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출판부 신간미술의 눈으로 한국을 보다신채기, 2018미술은 한 나라의 기본적인 성격을 가늠해볼 수 있는 유용한 도구이다. 미술은 정치·사회·역사적 문맥을 압축하여 담아내며 그것이 생산된 시대와 사회를 읽을 수 있는 하나의 시각적 기호로 작동한다. 그렇다면 미술 속에서의 한국적 정체성은 어떤 내용으로 표출되며 시대별로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는가? 이 책은 20세기를 거치며 다양한 권력(정치적, 역사적, 성적, 인종적)의 묵시적 위계질서 속에서 한국이 스스로의 문화를 정립하기 위한 힘든 싸움을 해 온 과정을 미술을 통해 증언한다. 단순한 미술 감상을 넘어서서 미술에 대한 인문학적 접근을 시도함으로써 ‘미술의 눈으로 본 한국’을 읽어내고자 하였다. ● 문의: 출판부 580-6233동산도서관 신착 도서할아버지와 손자의 대화조정래, 2018우리 사회는 현재 혹독한 세대갈등을 겪고 있다고 한다. 이러한 세대 갈등은 가족 간에도 흔히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어느새 70대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의 대표 작가인 조정래와 그의 손자가 약 1년여 동안 글로 써 내려간 논술 대화를 모은 책이다. 주목할 만한 사회 문제에 대해 손자가 먼저 글을 쓰면 할아버지가 교정한 후 자신의
‘굽신거리다’와 '굽실거리다' A1. ‘굽신거리다’, ‘굽신굽신’, ‘굽신대다’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언뜻 보아서는 틀린 게 없는 것 같지만, ‘고개나 허리를 가볍게 숙였다 펴는 모양 또는 비위를 맞추느라 비굴하게 행동하는 모양’을 일컫는 부사는 ‘굽신’이 아니라 ‘굽실’입니다. 따라서 ‘굽실거리다’ ‘굽실대다’ ‘굽실하다’로 써야합니다. · 상사의 비위를 맞추느라 그저 굽실거릴 따름 ·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굽실굽실하느라 정신없는 처지 ‘몇일’과 ‘며칠’ A2. 1988년 맞춤법 개정 이전에는 ‘몇일’과 ‘며칠’을 구분해 사용했으나 새 맞춤법은 ‘어원이 분명하지 않은 것은 원형을 밝혀 적지 않는다’고 규정하면서 ‘며칠’로 통일해 적도록 하였습니다. ‘며칠’이 우리말 ‘몇’과 한자어 ‘일(日)’의 합성어인 ‘몇일’에서 유래한 것으로 생각하기 쉬우나, 우리의 옛말 ‘며츨’에서 온 것이며 ‘며칠’의 본말은 ‘며칟날(며츨+ㅅ+날)입니다. 따라서 ‘며칠’은 순수한 우리말이 이어져 온 것으로 보는 것이 옳습니다. 발음상으로도 ‘며칠’이 ‘몇+일’의 합성어에서 온 것이라면 [면닐]로 소리 나야 하나 ‘ㅊ’받침이 내리 이어져 [며칠]로 발음되므로 어원이 불분명합니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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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가족과 ‘대화’라는 걸 시도해보면 우리는 하릴없이 이런 판에 박은 말이나 내뱉게 된다. “나랑 대화하기 싫어?” 때로는 혼잣말이 편하고 뒤돌아서 빨래하는 게 낫다. 부모들은 한탄한다. 아이가 어릴 땐 서로 잘 통했다고. 하지만 아이 입장은 다르다. 응당 그래야 하는 줄 알고 부모한테 맞춘 것뿐이라고. 부모가 웃으니 그게 취미가 됐고, 부모가 좋아하니 자기도 좋아하는 줄 알았다고. 부모의 꿈인지 내 꿈인지 모르겠다는 폭탄선언도 나온다. 아직도 세상 떠난 아내의 밥을 매끼니 뚜껑 덮어 챙겨두고, 아들 뒷바라지로만 살아온 영화 <레슬러>(감독 김대웅) 속 귀보 씨는 항변한다. “이게 다 널 위해서야!” 과연 그랬을까? 실은 의심조차 해 본 적이 없었다. 너를 위한 게 아니라 내 욕심이었을 수도 있음을, 인정하기란 괴롭다. 우물쭈물하는 동안 자식은 외나무다리에서 원수 만난 격으로 대든다. 그 자리에서 끝장을 보자는 식이다. 이쯤 되면 국가대표 선발전이나 금메달 겨루기 못잖은 전쟁 상황이다. 레슬링 전 국가대표 귀보(유해진 분)와 레슬링 유망주인 아들 성웅(김민재 분)의 대결은 흡사 성난 소싸움을 방불케 한다. 양보란 없다. 명분은 각자 충분하다. 내
