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공원 일몰제’가 화두다. 이는 공원으로 계획한 부지에 20년간 공원을 조성하지 않을 경우 그 지정을 해제하는 법률인데, 그로 인해 2020년 해제되는 서울 시내 도시공원만 해도 1백16곳이다. 지구 온난화에 대비해 옥상 공원을 조성하는 분위기에서 오히려 현존하는 도시공원 수를 줄여간다면 환경피해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우리학교 김대현(생태조경학·4), 안현준(생태조경학·4), 우지운(생태조경학·4) 씨가 설계한 도시공원은 환경적인 이익뿐 아니라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조경인의 최대 축제로 불리는 ‘대한민국 환경조경대전’에서 금상을 수상하여 당당히 실력을 입증한 그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수상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4학년에 이렇게 큰 상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어 굉장히 뿌듯합니다. 사실 저희 팀은 3학년 때 이 대회와 유사한 커리큘럼의 강의를 수강하면서 만났습니다. 그때 마음이 잘 맞아 이번 대회에도 함께 참가하게 되었는데 갈등 없이 열심히 임한 조원들 서로 서로에게 무척 고맙고, 방학 때도 대회와 관련해 신경 써주신 김수봉(생태조경학) 지도교수님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
지난 10월 16일, 김응호(산학인재원) 교수가 경북 안동에서 열린 ‘2019 중소기업융합대전’에서 중소기업 융합 촉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김응호 교수가 그동안 관계를 맺어왔던 기업의 추천을 받아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13년 간 중소기업과 대학의 가교 역할을 해오고 있는 김응호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남다른 지역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그를 만나 우리대학과 중소기업의 협력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 청년들이 떠나가는 대구 지역 현실 최근 10년간 대구를 떠난 20대 인구는 7만4천여 명에 달한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20대 중에서도 ‘취업적령기’인 25~29세 유출 비중이 가장 컸다. 이에 대해 김 교수는 “청년 유출 현상은 지역 경제 활성화나 지역 미래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선 정부 주도의 단기적인 해결책보다는 기업 주도의 장기적인 해결책을 모색해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청년 유출을 막고 중소기업의 지속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대학과 기업 간 긴밀한 공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대학과 기업 사이 소통의
우리학교는 인터네셔널 라운지 주최 프로그램이나 외국인 버디 등 학생들의 국제적 감각 향상에 도움 되는 다양한 활동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세계 60여개국 3백70여개 대학 및 기관과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있어 해마다 약 3백명의 학생들이 외국대학과의 교류 기회를 얻는다. 이러한 여러 국제교류프로그램 중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홈페이지에 나와 있지만 잘 이해되지 않았던 교환학생 신청 및 준비법부터 교환학생을 다녀온 학생들의 생생한 경험담까지, 교환학생을 꿈꾸는 학생이라면 이번 발자취에 주목해보자! -엮은이 말 ● 교환학생이란 교환학생 제도는 자매결연 협정을 맺은 외국대학에 나가 정규학기를 수학하는 국제교류센터의 학점교류프로그램이다. 1학기 또는 1년을 수학하게 되는데, 수학 기간은 학교와 학생의 선택에 따라 달라진다. 교환학생으로 선발되면 자매대학 외에도 ISEP(International Student Exchange Program) 회원교(전 세계 50개국 3백여개 대학) 및 ACUCA(아시아지역 기독교대학 연합) 회원교로도 파견이 가능하다. (중국 대학으로 교환학생을 가는 경우에는 국제교류센터가 아닌 중국센터에서 별도로 진행된다.)
