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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불쾌한 기사 광고, 해결책은?

정보통신기술의 지속된 발전으로 지금, 우리는 스마트시대라 일컬을 만큼 똑똑한 삶을 누리며 살고 있다. 컴퓨터, 휴대폰 등의 스마트기기와 가까워지면서 우리는 인터넷 기사로 소식을 접하는 것이 자연스러워지고 하루에도 수십 번 인터넷 기사를 접한다. 하지만 자꾸 끼어드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기사 광고’들이다.

누구나 한번쯤 관심 있는 기사를 클릭했다가 쓸 데 없는 광고들로 인해 불쾌함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특히, 선정적인 광고들이 점점 늘면서 기사의 소비자인 네티즌들의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 올초 KBS 보도에 따르면 인터넷 뉴스 사이트 5개 중 1개는 선정적 광고를 싣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소비자원이 인터넷 뉴스 사이트 140개를 점검한 결과, 21%가 청소년 접근제한 장치 없이 자극적 광고를 게재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정적 기사 광고는 계속 늘어가고 있지만 신문사는 광고 효과를 높이려면 기사 광고가 필수라는 입장이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선정적인 광고를 규제할 명확한 기준이 없다며 단속에 손을 놓고 있다.

서로의 입장만 따지다가 네티즌들은 점점 늘어가는 유해 기사 광고에 파묻힐 지경이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언론사와 광고주의 자체적 노력이 필요하다. 불쾌한 광고를 생산해내는 주체인 두 주체가 자신의 이익이 아닌 소비자인 네티즌의 입장으로 돌아가 자체적으로 노력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해결책이다.

둘째, 기사 광고에 대해 제제를 가할 수 있는 법을 제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기사에 노출하면 안 되는 신체부위를 정하거나, 특정 단어나 문구를 금지시키는 등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정확하게 심의하고 규제할 수 있도록 정부는 관련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셋째, 소비자인 네티즌들의 저항 활동이 계속되어야 한다. 불쾌광고 근절에 대한 단체나 홈페이지를 만들어 정기적인 설문조사를 통해 네티즌들의 의견을 받고, 설문조사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언론사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의 징계를 행해야 한다.

민주주의 국가의 주인이 국민이듯 인터넷 공간의 주인은 네티즌이 돼야 한다. 네티즌인 우리는 주인의식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불이익과 부정에 대응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언론사와 광고주도 깨끗한 인터넷을 만들기 위해 자체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이러한 상호 노력이 점차 확대된다면 건전한 인터넷 공간을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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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