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윤섭 기자 = 국가정보원은 10일 한미 주요기관 인터넷에 대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관련, 미국, 일본, 과테말라, 중국 등 16개국의 86개 IP를 통해 사이버테러가 감행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또 현재까지 16개국에 북한은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으나 북한 조평통의 사이버스톰 비난 성명서 발표, 공격대상이 보수단체라는 점, 특정해커가 쓰는 수법 등으로 미뤄 북한 또는 추종세력이 사이버테러를 감행한 것으로 추정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정보위 여야 간사인 한나라당 정진섭 의원과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전했다. jamin74@yna.co.kr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 모든 국민이 국방의 의무를 지도록 하면서 남자만 징집하는 병역법이 위헌인지 여부가 헌재 심판대에 올랐다. 9일 오후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공개변론에서는 여성에게 전환복무나 대체복무 방식으로라도 병역 의무를 지게 해야 한다는 주장과 기계적 평등이 헌법이 정한 국방의 의무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맞섰다. 2006년 말 평등권 등이 침해됐다며 헌법소원을 내고 입대한 김모(28)씨 측은 "남북이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저출산으로 병역자원의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여성을 병역자원에 포함하고 전환복무나 대체복무를 하도록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김 씨측은 "여성이 포함되면 현역 남성의 가용인원이 많아져 병역기간이 단축될 수 있고 병역 의무를 진 남자가 사회진출에 있어 기본권이 제한되고 있는 현실로 볼 때 병역 의무 이행에 있어 남녀를 차별하지 않는 것이 공익에 부합한다"라고 강조했다. 이해관계인인 국방부 측은 인력의 합리적인 충원을 통해 전투력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점에서 병역의무의 기계적인 남녀평등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방부는 "군은 무기첨단화와 전투력 증진 등의 국방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막연히 병사의 수를 늘린다고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심재훈 기자 = 우리나라의 저출산 및 노령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2018년부터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에는 지금보다 641만명이나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또 2050년에는 한국인 10명 중 4명은 65세 이상 노인이 차지해 노령화지수도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할 정도로 노령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오는 11일 인구의 날을 맞아 세계 및 한국 인구현황 통계를 9일 배포했다. ◇인구순위 26위서 2050년 46위로 곤두박질올해 세계 인구는 68억2천900천만명. 중국이 19.7%인 13억4천600만명으로 1위를 차지하고, 인도(11억9천800만명), 미국(3억1천500만명), 인도네시아(2억3천만명)가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4천875만명으로 26위이며 남북한을 합한 인구는 7천265만명으로 19위다. 하지만 2050년 한국 인구는 지금보다 641만명 감소한 4천234만명으로 46위로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2050년 세계인구는 68억3천만명으로 추정되고 인도(16억1천400만명)가 중국(14억1천700만명)을 젖혀 1위에 오를 전망이다. 2009~2050년 인구 감소가 예상되는 국가나 지역
(서울=연합뉴스) 유경수 기자 = 해외를 다녀오지도 않고 감염 증세가 있는 주변 인물도 없는 상태에서 신종인플루엔자에 감염되는 첫 지역사회 감염(2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신종플루 확산이 곧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방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직장인이 지난 2일 발열, 인후통 등 증세가 나타나 표본감시기관인 인근 병원에서 정밀 역학조사 결과 인플루엔자A(H1N1) 양성반응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보건당국의 조사결과 이 여성은 해외를 다녀온 적도 없고 가족 주변 인물 가운데 신종플루 유사 증상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전병율 전염병대응센터장은 "지역사회의 첫 감염사례로 추정된다"며 "보다 정확한 감염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여성은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며 동거하는 가족은 가택 격리됐으나 아직 별다른 증상은 없다. 주변인물에 대한 정밀 모니터링 작업도 시작됐다. 보건당국은 우려했던 지역사회 감염사례의 등장으로 국내에서도 신종플루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면서도 아직 초기인 만큼 국가위기 경보를 한 단계 상향조정하는 문제는 검
