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송죽리 유적에서 출토된 신석기시대 후기의 ‘빗살무늬토기 깊은 바리’이다. 전체적인 기형은 바닥부분이 둥근 포탄형이며 토기의 몸체 중에서 가장 큰 부위가 윗부분에 위치해 있다. 신석기시대 중기에는 토기의 전면에 걸쳐 다양한 문양이 새겨지다가 후기로 가면서 기형이 작아지고 문양도 점점 줄어드는 양상을 보인다. 빗살무늬토기 깊은 바리는 입술부분에만 문양이 새겨져 있어 신석기시대 후기 토기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문양은 두 줄의 물결무늬를 표현하였는데 신석기시대 후기 김천 송죽리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적 감성을 엿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