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운전자들 "싸다" vs "인근比 크게 싸지 않아"주변 주유소 매출 급감에 헌법 소원도(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서울 금천구 시흥동에 있는 형제주유소. 이달 10일 서울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알뜰주유소'다.지난 16일 오전 기자가 찾은 주유소는 조금이라도 싼 가격에 주유하려는 차들로 분주했다.출근 시간대가 지나서인지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지는 않았지만 싸다는 얘기를 듣고 찾은 자동차들이 빠르게 들락 날락거렸다.미소 짓는 얼굴을 형상화한 주황색의 알뜰주유소 마크와 '서민부담을 대폭 경감하는 알뜰 주유소 1호점'이라는 현수막이 손님들을 맞았다.정부는 지난해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으로 기름값이 치솟자 알뜰주유소 정책을 선보였다.한국석유공사와 농협이 정유사에서 기름을 대량으로 싸게 사들이고 각종 부가서비스를 없애 주변 주유소보다 ℓ당 최대 100원 낮게 팔겠다는 취지였다.지난해 말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의 경동알뜰주유소가 '국내 1호' 알뜰주유소로 영업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형제주유소를 포함한 6곳이 알뜰주유소 간판을 내걸었다. '알뜰'을 주무기로 내세운 만큼 형제주유소의 기름값은 주변보다 저렴했다.가격 입간판에 적힌 보통휘발유 값은 ℓ당 1천949원, 차
한남동 공관서 부장검사 등 3명 신문 개시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김승욱 기자 =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상호 부장검사)는 19일 용산구 한남동 국회의장 공관에 검사 3명을 보내 박희태(74) 국회의장을 조사하고 있다.검찰이 현직 국회의장을 조사하는 것은 지난 1997년 한보그룹 정태수 회장에게서 정치자금 명목으로 5천만원을 받은 의혹으로 대검 중수부의 공관 방문조사를 받았던 김수한 당시 국회의장에 이어 이번이 사상 두 번째다.박 의장 조사에는 이 부장검사를 비롯해 송강·박태호 검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본관 2층 접견실에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장소에는 검사 3명과 박 의장 측 변호인만 들어갔으며, 나머지 비서진 등은 본관 내 다른 장소에서 대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의 공관 방문조사는 최소 이날 오후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검찰은 박 의장을 상대로 2008년 7·3 전대를 앞두고 고승덕 의원실에 300만원이 든 돈 봉투가 전달된 것과 관련, 캠프 차원에서 의원실에 돈 봉투를 돌리라고 지시한 적이 있는지와 이를 보고받은 적이 있는지 캐묻고 있다.검찰은 안병용 (54.
(서울=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 우리나라 남자 간호사 수가 반세기 만에 5천명을 넘어섰다.14일 대한간호협회에 따르면 2012년도 제52회 간호사 국가시험에 1천35명의 남자응시생이 도전해 959명이 합격해 92.7%의 합격률을 기록했다.이로써 2012년 현재 우리나라 남자 간호사는 5천125명으로, 지난 1962년 첫 남자간호사 면허 발급 이후 50년 만에 5천명 선을 넘어섰다.우리나라에서는 1936년 서울위생병원 간호원 양성소가 처음으로 남자 간호사를 배출한 이후 1961년까지 22명이 양성됐다.그러나 당시에는 여성만이 면허를 받을 수 있었던 탓에 정식 간호사 면허를 받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1962년 조상문씨가 처음으로 남자 간호사 면허권자가 됐다.남자 간호사에 대한 인식이 점차 바뀌면서 지난 2005년부터는 남자 간호사 면허권자가 점차 늘었고, 특히 최근 5년간은 신규 면허권자가 3천504명에 이른다.협회는 "그동안 희귀한 존재로만 여겨졌던 남자 간호사도 보건 현장에서 간호전문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올해 전체 간호사 국시 합격자는 1만2천840명이다.
