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7℃
  • 구름조금강릉 -6.7℃
  • 구름조금서울 -9.0℃
  • 구름많음대전 -8.8℃
  • 구름조금대구 -5.4℃
  • 흐림울산 -4.8℃
  • 구름조금광주 -5.7℃
  • 구름조금부산 -3.4℃
  • 흐림고창 -7.0℃
  • 구름많음제주 1.9℃
  • 흐림강화 -9.0℃
  • 흐림보은 -11.9℃
  • 흐림금산 -10.8℃
  • 구름조금강진군 -4.1℃
  • 흐림경주시 -5.1℃
  • 구름많음거제 -2.0℃
기상청 제공

‘이게 나라냐’ 외친 1년, 어떠셨습니까?

계명인 64% “우리 사회 더 나아져”


지난해 전국을 수놓았던 1천7백만 촛불의 주인공은 ‘우리’였다. 민간인 최순실이 국정에 개입한 사실이 드러나자 많은 시민들이 분노했다. 1차 촛불집회에서 3만명(주최추산)에 불과했던 참가인원은 2주 만에 1백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초까지 23차례 걸쳐 진행된 촛불집회의 누적 참가인원은 1천7백만명에 달한다. 불의에 맞선 국민들의 저항은 박근혜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촛불의 염원을 등에 업고 새로운 정부가 출범했다. 박근혜정부에서 그토록 강조하던 ‘비정상의 정상화’가 이루어진 순간이었다.

11월 4일 대구백화점 앞 광장에서 열린 ‘대구 촛불 1주년 대회(이하 촛불대회)’는 주최 추산 5백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한창 촛불이 타오르던 시절과 비교하면 적은 숫자였지만 이날 광장에 모인 시민들의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절실했다. 이제 시민들의 목표는 박근혜 퇴진이 아닌, “모든 사회적 폐습과 불의를 타파”하는 헌법 정신의 실현일 따름이었다.

이날 촛불대회는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의 촛불집회 관련 기록물 전시와 정치개혁대구시민행동, 촛불청소년인권법제정연대 등 여러 시민단체가 참여한 부스가 마련됐다. 오후 5시부터 시작된 ‘시민 자유발언’에서는 여러 시민들이 무대에 올라 촛불 1년과 앞으로의 과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자유발언은 대구참여연대 오규섭 대표, 6.15공동선언실천대구경북본부 이창욱 사무처장, 성주군 소성리 임순분 부녀회장, KBS 대구방송총국 이하늬 기자 등 각계각층 여러 시민들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소성리 임순분 부녀회장은 “사드가 철거될 때까지 성주 군민들의 촛불은 계속된다.”며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셨지만 그 어느 때보다 국민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한 때”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KBS 이하늬 기자는 “투쟁 현장을 취재해야 할 방송사가 파업을 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촛불집회 당시 현장을 취재하던 기자들이 많은 수모를 겪었고 기자들은 위축되었다.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말했다. 이하늬 기자는 이어 “반드시 지난 9년간의 방송적폐를 청산하고 여러분 곁으로 돌아가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언론정상화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강조했다.

● 계명인 인식조사 결과
본사는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에 대한 계명인의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 ‘촛불 1주년 계명인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는 우리학교 재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모두 1백명이 참여했다.

1. “정치적 효능감 느껴 정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 74%
우선 ‘촛불집회 이후 정치에 대한 관심이 어떻게 바뀌었습니까?’라는 물음에 계명인 72%는 “정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고, “그대로다”가 26%, “낮아졌다”는 2%에 그쳤다. “정치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에 응답한 72% 중 74%(54명)는 대통령 탄핵, 정권교체 등을 통해 ‘정치적 효능감을 느꼈기 때문’에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답했다. 20.5%(15명)는 ‘사회적 분위기 때문’이라고 답했으며 기타 응답이 5.5%(4명)였다.

