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출동해보니 젖병에 담긴 분유 썩어있어 (수원=연합뉴스) 이우성 고은지 기자 = 인터넷 게임에 빠져 생후 3개월된 딸을 집에 방치해 굶어 죽게 한 비정한 부부가 도주 5개월만에 경찰에 붙잡혀 구속됐다. 남편 김모(41.무직)씨가 16살 어린 아내(25)를 만나게 된 건 2008년 8월.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아내와 동거하기로 마음먹은 김씨는 장인.장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경기도 양주시에 있는 처가에서 신혼살림을 차렸다. 특별한 직업없이 건설현장에서 노동을 하며 찜질방을 전전하던 김씨는 아내 역시 직업이 없던 터라 자연스레 처가에 살림을 차릴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6월 2일 딸을 낳았고 같은 달 25일 혼인신고를 해 정식 부부의 연을 맺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2.25㎏의 미숙아로 태어난 딸은 한달간 병원 인큐베이터에서 의료진의 보살핌을 받아야 했다. 돈벌이 없이 처가에 얹혀살던 김씨는 장인.장모가 갓난 딸을 보살펴줘 근근이 양육할 수 있었지만 처가 부모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었다. 농사를 지으며 생활하는 장인.장모도 넉넉한 형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김씨 부부의 고민은 깊어갔다. 미숙아로 태어나 딸의 발육상태마저 좋지 않자 괴로움은 커져 갔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계명대 대명캠퍼스 일대를 대구의 공연예술문화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행사가 27일 열렸다. 남구청은 이날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앞에서 지역 예술단체 회원과 주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명공연문화거리 조성을 위한 선포식'을 가졌다. 대명공연문화거리 조성 사업은 각종 극장과 소극단, 음악학원이 밀집해있는 계명대 대명캠퍼스 일대를 예술가들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과 관객들과의 밀접한 소통을 위한 공연예술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추진된다. 현재 이 일대에는 5개의 소극장과 13개의 극단을 비롯해 50여 개에 달하는 극단과 음악 관련 업체가 밀집해있고 전업미술가 20여명의 화실도 들어서 있다. 남구청은 전국의 유명 문화, 공연 단체를 이 곳으로 유치해 현재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구의 `공연문화 1번지'로 거듭 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duck@yna.co.kr(끝) 2010-02-27 08:36 송고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학생,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근 많은 대학이 잇따라 등록금 동결을 선언하고는 있지만, 작년에 비해서는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집계한 2010학년도 등록금 동결 현황에 따르면 전날까지 등록금을 올리지 않겠다고 밝힌 대학은 4년제 73곳, 전문대 35곳 등 총 108곳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체 대학 수 대비로 보면 4년제는 200여개 대학 중 37%, 전문대는 140여곳 중 25%가량이 등록금을 동결키로 한 것이다. 4년제 대학 중에서는 서울여대가 지난해 11월9일 처음으로 2년 연속 등록금 동결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서울에서 가톨릭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방송통신대, 서울산업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세종대, 광운대, 상명대, 국민대, 건국대, 동국대, 경희대 등이 동참했다. 전문대 중에서는 전북 익산 원광보건대를 시작으로 최근까지 강원도립대, 한림성심대, 영진전문대, 충청대, 극동정보대, 김천과학대 등이 작년 수준에서 등록금을 묶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상당수 대학이 등록금 동결에 나서고는 있지만 지난해에 비하면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에는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조선 후기 북학파를 대표하는 실학자 연암 박지원(1737-1805)이 친필로 쓴 목민서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김문식 단국대 사학과 교수는 "단국대 소장 연민문고에서 박지원이 쓴 '칠사고(七事考)'를 발견했다"며 "문장가이자 농학가였던 박지원에게 목민관이라는 또 다른 측면이 있었음을 주목하게 하는 자료"라고 1일 말했다. '칠사고'는 박지원이 충청도 면천군수로 있으면서 작성한 글을 모은 '면양잡록(沔陽雜錄)' 가운데 포함됐다. 작성된 시기는 군수로 재임한 1799년 5월부터 1800년 8월 사이다. '칠사고'는 경국대전 규정에 나오는 '수령칠사(守令七事)', 즉 수령이 해야 할 7가지 업무에서 나온 제목으로 '수령이 해야 할 일을 고찰하는 서적'이라는 뜻이다. '칠사고'는 박지원이 '목민고'와 '자치통감' 등 각종 서적을 읽으면서 필사한 목민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룬다. 김 교수는 "'칠사고'는 여러 서적에서 자료를 뽑아 편집한 것으로, 완성된 저작으로 가는 중간단계에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 완전한 저작이 되려면 서문과 목차가 추가되고 본문의 체계화가 이뤄지고 박지원의 견해를 밝힌 '안(按)'이 추가돼야 한다"면서 "하지만
