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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호 이달의 문화재]

- 미술·민속 유물 : 나전 빗접(螺鈿梳函)

빗접이란 조선시대 여성들이 머리를 빗는 빗, 빗치개, 머리 장식품인 첩지∙뒤꽂이∙비녀∙화장용 도구들을 넣어두기 위해 만든 함을 말한다. 그리고 나전(螺鈿)이란 야광 조개와 전복 등의 껍질을 잘라 나무, 칠기 등에 붙이거나 끼워 광택을 내는 장식기법이다.
빗접의 서랍에는 오리와 연꽃 등 물가의 풍경을, 측면에는 누각산수(樓閣山水) 무늬를 자개로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연꽃과 오리는 행복한 가정과 부부의 사랑을 의미한다. 또한 빗접의 윗면에는 오래살기를 바라는 의미를 가진 목숨 수(壽)자를 중심으로 씨가 많아 자손의 번창을 의미하는 석류 그리고 국화를 자개로 장식하였다. 마지막으로 뒷면에는 부귀영화를 상징하는 모란꽃을 풍성하게 표현하였다.
나전 빗접에 표현된 무늬를 통해 우리는 선조들의 다양한 염원과 바람을 엿볼 수 있다.

● 문의: 행소박물관 학예연구팀 053-580-6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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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