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의 꿈을 안고 1년을 계획한 것이 바로 엊그제 같은데 2008년도 어느 덧 한 달 밖에 남지 않았다. 모두 그때의 그 마음가짐들은 아직도 잘 간직하고 있을까?본지에서는 ‘2008년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2009년 계획하거나 소망하는 일’에 대한 주제로 계명인들을 만나보았다. 대부분의 학우들이 ‘취업, 토익, 스펙을 쌓지 못한 일’등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지만 한해동안 취업걱정만 했겠는가. 2만 계명인들의 숫자만큼이나 다양한 2008년도의 이야기와 계획하고 있는 2009년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아침마다 김밥을 전해준 학생이 기억에 남습니다." 저에게 2008년은 어느 해 만큼이나 활기차고 보람있었습니다. 항상 열정이 넘치는 젊은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행운입니다. 그 중에서도 올해는 특히 아침마다 저에게 김밥을 배달하는 청년이 기억에 남습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남은 김밥을 가져오는 것 같은 데 자신도 힘이 들 텐데도 늘 고생하신다고 안부를 물으며 매일 아침 김밥을 전해줍니다. 우리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씨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2009년에는 취업으로 고생하는 계명가족모두 꿈꾸는 일들을 하면서 살 수 있도록 취업의 문이
지난 6일 인문대 부설기관이었던 ‘토르플(TORFL) 한국센터’가 부속기관으로 승격 돼 ‘러시아센터’로 명명된다.러시아센터는 ‘토르플 한국센터’, 시민권 획득을 위한 국가시험 시행기관, ‘비즈니스러시아어 한국센터’의 기능을 통합한 것으로 러시아어문학과 측은 이 센터가 러시아어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기존의 토르플 한국센터의 역할과 부속기관 ‘러시아센터’의 승격에 따른 러시아어문학과의 전망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1. 국내최초 ‘토르플 한국센터’ 설립지난 2002년 5월 7일 국내 최초로 ‘토르플 한국센터’가 설립됐다. 토르플 한국센터는 러시아 토르플 시험 대행기관으로 러시아 민족우호대학 및 한국주재 러시아 대사관과 제휴하여 토르플을 실시해 왔다. 이에 따라 러시아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현지로 가서 시험을 치르는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2. 러시아 시민권 획득을 위한 국가시험 시행기관으로 선정2003년 6월 20일 발효한 ‘러시아연방 시민권 취득을 위한 해외의 러시아어 국가시험 시행 지정기관’ 협정서에 따라 국내에서도 러시아 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우리학교는 국내의 러시아어 국가시험을 조직, 주관하게 되며
매년 오르는 등록금. 도대체 왜 계속 오르는 것일까? 분명 오르는 이유는 매번 있을 것이다. 각종 학생복지를 비롯해 강의실 및 화장실 등 시설 개·보수뿐만 아니라 인건비와 물가 상승도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그리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은 아마도 에너지 소비량이 아닐까 싶다. ‘비싼 등록금 내고 학교 다니는데 본전 뽑으려면 물도 펑펑, 전기도 마음껏 써야지’라고 생각하는 일부 학생들의 생각, 이것은 큰 오산이다. 펑펑 쓰면 쓸수록 나의 다음 학기 등록금은 쭉쭉 올라간다는 사실... 다들 생각 하고 있을까?우리학교는 에너지 절약을 통해 발생하는 예산을 적절히 활용하여 장학예산을 확충하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제 작은 관심과 노력만으로 더 많은 학생에게 장학금이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숫자를 통해 우리학교의 규모를 알 수 있었다면, 그 규모에 맞는 절약으로 ‘내 장학금을 내가 만드는 것’은 어떨까? 성서캠, 대명캠, 동산캠을 모두 합한 면적은 1백83만2천8백89㎡이다. 대부분의 학사 행정이 이루어지는 성서캠의 교지는 1백66만3천5백10㎡, 미술대학, 패션대학, 미디어아트대학이 있는 대명캠의 교지는 7만4천8백55㎡, 동산의료원 및