● 연극 일시: 2018.5.2.~6.17./ 장소: 문화예술전용극장CT/ 문의: 053-252-5733한 남자와 여자는 첫 만남에 서로 호감을 가지고 연애하기까지 몇 분도 걸리지 않는다. 떨어지게 되며 자연스레 멀어진 둘은 서로의 노력 끝에 다시 만나 결혼까지 성공하게 된다. 결혼, 그리고 인생이라는 쳇바퀴 속 힘든 나날을 보내는 둘은 우여곡절 끝에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할 수 있을까?● 전시 일시: 2018.5.15.~8.19./ 장소: 대구미술관/ 문의: 053-803-7900대구미술관에서는 젊은 40대의 작가를 선정, 개인전을 개최하는 ‘Y+아티스트 프로젝트’를 매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사회 병리적 현상들을 비판적 시각과 유머를 담아 퍼포먼스 영상, 설치로 풀어온 박정기 작가가 선정되었다. 신자유주의와 4차 산업화가 개인의 의식·무의식에 어떻게 투영되는지 현대인들의 내면풍경을 살펴보자.
우주가 얼마나 크다고 생각하는가? 그것을 측정할 수 있는가? 그것은 우주가 무한하다고 믿는 것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뷰티풀 마인드(A Beautiful Mind)’는 천재 수학자이며 프린스턴 대학의 교수 존 내쉬의 삶을 조명한 영화이다. 그는 비록 중간에 정신분열로 인해 힘든 시간을 겪기도 했지만 의사결정이론을 완성하고 그에 대한 검증과 확산을 위해 평생을 살아간 위대한 학자였다. 난 이 영화를 통해 비록 주인공인 존 내쉬 교수가 사람들과의 접촉을 멀리하고 이상한 행동을 하며, 보통사람들과는 다른 독특한 삶을 살아가지만 그의 이론과 업적, 삶의 스타일을 받아줄 수 있는 주위의 사람들과 그를 둘러싼 사회가 마음에 와 닿았다. 왜 우리는 우리와 좀 다른 생각과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을 좀 더 포용력 있게 받아주지 못할까? 우리가 너무 획일적인 삶과 스타일을 강요하고 있지는 않을까? 누구나 한번의 삶을 살아가고 있고, 누구나 지향하는 방향이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마치 얼굴이 각양각색인 것처럼. 그렇다면 그를 바라보는 우리도 사람들의 다양성에 대해 넒은 생각과 모습으로 그들의 삶을 이해해 주어야 하지 않을까? 난 영화에서 해답은 존 내쉬 교수의 아내에서 찾
지난 10여 년간 행복도가 최상위권에 속하는 나라들을 돌아다니며 이들의 공통점을 찾아보려고 노력했다. 몇 가지 공통점을 찾았는데, 그중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관계성’이었다. 행복하게 사는 나라는 사람들이 서로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는 공동체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윤활유가 풍부하다. 그렇다면 공동체 유지에 필요한 윤활유란 무엇일까? 타인을 위한 미소와 배려, 존중, 무엇보다 타인을 소중하게 대하는 것은 그 대표적인 예다.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국가로 평가받는 덴마크의 경우 길거리나 직장에서 다투는 경우를 별로 보지 못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덴마크 사람들의 ‘협력’이다. 이들은 무엇이든 공유하려고 한다. 대학에서는 교수들이 연구실에 프린터를 개별적으로 가지고 있기보다는 공유하려 하고, 아파트에서는 세탁기를 각 세대가 따로 보유하기보다는 공유해서 사용한다. 관계의 질이 낮은 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현상이다. 우리사회로 시선을 돌려보자. 대한민국은 지난 40-50년 사이에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루어 세계 최빈국에서 이제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나라가 되었다. 그런데 이에 비해 사람들 간의 관계성은 매우 취약하다. 사