2. “촛불집회 이후 사회 전반 나아져” - 52.3%
‘촛불집회 이후 우리 사회가 어떻게 달라졌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물음에 계명인 64%는 “나아졌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으로 나아진 분야에 대해서는 ‘사회 전반’이 응답자 절반 이상인 52.3%(34명)로 집계됐으며, ‘정치’는 20%(13명), ‘문화’는 7.7%(5명)이었다. 기타 의견(27.7%)은 대체적으로 ‘정치 참여 분위기가 높아졌다’로 모아졌다.
“나아졌다”라는 응답 다음으로는 “그대로다”가 두 번째(30%)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빠졌다”에 응답한 6%(6명) 중 44.4%(4명)는 ‘사회 전반’이 이전에 비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3. “촛불집회 이후 내 삶은 그대로” - 67%
촛불집회 이후 사회적으로는 진보하였지만 이것이 개인의 삶의 변화로는 이어지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촛불집회 이후 귀하의 삶은 어떻게 달라졌습니까?’라는 물음에 응답자 절반을 넘는 67%는 “그대로다”에 응답했다. 이에 비해 “나아졌다”에 응답한 사람은 27%에 불과했으며 나아진 이유에 대해서는 73.1%(19명)가 사회적 신뢰, 안도감 등을 포함하는 ‘사회적 환경’이 나아졌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정치적 환경’이 나아졌다는 의견은 23.1%에 그쳤다. 한편, 오히려 촛불 이전보다 자신의 삶이 “나빠졌다”고 답한 사람이 6%가 였는데, 나빠진 이유에 대해서는 ‘정치적 환경’과 ‘경제적 환경’이 각각 33.3%(2명)였으며 기타 의견으로 ‘세대 및 지역갈등’을 언급한 사람이 16.7%를 차지했다.

4. “사회개혁 위해선 경제적 문제 해결되어야” - 39%
사회개혁을 위한 방안은 각자의 생각이 판이하게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일자리, 소득문제 등 ‘경제적 문제 해결’을 꼽은 계명인이 39%로 가장 많았고 ‘사회적 신뢰의 구축’이 28%로 뒤를 이었다. 한편 ‘적극적 정치 참여’는 16%, 개헌 및 선거구개편 등 ‘정치 개혁’은 10%로 나타나 사회개혁을 위한 정치적 행동에 대한 지지도는 정치적 관심도(72%)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타 의견으로는 ‘시민들의 의식 개선’, ‘비리에 대한 처벌 강화’ 등이 제시됐다.




[가까운AI] AI 킬러 활용법 – AI 검사기로 AI 글을 ‘내 글’로 바꾸기 “AI 검사기를 돌렸더니 ‘AI 생성 의심 90%’가 나왔습니다.” 한 교수의 말에 학생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정작 학생은 “저 AI 안 썼어요”라고 항변하지만, 검사 결과는 이미 교수에게 부담과 의심을 던져놓은 뒤다. AI 시대의 글쓰기는 교수도, 학생도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고 방식, 글쓰기, 평가 방식이 새롭게 바뀌는 과도기적 상황 속에서 모두가 혼란을 겪고 있다. ● 교수도 난감하고, 학생도 난감하다 AI 검사기는 문장 패턴과 구조를 기반으로 ‘AI일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절대적이지 않다. 교과서적 표현이나 정제된 문장을 자주 쓰는 학생일수록, 혹은 정보 기반 개념 정리를 하는 글일수록 AI 문체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다. 교수들은 “결과만 믿자니 학생이 억울해 보이고, 학생 말을 그대로 믿자니 책임이 생기는 상황”이라고 말한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성실하게 썼는데 AI 비율이 높게 나오면 억울함과 불안감이 뒤따른다. ‘AI에게 개념만 물어보는 것도 AI 사용인가?’, ‘교정 기능은 어디까지 허용인가?’ 학생들은 AI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경계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느낀다. AI 검사기에서 오해가 생기는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