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이성한 특파원 =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주영국대사관(대사 천영우)에 대한 15일 국정감사에서는 한국경제에 대한 영국 언론들의 부정적인 보도 태도와 영국 교과서의 한국 왜곡 사례 등이 주로 거론됐다. 민주당 신낙균 의원은 "파이낸셜타임스나 이코노미스트 등 영국 언론들의 부정적인 보도 태도는 결국 한국에 대한 이해와 신뢰 부족 때문이고 이는 외교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결과가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신 의원은 "지난해부터 영국발 한국 위기설이 자꾸 나오고 억측이 지속됐는데 대사관 측의 분석과 대처는 어떠했느냐"며 "문화를 매개로 한 외교가 효과가 크기 때문에 문화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주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송민순 의원은 "한국경제 상황에 대한 설명회 같은 노력도 중요하지만 왜 부정적인 보도가 나오는지, 수면 밑에 도대체 무슨 이유가 있는 것인지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특히 "금융위기 이전에 공관에서 본국에 금융위기 등에 대한 조기 경보 조치 등을 제대로 했느냐"고 물은 뒤 "금융 관련 핵심지역인 런던, 홍콩, 싱가포르, 뉴욕 등의 공관들이 입체적으로 대 언론 네트워크를 만들어 대응해야 한
(대구=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도시철도 고객님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멍멍"대구지역에서 초미니 견공으로 이름을 날린 `담비'가 지하철 명예역장에 취임한다.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대구지역의 유일한 환승역이자 이용객이 가장 많은 반월당역에서 초미니 애완견 담비의 명예역장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대구 수성구 이수의과동물병원 이창민 원장이 천연 특수사료를 먹여 키워낸 말티즈 담비는 2살이 넘은 성견이지만 키(목~발끝)는 10.5cm, 몸무게는 750g에 불과한 초미니 강아지다. 앞으로 담비를 데리고 반월당역을 출퇴근할 예정이라는 이창민 원장은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는 이용객들도 계시겠지만 담비가 대구시민과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이미지를 선사하기 위해 나서는만큼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담비는 앞으로 반월당역 1호선 대곡방향 매표소 옆에 마련된 3㎡ 정도의 `집무실'에 자리를 잡고 이용객들에게 도시철도공사와 올바른 도시철도 이용법을 홍보할 예정이다. 유니폼까지 갖춰입을 담비 역장의 세부 업무는 이용객들에게 재롱떨기, 지하철 역 순찰, 부정승객 꾸짖기 등. 공사 측은 지난 2007년 일본 와카야마(和歌山)현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 15일 오후 경북대학교에 대한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국정감사에서 이 대학의 경쟁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경북대가 2008년 국립대 통폐합 지원사업 연차평가에서 대학 운영체제와 향후 추진계획, 달성 정도 등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통합대학 3곳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며 "여전히 유사학과가 양 캠퍼스에 중복되는 등 통합실적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은 "경북대 개교 이래 올해 첫 신입생 미달 사태가 빚어진 만큼 국립대 통폐합을 통해 정원을 줄이고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경북대는 작년 상주대와 통합에 이어 안동대와 추진 중인데 지역 모든 국립대가 모여 발전적 논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서상기 의원은 "경북대 최대 현안사업인 제2병원 건립사업의 국고지원 비율이 17%로 서울대 분당병원 건립 60%, 부산대 양산병원 35% 등에 비해 대학 부담이 상당히 크다"면서 "대학 재정상태가 좋다면 문제 없겠지만 총사업비 50% 이상을 대학에 떠맡긴다면 감당해낼 대학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최재성 의원은 "2008년 대학구조개혁 지원사업에 경북대 등 3개 대학이
(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이 15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에 가서명한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캐서린 애슈턴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오후 5시30분(한국 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EU FTA 협정문에 가서명할 예정이다. 애초 양측은 가서명 이후 협정문을 공개하기로 해 가서명과 동시에 협정문의 상세한 내용이 일반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그간 발표한 자료에서 EU 측은 공산품 전 품목에 대해 5년 내 관세를 철폐키로 하고, 이중 99%는 3년 내에 철폐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이 경우 3년 내 관세철폐 품목 비율은 한.미 FTA(91.4%) 때보다 높은 것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3년 내 관세철폐 품목을 96%로 하고 일부 민감품목은 관세철폐 기간을 7년으로 설정하는 등 전반적으로 EU 측이 우리보다 조기에 관세를 철폐하도록 했다. 