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령은 금강저와 함께 불교의식 때 소리를 내어 여러 불, 보살들을 기쁘게 해주고 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하는 불교의식구의 하나이다. 형태는 아랫부분은 종 모양을 하고 있으며 윗부분은 금강저의 모양을 하고 있다.
금강령의 몸통에는 불교를 수호하는 제석천과 범천, 사천왕 등이 표현되어 있다. 이들의 이목구비 등이 뚜렷하게 표현되지 않고 갑옷도 많은 부분이 생략되어 있다. 상들 사이는 일부가 마멸되었으나, 금강령을 만든 목적과 바람이 담긴 대장군으로 시작하는 명문이 새겨져 있다. 몸통의 아랫부분은 둥근 곡선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넝쿨무늬가 장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