지난 9월에 열린 ‘기후변화협약관련 대학(원)생 논문 공모전’과 3월에 열린 ‘한국자원경제학회 대학생 에너지 논문 공모전’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한 이지환(환경과학과·석사과정), 임혁(환경과학과·석사과정)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소감 한 말씀이지환 씨(이하 이) - 뜻 밖의 수상이었습니다. 특히 논문공모전은 처음이라 많이 놀랐고 기뻤습니다.임혁 씨(이하 임) - 처음부터 수상을 기대하고 시작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수상했을 때 매우 뿌듯했습니다.·공모전을 준비하게 된 계기?이 - 매립지의 자원을 경제화 하는 부문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 대구에 방촌리 매립지가 그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이번 논문 공모전을 보고 본격적으로 연구를 해봐야겠다는 결심을 해 준비하게 되었습니다.임 -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가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지자체에서 여러 가지 대응 정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러한 취지에서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기후변화 대응 체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공모전을 준비했습니다. ·자신의 논문을 소개한다면?이 - 전국에 소규모 매립지가 두 군데 있습니다. 그 중 대구에 위치한 방촌리 매립지의 매
지난 5일 우리대학 김진명(영어영문학·4) 씨가 대학생 리더십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됐다. 이에 김진명 씨를 만나 선발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선발된 소감우수한 학생들과의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기쁩니다. 지금껏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아끼지 않았던 황재광, 김신혜, 김혜영 교수님을 비롯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대학생 리더십 프로그램은?대학생 리더십 프로그램은 왕복여비, 숙식비, 책값, 수업료 등 모든 경비를 미 국무부에서 지원하는 인턴십의 하나입니다. 저는 1월 5일 출국하여 6주간 시카고 소재의 대학을 돌아다니며 리더십, 문화·역사교육 및 현지학생문화 교류 등의 활동을 수행하게 됩니다.·선발과정에서 겪은 에피소드가 있다면?2차 화상면접 당시 생각보다 질문이 어려워 만족할 만한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너무 아쉬워 공식적인 면접이 끝난 뒤 대사관에게 양해를 구하고 가슴 속에 담아뒀던 말을 했습니다. 살아오면서 겪었던 소소한 이야기들, 영어실력을 높이기 위한 공부법 등과 남들보다 실력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저의 각오를 보였더니 마지막에 박수를 쳐주셨습니다. 지푸라기를
대구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배우… 우리학교 연극예술과에 출강하고 있는 남태우(연극예술·시간강사) 강사의 직함은 총 6가지다.그는 1990년대 후반 인터넷 신문을 운영하다 2000년 지역영상제작의 활성화라는 취지로 창립된 대구독립영화협회에 합류해 꾸준히 활동을 시작했다. “독립영화의 기반이 전무한 상태에서 누구도 이 일을 맡기를 두려워하던 터에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 발동되어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남태우 강사는 많은 사람들이 ‘독립영화’라 하면 아마추어적이고 재미가 없을 것이라는 등의 선입견으로 독립영화를 바라보는 것이 안타깝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그 원인을 독자적 배급망의 미비에서 찾는다. “단편영화를 수업에 활용하거나 도서관에 영상자료로 배치하는 등 새로운 공공적 배급경로가 확보된다면 선입견이 사라질 것입니다”라고 대안을 제시한다.또한 그는 현재 극심한 불황과 위기 상황을 맞고 있는 한국영화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독립영화가 가지는 진취성과 창조성을 잘 활용해야 된다고 확신했다.그는 올해 추석특집 KBS독립영화관에 방영된 ‘아스라이’란 작품에 조연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아스라이’는 지역에서 영화를 제작하려는 한 젊