(칠곡=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운행구간을 경북 칠곡까지 연장해달라는 칠곡군 주민의 요구가 수용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칠곡군에 따르면 24일 착공되는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2014년까지 대구시 북구 동호동에서 수성구 범물동까지 23.95㎞를 잇는 모노레일(경전철)로 건설된다. 사업비가 1조 4천282억원인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동호동 종점이 칠곡군 동명면과 인접해 사업 초기인 2006년부터 운행구간을 연장해달라는 동명면 주민의 요구가 많았다. 그러나 동호동에서 동명면까지 연장하는 데에 사업비가 많이 든다는 이유로 이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동호동에서 동명면까지 3㎞를 연장하는 데 필요한 예산은 1천500억원으로 추정된다. 한동안 잠잠해지는 듯했던 칠곡군 동명면 주민의 목소리는 착공을 앞두고 다시 커지고 있다. 완공된 이후에는 연장안이 받아들여지기 어렵고 건설비도 훨씬 커지기 때문에 완공되기 전에 요구안이 반영되도록 하기 위해서다. 주민들은 '대구도시철도 3호선 동명연장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최근 주민 5천여명의 서명을 받은 건의서를 국토해양부와 경북도.대구시 등에 전달했다. 이들은 "동명면은 대구와 경북 북부지역을 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서울여자대학교가 입학사정관을 모집하면서 기독교인으로 응시자격을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이 대학이 일간지에 공고한 입학사정관 모집요강에 따르면 응시자격을 `기독교인으로 교회를 출석하는 자'로 해 미션스쿨의 건학이념에 맞는 입학사정관을 뽑겠다는 뜻을 밝혔다.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서울시내 사립대 가운데 종교재단이 운영하는 대학은 서울여대, 동국대 등 5개 대로, 입학사정관 전원을 특정 종교인으로 선발하는 곳은 서울여대가 유일하다. 이 대학 입학관리 담당자는 "우리 학교의 건학 이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사람에게 어떻게 입학 사정을 맡기겠느냐"고 말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김규환 입학전형지원실장도 "대학 자율화가 대세인 마당에 서울여대처럼 건학이념에 맞는 입학사정관을 뽑는 것은 오히려 권장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치열한 대입 레이스를 펼치는 수험생과 학부모의 입장은 다르다. 올해 대폭 확대되는 입학사정관제 전형을 노리는 수험생에게 일부 사립대의 입학사정관이 모두 특정 종교를 가졌다면 같은 종교인을 우대한다는 뜻이고 그만큼 다른 종교를 가진 경우 대입 문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경기 분당에서 고3 수험생 딸을
(바르샤바=연합뉴스) 추승호 이승우 기자 = 정부가 이명박 대통령의 유럽순방 기간(7∼14일)에 맞춰 타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EU(유럽연합)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이 8일 막판 협의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재 마지막 쟁점인 관세환급 등의 문제에 대한 최종안을 EU 집행위원회에 전달했으며 EU집행위는 이를 놓고 소속국가들과 막판 내부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한.EU FTA협상은 대부분의 사안에 있어 이미 합의점을 찾아 사실상 합의 직전 단계"라면서 "관세환급 등에 대한 EU집행위 내부의 합의가 조만간 도출되면 곧바로 타결선언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미국처럼 한 국가와 협상을 하는 것이면 벌써 타결됐겠지만 EU는 여러 국가가 참여하고 있어 이해관계 조정이 쉽지 않다"며 "우리로서는 EU집행위의 협의결과를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청와대 부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우리측은 현재 한.EU FTA 타결을 목표로 EU측과 최종협의를 진행중"이라며 "현재 EU측 회의가 회원국들을 접촉해 각 나라의 최종 입장을 타진하고 있다. 현재 일부 국가가 완전히 동의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한국의 남녀임금 격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인의 출산율은 선진국 최저 수준인 반면 초산 연령은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OECD는 최근 사회.노동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은 남성이 여성보다 평균 38%의 임금을 더 받아 30개 회원국 중 차별이 가장 심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OECD 평균 남녀임금격차인 18.8%에 비해 두 배 이상이다. 