴사업은 5인 이상 고용보험에 가입한 업체가 일자리가 없는 청년을 인턴으로 채용할 경우 6개월간 매월 100만원을 지원하고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면 4개월간 매월 100만원씩 추가 지원하는 제도다. 시는 지난 3월 기업인턴 200명을 선발해 이중 50명 가량은 정규직으로 채용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목표를 정했었다. 하지만 의외로 청년층과 중소기업의 반응이 좋아 제도 시행 2개월만에 270명의 구직자가 일자리를 신청했고 73개 업체에서 148명을 인턴사원으로 채용했다. 분야별로는 제조업이 36개 업체(67명)로 가장 많았으며 서비스업 24개 업체(41명), 교육분야 10개 업체(22명), 기타 3개 업체(18명) 등이었다. 특히 기업측이 이 중 123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키로 해 그 비율이 무려 83.1%에 이르면서 이 제도는 구직난과 인력난을 동시에 해소하는 '일석이조'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업인턴 5명을 채용한 성서공단 세원정공㈜의 김중곤 총무부장은 "전원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 아래 인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