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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지역과 동반 성장하며, 세계로 도약하는 ‘계명’이 되길

1954년 바위산에 3개의 씨앗이 심어졌다. 정의, 진리, 사랑이라는 씨앗은 세월이 흘러 큰 거목으로 성장했고, 우리학교는 1978년 3월에 종합대학으로 승격되고,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는 대학이 되었다.

60년 역사 안에는 많은 분들의 희생과 노력의 땀이 서려있다. 대명동 캠퍼스 바위산을 깎아 캠퍼스를 만들었고, 80년대 중·후반 성서지역에 또 하나의 터전을 잡아 그곳에 새로운 캠퍼스 울타리를 만들었다. 이후 기독대학에서 종합대학으로, 대명캠퍼스에서 성서캠퍼스로, 의과대학과 간호대학, 약학대학을 아우르는 의학의 메카로서 우리학교는 성장의 쉼표 없이 꾸준히 달려왔다.

또한 지역과 국가에 대한 소임을 다해야 할 중책을 맡아 왔으며, 산학협력선도대학 육성사업, 잘 가르치는 대학 ACE,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 교육역량강화사업, 공학교육혁신센터지원사업, 광역경제권 선도산업 인재양성사업 등 무수한 국책사업에 선정되어 계명의 이름으로 쌓은 여러 분야의 역량을 재학생과 교수, 직원, 동문, 지역민과 함께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의의가 있다.

우리학교는 60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와서 오늘날의 성과를 이룩할 수 있었다. 이는 각자 맡은 일에 충실히 임한 계명인 모두의 힘이 모여서 나타난 성과이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 계명인들은 앞으로 다가올 계명의 미래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우리는 논어 ‘위정편’의 온고지신을 상기해 볼 수 있다. 공자님은 옛 것이나 새 것 중 어느 한 쪽에만 치우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과거의 계명 정신을 마음에 새기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해 준비하는 자세를 갖춰야 한다. 과거에 계명인들이 힘을 모아 어려움을 극복한 것처럼 60년을 맞이한 이 시점에서 계명의 구성원들이 서로 협력해 지금의 어려움을 잘 헤쳐나아가야 할 것이다.

또한 형식적인 교류협정이나 의례적인 자매결연이 아닌, 실지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원제도를 통해 지역 경제회생, 균등성장을 이끌어갈 주축으로서 ‘계명’은 완벽한 자격과 능력을 갖추어 나가야 하며, 학문과 연구, 기술 등 보다 광범위한 분야에서 지역민과 지역기업을 지원하는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앞으로 계명의 구성원들이 모두 힘을 합쳐 미래를 잘 설계해 캠퍼스의 틀을 넘어 지역과 동반 성장하며, 세계로 도약하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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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