‘인터뷰 계명인 코너에 제 자신을 추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본사에 인터뷰 요청이 왔다. 입학 후 지금까지 3백 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의 비법과 대학생활에서 즐거운 봉사활동의 마음가짐을 학우들과 나누고 싶다며 최규진(인문학부·1) 씨가 요청한 것이었다. 이에 최규진씨를 만나 봉사활동을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와 꾸준한 봉사활동의 비법을 들어보았다.“입학을 한 후 우연히 게시판에서 대학생 대상 봉사프로그램을 보고 지원하게 됐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가 이렇게까지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게 될 줄 몰랐어요” 먼저 봉사활동과 인연을 맺게 된 계기에 대해 말문을 연 최규진씨. 현재 그가 참여중인 봉사활동 프로그램은 SKT에서 주관하는 ‘하이티처’라는 프로그램과 ‘행복한 모바일 세상’이라는 프로그램이다. 최규진 씨는 주로 주말동안 아동센터의 아이들을 학습지도하며 어르신들에게 휴대전화 문자 보내는 법 등을 가르쳐주는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여름방학 중 전국의 30명의 대학생들과 함께 열흘 동안 대구의 폭염속에서 환경 습지를 조성하는 프로그램에 참가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습지를 완성한 후 천연기념물을 습지에 방생하는 순간의 뿌듯함은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고
젊은 시절, 도시의 오염된 공기로 기관지가 안 좋아진 김종국(신소재공학·88학번) 씨는 공기 좋은 고향에서 농사를 지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렇게 고향 상주로 내려간 김종국 씨는 복숭아농사를 시작 했으나 실패하였고 이후 오디농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오디농사는 다른 과수계통에 비해 농약을 덜 쳐도 되고, 초기비용도 적게 들며 영양학적으로도 뛰어난 것 같아 오디농사를 짓게 됐습니다” 당시 김종국 씨가 농사를 짓겠다며 고향으로 왔을 때 동네 사람들은 배운 사람이 농사짓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삶이라는 것은 내가 살고자 하는 삶이 가장 행복한 삶이다’라는 생각으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았다고 한다. 김종국 씨는 “오디는 기후, 투자비용 대비 소득이 높으며 영양학적으로 우수한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돼 향후 웰빙식품으로 많은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오디는 비타민C 등이 풍부하고 철분이 다른 과일의 4~10배, 칼슘은 딸기의 2배, 칼륨은 사과의 2배 이상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항산화성 물질인 C3G가 포도의 23배로 토코페롤보다 7배나 강한 항산화력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종국 씨는 약
지난 10월 17일 한문식(기계·자동차공학부·교수)산학협력단장이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에 선출됐다. 이에 한문식 산학협력단장을 찾아가 부회장에 선출된 소감 및 부회장으로서의 역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에 선출된 소감국내시장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에서 한국자동차공학회 부회장에 선출된 것은 우리나라 자동차 분야를 발전시키라는 채찍질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우리학교, 대구·경북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자동차 분야의 특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한국자동차공학회는? 한국자동차공학회는 자동차에 관한 학문, 기술의 진보·발전을 도모하여 공업발전에 기여하고자 1978년 설립된 비영리 학술기관입니다.·앞으로 어떤 업무를 맞게 되나?한국자동차공학회는 크게 총무·재무 분야, 사업 분야, 편집 및 국제 분야로 나눌 수 있는데 제가 역임하게 된 분야는 사업 분야로 각종 학술대회, 자작자동차대회, 각종 연구소 설립, 워크숍 등 국내·외 자동차분야 사업 전반에 대한 직무를 수행하게 됩니다.·앞으로의 계획맡은 바 책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저의 가장 큰 목표이자 계획입니다. 교수로서 우수한 인재 육성을 위해 힘을 쏟을 것이며, 산학협력단장으로서
