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즈워스 "美목표 北정권교체 아니다"(종합2보)캠벨 "北, 행동 바꿀 경우 관계정상화"(종합)南 "열린 마음"으로 유연..北 "대화도 준비"속내는 불변..미.중 '대화재개' 압력 커져(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남북 군사실무회담 결렬 이후 '냉각기'에 빠져들었던 대화재개 흐름에 미세한 변화가 일고 있다. 남과 북이 서로를 압박하는 메시지를 되풀이하는 와중에도 다시금 대화재개를 전향적으로 모색해보려는 신호음을 잇따라 발신하고 있는 흐름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3.1절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대화재개를 향해 '분위기'를 조성해보려는 의도가 뚜렷이 읽힌다. 이는 공교롭게도 미 고위당국자들의 발언과 맞물리며 의미를 더욱 키우고 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는 1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서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위한 의미있는 행동을 취할 경우 미.북 관계정상화를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븐 보즈워스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대북정책의 목표가 '정권교체'(regime change)가 아니라 관계개선을 위한 '북한 지도부의 행동 변화'라고 못박았다. 북한 외무성은 1일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계명대학교와 경일대학교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경북지역 거점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창업선도대학은 정부가 청년층 창업 지원 실적이 우수한 대학을 선발, 예산 지원을 통해 해당 지역의 거점 대학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두 학교는 2년간 8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경북지역의 예비 기술창업자를 육성하고 창업 관련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게 된다. 이들 학교는 대학 내 창업지원단을 통해 지역 대학생 및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융ㆍ복합 창업강좌를 개설하고 창업동아리 지원사업, 기술창업아카데미 개설 등의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계명대의 경우 대학자율 프로그램 운영을 위해 자체 예산 13억원과 대구시의 2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1년에 최대 55억의 예산으로 창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경일대 정현태 총장은 "정부 지원 예산과는 별도로 12억원의 교비를 추가로 투입하는 한편 산업체 근무 경력을 보유한 100여명의 교수진을 활용해 청년창업이 일자리 창출과 청년실업의 돌파구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계명대 창업지원단(단장 김현수)은 총 사업비 23억원을 지원하는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계명대 창업지원단은 올해 창업선도대학으로 선정돼 확보한 국비 27억원 중 23억원을 예비기술창업자의 체계적인 창업활동 지원사업에 투입해 80여개 팀을 선정, 육성키로 했다. 이 사업의 참여자격은 기술 및 창업 아이디어를 가진 창업 1년 이내의 기업이나 예비창업자로 팀은 최대 7천만원, 개인은 최대 5천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사업참여자는 총 사업비의 10%(학생은 5%) 이상을 현금으로 부담해야 하지만 20%(학생은 25%)의 현물 부담은 계명대 창업지원단이 대신 맡는다. 창업지원단은 총 사업비의 70% 한도 내에서 인건비, 시제품 제작비, 멘토 활동비, 창업교육 및 컨설팅비, 판로지원비 등을 지원하고 별도의 창업준비공간, 장비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희망자는 다음 달 9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는데 이에 앞서 다음달 3일 오후 2시 계명대 대명캠퍼스 미디어아트홀에서 설명회가 개최된다. 김 단장은 "창업선도대학을 통해 사업을 신청하면 전국 단위의 일반공모보다 선정될 가능성이 크고 현물 지원혜택이 있어
(서울=연합뉴스) 안용수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무역시장을 다변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8∼11일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던 것을 계기로 양국 뿐만 아니라 이들이 속한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과도 교역량을 늘리겠다면서 이 같은 구상을 소개했다. 그동안 우리나라가 주로 미국과 일본 시장에 의존하면서 외부의 작은 변화에도 우리 경제가 크게 영향을 받아왔던 점에 대한 해법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인도네시아는 인구 2억3천만명에 우리의 9배에 이르는 영토와 풍부한 천연자원을 갖춘 신흥국"이라면서 "양국의 경제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중국.인도 다음의 거대한 시장을 새롭게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올해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두 나라를 포함한 아세안 10개국과 통상규모가 1천억 달러에 달했다"면서 "이는 미국과 일본보다도 더 큰 시장으로서 앞으로 5년 안에 아세안과 통상규모를 2배로 확대하고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앞으로 10년간 이어질 인도네시아 경제개발계획의 주(主) 파트너가 되고, 말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경기 지표들이 심상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경기순환시계'의 10개 지표 중 9개가 상승 국면을 이탈해 둔화ㆍ하강으로 쏠리는 현상이 3개월째 나타났다. 