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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진단] 출시 4개월된 학사모바일 앱, 학생들 반응은?

학사모바일

 

우리학교의 ‘학사모바일 앱’이 출시 4개월째를 맞았다. 학사모바일앱은 지난 12월 스마트폰을 통한 학생들의 학사 서비스 이용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앱이다. 계명대신문에서는 이러한 학사모바일 앱과 관련한 설문조사와 관련 부서와의 인터뷰를 통해 실제 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과 이용률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보았다.

 

● 학사모바일 앱이란?

우리학교의 학사모바일 앱은 PC 환경에 최적화되어있는 EDWARD 시스템의 한계점을 보완하여 학생들이 모바일 환경에서도 필요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우리학교 전산개발팀에서 제작한 어플리케이션(이하 통칭 ‘앱’)이다. 지난해 6월 첫 개발을 시작해 약 6개월 동안의 기간을 거쳐 지난 12월 최종 출시되었으며, 현재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을 통해 설치할 수 있다. 또한 학사 서비스 이용의 모바일화는 제58대와 59대 총학생회의 선거 공약이기도 하였다. 전산개발팀은 “학생들의 학사 편의를 위한 앱 개발을 모색 및 추진하던 중 당시 총학생회에서도 이러한 부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돼 의견을 듣기도 했다.”고 밝혔다.

 

현재 개발된 기능은 전체 58개 메뉴이며, 그중 학부 재학생은 79%에 달하는 43개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나머지 15개 메뉴는 대학원생과 교직원을 위한 메뉴이다. 전산개발팀은 앱 기능 개발과 관련해 “앱과 웹의 장점을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앱 형태로 개발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현재 앱에서 지원하고 있는 기능을 살펴보면 ‘EDWARD 시스템 주요 서비스의 모바일 화면 제공’, ‘QR 코드 모바일 신분증(도서관 출입 및 대출 연계)’, ‘각종 위젯(모바일 신분증, 강의시간표) 서비스’, ‘퀵링크를 통한 교내 주요 시스템 연계’, ‘학내외 정보 PUSH 알림 서비스’ 등이 있다. 또 EDWARD 시스템 내에서 ⓜ이라고 표기된 기능들도 앱에서의 이용이 가능하다.

 

● 학생들이 바라보는 학사모바일 앱

 

그렇다면 실제 학사모바일 앱에 대한 학생들의 사용률과 인식은 어떠할까? 전산개발팀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우리학교 학생들의 학사모바일 앱 설치 건수는 총 1만3천7백4건(외국인 포함 전체 학부 재학생 수 2만1천3백63명)에 달한다. 전산개발팀은 “홈페이지를 통해 학사모바일 시스템 오픈에 대한 공지를 하였고, 학사 및 행정 업무 시 학사모바일 시스템을 활용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교내 전 부서에도 안내하였다.”고 밝혔다.

 

이에 본지에서는 실제 앱에 대한 학생들의 인식이 어떠한지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았다. 지난 3월 13일부터 21일까지 9일간 본지가 자체적으로 우리학교 학생 1백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학사모바일 앱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60% 이상이 학사모바일 앱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이 필요한 기능을 앱이 제공하고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마찬가지로 76%가 그렇다고 밝혔다. 학생들은 공간 사용 신청이나 학사 관련 문자 알림 등이 관리자로부터 직접적으로 온다는 점, PC가 아닌 모바일에서 학적 조회, 강의시간표와 같은 EDWARD 시스템 기능 사용 등을 예로 들며 학사모바일 앱이 자신이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음악공연예술대학 소속 학생인 A 씨는 “영구성적 확인과 수강꾸러미 전에 체크해야 할 이수구분별 취득학점을 쉽게 볼 수 있어 학사모바일 앱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반면에 ‘필요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지 않다’라고 응답한 24%의 학생들은 교수학습지원시스템과의 연계가 원활하지 않다는 점, 학교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학사모바일 앱이 아닌 사파리 등 별도의 인터넷 앱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을 예로 들었다. 또 PUSH 알림 시 자신에게 필요하지 않은 정보도 자주 전달돼 불편한 점이 있어, 이를 선택사항으로 바꿔야 할 필요가 있다고 답한 이도 있었다. 사회과학대학 소속의 B 씨는 “기숙사 외박 신청 시 1일 이상의 경우에는 날짜 지정이 되지 않아, 모바일 앱을 이용함에도 다시 PC로 옮겨 신청해야 하는 점이 번거롭다.”라며 이를 개선해주길 요청했다. 이외에도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PUSH 알림 시 잠금화면에서 단순히 ‘제목’이라고만 표기돼 내용을 파악할 수 없다는 점 등에 대한 개선과 추가 기능을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한편 설문조사에서는 학생들이 앱에 추가되길 원하는 기능에 대한 조사도 진행됐으며, 해당 질문은 주관식으로 이뤄졌다.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은 앱에서의 교원/직원 찾기 기능 활성화 등 PC 기반인 EDWARD 시스템 기능 추가 등을 요청하였으며, 이를 통해 EDWARD 시스템의 완전한 모바일화 지원을 바라고 있었다.

 

 

● 원활한 앱 이용과 학생 편의를 위해

본지에서는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지난 3월 24일 우리학교 이덕우(컴퓨터공학·교수) 정보전산부처장과 정만주 전산개발팀장을 만나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이덕우 부처장과 정만주 팀장은 학생들의 의견에 귀기울이며 일부 불편사항에 대한 개선을 약속했다. 추후 수요 조사를 통해 앱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듣고자 계획 중임을 밝히기도 했다.

 

다만 모든 불편사항을 당장 개선하기엔 어렵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양해를 부탁했다. 정만주 팀장은 “현재 학사 관련 기능 중에는 웹의 서비스를 위한 것과 앱의 서비스를 위한 것이 다른 실정이다. EDWARD 시스템은 PC 기반으로 이뤄져 있어 모바일 화면의 크기로 당장 축소하여 지원하기에는 보안 문제 등의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덕우 부처장은 “학사 관련 기능은 학생들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의 소중한 개인정보와도 연관돼 있어 추가 기능을 서둘러 개발하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큰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산개발팀 측은 학생들의 학사 이용 편의를 위해 개선할 수 있는 점들은 최대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정만주 팀장은 “현재 오류 사항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의견이 전달되면 실제 오류 여부를 파악하고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언급된 PUSH 알림 표기 등의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에 착수하여 학생들의 편의 개선을 위해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덕우 부처장은 “원활하고 안전한 학사모바일 앱 이용을 위해 학생들에게 보안 관련 문제에 대해 유의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전산개발팀에서는 안전한 앱 사용을 위해 ‘개인 기기를 제외한 공용 기기나 타인의 기기에서 학사모바일 앱 로그인 시 자동로그인 부분 체크 해제 및 이용 후에는 반드시 로그아웃하기’를 강조했다. 또한 앱 이용 시 개인정보 보안과 관련해 기기 교체 혹은 분실, 사용 종료 시 EDWARD 시스템 내 공통-기본설정-모바일기기관리에서 미사용 기기를 삭제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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