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정부는 천안함 침몰사고로 숨진 승조원 전원에 대해 `전사자'(戰死者)에 준하는 예우를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참모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법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사망 승조원들에 대해 전사자 예우를 하는 쪽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국방부에서 조만간 관련 건의를 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다른 참모도 "우리 군(軍)이 수행하는 임무를 사실상 `전시 작전'으로 볼 수 있다는 해석이 많다"면서 "따라서 이번 경우도 사고 원인과 무관하게 전사자로 예우하는 게 마땅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국방부에서 승조원들에 대한 추서 진급과 훈장 수여 등도 함께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방침은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5일 시작된 천안함 실종 승조원들의 시신 수습 작업과 관련, "최대한 예우하라"고 직접 지시한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천안함 침몰과 관련, 군 당국은 사고원인에 따라 `순직'과 `전사'를 판단한 뒤 장병들에 대한 보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 대통령의 지시로 전원 전사자 예우로 가닥을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상헌 기자 = 천안함 침몰사고를 조사중인 민.군 합동조사단의 윤덕용 공동단장은 16일 "전문가들의 판단으로는 접촉도 가능하지만 접촉 없이 선체 근처에서 폭발했을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천안함이 외부폭발에 의해 절단돼 침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는 어뢰나 기뢰가 선체에 접촉하지 않고 수중에서 폭발해 그 압력으로 선체를 파괴하는 `버블제트'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는 "함미 바닥면 근처에는 좌측에서 큰 힘이 작용해 선체를 포함한 철판들이 안쪽으로 휘어있고, 우측에는 파손이 생겨 열려있다"며 "우측에서 보면 마치 우측에서 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그런 형태의 파손은 외부 폭발에 의해 일어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문제되는 게 증거물 확보"라며 "일단 함수를 인양하고 각종 파편과 조각 등 원인을 제공한 폭발물 잔해를 수거해야 하기 때문에 사고원인 규명에는 다소 시간이 거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합조단 공동단장인 박정이 합참 전력발전본부장은 "직접적인 원인을 분석할 수 있는 파편 일부를 발견했고, 어제 현장감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계명대학교는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대학원 설명회'를 오는 15~16일 대학 캠퍼스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립국제교육원이 주최하고 계명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정부 초청 장학생으로 국내에 들어와 연수를 마치고 대학원 진학을 앞둔 3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을 전국의 각 대학들이 유치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이에따라 지역 주요 대학들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전국 49개 대학에서 부스를 마련하고 이틀간 대학마다 독특한 홍보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신입생 유치전을 벌이게 된다. 계명대는 30여명의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울 예정이다. duck@yna.co.kr(끝) 2010-04-14 16:28 송고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쌍용자동차는 최근 국내외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미래의 코란도' 디자인 공모전의 수상작 20점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미래의 코란도를 디자인하는 이번 공모전 대상에는 계명대 박재용(28)씨가 뽑혀 5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됐으며, 독일 포르츠하임대 김상민(29)씨, 경기대 양재욱(25)씨가 금상과 은상 수상자로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30일 부산국제모터쇼 개막식에서 열린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많은 응모작이 향후 쌍용차가 나아가야 할 디자인 방향에 대해 이정표를 제시해줬다"며 미래 신차 디자인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faith@yna.co.kr(끝) 2010-04-14 09:45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성범죄 피해 아동이 법정에 증인으로 나가 2차 피해를 당하는 불합리한 관행이 사라지게 됐다. 대검찰청은 15일 개정된 성폭력 대책 법률이 이날부터 시행됨에 따라 '성폭력범죄 사건처리지침'을 전국 18개 지방검찰청에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새 지침의 핵심은 아동 성범죄 피해자는 진술조서를 작성하지 않고 진술장면을 촬영한 영상녹화물을 증거로 삼아 재판을 진행하고, 피해 아동을 법정에 증인으로 부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진술조서 작성과 법정 증언 등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다. 종전에는 증거력을 갖추기 위해 피해 아동의 진술조서 작성과 영상녹화를 병행했으며, 범죄 입증이 불충분하다 판단되면 아동을 법정에 증인으로 내세웠다. 검찰은 재판부가 진술조서 없는 영상녹화물을 증거로 채택하지 않으면 적극적으로 항소하고, 피해자가 원하면 검사나 수사관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조사하는 출장조사하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사법부가 시행중인 현행 양형기준이 개정된 성폭력 관련법에 부합하지 않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별도의 자체 구형기준도 마련했다. 지침은 대폭 상향된 처벌 규정과 반의사불벌죄의 범위 축소 등 개정된 법률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심재훈 기자 = 정부는 14일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 "우리 경제가 위기에 대해 신속하게 대응해 재정에 큰 압박을 주지 않고 해결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허경욱 기획재정부 1차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무디스가 국가신용등급을 올린 것은 3대 신용평가기관 중에 처음으로 우리의 국가신용등급을 1997년 외환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A2에서 A1으로 높인 것에 대해 허 차관은 "해외 차입여건이나 우리나라에 대한 해외 평가가 좋아질 것"이라며 "다른 신평사들에게도 적극 설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허 차관은 "무디스 판단에는 2~3년 내에 재정이 정상 상태로, 재정수지가 균형으로 돌아갈 것으로 봤다"며 "재정 건전성을 지켜나가는 게 다른 신용기관의 업그레이드에도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상수지 흑자, 단기외채 감소, 2천700억달러 이상의 외환보유액 확충 등으로 대외채무 상환 불능 우려가 현저히 개선됐다고 무디스는 평가했다"고 전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무디스의 판단과 관련, 허 차관은