즉시 관세가 없어지는 품목은 우리 측은 자동차부품, 칼라TV, 냉장고, 선박 등이며, EU 측은 자동차부품, 무선통신기기부품, 냉장고, 에어컨, 라디오 등이다. 양측은 1천500㏄ 초과 중대형 승용차는 3년 내에, 1천500㏄ 이하 소형 승용차는 5년 내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수준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중 15위로 중위권에 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5일 한국과학기술한림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이 발표한 '녹색성장종합평가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57.143점으로 15위를 기록했다. 이번 연구에서 녹색성장 수준이 가장 높은 국가는 스위스(70.214점)였고 스웨덴, 덴마크, 독일, 프랑스 등이 뒤를 따랐다. 하위권에는 미국(26위), 캐나다(23위), 멕시코(25위) 등 미주국가가 많았고, 일본은 8위, 꼴찌는 폴란드였다. 항목별로 보면 한국은 과학기술 역량과 녹색성장 관련 투자 정도를 뜻하는 `사회경제적 투입'은 4위였지만, 에너지 효율과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 생태환경 등을 평가한 `물리생태적 투입'에서는 21위에 머물렀다. 녹색성장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정책 및 제도와 시민사회의 역량 등을 나타내는 항목인 `프로세스 지표'도 18위로 비교적 낙후됐다. 특히 프로세스 지표의 하위 항목인 제도적 뒷받침(23위)과 배출권 거래제 활용(30위)은 매우 뒤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공교육 투자(19위), 공공사회지출(29위), 노인부양비(2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혈압 올리기 면접, 1박2일 합숙, 왕따 찾기 토론 등. 기업들이 본격적인 하반기 기업 채용 시즌을 앞두고 인재 유치를 위해 `톡톡' 튀는 면접을 준비하고 있다. 직업평론가인 김준성 연세대 생활관 차장은 15일 기업들의 이색 면접 유형을 소개하고 취업 희망자들의 대응전략을 소개했다. 다음은 김 차장이 제시한 이색 면접 유형과 전략. ▲혈압 올리기 면접= 구직자가 약점을 공격당했을 때 대응하는 방식을 보고 인성을 평가하는 면접이다. "전공이 지금 채용하려는 직종과 관련이 없다. 잘못 찾아온 것 같다" 등의 질문으로 구직자의 화를 돋워 대응방식을 평가한다. 면접자의 질문에 말려들지 않고 절제력을 발휘해 차분하게 대응해야 한다. ▲1박2일 합숙형= 합숙을 통해 구직자의 일거수일투족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비교적 오랜 시간 구직자의 모든 것을 하나씩 벗겨 내듯 파악할 수 있어 `양파껍질 면접'으로 불린다. 내숭을 떨기보다는 있는 자신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좋은 점수를 받는 비결이다. ▲왕따 찾기 토론= 여러 사람이 참가한 토론이 끝나고서 가장 같이 일하고 싶은 동료를 한 명 추천받는 방식으로 구직자를 평가한다. 일명 `외톨이 찾기형
(수원.대구.광주=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내년 살림 규모를 짜기에 바쁜 전국 광역자치단체들이 요즘 머리를 싸매고 있다. 내년도 재정 운용 전망이 녹녹하지 않기 때문이다. 15일 전국 시.도에 따르면 내년에는 불투명한 경기 전망으로 세수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데다 내국세 징수 총액과 연동되는 지방교부세도 많이 줄어드는 등 `실탄' 사정이 좋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다수 광역단체는 재정 부족분을 메우기 위해 지방채 발행을 늘리는 한편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긴축 재정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가 내년부터 부가가치세의 5%를 지방세로 전환해 지방소비세를 신설하기로 함에 따라 넉넉하지 않은 지방 재정에 일부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권과 시민단체 일각에서 제기되는 정부의 `감세 정책'과 `4대 강 사업' 추진에 따른 지방재정의 심각한 위기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자체별로 예상이 엇갈렸다. ◇인천.대전.대구 빼고는 재정 악화 우려 = 경기도는 내년 자체 사업에 쓸 수 있는 가용 재원이 올해(1조450억원)의 60% 수준인 3천500억~4천억원에 머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재원의 근간인 지방세 수입과 정부의 지방교부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동전 재료비는 500원짜리가 84원, 100원짜리가 59원, 50원짜리가 34원, 10원짜리가 6원인 것으로 계산됐다. 14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동전의 소재로 사용되는 금속의 국제가격(t당)은 지난 9월 기준으로 ▲알루미늄 1천869달러(227만원) ▲구리 6천212달러(754만8천원) ▲아연 1천904달러(231만3천원) ▲니켈 1만7천467달러(2천122만2천원)이다. 가장 많이 사용되는 100원짜리 동전은 5.42g으로 구리 75%, 니켈 25%로 구성됐다. 이에 따라 이 동전의 재료비는 59.44원으로 멜팅포인트(Melting Point)와의 차이가 크다. 멜팅포인트는 동전의 소재로 쓰이는 금속의 시세가 동전의 액면금액과 똑같아지는 시점을 뜻한다. 소재 가격이 액면금액 이상으로 상승하면 동전을 녹여 다른 용도로 쓰는 사례가 발생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국제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가고 원.