8월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열린 제37회 KBS부산 무용 콩쿠르에서 우리학교 김나영(무용전공·4) 씨가 심장병을 가진 순박한 시골 처녀 ‘지젤’의 모습을 선보이며 발레 최우승, 전체 대상을 받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고, 부상으로 상금 5백만원을 받았다. 지젤은 19세기 프랑스 시인인 고티에의 대본과 아돌프 아담의 음악으로 완성된 로맨틱 발레의 대표작이다. 김나영 씨는 “학부생으로서 마지막 콩쿠르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되어 영광스럽고 기쁩니다.”라며 “학과 교수님들과 항상 옆에서 격려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부상, 그리고 1년의 휴학 그녀에게 이번 대상 수상은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인한 부상 재활치료로 1년간 휴학하며 힘겨운 사투를 벌인 끝에 이룬 쾌거다. 그녀는 발레를 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으로 대학교 3학년 중요한 정기공연을 일주일 앞두고 아킬레스건 염증이 터졌을 때를 꼽았다. “정기공연 당일, 아침부터 계속해서 진통제를 먹고, 본 공연 때는 파스 한 통을 다 뿌려 발목에 감각을 없애가며 공연을 마쳤어요.”라고 했다. 이어서 “1년 재활치료로 근육이 끝까지 풀려버려서 원래 잘하던 동작도 처음부터 다시
'2019 대한민국 대학생 광고대회(이하 KOSAC)’에 참가한 ‘지니원스’(김예진(광고홍보학·3) 씨, 이원정(광고홍보학·3) 씨, 김민아(광고홍보학·3) 씨)팀이 노인들의 디지털 소외 현상을 주제로 캠페인을 기획하여 대상을 수상했다. KOSAC은 캠페인 기획과 프레젠테이션 발표를 통해 우수 광고인을 선발하는 대회로 올해는 ‘청년이 바꾸는 대한민국, Cheer Up! Korea!’라는 주제로 열렸다. 지니원스 팀 소속 학생 김예진 씨, 김민아 씨를 만나 수상소감을 들어보았다. ● 노인 디지털 소외현상에 집중하다 김민아 씨는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이 고생하기도 했고 수상을 기대하지 않았는데 뜻밖에도 대상을 받게 되어 더욱 뿌듯합니다.”라고 말했다. 대상을 받은 ‘대한민국은 지금 전체이용불가’ 캠페인에 대해 김예진 씨는 “‘핵인싸 서비스’라는 가상의 앱을 만들어, 디지털 소외를 느끼는 노인들이 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하면 가까이 있는 청년이 나타나 도움을 주는 내용입니다.”라고 간단히 설명했다. 많은 사회문제들 중 노인의 디지털 소외를 선택한 이유로 김예진 씨는 “대회 주제를 고려하여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주체가 청년이어야만 하면서 현재 사회에서 이슈가
지난 8월 17일 손혁 교수가 회계 게임 어플 ‘회계 배울래, 죽을래(Learn Accounting or Die)’를 출시했다. 국내 최초의 회계 관련 게임인데, 유익한 구성과 손쉬운 진행 방식으로 어렵다고 여겨지는 회계 공부의 장벽을 낮추고 있다. 게임을 출시하기까지 약 1년 가까이 노력 해온 손혁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학생들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손혁 교수를 만나 게임 제작에 얽힌 다양한 에피소드를 들어보았다. ● 어려운 회계공부의 현실 작년 우리나라는 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 실시하는 회계투명성지수 조사에서 63개 국가 중 62위를 기록했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우리나라에서는 회계 정보가 주로 불투명하게 처리되다 보니 전문가와 일반인 사이에서 정보 불균형이 발생하기 쉽다. 따라서 회계를 잘 모르는 일반인은 어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손 교수는 “우리나라의 회계투명성지수가 낮은 원인은 일부 회계 전문가들이 본인의 영역을 지키려는 경향이 있어 회계 관련 정보가 원활히 공유되고 있지 않은데 있습니다.”며 “이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고 학생들이 회계를 좀 더 쉽게 접할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게임을 만들게 되었습니다.”고 말했다
지난 호에서는 우리학교 수업분위기 현황과 양방향 수업 우수사례를 살펴보았다. 더 나은 수업분위기를 위해서는 학교 구성원들의 합심된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학교 교육목적은 교육의 전인성 고취와 전문성 확립, 학문의 탁월성 추구와 윤리성 양양이다. 그렇다면 실제 수업에서도 이러한 교육 목적이 잘 반영되고 있을까? 이번 2부에서는 ‘우리학교 구성원들이 느끼는 강의실 분위기’를 주제로 진행하는 인터뷰 내용과 함께 양방향 수업 분위기 조성을 위해 우리학교가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 아래 인터뷰는 본지에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하였으며, 교수를 제외한 학생들은 익명으로 표시됨을 알려드립니다. ● 학생들이 말하는 우리학교 수업 Q. 지금까지 어떤 방식의 수업을 들어 왔나요? A. 지금까지 들었던 수업의 대다수가 교수님의 일방적인 설명이 주를 이루는 수업이었습니다. 주로 책이나 PPT로 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시간 중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수업시간에는 묻지 못하고 따로 교수님을 찾아가 질문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Q. 학교에서 듣고 싶은 강의가 있나요? A. 교수님의 설명이 대부분을 이루는 수업은
지난 7월 31일, 임정균(일반대학원·문예창작학·박사과정) 씨가 ‘2019 창비신인문학상’에서 창비신인평론상을 수상했다. 임정균 씨가 쓴 ‘마음의 리얼리즘: 김금희론’은 감정의 폐기를 종용하는 우리 시대의 감정적 현실을 투시하여 김금희 작가의 작품세계를 담아내고 있다. 임정균 씨를 만나 수상 소감과 함께 평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도 글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Q. ‘창비신인평론상’ 당선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소감이라고 하니까 거창한데요. 원래 저는 소설가가 꿈입니다. 평론은 대학원에 진학하며 소설을 보다 잘 읽고 잘 쓰기 위해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2012년부터 꾸준히 신춘문예에 투고한 것이 잘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웃음) 저와 함께 꾸준히 노력해온 다른 동기들도 앞으로 좋은 결과를 얻으면 더욱 기쁘겠습니다. Q. 이번 평론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금희 작가의 소설에 대한 평론인데요. 김금희 작가는 소설 안에서 자신을 ‘감정의 기록자’라고 칭하며 인물들의 내면과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소설 자체가 재미있기도 했지만, 김금희