(베이징 AFP=연합뉴스) 중국 북서부 칭하이(靑海)성 위수(玉樹) 장족자치주 위수현에서 14일 오전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589명으로 늘어났다고 중국 국영언론이 15일 보도했다. 부상자 수는 1만 명에 달한다고 국영언론은 덧붙였다. 위수현에서는 14일 오전 7시 49분 규모 7.1의 강진이, 오전 9시 25분에는 규모 6.3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argus102@yna.co.kr 2010/04/15 04:06 송고♥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상헌 기자 = 천안함이 원인 미상의 폭발로 침몰한 지 꼭 20일만인 15일 오전 함미 부분이 물 밖으로 인양된다. 군 당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간여 동안 백령도 수심 24m 해역에 가라앉아 있는 함미를 인양하고 그 안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44명의 실종자 수습에 나선다. 앞서 군과 인양업체는 전날 밤 함미에 세 번째 인양체인 연결작업을 완료했다. 침몰 이후 처음으로 잘린 선체가 완전히 그 모습을 드러나면 민.군 합동조사단의 원인규명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절단면에 대한 육안 조사만으로도 선체 파괴 원인이 일정부분 밝혀질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군은 대형 크레인선을 이용해 세 가닥의 체인이 연결된 함미를 물 밖으로 끌어올려 배수작업을 거친 뒤 바지선에 탑재시킨 다음 실종자 수색에 들어간다. 군은 일단 함미 부분에 실종자 44명 전원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일부가 바다에 유실됐거나 산화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종자 수색에 앞서 군은 바지선에 탑재된 함미의 절단면을 그물로 감싼 상태에서 270여m 떨어진 지점에서 언론의 원거리 촬영을 허용키로 했다. 군은 인양에 앞선 오전 8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상헌 기자 = 천안함이 침몰한 지 14일로 20일째지만 사고원인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1천200t급 초계함을 두 동강 낸 원인을 속 시원히 규명하려면 선체를 인양해 절단면 등을 정밀 분석해야 하지만 사고 해상의 기상이 수시로 변해 인양 작업마저 지연되고 있다. 군과 민간 인양업체는 12일 실종자 대부분이 갇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를백령도 연안 수심 25m 해역으로 옮기는 데 성공해 이번 주중 인양작업에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이미 2개의 체인을 걸어놓은 함미 부분에 세 번째 체인을 연결하면 곧바로 선체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혀 이르면 주중에 절단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절단면에 대한 정밀조사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함미를 갑판 부분까지 수면 위로 끌어올려 이동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함체 상태로 미뤄 외부의 강한 충격에 의해 침몰했을 가능성에 군 관계자들은 무게를 두고 있다. 그간 내부폭발과 노후화로 인한 피로파괴, 암초 충돌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함미 절단면이 심하게 찢기고 파괴된 모양을 본 전문가들은 그런 가능성들을 배제했다. 군 당국은 이동 과정에서 드러난 함미 상태와 절단면의 모습에 근거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류지복 기자 = 실업률이 4% 초반대로 떨어지고 취업자가 27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고용한파가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실업자 수는 3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서 아직은 고용시장의 불안한 모습도 감지되고 있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취업자는 2천337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6만7천명 증가했다. 이는 2007년 12월 26만8천명 증가 이래 최대 증가폭이다. 취업자 증감을 전년 대비로 보면 2008년 12월 -1만2천명을 시작으로 작년 5월 -21만9천명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6월에 4천명 증가했다. 이후 7월 -7만6천명, 8월 3천명, 9월 7만1천명, 10월 1만명, 11월 -1만명, 12월 -1만6천명, 지난 1월 5천명, 2월 12만5천명 등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회복 조짐, 일자리 사업 등의 요인에 따라 1월 이후 취업자 수가 지속적으로 호전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3월 실업률은 4.1%로 전월(4.9%)보다 0.8%포인트 하락하면서 4% 초반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계절조정 실업률은 3.8%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실업률은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황사가 심할 때 지하철역 안에 들어왔다고 안심하고 마스크를 벗었다가는 먼지를 그대로 들이마실 수밖에 없으니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서울시의회 등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는 황사 등으로 바깥 공기가 일정 기준 이상으로 오염되면 환기장치 가동을 중단한다는 것이다. 환기구를 작동하면 외부의 오염된 공기가 역 안으로 들어와 공기질을 더 악화시키기 때문에 아예 환기구를 돌리지 않는다는 논리다. 이 같은 내용은 최근 시의회 전자회의록에서 공개됐다. 지난달 24일 열린 제221회 교통위원회 회의에서 지하철 황사 대책이 거론되자 서울메트로는 "황사로 실외 미세먼지 농도가 300㎍/㎥가 되면 환기구 가동을 중단하고 이후 공기질 상태에 따라 급ㆍ배기를 조절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황사(3월20일) 때도 외부 먼지가 500㎍/㎥여서 환기구를 작동하지 않았다고 서울메트로는 회의에서 덧붙였다. 이에 대해 황사 때 환기구 작동을 아예 멈추는 것은 사실상 지하철역의 황사 대책이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틀 뒤인 같은 달 26일 회의에서 이 문제가 다시 거론되자 서울시 간부는 "실무자와 관련 대책을 검
(워싱턴=연합뉴스) 추승호 이승우 기자 = 우리나라가 오는 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Nuclear security council)의 개최국으로 13일(미국 현지시간) 확정됐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세계 47개국 정상들과 유엔, 유럽연합(EU),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3개 국제기구 대표들은 이날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한국을 차기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최종 결정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1차 세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2년후 한국에서 차기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동의했다. 한국의 아시아 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을 차기 회의 개최국으로 지명했고, 참가국 정상들은 이를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명박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2차 핵안보정상회의의 한국 개최 가능성에 대해 타진했고, 이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답변하면서 유치가 급진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핵안보 정상회의는 50여개국 정상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의 정상들이 참석하는 국제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