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풀社 연기 요청 수용..7월말 결정(워싱턴=연합뉴스) 이승관 특파원 = 미국 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의 덤핑 판정을 약 2개월 늦추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22일(현지시간)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미 상무부 국제무역국(ITA)은 다음달 6일로 예정됐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세탁기에 대한 덤핑 예비판정을 오는 7월 27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이는 제소자인 미 가전업체 월풀이 이번 조사가 복잡한데다 최근 새로운 사실이 발견됐고, 상무부의 자료 조사ㆍ분석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 등을 들어 결정을 연기해 달라고 이달초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ITA는 "제소자는 50일 한도 내에서 판정 연기를 요청할 수 있다"면서 "월풀의 요청을 거부할 특별한 이유가 없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여 예비판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미 상부부 규정상 덤핑 예비판정은 관련 조사에 착수한 날로부터 140일 이내에 하되 최대 50일 연장할 수 있으며, 최종 판정은 예비판정일로부터 75일 이내에 하도록 돼 있다.월풀은 지난해 12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한국과 멕시코에서 생산하는 세탁기를 미국에 덤핑 수출해 미국내 업계가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제소했으며, 이에 따라 상무부는 지난 1월 19
(창원=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 봉하마에서 거행된다.추도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아들 건호씨 등 유족, 박지원 민주통합당 비대위원장ㆍ강기갑 통합진보당 비대위원장 등 정당 대표, 김원기ㆍ임채정 전 국회의장,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노무현재단에서는 문재인 이사장과 정연주ㆍ이재정ㆍ안성례ㆍ이병완ㆍ문성근 이사 등이 참석한다.김두관 경남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참석한다.추도식은 배우 명계남씨의 사회로 진행된다.추모영상을 시작으로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추도사, 4대 종단 추모 종교의식, 추모연주, 건호씨의 유족대표 인사말, 추모글 집단낭송, 묘역참배 등의 순서로 이어진다.3주기 추도사는 통일부총리, 교육부총리,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을 지낸 한완상 노무현재단 고문이 맡는다.천주교·기독교·불교·원불교 등 4대 종단의 추도 종교의식에는 송기인 신부, 김상근 목사, 명진 스님, 황도국 경남교구장이 각각 대표로 참석해 추도의식을 진행한다.이어 세대별로 구성된 30명의 시민이 노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을 집단 낭송할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국토해양부는 25일부터 국토지리정보원 지도박물관에서 '동해·독도 고지도 기획전'을 열어 한국해와 독도를 표기한 동서양 고지도 중 사료적 가치가 높은 원본 49점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한국해와 독도를 표기한 일부 고지도 사본이 소개된 적은 있으나 일본·영국·프랑스 등에서 제작한 다양한 형태의 원본을 다수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특히 일제 식민지배하인 1929년 국제수로기구(IHO) 세계공식해도 초판에 '일본해'로 단독표기하기 전까지는 일본도 '조선해'로 표기했음을 보여주는 관찬(관에서 제작) 세계지도 등도 공개된다.1810년 에도막부가 제작한 세계지도 신정만국전도(新訂萬國全圖)는 동해를 '조선해'로 표기했다. 1850년 제작된 본방서북변경수륙략도(本邦西北邊境水陸略圖)도 동해를 '조선해'로 명시하고 울릉도(莞陵島)와 독도(千山島)도 표기하고 있다.1863년 편찬된 일본백과사전 강호대절용해내장(江戶大節用海內藏)에 수록된 조선국도(朝鮮國圖)는 울릉도(爵陵)와 독도(子山島)를 조선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18~19세기에 제작된 영국, 프랑스 등 서양의 고지도 역시 동해를 '한국해'로 기록했다.1794년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기자 =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이상호)가 21일 서울 대방동 통합진보당 당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통합진보당 이정미 혁신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검찰이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당사에 왔다"고 말했다.현재 통합진보당 사무부총장이 변호사를 대동하고 검찰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으며, 영장 범위와 대상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통합진보당의 4ㆍ11 총선 비례대표 경선 진상조사위는 지난 2일 비례대표 경선을 "선거관리 능력 부실에 의한 총체적 부실, 부정선거"라고 규정했다.시민단체인 라이트코리아(대표 봉태홍)는 같은 날 검찰에 비례대표 부정 경선 의혹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한국과 중국 관세청은 21일 수출입안전인증업체(AEO) 상호인정협정(MR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한다.관세청은 이날부터 일주일간 중국 톈진과 우한에서 양국 AEO 상호인정을 위한 핵심 협상과정인 합동심사를 한다.협정이 체결되면 우리나라 AEO 기업의 수출물품에 대한 비관세 장벽이 제거돼 현재 추진중인 FTA(자유무역협정) 관세장벽 철폐와 함께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경북도가 기초과학연구단 유치 경쟁에서 시도 중 가장 많은 4개 연구단을 유치했다.김관용 경북도지사는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10개의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단 중 4개를 유치했다"고 밝혔다.10개 연구단은 포스텍이 가장 많은 4개를 유치했고 서울대 3개, 카이스트 2개, 기초과학연구원 1개 순으로 선정됐다.경북도가 유치한 연구단은 물리ㆍ화학ㆍ생명ㆍ수리 등 기초과학 분야로 매년 100억원씩 10년간 국비 지원을 받는다.연구단은 각 50여명의 연구원을 선임해 이르면 이달말부터 분야별로 연구에 들어갈 예정이다.교육과학기술부는 기초과학의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학ㆍ물리학ㆍ생명과학ㆍ화학 등 분야의 연구를 파격적으로 지원하는 과학벨트 기초과학연구원을 도입한 뒤 최고 학자들을 연구단장으로 선임했다.