“신은 인간을 만들었고,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 영국 시인 윌리엄 쿠퍼의 이 말은 우리학교 경영학과 85학번 동문이자 현재 대구시 경제국장에 재직하고 있는 홍석준(도시계획학) 특임교수의 신간저서 ‘흥하는 도시 망하는 도시’의 머리말에 등장한 문구다. 홍석준 교수는 세계 여러 도시의 흥망성쇠를 보면 현재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알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 8월 끝 무렵의 비 오던 어느 날, 홍 교수를 만나 신간 저서 및 대구시의 발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흥하는 도시 망하는 도시’ 홍석준 교수는 1995년 제1회 지방고시에 합격한 이래로 지금까지 공직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그간 대구시 의료산업과장, 창조과학산업국장을 거쳐 지금의 경제국장직에 이르기까지 약 20여 년간 도시행정 전문가로 활약 중인 그는 지난 8월 자신의 첫 저서 ‘흥하는 도시 망하는 도시’를 출간했다. 홍 교수는 “현재 전 세계 인구의 60%가 도시에 살고 있고, 특히 한국의 경우 90%나 되는 인구가 도시에 살고 있습니다.”라며 “이 책은 정치, 문화·예술 등 인간 활동의 무수한 발전의 산물이라 할 수 있는 ‘도시’의 흥망성쇠, 그 중에서도 세계 주요 도시들의 발전과 쇠퇴
올해 전국 고등학생의 평균 대학 진학률은 76.5%를 기록했다. 이러한 높은 대학 진학률을 통해서도 드러나듯이 어쩌면 고등학생들은 대학 진학을 필연적으로 받아들이는 듯하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 졸업장을 취업의 필수 자격으로 여기고 대학교를 고등학교의 연장선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대학은 고등교육의 핵심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대학에서의 수업은 교수의 일방향적(one-way) 강의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본사 기자들은 “대학의 올바른 방향은 무엇일까?”라는 큰 주제에 대해 총 2부에 걸쳐 1부에서는 ‘우리학교 수업 분위기의 현황과 다양한 양방향 수업방식의 사례’를 소개하고, 2부에서는 ‘학교 구성원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 우리학교 수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다뤄볼 예정이다. 이번 발자취를 통해 학교 구성원들과 대학의 존재 목적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보고자 한다. ● 대학의 의미와 목적 대학의 사전적 정의는 여러 학문분야를 연구하고 지도자로서 자질을 함양하는 ‘고등교육기관’이다. 더불어, 한 인문학 콘서트에서 도정일(경희대·영어학) 명예교수는 대학의 존재 이유에 대해, “지식은 습득한다고 끝나는 것이
시골하면 떠오르는 어르신들의 농사짓는 모습, 하지만 최근 농촌은 어르신들보다 청년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농촌의 때 아닌 청년 급증의 이유로는 최근 농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고 있는 6차 산업의 발달을 꼽을 수 있다. 이에 우리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은 올해 3월 ‘6차 산업 창농과정’을 개설하여 운영 중이다. 김창완(글로벌창업대학원·벤처창업학·교수) 벤처창업학과장을 만나 ‘6차 산업 창농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Q. 6차 산업에 대해 모르는 학생들을 위해 6차 산업이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립니다.6차 산업이란 1차 산업과 2차 산업 그리고 3차 산업이 함께 공존하는 산업으로 볼 수 있어요. 1차 산업은 농산물 재배를 업으로 하는 것으로, 과수농사·어업 또는 광산 채굴업 등이 이에 해당됩니다. 2차 산업은 농산물을 제조·가공하는 것을 말합니다. 즉, 1차 산업에서 채취한 것을 원료로 하여 다른 무언가를 생산해내면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을 2차 산업이라 합니다. 마지막으로 3차 산업은 서비스 산업으로, 식당 운영·관광업·농촌체험 등을 말합니다. 배 농사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배 농사를 짓는 사람이 수확한 배를 포장해 파는 것은 1차 산업
우리학교 여성학과에 재직 중인 조주현 교수의 저서 『정체성 정치에서 아고니즘 정치로: 여성학 방법론과 페미니즘 정치의 실천적 전환』이 지난 7월 초 ‘2019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한 권의 책을 세상에 내기 위해 9년을 연구해온 조주현 교수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책에 대한 깊은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뜨거운 여름보다 더 뜨거운 열정을 가진 조주현 교수와 ‘정체성 정치에서 아고니즘 정치로: 여성학 방법론과 페미니즘 정치의 실천적 전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 교수님의 저서가 ‘2019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책은 지난 9년 동안 생각하고 연구해온 주제를 처음으로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입니다. ‘2019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선정된 것이 그 동안의 연구결과를 인정받은 것 같아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실천이론을 좀 더 깊이 있게 다루고 이론과 현장연구를 접목시키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Q. 책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책을 통해 크게 실천이론과 아고니즘 정치가 후기 근대(현재)를 설명할 수 있는 사회과학 방법론이자 정치운동 방식이라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