올해 대학축제는 국세청과 교육부가 전국 대학에 ‘대학생 주류 판매 관련 주세법령 준수 안내 협조’ 공문을 보낸 뒤 열린 첫 축제이다. 우리학교 역시 ‘술 판매 없는 축제’를 지난 5월 9일부터 11일까지 진행했다. 이처럼 갑작스레 대학축제의 ‘꽃’이라고도 불리는 주점이 사라진 데는 모 대학의 사례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모 대학은 지난해 축제 때 무면허 주류 판매로 신고 당해 국세청의 조사를 받았다. 이전까지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축제 때마다 관행처럼 무면허 주류 판매가 허용됐으며, 행정 지도 대상이 된 사례가 없었다. 때문에 모 대학만 처벌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었다. 결국 국세청과 교육부는 올해부터 대학축제 시즌을 앞두고 대학생 주류 판매를 금지시키기로 결정했다. 사전 협의 없이 전달된 공문에 학생들은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그간 문제없이 관행처럼 이뤄지던 주점운영 행사를 갑자기 금지한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반발이 거셌다. 결국 우리학교를 비롯한 대부분의 대학 총학생회는 올해 축제에서 주류 판매를 금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주점 없는 대학축제의 분위기는 예년과는 다를 것으로 기대되었으나, 여전히 캠퍼스 안 곳곳에서는 술병을 쉽게
이제 일일이 지적하기도 버겁다. 매년 반복되는 축제 MC의 혐오발언 말이다. 학기 초 열린 신입생 환영제와 총기구 출범식에도 같은 논란이 반복된 모양이다. 나는 현장에 있지 않았지만 당시 MC의 발언을 지켜본 이들의 말에 따르면, 그 MC는 한 학생을 지목해 “혹시 장애 있어요?”, “중국인 아니에요?”라는 말을 농담 삼아 뱉었다고 한다. 당시 노천강당에 있었을지도 모르는 장애를 가진 학생과 중국인 학생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언행이다.사실 이 MC는 굉장히 유명하다. 지난 수 년 간 우리학교에서 열리는 축제란 축제는 거의 이 사람이 사회를 봤다. 그가 있는 자리에는 어김없이 혐오표현이 튀어나왔다. 앞서 언급한 장애인 비하와 중국인 비하는 그가 매년 써먹는 레퍼토리다. 적잖은 외국인 학생이 거주하는 명교생활관 오픈하우스 행사에서도 그랬고, 총동아리연합회 축제에서도 그의 저속한 발언은 지난 몇 년 간 이어져 왔다. 청중을 웃겨야 한다는 중압감에 튀어나온 실언이라고 하기엔 그 정도와 빈도가 상습법 수준이다. 도덕적 당위를 떠나 웃기기라도 하면 모를까, 결정적으로 재미도 없다. ‘국가 공인 MC 자격증’이라는 게 있다면 그는 필경 자격 박탈이다.이곳은 “사람을 키우
‘미투 운동’, ‘페미니즘’. 곪아오던 문제들이 봇물 터지듯 터지고 있다. 조심스럽게 감춰뒀던 아픔을 하나, 둘 꺼내고 있다. 희망적인 변화의 물결이 조금씩 실감나고 있다.우리네 명절 풍경만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남성 중심의 사회. 요리부터 설거지, 과일까지 준비해야 하는 여자들은 몸이 열 개라도 모자랄 지경이다. 그러나 반대로 중국의 가정에서는 남자가 불 앞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요리를 하는 것도 모자라 설거지까지 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현재 중국 사회는 남성과 여성의 가사분담이 매우 자연스럽다.모택동은 ‘동공동수’ 즉, 남녀가 똑같은 일을 하고, 똑같은 보수를 받아야한다고 말했다. 중국의 여성들은 그 시대의 지도자가 주장한 ‘평등’에 맞서 점점 자신의 자아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에 걸맞은 노력들을 해 왔을 것이다. 어떤 어려움들이 있었는지는 쉬이 상상할 수 없으나, 결과적으로 현재 중국의 여성들은 당당하고 강인한 모습으로 변화해왔다.그렇다면 이것으로 외적 평등뿐만 아니라 내적 평등까지 이루어졌다고 단정지을 수 있을까? 차이가 있겠지만, 아직까지도 남아 있는 남성 우월주의로 인해 부당한 대우를 받는 여성도 있을 것이다. 대우가 나아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