지난 18일 영암관 출입문 양쪽 벽에 ‘다솜아 사랑해’, ‘생일 진심으로 축하해’ 등 2백여 장의 종이에 생일축하 글이 열 맞춰 붙어있었다. 영암관을 오가는 학우들은 출입문 앞에서 눈길을 떼지 못했고, 주인공이 누군지 궁금해 했다.제보를 받고 주인공이 나타나기를 기다려 저녁이 될 무렵 종이를 정리하러 온 주인공과 이 이벤트를 준비한 당사자들을 만날 수 있었다. 기자가 인터뷰를 청하자 당사자들은 흔쾌히 이벤트를 준비하게 된 이유와 주인공과의 관계에 대해 설명해주었다.이 날의 주인공은 이다솜(인문자율·1) 씨였고, 이벤트를 준비한 이들은 다름 아닌 같은 인문자율전공 학우 7명이었다. 이다솜 씨는 “처음에는 이 이벤트가 동명이인의 다른 사람을 위해 준비된 것인 줄 알았어요. 앞으로 생일 때마다 이 날을 기억할 것 같아요”라며 이벤트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많은 사람들이 남자친구가 준비한 이벤트인 것 같다며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는 기자의 말에 손사래를 치며 “전 아직 남자친구가 없어요. 남자친구보다 더 좋은 친구들을 만났거든요”라며 이벤트를 준비한 같은 학부 친구들을 소개했다.“흔히들 대학에서 깊은 우정을 나누는 것이 불가능하다고들 하지만 저는 지금 만난 친구들과 깊
지난 10월 13일 대구 우봉미술관에서 김기한(시각디자인·명예교수) 교수의 ‘화력 55년’ 개인전이 열렸다. 이에 김기한 교수를 만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이래 55년을 맞는 소감에 대해 들어보았다.·55주년을 맞은 소감은?저는 지난 55년간 우리나라 디자인 발전에 조금이나마 이바지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지금까지 지냈다는 것에 만족합니다. 제가 죽더라도 작품이 남아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고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럽고 보람이 되는지 모릅니다. 그림을 그려온 55년이 참 보람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전시회를 소개 한다면?이번 전시회는 2003년 정년퇴임 이후 하루 4~5시간씩 제작한 작품을 전시한 것으로 특히 가로 4.5m와 3m짜리 대작 2점을 비롯해 유채물감을 이용한 유화작품 30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는 친근한 소재와 자연을 모티브로 하여 감상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했습니다.·이번 전시회의 특징은?과거에는 교수로서의 의무감 때문에 메시지와 목적이 있는 일러스트레이션을 중심으로 그렸지만 지금은 의무감에 구애받지 않고 독창성과 예술성을 중요시 하는 회화를 그립니다. 이번 전시회는 관상용 중심의 그림이라는 점에
우리학교는 2009학년도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비사스칼라 장학제도를 실시한다. 또한 장학복지팀에서는 재학생을 위해 장학규모를 확대하고 비사아카데미(가칭, 이하 비사아카데미)를 통해 우수한 신입생과 재학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등 획기적인 장학제도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본지 지령 1000호(2008년 9월 1일자) 기념 특별인터뷰 당시 신일희 총장이 “학생들이 돈이 없어 학업을 중단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요지의 장학제도 개편에 대한 구상이 현실화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새로 도입되는 비사스칼라와 비사아카데미에 대해 살펴보았다.1. 신입생을 위한 ‘비사스칼라’ 개설비사스칼라는 우수한 신입생을 유치하고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비사최우수와 비사우수로 나눠져 있던 비사장학제도를 통합해 우리학교 대표 장학제도로 확대 개편 했으며 기존에 수석, 차석에게만 장학금을 지급하던 형식에서 벗어나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는 학생 모두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장학복지팀에서는 현재 15명으로 고정된 비사장학생이 2009년에는 약 1백여명으로 증가할 것이라 예측하고 있다.비사스칼라 장학생 선발은 수능 4개 영역 평균 2등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