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하석배(성악) 교수가 지난 1월 8일 대구음악협회가 주최하는 ‘제45회 대구음악상’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1977년 대구음악상은 제정된 지역 음악계의 한 해를 결산하는 의미로 국내외 음악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시상된다. 본상 수상자에게는 상장, 상패와 상금 100만 원이 수여된다. 하석배 교수는 “저의 미약한 활동들이 대구 음악계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해 보람을 느낍니다. 클래식 음악의 특성상 수도권에 집중이 되는 탓에, 지역이라는 불리함도 있겠지만 우리 지역의 조건을 잘 활용해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제자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하석배 교수는 우리학교 동문 음악인들의 지역 예술 활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상금 전액을 대구음악협회에 기부했다.
우리학교가 유산기부신탁을 통한 계획기부활성화를 위해 신영증권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1월 18일 본관 제1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신일희 총장과 황성엽 신영증권(주) 대표이사 등을 비롯한 관계자 9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계획기부자를 발굴 및 연계하고 유산기부신탁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대중에게 홍보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신일희 총장은 “이번 협약은 어떤 협약보다 학생들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를 가진다.”라며, “대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로 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양 기관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리학교가 전국 최초로 조선시대 이상적인 여성상을 그린 작품인 ‘유한당사씨언행록’의 역주본을 출간했다. 이번 역주본은 궁서체 한글 고어본과 한문본 두 가지를 역주한 것으로 우리학교 김동욱(국어국문학) 교수가 역주를, 이종한(중국어중국학) 교수와 장요한(국어국문학) 교수가 감수를 맡아 우리학교 출판부에서 출간했다. 번역 작업을 총괄하는 이종한 고문헌 번역 사업단장(중국어중국학·교수·동산도서관장)은 “향후 10년간 20여 종, 30여 책의 고문헌을 번역하여 출간할 계획이며, 일부 도서는 영어로 번역하여 한국학의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역주본 번역 및 출간은 교육부 대학혁신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으며 올해 영역본도 출간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12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교육혁신팀이 주관하는 ‘2021학년도 2학기 K-circle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교수학습지원시스템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총 388명이 참가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활동 우수팀 시상도 같이 진행됐다. 수상은 총 578개의 운영팀 중 운영 부서별 심사를 거쳐 우수팀 80개팀을 선발한 후, 학생 투표를 진행해 상위 13개팀 중 3개팀(깡총깡총, 태권v, 일비)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한편 이번 성과발표 영상 및 우수팀 사례집은 계명스튜던트포털(STORY+)시스템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향후 2022학년도 1학기 K-circle 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2012년 칸 영화제에서 만장일치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아무르’는 사랑하는 아내가 갑작스런 질병으로 무너져가는 모습을 지켜보던 남편이 결국 그녀를 죽음으로 인도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는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신파적인 스토리다. 그러나 미카엘 하네케 감독은 이 뻔한 이야기를 가지고 내러티브를 활용한 완벽에 가까운 형식미를 통해서 탁월한 드라마로 완성시켰다. 이 영화가 보여주는 내러티브의 탁월함, 그 살 떨리는 완벽주의는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낸다. 하네케 감독은 영화 ‘아무르’의 도입부에서 외출 후 열려 있는 문, 도둑에 대한 잡담, 한밤에 깨어 있는 아내, 건네지지 않는 양념통, 흘러넘치는 커피 물을 통해서 사소한 일상에서 극적인 문제로 향해가는 이야기 전개를 천의무봉의 솜씨로 스크린 위에 펼쳐 보인다. 그리고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방울 소리를 이용해서는 아내의 뇌질환 발병을 일단 부정한 후 다시 제시하는, 이야기가 직선적인 순서로 나아가는 단순한 방식을 배신하는 연출을 통해서 ‘눈 위로 걸어간 자신의 발자국을 지우며 나아가듯이’ 이야기의 인위성을 가리면서 아내의 뇌 질환이 확인되는 극적인 순간을 스크린 위에 조용하지만 강렬하게 도래시킨다.
2021년 이월드 별빛 축제(미라클 윈터 나이트) 기간에 83타워 꼭대기에서 찍은 이월드 야경 사진입니다. 이월드 내 83타워 꼭대기는 1년에 딱 2번, 30분간 개방하여 평상시에는 출입 불가능한 곳이라 더 의미 있습니다. 반짝이는 이 야경처럼 모두가 빛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입학식이 어제 같은데 대학 생활을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대구에 온 지 1년이 넘은 것이다. 작년 이맘때의 나는 입학식이나 신입생 환영회와 같은 행사들에 관한 영상이나 정보를 찾아보며 기대와 코로나로 인한 불안감, 상반된 두 가지 감정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정작 학기가 시작되고 우릴 기다리고 있던 건 줌으로 치러진 비대면 행사들과 동영상 수업들뿐. 이때까지 우리가 매체로 보고 기대하고 상상하던 행사나 만남은 없었다. 모든 게 비대면으로 이뤄져서인지 동기들과는 서먹했으며 선배들은 다가가기 무서웠다. 대학에는 아는 사람도 없던 상황에서 유일하게 알게 된 건 생각보다 발표 자료 만드는데 소질 없는 사람이 많다는 것과 배달 음식이 얼마나 건강을 망칠 수 있는지였다. 물론 대면 수업이 하나는 있었지만, 너무 많은 인원과 처음 만나니 소심한 성격 탓에 인사하기 어려웠다. 일주일에 한 번 유일하게 있는 대면 수업에서 겨우 동기와 친해지긴 했지만, 간격이 너무 긴 나머지 서먹서먹했다. 그 와중에 방학인 것처럼 텅 비어있는 캠퍼스에 정들기란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던 중 입학하고 첫 중간고사가 다가왔다. 첫 시험을 치러 간 학교는 사람이 가득한 매체에서나 봤었던 대
