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7.2℃
  • 맑음강릉 12.1℃
  • 구름조금서울 7.9℃
  • 구름조금대전 11.6℃
  • 구름조금대구 10.0℃
  • 구름많음울산 12.0℃
  • 구름많음광주 11.7℃
  • 구름많음부산 12.0℃
  • 구름많음고창 12.8℃
  • 구름조금제주 15.3℃
  • 흐림강화 8.5℃
  • 구름조금보은 9.9℃
  • 구름조금금산 10.5℃
  • 구름많음강진군 11.9℃
  • 구름조금경주시 11.2℃
  • 구름많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내달 말에 5만원권 나온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6월 말부터 5만 원권 화폐가 시중에 풀린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19일 "다음 달 24일을 전후로 고액권을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사임당 초상이 들어가는 5만 원권은 가로 154㎜, 세로 68㎜로 새 1만 원권보다 가로는 6㎜가 크고, 세로는 같으며 색상은 황색 계열이다.

한은은 5만 원권의 발행번호 1∼100번은 화폐금융박물관에 보관.전시하고 101번부터 일정 물량은 인터넷 경매에 부친 뒤 나머지 물량은 시중은행에 배부할 예정이다.

한은은 그동안 소장가치가 있다고 평가받는 발행번호 앞자리의 신권을 창구에서 일반인에게 선착순으로 교환해줬으나 이번에는 창구 교환을 하지 않기로 했다.

한은 관계자는 "신권이 나올 때마다 앞번호를 창구에서 선착순으로 교환해주다 보니 수많은 사람이 한은 앞에서 밤새도록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며 "안전사고 등을 우려해 이번에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5만 원권이 유통되면 지급결제 수단이 더 생기는 만큼 일상 거래가 보다 편리해지고, 화폐관리나 수표 발행 등에 따른 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발행 초기에는 5만 원권의 수요가 많지는 않을 것으로 추정했다. 현재 화폐 발행 잔액은 30조 원가량이며 이 중 1만 원권이 26조 원(금액 기준)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한은은 1만 원권과 10만 원짜리 수표 수요의 일부가 5만 원권으로 대체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각 점포에서 운영하는 ATM(현금 입출금기) 가운데 1대 정도만 5만 원권 인식이 가능하도록 기기를 교체하거나 개선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은행들은 그러나 최근 비용 절감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어서 ATM 교체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점포당 한 대씩 기기를 새 것으로 교체할지 아니면 부분적으로 업그레이드 할지 검토 중"이라며 "경기가 풀릴 때까지 바꾸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은행권은 5만 원권 인식이 가능한 ATM을 새로 설치하면 대당 3천300만 원, 기존의 기기에 기능을 추가하면 대당 66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fusionjc@yna.co.kr

관련기사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