(안동=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안동시와 계명대학교는 29일 안동시청에서 향토생활관 건립에 관한 공동투자 협약을 맺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향토생활관 건립비로 각 3억원을 출연하게 되며 향토생활관 사용권한은 올해 2학기부터 안동시가 위임받는다. 향토생활관에는 2학기부터 안동지역 출신 계명대학생 30명이 입사하게 된다. 안동시는 앞서 경북대와 영남대, 대구대 등 대구지역 대학들과 관련 협약을 맺었으며 현재 대구가톨릭대와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지역 출신 학생들이 다소나마 경제적 부담을 덜고 좋은 환경에서 학업에 매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yongmin@yna.co.kr(끝) [2010-01-29 13:43 송고 ]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중소기업의 인력난과 청년실업을 해소하기 위한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가 높은 정규직 전환율을 보이며 효과를 거두고 있다. 27일 대구테크노파크 계명대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중소기업에 취업시킨 청년인턴 301명 중 111명이 6개월 과정을 수료했고 이 가운데 87.4%인 97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노동부의 중소기업 청년취업인턴제는 상시고용인원 5인 이상인 중소기업이 만 29세(군필자는 만 31세) 이하의 청년인턴을 채용하면 인턴기간 급여의 50%(최대 80만원)를 지원해 주는 제도로 청년인턴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6개월간 월 65만원이 추가로 지원된다. 계명대센터는 청년인턴제 사업관리시스템(http://intern.kmtp.net)을 통해 기업과 인턴희망자가 온라인으로 신청, 알선, 선발 등의 과정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인 것이 양측의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청년인턴 채용분석을 통한 성별, 직종, 학력 등에 따른 평균임금, 정규직 전환사례 등을 제시함으로써 청년구직자들에게 이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은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계명대센터는 지난해에 이어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30대 동갑내기가 공동창업한 신생 바이오벤처기업이 전년도 대비 10배의 매출신장세를 보이며 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26일 대구테크노파크에 따르면 계명대센터 입주기업인 ㈜에코윈은 지난해 매출 14억원을 달성한 데 힘입어 지난 23일 엑스코에서 폐막한 '중소기업 판로지원종합대전'에서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받았다. 에코윈은 공동대표를 맡은 구경본(35), 김효현(35)씨 등이 해충 방제용 선충을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2008년 8월에 자본금 5천만원으로 설립한 회사다. 계명대에서 생물화학공학 석사과정을 마친 두 사람은 '2008 중소.벤처창업경진대회'에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병해충 방제용 천적개발'이라는 주제로 참여해 최우수상인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하며 곧바로 창업에 나섰다. 이 업체는 농작물 해충의 천적인 '곤충병원성 선충'을 배양 탱크 안에서 안정적으로 대량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천적을 이용한 해충 방제는 농작물에 뿌려진 선충이 해충의 입과 항문으로 들어가 사멸시키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유럽의 경우 방제용 천적 사용률이 90% 이상인 데 비해 국내에서는 낮은 배양성공률 때문에 아직 5%
(서울=연합뉴스) 김중배 기자 = 한국방송협회(회장 김인규)는 내달 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종합편성채널 도입과 정책 과제' 토론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권혁남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사회를 맡으며, 최우정 계명대 법경대학 교수와 윤석년 광주대 신문방송학과 교수 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선다. 토론자로는 강혜란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소장, 박선규 KBS 뉴미디어개발팀 박사, 성기현 케이블TV방송협회 사무총장, 윤석민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최영묵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참여한다. jbkim@yna.co.kr(끝) [2010-01-26 08:38 송고]
