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연합뉴스) 김효중 기자 = 대구 연구개발(R&D)특구가 경북지역으로 확대돼 조성된다. 경북도는 대구시가 추진중인 대구 R&D특구에 경산권을 추가로 포함해 이달 중에 지식경제부에 '대구ㆍ경북 광역권 R&D특구'로 지정 신청을 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5일 대구를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이 대구 R&D특구를 지정하는 행정적 준비 작업에 착수하라는 지시를 관계 부처에 내리고 정부도 특구를 초광역화 하도록 권장함에 따라 도와 시가 협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번에 포함한 경산 특구 예정지는 영남대∼대구대 학원지역, 경제자유구역, 진량공단 일대 3천36만5천㎡이다. 이 곳에 첨단의료기기 산업, 그린부품소재 산업, 건설기계 부품 특화단지, 글로벌 연구개발 인재 양성 등을 통해 대구 R&D특구의 기능 보강과 비즈니스 및 연구개발 협력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대구 R&D특구는 대구 테크노폴리스를 중심으로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달성 1차산업단지, 성서산업단지, 계명대 성서캠퍼스, 경북대 치의학전문대학원 등을 망라한 7천680만㎡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또 올해부터 2014년까지 글로벌 연구개발기업 육성, 융복합 연구역량 강화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윤선희 최현석 홍정규 기자 = 금융기관에 대한 개인부채가 1인당 국민총소득(GNI)의 80%선을 돌파했다. 세금 등을 빼고 난 가처분소득과 비교하면 150%를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개인부채(소규모 개인기업 등 포함)는 1천754만원으로 1인당 명목 GNI(2천192만원)의 80.0%에 달했다. 1인당 개인부채는 총 개인부채를 추계인구로 나눈 값이다. 1인당 GNI에 대한 부채 비율이 80%를 넘은 것은 개인부채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지난 1975년 이후 처음이다. 이 비율은 지난 2005년 69.6%를 기록하고 나서 매년 높아지고 있다. 개인부채와 관련된 다른 통계수치들도 악화한 상황을 반영하는 추세다. 은행 가계대출 잔액과 가중평균 대출금리로 계산한 1인당 연간 이자부담액은 지난해 1월 46만3천80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40만원대에서 횡보하다가 지난해 10월 50만4천400원을 기록하면서 50만원을 넘었다. 4인가족이 원금을 제외하고 1년간 이자로 나가는 돈만 평균 200만원을 넘는다는 뜻이다. 소득보다 부채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가처분소득에 대한 개인부채 비율도 지난해 말
(서울=연합뉴스) 안승섭 기자 = 탤런트 고(故) 최진실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지 1년6개월 만에 동생 진영(39)씨도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다. 온 국민을 충격에 빠뜨린 남매의 자살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자살 사망률 1위라는 한국 사회가 처한 현실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한다. 최근 10년 새 자살자 수가 49% 증가했다는 소식은 더 이상 자살 문제를 방관할 수 없게 만든다. 자살 통계를 철저히 분석해 `자살 고위험군'을 파악하고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자살 사망률, 10년새 OECD 4위→1위2008년 한해 우리나라에서 자살한 사람의 수는 1만2천858명을 기록했다. 하루 자살자 수는 35.1명에 달한다. 언뜻 봐서는 우리나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기 힘들다. 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그 심각성은 확연히 드러난다. OECD 회원국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는 2008년 24.3명에 달했다. 자살자 수가 가장 적은 그리스의 2.5명에 비하면 무려 10배에 달하는 수치다. 대부분의 OECD 회원국은 우리나라보다 자살자 수가 훨씬 적다. 29개 회원국 중 인구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지난달 18일 이후 상승세를 이어온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이 40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31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30일 마감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06.08원이다. 이는 전날(1,706.40원)보다 0.32원 내린 것으로, 하락폭은 작지만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10월17일 ℓ당 1,700.87원을 기록한 후 하락세를 보이다가 17개월여 만인 지난 20일 1,700원대로 올라서며 고공행진을 계속했다. 