한국에 이어 일본의 남녀임금격차가 33%로 두 번째로 심했으며 독일(23%), 오스트리아(22%), 캐나다.영국(21%), 핀란드.스위스.미국(19%) 순이었다. OECD는 한국의 현격한 남녀임금격차에 대해 뿌리깊은 남녀 차별 의식에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고소득, 정규직, 전문직에 많이 종사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남녀고용률 격차 또한 한국은 30%로 터키(51%), 멕시코(46%), 그리스(32%)에 이어 네 번째로 심한 국가로 분류됐다. 일본.스페인(29%), 이탈리아(28%), 룩셈부르크(26%), 아일랜드(23%), 호주(20%)가 뒤를 이었다. 재정부측은 "한국의 노동시장 구조 자체가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경찰이 9일 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건 수사에 필수적인 일명 `좀비PC' 3대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좀비PC란 DDoS 공격에서 해커가 유포한 악성코드에 감염돼 해커가 의도한 트래픽 공격에 사용자도 모르게 동원되는 일반 PC를 뜻한다. 이번 사건에서 해커가 특정 사이트에 악성코드를 심어놓으면 해당 사이트를 방문한 일반 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되면서 좀비PC가 됐다는 점에서, 경찰의 수사는 좀비PC가 어떤 사이트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됐는지를 역순으로 추적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경찰은 앞서 피해 사이트 로그 기록 등을 분석해 7일 오후부터 8일 오전까지 DDoS 공격에 사용된 좀비PC 한 대를 동대문구 청량리의 한 가정집에서 찾아내 분석 작업을 벌였다. 이어 9일 새벽에는 상도동 숭실대와 봉천동 PC방 등에서 3대의 좀비PC를 추가로 발견, 총 4대의 좀비PC를 확보해 교차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4대의 좀비PC를 분석해 이 PC들이 공통으로 방문하거나 내려받은 파일을 찾아내고, 이를 토대로 해커가 이 파일을 올려놓은 사이트를 추적할 방침이다. 경찰은 다시 이 사이트에 해커가 접근한 경로를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학생들이 직접 설계ㆍ제작한 자동차들이 한 자리에 모여 기량을 겨루는 대규모 자작(自作)자동차 대회가 영남대 캠퍼스에서 열린다. 영남대는 9일부터 2박 3일 동안 캠퍼스 내에서 `국제 대학생 자작 자동차 대회(Baja SAE KOREA at Yeongnam University)'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로 14회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전국 54개 대학 소속 64개 팀이 출전, 학생들이 100% 자신들의 힘으로 제작한 125㏄ 오프로드(Off-Road) 차량으로 열띤 경합을 벌이게 된다. 대회는 9일 오전 9시 참가팀 등록에 이어 차량별 디자인, 안정성, 독창성, 운전 편의성, 정비 용이성, 대량 생산성 등을 점검하는 정적(Static) 검사로 이어진다. 대회 둘째 날인 10일에는 공식 개회식과 함께 차량들의 기동력, 가속력, 최고속도, 제동력 등을 테스트하는 동적(Dynamic) 검사가 실시된다. 개회식을 마친 학생들은 직접 제작한 차량들을 몰고 경산 시내를 돌며 카 퍼레이드도 펼치게 된다. 대회 하이라이트는 마지막날인 1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영남대 정수장 뒷산에서 펼쳐지는 `내구 레이스(Endurance Ra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 '에너지 멀티플렉스, 인공위성을 이용한 태양광 전기발전, 미생물 연료전지 등등..'9일 포스텍(포항공과대) 국제관에서 열린 '전국 대학생 에너지대회'에서 참가 대학생들이 신재생 에너지산업과 활용방안 등과 관련해 발표한 논문의 내용이다. 포스텍과 경북도, 포항시가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조성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대한 대학생들의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마련한 이번 대회에는 대학생들의 상상력과 재치를 엿볼 수 있는 기발한 아이디어와 현대과학으로는 불가능한 다소 황당하거나 엉뚱한 발상도 쏟아져 나왔다. 팀명이 '친환경고양이'인 포스텍 대학원생은 신재생 에너지제품의 소비자 수요 창출을 위해 '에너지 멀티플렉스'를 형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즉 신재생에너지 제품이나 에너지 절약제품, 그린홈 모델하우스, 연구기술 전시장 및 체험관, 식당.쇼핑시설을 한데 모은 에너지계의 백화점을 만들자는 것이 요지다. 서강대 팀은 인공위성을 이용한 우주 태양광 전기발전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현재도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경제성을 갖춘 전기발전을 위해서는 초국가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전제를 덧붙였다. 영남대생들로 구성된 TYPE 팀은 정부의 신재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