아울러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경기 선행종합지수가 10개월째 하락한 가운데 선행지수 10대 항목 가운데 9개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제 성장의 속도가 둔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가 가라앉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정부는 지난해 급성장에 따른 기저효과와 악천후 등에 따라 일시적으로 주춤하는 국면으로 해석했다. ◇경기순환시계 10개지표 중 7개가 '둔화'..2개는 '하강' 1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기순환시계의 10대 지표 가운데 광공업생산과 설비투자, 수출액, 수입액, 취업자수, 기업경기지수, 소비자기대지수 등 7개 지수가 '둔화' 쪽에, 서비스생산과 건설기성 등 2개 지수가 '하강'에 각각 위치했다. '상승' 국면을 지킨 지표는 소비 수준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지수가 유일했다. 소매판매액을 뺀 7개 지표가 둔화에, 2개 지표가 하강에 위치한 상황은 지난 8월 이후 3개월째 이어졌고 이 기간에 둔화 현상이 심해진 지표가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 롯데마트는 '통큰 치킨'이란 이름으로 튀김 닭 한 마리를 단돈 5천원에 판매하던 것을 16일부터 중단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 9일부터 판매가 시작된 통큰 치킨은 저가 판매로 인한 영세상인의 생존권 침해논란을 불러일으킨 지 1주일 만에 매장에서 사라지게 됐다. 롯데마트는 이날 '통큰치킨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판매중단 사유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용, 반영하는 차원의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이 사회적 화두로 제시된 상황에서 통큰 치킨으로 타격을 입은 치킨 전문점 업주들의 반대 시위와 이들의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방침 등 반발이 거세지자 1주일 만에 판매를 접은 것이다. 노병용 롯데마트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파이낸셜뉴스 빌딩에서 열린 동반성장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취지와 다르게 전달돼서 많이 고민했다. 사회 각계각층의 여러 의견을 수렴해 16일부터 통큰치킨 판매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1년 내내 판매하겠다는 고객과 약속을 우리가 갑자기 중단해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큰 이해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통큰 치킨은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안용수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달 23일 북한이 연평도 도발 당시 3차 포격을 할 경우 전투기로 폭격할 것을 지시했던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3차로 포격을 해오면 (전투기로) 때릴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 "당시 우리는 (지하 벙커에서) 그렇게 하기로 했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포격 직후 청와대 지하벙커에 있는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한민구 합동참모본부의장과 화상회의를 한 데 이어 김성환 외교통상, 현인택 통일, 김태영 국방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외교안보장관 회의를 소집했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포격했을 때 우리 전투기가 떠 있었고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사실 포문이 식기 전에 단호하게 큰 타격을 입혔어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즉각 대응을 하지 않은 이유와 관련, "이 대통령은 북한의 1,2차 포격에 `저것 어떻게 할 수 없느냐'고 수차례 물었다"면서 "그러나 합참은 `그러면 우리 민간인 대량 피해를 각오해야 한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1차 연평해전 때 과잉대응으로 징계를 받기는 했지만 (북한 함선을) 침몰시키지 않았느냐
(서울=연합뉴스) 이강원 기자 = 경북 구제역 발생지역의 한우 9마리가 구제역 발생 이전에 서울로 반입됐고 이 중에서 3마리가 유통된 것으로 확인돼 구제역 확산 및 안전성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농림수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경북 봉화 지역에서 반출된 한우 9마리가 지난 4일 서울 가락동 시장 농협축산물 공판장으로 반입돼 사흘뒤인 7일 도축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서울서 도축한 하루 뒤인 8일 구제역 감염을 막기 위해 봉화 지역에서 예방적 살처분한 한우에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되면서 비롯됐다. 예방적 살처분한 봉화의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농식품부 등 방역당국은 봉화 지역에서 반출된 모든 소의 이력을 추적한 끝에 9마리의 한우가 서울로 반입된 사실을 파악했다. 