서울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도 지난 28일 ℓ당 1,780.34원으로 단기 고점에 오른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지난 29일 ℓ당 1,778.95원으로 내렸던 서울 지역 휘발유 값은 30일 ℓ당 1,779.14원으로 다시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30일 현재 서울이 ℓ당 1,779.14원으로 가장 높고, 경북이 ℓ당 1,691.43원으로 가장 낮다. 서울은 중구가 ℓ당 1,860.21원으로 가장 높고, 중랑구가 1,711.18원으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은행은 일종의 제휴카드인 계명대학교 사랑카드 이용에 따라 조성된 5천200만원의 발전기금을 계명대학교에 전달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금은 은행의 계명대학교 사랑카드 수익 중 일부를 떼 학교와 임직원의 복지후생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로 조성됐다. 대구은행 카드사업부 임순주 과장은 "이 사업은 지역 밀착경영 정책의 일환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로 지역 대학발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tjdan@yna.co.kr(끝) 2010-03-25 10:24 송고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한국이 지난해 경기 부양을 위해 막대한 재정지출을 했음에도 전 세계 주요국가 가운데 재정 상태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26일 평가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주요 20개국(G20), OECD 회원국 그리고 대륙별 대표 신흥국 가운데 32개국을 대상으로 지난해 정부 재정수지를 추계한 결과 노르웨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9.64% 흑자로 가장 좋았고 스위스(-0.74%), 뉴질랜드(-1.18%), 한국(-1.82%), 인도네시아(-1.84%) 순이었다. 작년 OECD 회원국의 평균 재정 적자가 GDP 대비 8.16%에 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국의 재정은 상당히 좋은 편으로 볼 수 있다. 선진 7개국(G7)의 평균 재정 적자는 무려 GDP 대비 9.06%에 달했다. 이어 스웨덴(-1.96%), 핀란드(-2.27%), 룩셈부르크(-2.32%), 덴마크(-2.48%), 독일(-3.25%), 브라질(-3.49%), 호주(-3.97%)도 재정 적자 현황이 심각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재정 적자가 심각한 국가는 주로 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을 받거나 복지 비용 문제가 산적한 초강대국이었다. 조사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전혀 다른 분야의 기술을 융합하는 새로운 제품이 속속 등장하면서 업종별로 나뉘어 개별 지원ㆍ규제를 했던 기존법의 맹점을 개선하는 새로운 법령이 올해 9월께 제정될 전망이다. 지식경제부는 26일 업종별 산업발전의 틀을 바꿔 기술 융합을 촉진하고 인증ㆍ관리 과정에서 개별법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산업융합촉진법을 제정키로 하고 이날 최경환 지경부 장관 주재로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스마트폰, 지능형 자동차 등 차세대 신성장 산업을 이끄는 제품들이 단일 기술이 아닌 여러 분야의 기술을 융합ㆍ응용해 출시되고 있는데 산업발전법 체제를 토대로 한 기존법만으로는 이런 추세를 감당할 수 없는 한계에 직면했다는 판단에서다. 이 법의 초안은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산업융합발전위원회를 구성, 범부처적으로 추진 체계를 갖추고 융합특성화 대학(원)을 설치ㆍ지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업계가 융합 제품을 개발하면서 겪는 애로사항을 받아 규제개혁위원회와 협력해 신속하게 불합리한 규제를 해결하는 사업융합촉진기획단이 지경부에 생긴다. 개별법의 한계로 인증ㆍ감독 기관의 분류가 불분명해 상용화가 늦어지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술융합 제품에 대해선 기준규격을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대구은행 자회사인 대구신용정보㈜는 24일 대구시 서구 비산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김병태(54) 전 대구은행 부행장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또 신임 부사장에는 이종희(58) 전 대구은행 부행장이 선임됐다. 김 사장은 대건고와 계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대구은행에 입사한 뒤 전략조정실장등을 거친 전략ㆍ기획통이다. 신임 이 부사장은 계성고와 경북대학교 사회학과를 나왔고 1977년 대구은행에 들어가 시청지점장, 영업부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12월 퇴임했다. tjdan@yna.co.kr(끝) 2010-03-24 14:11 송고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우리나라 국민의 자살사망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자살사망자는 2006년 21.5명에서 2007년 23.9명, 2008년 24.3명으로 지속적으로 늘면서 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한국에 이어 헝가리 21명, 일본 19.4명, 핀란드 16.7명, 벨기에 15.8명, 프랑스 14.2명, 뉴질랜드 12.2명, 미국 10.1명 순이었다. 