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지산동고분군 제35호분에서 출토된 5세기대의 그릇받침과 긴목항아리이다. 긴목항아리의 몸체에는 4단으로 구분하여 물결무늬를 새겼으며 ‘八’자형으로 벌어지는 굽에는 사각형의 투창을 엇갈리게 뚫었다. 긴목항아리는 목부분에 3단으로 구분한 후 내부에 물결무늬를 새겼으며 단추모양의 꼭지를 가진 뚜껑이 얹혀 있다.
가야와 신라의 무덤에서 주로 1점씩 출토되는 그릇받침의 정확한 의미와 상징성에 대해서는 알 수 없으나 중요한 제물을 항아리 등에 담고 이와 같은 그릇받침 위에 올려놓아 다른 제물보다 높은 곳에 둠으로써 고인에게 음식을 마지막으로 바치는 의례 행위를 하였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