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으로 만든 가는 고리형태의 귀걸이로 완형이다. 타원형의 가는 고리 아래에 속이 빈 방울이 달려있으며 방울에 두 개의 심엽형(心葉形)의 장식을 달았다. 수식(垂飾)은 두 가닥으로 늘어진 모습으로 끝에는 심엽형의 형태에 아주 작은 금 알갱이를 붙여서 장식했다.
이러한 금제 귀걸이는 경주 천마총, 경주 교동 등의 고분에서 나오는 5~6세기경의 귀족들이 착용하였던 신라의 금제 귀걸이와 유사한 모습이다.
- 미술・민속 유물: 진주선(眞珠扇)
진주선이란 진주가 장식된 둥근 부채로 조선시대 궁중 혼례 때 신부가 얼굴을 가리는 도구이다. 부채는 꽃모양 동판을 이용해 둘로 나눴는데 각각 붉은 비단 바탕에 모란꽃을 수놓았다.
넝쿨무늬가 새겨진 동판 위에 다시 꽃무늬 동판을 붙이고 그 위에 진주를 끼워 넣었다. 위아래 동판에는 원 안에 남자(男子)라는 글씨를 새겨 넣어 다산과 자손 번창을 기원했다. 글씨 주변에는 물고기 알처럼 생긴 어자무늬(魚子文)를 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