경북도는 기초과학연구단 유치에 따라 자체적으로 레이저, 로봇 등 성장동력산업을 활성화시키고 과학기술 리더 1만명을 양성할 방침이다.김 도지사는 "연구단 출범은 과학시대를 여는 큰 집의 틀을 마련한 것인 만큼 기초를 튼튼히 해야 한다"면서 "과학선진대국 코리아를 경북이 선도할 수 있는 희망을 갖게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하이패스 차로의 속도제한으로 수도권에서만 연간 895억원의 사회경제적 손실이 발생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경기개발연구원 김점산 연구위원은 21일 '고속도로 하이패스 운영의 문제점 및 개선 방안' 보고서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김 연구위원에 따르면 요금소의 지ㆍ정체 해소를 위해 2000년 도입돼 확대 설치 중인 고속도로 톨게이트 내 하이패스 차로의 차량 통과 제한속도는 고속도로 최저속도인 50㎞/h에도 못 미치는 30㎞/h이다.김 연구원은 이로 인해 수도권에서만 하이패스 차선 이용자들이 직접 부담하는 차량운행 및 통행시간 비용이 연간 863억원, CO₂발생량 1만7천t을 포함한 대기오염비용이 연간 32억원 발생한다고 밝혔다.뿐만 아니라 하이패스 요금미납 건수가 2006년 91만건(미납액 7억4천500만원)에서 지난해 371만건(73억4천400만원)으로 연평균 43% 증가하면서 미납통행료 안내장 발송 및 고지서 제작비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연간 9억원이 지출된다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요금미납 방지를 위해 설치한 하이패스 차로의 차단기는 오작동으로 교통사고만 유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김 연구위원은 이같은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
EBS 수능사이트는 피해없어…경찰 수사 착수(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EBS 메인 사이트(www.ebs.co.kr)가 해킹당해 회원 약 400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EBS는 지난 15일 자체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메인 사이트에 이상징후가 있는 것을 감지하고 분석한 결과 중국발 IP로부터 악성코드가 침투, 전체 회원 약 2천만명 중 5분의 1 정도 회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이 확인돼 관련기관과 수사기관에 신고했다고 17일 밝혔다.EBS 메인사이트는 EBS TV와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KT에서 운영하고 있다.유출된 개인정보는 2009년 12월 이전에 가입한 회원의 이름, 아이디,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비밀번호로 추정된다. EBS는 회원들의 주민등록번호와 계좌번호 등의 정보는 보관하지 않아 유출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또 수험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EBS수능사이트(www.ebsi.co.kr)는 별도로 강화된 보안시스템으로 운영돼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밝혔다.EBS측은 피해를 발견한 즉시 조치해 현재 EBS 모든 사이트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EBS는 개인정보가 유출됐을 가능
15일에 이어 17일에도 3만9천..4만명에 미달 (여수=연합뉴스) 박성우 기자 = 여수박람회 일일 입장객 숫자가 4만명을 못 넘기고 있다.여수박람회조직위는 개장 6일째인 17일 오전 9시-오후 9시 폐장까지 입장객 수가 3만9천85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이는 개장 후 최대였던 지난 15일 3만9천379명을 경신했지만 예상인파 5만에는 크게 미달했다.조직위는 개장 초기 혼잡을 우려해 방문을 미뤄온 사람들이 이번 주말에 몰릴 것으로 보고 있어 오는 주말이 관객몰이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1m이하 물체 식별…선진국 주도의 고급 위성영상 시장 진출(서울=연합뉴스) 이주연 기자 = 우리나라의 세 번째 다목적실용위성인 '아리랑 3호'가 18일 새벽 1시39분 일본 규슈 남단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3호가 태양전지판을 전개, 본격적인 운영 태세에 들어가고 국내 지상국과도 교신했다"며 발사 성공을 공식 발표했다.아리랑 3호는 이날 새벽 1시55분 아리랑 3호가 필리핀 남동부 해상(북위 2.0591, 동경 129.189)의 676.35㎞ 상공에서 발사체 로켓 H2A에 실린 총 4개 위성 가운데 가장 먼저 분리됐다. 나머지 3개는 일본 위성이다.아리랑 3호는 로켓 분리 직후 태양 쪽을 향해 자세를 잡은 뒤 5분에 걸쳐 태양전지판 3개를 차례로 펼쳤다. 정상적으로 우주궤도에 올라 전기를 공급받고 위성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준비를 끝낸 것이다.이어 2시20분께 남극 노르웨이의 트롤기지와 위성 내부의 기기작동 상태정보를 담은 처음 교신한 데 이어 3시9분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르섬 기지국과 두 번째 교신에 성공했다.아리랑 3호는 한반도 상공에 들어온 새벽 3시18분 대전시 유성구에 있는 한국항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서 박 위원장은 47.9%, 안 원장은 45.7%를 각각 기록해 박 위원장이 안 원장을 2.2%포인트 앞섰다고 밝혔다.
강철원 前실장 구속영장 기각檢, 박 前차관 형 계좌 거액 뭉칫돈도 수사(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 의혹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최재경 검사장)는 7일 알선수재 혐의로 박영준(52) 전 지식경제부 차관을 구속했다.그러나 같은 혐의를 받는 강철원(4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다.이날 박 전 차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구속영장이 발부되고 서울구치소로 가기 위해 이날 오후 11시40분께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를 나온 박 전 차관은 취재진의 질문에 "특별이 드릴 말씀이 없다.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답했다.검찰에 따르면 박 전 차관은 서울 양재동 복합유통단지 시행사인 파이시티 이정배(55) 전 대표 측으로부터 2006~2007년 인허가 청탁과 함께 1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박 전 차관에게 적용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는 공무원의 직무에 관해 청탁을 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을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