달러 환율도 급등하면서 국내 동전들의 소재가격이 멜팅포인트를 넘어서기도 했다. 500원짜리 동전도 100원짜리와 마찬가지로 구리 75%, 니켈 25%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100원짜리보다 2.28g이 무거운 7.70g이어서 재료비도 24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남북은 14일 개성공단내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임진강 수해방지를 위한 실무회담을 개최한다. 김남식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와 리영호(소속.직책 미상) 씨를 각각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께 회담을 시작, 지난달 6일 우리 국민 6명의 익사로 연결된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 건에 대해 협의한다. 이 자리에서 우리 대표단은 황강댐 무단 방류에 대한 공식 사과 및 방류 경위 설명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방류시 상대방에 대한 사전통보를 의무화하는 방안과 임진강의 공동이용을 제도화하는 방안 등을 북측과 협의할 방침이다. 앞서 북측은 지난 9월7일 보내온 대남 통지문에서 사과나 유감표명 없이 "임진강 상류 북측 언제(댐)의 수위가 높아져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긴급히 방류하게 됐다"면서 "향후 대량 방류시 사전 통보를 하겠다"고 밝혔었다. 김남식 국장과 김석현 국토해양부 수자원정책과장, 김충환 통일부 회담2과장 등 우리 측 회담 대표 3명과 지원 인력은 이날 오전 8시40분께 육로로 군사분계선을 통과, 개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남북 당국간 회담(적십자회담 제외)으로는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녹색전력' 공급 사업에 들어갈 투자비용이 천문학적인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의 경우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투자비용 문제를 해결한다는 입장이어서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녹색전력 공급사업이 전기료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정부는 신재생 에너지 의무공급제(RPS)에 맞춰 발전사들이 의무적으로 생산해야 하는 신재생 에너지 비율을 정해 2012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아직 논의 단계이지만 정부는 원칙적으로 이 비율을 시작연도인 2012년에는 3%, 2020년에는 10%로 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이 비율을 충족시키려면 신재생 에너지 가운데 설치단가가 가장 낮은 풍력(200만원/kW)을 기준으로 해도 2012년까지 10조3천억원, 2020년까지 48조3천억원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정부는 이 비용을 전기요금 인상 등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신재생 에너지 의무공급제는 전기요금에 도입될 연료비 연동제와 관련이 있다"며 신재생 에너지 공급 확대 사업에 따른 전기료 인상은 불가피하다는 견해를 밝혔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 기상청이 전국에서 비를 뿌릴 수 있는 강우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환노위 박대해(한나라당) 의원은 13일 "기상청에 확인한 결과, 현재 인공강우 기술 수준으로 전국에서 인공비를 뿌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기상청은 올해 2∼3월 강원도 용평, 태백 등지에서 3차례 인공강우 비행실험을 실시, 2차례 인공강우 효과를 봤다. 또 올해 초 기상청은 서울시와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며, 서울에서도 기상상태에 따라 1년에 20차례 정도 인공비를 내리게 할수 있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박 의원은 "기상청은 2015년 인공강우를 대기질 개선 및 가뭄해소 등에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ojae@yna.co.kr
(대구=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대구지역 실업률이 전국 16개 시ㆍ도 가운데 가장 높고 고용률은 부산 다음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원혜영 의원(민주당)의 대구지방노동청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8월 말 현재 대구지역 실업률은 5.1%로 같은 시점 전국 평균인 3.7%보다 높을 뿐만아니라 16개 시ㆍ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는 서울 4.5%, 인천 4.3%, 광주 4.0%, 부산 3.9%, 대전 3.6%, 울산 3.4% 등 여타 6개 광역시보다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일하게 5%대를 넘은 것이다. 특히 대구지역 실업률은 지난해말 3.6%에서 올들어 8월까지 1.5%포인트가 상승, 같은 기간 전국 실업률 증가의 약 3배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비해 군인과 재소자 등을 제외한 15세 이상 생산가능 인구에서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고용률은 대구가 57.1%로 16개 시ㆍ도 가운데 부산(53.6%) 다음으로 낮아 고용 환경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지적됐다. 원 의원측은 "올들어 전국 대부분 지역이 전반적으로 실업률이 상승했지만 유독 대구지역만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것은 대구노동청의 고용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