16일 본회의 통과시 이르면 8월부터 시행될 듯(서울=연합뉴스) 강영두 기자 = 감기약, 해열제 등 가정상비약을 약국뿐 아니라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약사법 개정안이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를 통과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이날 오후 전체회의를 열어 약사법 개정안을 처리,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겼다.개정안은 약국이 아닌 장소에서 판매할 수 있는 의약품을 감기약ㆍ소화제ㆍ파스류ㆍ해열진통제 등 20개 이내로 제한하고, 이를 약사법에서 규정토록 했다.또 판매 장소를 편의점 등 `24시간 연중무휴 점포'로 한정하고, 하루 판매량은 하루치로 제한하도록 포장단위도 규제키로 했다.아울러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 건강상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편의점 주인과 종업원에 대해 안전성 확보 및 품질관리 교육을 받도록 했다.개정안은 여야간 큰 이견이 없어 16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가능성이 크며, 이르면 오는 8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약국외 판매 의약품) 품목 선정시 안전성을 충분히 검토하고 논의과정이 명명백백히 알려지도록 하겠다"며 "20개 이내 품목 범위에서 잘 운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성민 SK텔레콤 사장은 이사회 의장 맡아최 회장 "글로벌 반도체기업으로 성공시킬 것"(서울=연합뉴스) 전준상 임형섭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000660]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됐다.하이닉스는 14일 오후 대치동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최 회장을 대표이사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이사회 의장직은 하성민 SK텔레콤[017670] 사장이 맡았으며, 권오철 사장은 최 회장과 공동으로 대표이사 사장을 계속 맡게 됐다.최 회장은 "그동안 하이닉스를 잘 이끌어 준 경영진과 함께 하이닉스의 지속 성장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책임을 지고 글로벌 반도체기업으로 성공시킬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하이닉스 측은 이번 공동대표 선임 배경에 대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권 사장은 "최 회장의 본격적인 경영참여로 적기 투자 및 중장기 역량 강화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열린 임시주총에서도 "경기 변동성이 심하고 대규모 투자를 수반해야 하는 반도체 산업 특성상 대주주의 빠른 의사결정이 필수"라며 최 회장의 경영 참여에 대해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업계에서는 이날 공동대표 선임을 계기로 최 회장이 하이닉스 경
가해자 2주이내 격리…특별교육 불참 학부모에 과태료(서울=연합뉴스) 임주영 황철환 기자 = 다음달부터 학교폭력 피해 학생에게 학교안전공제회나 시도 교육감이 우선 치료비를 지원한다.가해자에 대한 조치는 학교폭력자치위원회의 요청 14일 이내에 끝내도록 해 신속히 격리 조치를 한다.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는 14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이 담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의결했다.개정안은 학교폭력의 범위를 학생 간에 발생한 사건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사건으로 확대해 학교 밖 청소년 등에 의한 폭력 피해자도 지원을 받도록 했으며, 이른바 `사이버 왕따'도 학교폭력의 일종으로 규정했다.피해 학생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학교안전공제회 또는 시도 교육감이 우선 비용을 부담해 제때 치료를 받도록 하고 추후 가해 학생의 학부모에게 구상권을 행사하도록 했다.학교폭력과 관련, 중앙에는 국무총리 소속의 학교폭력 대책 위원회를, 시도에는 학교폭력 대책 지역위원회를, 시군구에는 학교폭력 대책 지역협의회를 둔다.학교폭력자치위원회를 분기별 1회 이상 개최하며 학교폭력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시도 교육감이 연 2회 이상 실태조사를 실시하도록 했다.학교 현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신임 방송통신위원장에 이계철(72) 전 정보통신부 차관을 내정했으며,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에는 이달곤 (59) 전 의원을 임명했다.경기 평택 출신인 이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서울사대부고와 고려대 법대를 나와 행시 5회로 공직에 입문, 체신부 전파관리국장과 기획관리실장, 정보통신부 차관을 지낸 정통 관료출신이다.이 내정자는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는 한국전기통신공사(한국통신) 사장,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이사장, 한국전파진흥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경남 창원 출신인 이 신임 정무수석은 동아고와 서울대 공업교육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ㆍ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ㆍ행정안전부 장관ㆍ지방분권촉진위원장ㆍ서울시정개발연구원 이사장을 지냈다.박정하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방통위원장 내정자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풍부한 현장경험을 통해 중립적 위치에서 방송통신 정책을 수립ㆍ시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박 대변인은 이어 "이 신임 정무수석은 국회와 정부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으며, 특유의 친화력으로 향후 당정청 간 유기적 협력과 야당과도 원활한 소통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올해 '반값등록금'을 시행하는 서울시립대의 정시모집 합격생 평균 성적이 예년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시립대에 따르면 2012학년도 정시 일반전형 최초 합격자의 백분위 평균 성적은 인문계열 96.1, 자연계열 91.13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그간의 백분위 평균 성적은 인문계열의 경우 2007년 92.31, 2009년 93.68, 2010년 94.92, 2011년 95.58 이었고, 자연계열은 2007년 87.62, 2009년 89.25, 2010년 90.25, 2011년 90.56 등이었다.다음달 초 확정되는 최종 합격자의 성적 또한 최근의 추세로 볼 때 예년보다 높을 것이 확실하다고 학교 측은 전했다.성적이 가장 높은 학과와 가장 낮은 학과의 점수 차이를 나타내는 학과별 성적 편차는 인문계열 2.39, 자연계열 4.57로 과거보다 크게 줄었다.인지도·호감도가 높아지면서 합격생 성적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수시모집의 여러 전형에서도 경쟁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입학사정관제 전형인 UOS포텐셜 특별전형의 경쟁률은 28.37 대 1, 논술전형인 전국고교우수인재