동산의료원, 갑상선절제술 종합전문병원 중 치료비 최저(서울=연합뉴스) 김세영 기자 = 위암환자가 같은 위절제수술을 받더라도 의료기관에 따라 수술비가 최대 50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의료기관 682곳을 대상으로 38종의 질병(13개 암 포함)에 대한 수술비ㆍ입원일수를 조사한 결과 종합병원 26곳과 종합전문병원 36곳 등 총 의료기관 62곳을 통틀어 위암환자 대상 위전체절제수술 진료비가 최대 526만원까지 차이가 났다고 24일 밝혔다. 26개 종합병원 가운데 위절제술 진료비가 가장 높은 곳은 마산삼성병원(996만9천원)으로 진료비가 가장 낮은 인제대학교동래백병원(513만원) 보다 483만9천원 많았다. 36개 종합전문병원 가운데서는 경희대의과대학부속병원(819만1천원)이 가장 높았고 경북대학교병원(470만9천원)이 가장 낮았다. 일반병원, 종합병원 등에서 진료의뢰서를 받아야 갈 수 있는 종합전문병원의 경우 평균 위절제술 진료비는 592만3천원으로 종합병원(657만1천원) 보다 되려 낮았다. 종합병원인 마산삼성병원(996만9천원)과 종합전문병원인 경북대학교병원(470만9천원)만 놓고 보면 526만원(1.1배) 차이가 나는 셈이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광섬유 센서를 이용해 인체의 맥파를 측정할 수 있는 가능성이 국내 대학생에 의해 최초로 제기됐다. 23일 계명대에 따르면 공과대 광통신연구실(책임자 박재희 교수) 소속 전자공학과 4학년 엄성훈(23)씨는 사람의 맥파 측정 가능성을 밝힌 연구논문을 SCIE(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국제학술지인 'MOTL'에 투고해 최근 게재 확정 판정을 받았다. 엄 씨의 논문은 오는 4~5월 출간되는 이 저널에 게재될 예정이다. 그는 기존 센서보다 공간이용 효율성이 높고 외부 환경에 영향을 적게 받아 감도가 뛰어난 광섬유 맥파센터를 개발한 연구결과를 논문에 실었다. 이 논문은 엄 씨를 주저자로 하고 박재희 교수가 연구지도 및 관리를 맡았으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종훈 선임연구원이 결과 검토와 자문을 해 완성됐다. 엄 씨는 "지도교수님을 비롯해 많은 분들의 격려와 지원으로 좋은 논문이 나올 수 있었다"며 "광섬유센서가 기존 센서보다 감도가 높은 점을 이용해 앞으로 임산부 태맥을 측정하는 고감도 센서를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팀은 맥파센서 관련 노하우로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하는 등 관련 의료기기 개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r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로컬푸드(장거리 운송을 거치지 않은 지역 농수산물)를 이용한 환자 치료식품과 식단 개발 산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산의료원은 이날 대구테크노파크 바이오산업지원센터, 동국대 경주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경북대 농업생명과학대학, 경북대 식품영양유전체연구센터 등 5개 기관과 `힐링식품 및 식단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동산의료원은 앞으로 이들 기관과 함께 맞춤형 식자재 생산에서부터 맞춤형 식품과 식단 가공, 맞춤형 환자식 공급에 이르기까지 질환 맞춤형 식단의 산업화를 추진하게 된다. 동산의료원 서영성 교수는 "이번 양해각서는 각 질병에 대한 임상정보를 바탕으로 환자들이 맛있게 먹으면서 치료받을 수 있는 힐링식품과 식단을 개발하고 상품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duck@yna.co.kr(끝) [2010-01-21 16:42 송고]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손대성 기자 = 최근 경제난을 반영하듯 대구.경북권 대학들이 잇따라 등록금을 동결하고 있다. 20일 대구.경북 각 대학에 따르면 현재까지 2010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한 대구.경북지역 대학은 경북대를 비롯해 대구미래대학, 경북도립대학, 대경대, 대구한의대, 계명대, 금오공대, 구미1대학, 문경대학 등 9곳에 이른다. 우선 국립대인 경북대가 지난달 31일 2010학년도 등록금을 동결키로 하면서 테이프를 끊은 뒤 이달 들어 많은 대학이 등록금 동결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2년 연속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도 많아 금오공대와 경북대, 대구미래대학, 구미1대학, 경북도립대학 등 5곳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다. 특히 국립대인 구미의 금오공대는 현재 4년제 일반대학 가운데 가장 낮은 학기당 199만원의 등록금을 유지함으로써 최저 등록금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많은 대학은 물가인상 등 등록금 인상 요인이 있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학부모와 학생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자 등록금을 동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등록금 결정을 앞둔 다른 대학 가운데 동결 움직임에 동참하는 대학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계명대 신일희 총장은 "학생들이 경제적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