실제 통계청 조사에서도 2008년 자살사망자는 1만2천858명으로 전년 대비 5.6%나 늘어났다. 하루 평균 35.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 10년전인 1998년 자살자 8천622명과 비교하면 49%나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는 2007년과 마찬가지로 강원도의 자살률이 인구 10만명당 38.4명으로 가장 높았고 충남 35.4명, 충북 33.6명 순이었으며 서울이 21.6명으로 가장 낮았다. 시군구중에서는 전북 임실군(76.1명), 강원 횡성군(73.9명), 충북 괴산군(68.1명), 강원 고성군(66.1명), 충북 단양군(65.3명) 순이었다. 이에 따라 자살은 전체 사망
(서울=연합뉴스) 정준영 류지복 기자 = 급속한 고령화에다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혼인율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평균 초혼연령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 갈수록 만혼화(晩婚化)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통계청은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09년 혼인통계를 발표했다. ◇조혼인율 6.2건..역대 최저지난해 혼인 건수는 31만건으로 전년의 32만8천건보다 1만8천건(5.5%) 감소했다. 2003년 30만3천건까지 떨어졌던 혼인 건수는 쌍춘년 결혼특수(2006년)에다 황금돼지해(2007년)까지 겹치면서 2007년 34만4천건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2년 연속 내리막길을 걸은 것이다. 이에 따라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인 조(粗) 혼인율도 6.2건으로 2007년 7.0건, 2008년 6.6건 등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해 조혼인율은 통계청이 관련통계를 작성한 1970년 이래 최저치다. 조혼인율이 가장 높았던 1980년(10.6건)과 비교해 30여년만에 3.4건 줄었다. 혼인율 저하는 2006~2007년 결혼특수가 끝난 여파에다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의 진전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노인 인구 비중이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혼인 연령층의 비중이 감소해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입주 3년 이내의 새 아파트가 재건축 대상을 제외한 일반 아파트 전체 평균보다 지난 1년간 배 이상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재건축 대상 단지를 제외한 수도권 아파트 매매변동률은 평균 2.76%였던 반면 입주 3년 이내 새 아파트는 5.67%를 기록했다. 시ㆍ군ㆍ구별로 새 아파트 매매변동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지난해 반포동 반포자이와 래미안퍼스티지 등이 입주한 서울 서초구로, 전체 일반 아파트가 8.72% 오르는 동안 새 아파트는 22.48% 상승했다. 경기도 의왕시는 새 아파트가 10.79% 올랐지만, 전체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2.28%였고, 파주신도시의 경우 전체 아파트는 2.76% 하락한 동안 새 아파트는 6.05%나 올랐다. 전세가도 마찬가지로 수도권 전체 아파트 전세가는 8.45% 올랐지만 새 아파트는 18.05% 올랐다. 서울 서초구의 새 아파트는 64.07%나 올라 같은 지역 전체 일반아파트 평균 전세변동률 20.91%보다 3배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양천구 새 아파트는 30.04%로 역시 전체 아파트 평균 변동률 13.17%의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신용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를 받는 회원에게 선이자 개념으로 받는 취급수수료가 사라질 전망이다. 2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비씨.SC제일.기업.신한 등 5개 카드사는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최근 폐지했거나 다음 달부터 없앨 예정이다. 취급수수료는 카드사들이 2003년 카드사태 이후 손실보전 차원에서 신설한 것으로, 현금서비스 금리는 연 환산 4% 수준인 취급수수료와 대출이자를 포함해 평균 26% 수준이다. 하나카드와 비씨카드는 취급수수료를 전액 폐지했고, SC제일은행과 기업은행, 신한은행은 취급수수료를 없애면서 금리인하분을 일부 만회하기 위해 이자율을 다소 올렸다. 나머지 15개 카드사들은 취급수수료를 유지하면서도 금융당국의 현금서비스 금리인하 요청을 받아들여 수수료율을 0.2~0.3%포인트 정도 낮췄다. 이들은 또한 각종 수수료를 모두 대출금리로 보는 개정 대부업법을 준수하기 위해 3~9일 이내에 현금서비스를 중도 상환하면 취급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현금서비스를 단기간에 상환한 고객에게 취급수수료를 물리면 대부업법상 이자율 제한(연 환산 49%)을 위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5%대인 조달금리에 비해 현금서비스 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