김석동 "이 법은 사실상 집행하기 곤란하다"전문가들 "정부가 가격 정한 사례 없다" 법 폐기 요구(서울=연합뉴스) 고일환 홍정규 기자 = 신용카드 수수료율과 관련한 법 개정안을 놓고 정부와 업계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금융위원회가 카드 수수료율을 일방적으로 정하도록 한 것은 시장경제 질서를 해치는 `독소조항'이라는 이유에서다.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 10일 통과시킨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에 정부가 수수료율을 정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었다.개정안 18조의3 제3항은 "신용카드업자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규모 이하의 영세 가맹점에 대해 금융위가 정하는 우대수수료율을 적용해야 한다"고 명시했다.현재 연매출 2억원 이하 중소가맹점은 대형마트와 비슷하거나 낮은 수수료율이 적용된다. 이는 정부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해 행정지도 형식으로 이뤄진다.그러나 개정안은 금융위가 수수료율을 일방적으로 책정해 업계에 강제 적용토록 했다.카드사가 수수료율을 지키지 않으면 최악에는 영업정지나 허가등록 취소 처분을 받는다.금융위 관계자는 "어느 법을 뒤져봐도 정부가 가격(수수료율)을 정하게 한 사례는 없다"며 "시장원리에 어긋날 뿐 아니라 위헌 소지마저 다분하다"고
학생ㆍ학부모ㆍ교사ㆍ교장용 3월 배포…학교급별용 추가교사 업무, 학습지도 56%ㆍ행정 22%ㆍ생활지도 19%(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 =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발표 이후 교육현장에서 학교폭력의 수위 판단과 대응 요령 등에 대한 혼란이 계속되자 교육과학기술부가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하기로 했다.아울러 교과부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법령 정비도 서두르고 있다.교과부는 12일 학생용ㆍ학부모용ㆍ교사용ㆍ관리자(교장ㆍ장학관)용 등 사용자별로 4종으로 구분된 매뉴얼을 3월 새학기 시작 전에 각급 학교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생ㆍ학부모ㆍ교사용이 먼저 보급된다.매뉴얼에는 학교폭력의 발생 흐름에 따라 징후 파악, 신고 접수, 초기 대응, 조사 및 면담,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심의, 사법처리 진행시 대처, 예방교육 등의 내용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대응 요령이 담긴다.과거에도 교과부는 2008년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 2009년 법무부와 공동 제작한 `학교폭력ㆍ성폭력 예방 및 대처 가이드북'을 만들었다.그러나 당시 가이드북은 이해관계자별로 세분화되지 않은 `백과사전'식이었고 원론적 내용도 많아 현장 매뉴얼로 보기에는 부족했다. 이번 매뉴얼은 얇고 보기 쉽게 만든다.
수소값 520만원대…육우값 전월평균比 7.8%↑1인당 쇠고기소비량 10kg 돌파(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최근 쇠고기 소비가 늘어난데 힘입어 한우 값이 1년전 수준으로 상승 복귀했다.그러나 향후 소비가 줄고 공급은 늘 것으로 보여 상승세가 오래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12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한우 수소(600kg) 산지가격은 8일 현재 523만8천원으로 지난달 평균보다 2.4%(12만3천원) 상승했다. 작년 2월 평균 501만원에 비해서는 2.8% 올랐다.한우 가격은 작년 1월 평균 556만1천원에서 5월 450만4천원으로 뚝 떨어진 뒤 서서히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달 설을 전후해 상승폭이 커졌다.작년 하반기 이후 한우 소비가 많이 늘어난데다 정부가 설을 전후해 한우고기 선물세트를 할인 판매하는 등 소비를 촉진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농촌경제연구원(KREI) 자료를 보면 국민 1인당 쇠고기 소비량은 2005년 6.7kg에서 2010년 8.8kg으로 늘었고 작년에는 10.7kg으로 10kg을 돌파했다.육우(고기용 젖소 수컷) 가격도 8일 현재 288만3천원으로 전월 평균보다 7.8%(20만8천원) 올랐다.상대적으로 큰 폭 하락했던 송아지 가격은
"나름대로 학부모 의견 존중해 최선 다해"(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잘못한 부분이 있을 수 있지만, 제가 수수방관하고 아무것도 안했다고 하니까 그 부분은 속상하고 억울합니다"학교폭력을 방관한 혐의로 경찰에 첫 입건된 중학교 교사 A(40)씨는 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기사를 보니 왜곡된 부분도 있고 유족과 경찰이 일방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의견은 반영이 안 돼 있었다"며 학교폭력에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경찰 조사결과를 부인했다.그는 "학부모가 작년 4월에 방문한 것은 맞지만 교장실에 바로 가서 먼저 이야기하고 생활지도 부장을 부른 뒤 마지막으로 나를 불렀다"고 말했다.또 "학부모는 여러 차례 담임인 내게 전화해서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구했으나 아무 조치를 하지 않자 직접 교장실을 찾았다고 했지만, 그전에 학부모에게서 전화를 받은 적은 없었다. 그래서 그 앞에서 직접 '정말 제게 전화한 적 있으시냐'고 물어봤는데 아무 말도 안하더라"고 주장했다.그는 "이후 가해 학생을 조사하기 위해서 진술서가 필요해 요청했고 그 과정에서 몇 차례 학부모와 통화했지만 아이가 안 쓰려고 한다고 했다. 이후 피해 학생과 면담하려 했지만 아이가 '바쁘다'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