갈수록 심해지는 취업난으로 취업을 위해 각종 자격증과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이 많아졌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에 따르면 남녀 대학생 1천11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9.6%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44.3%의 학생들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우리학교에도 취업 성공을 위해 학교생활에 힘쓰면서 각종 시험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번 발자취에서는 2022년 공무원 채용 및 자격증 시험의 일정과 변동사항 등을 정리해 학생들이 한해를 계획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 엮은이 말 - ※시험별 일정은 주최 측의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시험 및 자격증의 변경사항은 각 홈페이지를 참고하길 바랍니다. ● 경찰공무원, 영어 검정제 도입 올해 경찰공무원 공개경쟁채용은 상반기 3월, 하반기 8월에 각각 시행되며 총 3천574명을 공개경쟁채용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올해 채용의 중요 사항은 영어와 한국사 과목에 검정제를 도입하는 것이다. 검정제란 일정한 규정에 따라 자격이나 조건, 등급을 검사하여 결정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두 과목은 별도의 시험을 치르지 않고 인정되는 자격시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 대유행을 선포하였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 역시 코로나19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서 3월 22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면 시행하였다. 사회적 거리두기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람들 사이에서의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일종의 방역 조치로써 각종 행사 및 모임 자제, 외출 자제 등의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수칙을 포함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코로나19와 같은 세계 대유행의 시기에는 개인 간의 물리적 거리를 유지하고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실제로 한국 질병관리본부와 미국 질병통제센터는 코로나19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는 예방약이 나오기 전까지는 개인 상호 간의 철저한 거리두기가 코로나19를 이겨내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국가의 문화 특성에 따라서 다른 양상을 나타낼 수 있다. 국가 문화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의 차이가 나타날 수 있는 이유는 개인과 국가라는 집단의 관계적 본질에 대한 신념이 다르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문화란 조직 또는 집단의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신념의 체계라고 볼 수 있으며, 구성원
● 1970년 한국민속연구소로 출발 계명대학교 한국학연구원은 1970년 ‘한국민속연구소’로 출발하였다. ‘한국민속연구소’는 1973년 한국학연구소로 개편되어 한국문학·역사학·철학을 아우르는 한국학 연구기관으로 발전하였고, 1989년 세계화 흐름에 부응하여 ‘한국학연구원’으로 확대 개편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한국학연구소가 출범하던 1970년대에는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정립하려는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때였다. 우리나라가 1945년 일제의 식민지로부터 해방되었지만 건국 과정에서 남북분단, 동족상잔의 분열과 혼란을 겪게 되어 1960년 4월 혁명 이후가 되어서야 비로소 본격적인 식민지 잔재 청산과 민족문화 복원에 나설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근대학문이 막 시작된 척박한 환경에 제약되어 1970년대에 이르러서야 학문다운 한국학 연구가 시작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1973년 계명대학교에서 한국학연구소가 창립되었다. 당시 계명대 한국학연구소는 후일 문학·역사학·철학 각 분야에서 한국학을 이끄는 대표적 학자로 성장한 분들이 연구소 설립을 주도하였다. 그분들의 열정과 역량 덕분에 계명대 한국학연구소는 그 설립 초기부터 계명학파로 불릴 만큼 한국학
지난 12월 21일 인천테크노파크에서 주관한 ‘2021 AI 딥레이서 챔피언십’에서 우리학교 학생들이 1,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BISA팀 필계개(일반대학원·기계공학·3) 씨, 이용욱(일반대학원·기계공학·2) 씨, 신민정(기계공학·4) 씨, 은승우(전자공학·4) 씨와 Hustar21팀 김민호(로봇공학·4) 씨, 이재호(기계공학·4)씨, 이종수(로봇공학·4) 씨, 이준호(기계공학·4) 씨로부터 수상 소감을 들어보았다. - 엮은이 말 - AI 딥레이서 챔피언십 1위 BISA팀 ●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 예전에 지능형 자동차와 관련된 수업을 듣던 중 딥레이서를 통한 강화학습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이후 이 분야에 관심이 생겨 BISA팀이 생각한 알고리즘 기술이 어떤 수준일지 시험해보고자 참가했습니다. 팀원들과 함께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쁩니다. ●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 대회 전날 연습 주행에 참가하지 못해서 저희가 만든 모델이 실제 트랙에서 어떻게 동작하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바로 대회를 진행했던 점이 힘들었습니다. 또 자동차의 특정 행동에 대한 보상을 적절히 구성해주는 것도 고민이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보상함
국내 기술의 발전으로 전자제품뿐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는 반도체. 우리학교 조신흠(화학공학) 교수가 이러한 반도체 기술의 새로운 도약에 기여했다. 미국 오크리지 연구소와 협력해 ‘빛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초소형 반도체 나노큐브 정밀 조각 기술(이하 나노큐브 정밀 조각 기술)’을 구현한 조신흠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 새로운 기술 구현에 대해 말하다 우선 학교에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러한 연구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돼 기쁩니다. 나노큐브 정밀 조각 기술은 자가 조립이 가능한 나노큐브를 활용해 빛을 좁은 틈에 구속하여 더 세밀한 규모로 나노큐브를 조각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현재 산업체에서 사용하는 EUV 반도체 기술로는 4나노미터 규모까지 조각이 가능하지만, 이 기술로는 더 세밀한 1나노미터 규모까지 조각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반도체는 대부분 전자로 구동되는데, 이 기술을 활용하면 향후 빛으로 구동하는 광학 반도체를 연구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 연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학교에 부임하기 전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에 근무하면서 차세대 반도체를 개발하는 데 힘썼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현재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