이어 농식품부는 서둘러 서울시에 더이상의 유통을 금지시켜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미 도축된 9마리의 한우 가운데 3마리가 도매상을 통해 수도권 지역에 유통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구제역 바이러스가 서울로까지 전파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예방적 살처분한 봉화 한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만큼 그에 앞서 반출된 한우도 구제역 바이러스가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보은경찰서는 12일 이성교제에 반대하는 조부모를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임모(19.대학 휴학생)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임군은 이날 오전 5시께 보은군 보은읍 자신의 할아버지 집에서 "여자친구를 만나지 말라"고 반대하는 데 앙심을 품고 할아버지 임모(75)씨와 할머니 김모(76)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군은 범행 뒤 약 4㎞ 떨어진 자신의 집에 숨어 있다가 뒤쫓아 간 경찰에 2시간 만에 붙잡혔다. 경찰은 "개 짖는 소리 등에 잠을 깬 이웃들로부터 '사람들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하던 중 임군이 사건현장 부근까지 택시를 탄 사실을 확인하고 임군을 용의자로 특정했다"라고 말했다. 검거 당시 임군은 옷과 손 등에 피가 묻은 채로 방 안에 숨어 있었고, 경찰에서 범행사실은 순순히 시인했지만 구체적인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입을 굳게 다문채 진술을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외아들인 임군은 군입대를 위해 지난 7월 대학을 휴학했으며 최근 이웃에 사는 고교 여자 동창을 만나 교제하면서 이를 반대하는 가족과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군의 어머니는 경찰에서 "아들한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라디오연설을 통해 서울 G20(주요20개국)정상회의 결과를 성공적으로 평가하면서 국민 각계각층의 성원에 모든 공을 돌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KBS1라디오와 교통방송,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를 통해 방송된 제52차 라디오ㆍ인터넷 연설에서 "서울 G20정상회의의 성공은 국민의 성공이고 대한민국의 성공"이라고 규정했다. 또 "서울 G20정상회의 성공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모든 분야에서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나라로 거듭나기를 소망한다"며 "지금처럼 국운이 융성할 때 함께 마음을 합해 나간다면 우리는 그야말로 세계를 선도하는 일류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불과 1세기 전 나라를 잃은 비주권국가였고 반세기 전엔 세계 최빈국중 하나였으며 10년전 외환 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굴욕적 지원을 받았던 우리나라가 이제 `프리미어 포럼'을 주재하고 IMF 개혁을 주도하게 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렇게 남이 인정해주고 평가해줄 때 꾸준히 더욱 잘해야 한다.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G20 정상회의 기간 높은 질서의식을 보여준 시민들, 회의 기간 휴
(고양=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10대 여중생이 장난삼아 어린이를 걷어차 다치게 한 영상이 SBS를 통해 보도되자 경찰이 뒤늦게 사실 확인에 나섰다. 14일 방송을 통해 공개된 CCTV 영상에는 지난 11일 오후 경기 고양시에 있는 한 건물 입구에 있던 10대로 보이는 여학생 중 하나가 건물로 들어오는 남자 아이 2명의 다리를 차례로 걸어 넘어뜨리는 장면이 담겨 있다. 첫 번째 아이가 넘어지자 여학생들은 박장대소했으며, 두 번째 오모(6)군이 계단에 얼굴을 박고 쓰러져 울기 시작하자 여학생들은 황급히 도망쳤다. 아이는 앞니 2개가 부러지는 등 얼굴을 다쳤으며, CCTV를 토대로 확인한 결과 가해 학생은 근처 중학교에 다니는 A(14)양으로 파악됐다고 보도됐다. 또 다친 어린이의 부모는 CCTV 영상과 함께 A양의 인적사항까지 넘겼지만, 경찰은 피의자의 신원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사를 미루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고양경찰서는 관할 지구대와 파출소를 통해 신고가 접수됐는지와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gatsby@yna.co.kr 2010/11/14 22:18 송고
(요코하마=연합뉴스) 추승호 이승우 기자 = 일제 강점기 일본이 수탈한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한 문화재급 도서 1천205권이 우리나라로 돌아올 전망이다. 김성환 외교통상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무상은 14일 일본 요코하마(橫浜)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한반도에서 유래(수탈)한 도서 1천205권을 인도(반환)한다'는 내용의 협정문에 서명했다. 협정문에는 협정 발효 후 6개월 내에 도서를 인도하며 양국간 문화 교류를 발전시키고자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겼다. 일본 정부는 빠른 시일 내에 협정문을 임시국회에 상정해 비준을 받는다는 방침이지만, 자민당을 비롯한 일부 야당이 다소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점이 걸림돌이다. 중의원 외교위원회와 본회의는 큰 문제없이 협정문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여대야소'인 참의원 외교국방위원회와 본회의에서는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도서반환 협정에 서명한 것을 평가했고, 간 총리는 "한반도에서 유래한 도서의 인도를 통해 양국 관계가 보다 발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협정식에는 한국 반환에 합의된 일부 도서가 전시됐다. 양국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