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셰익스피어라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는 1천엔 지폐에 얼굴이 나왔을 정도로 일본인이 좋아하는 국민작가다. 당시 최고의 대학인 도쿄제국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국비로 영국에 유학했던 엘리트 지식인 나쓰메 소세키는 개인주의와 제국주의 사이에서 많은 괴리를 느끼고 일본의 근대화와 지식인의 역할을 고민했다. 나쓰메 소세키의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마음’(1914)은 1백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소설이다. 나쓰메 소세키는 ‘마음’의 광고문에서 “자신의 마음을 알고자 하는 사람에게 인간의 마음을 알 수 있는 이 작품을 권한다.”고 했다. 이처럼 그는 이 작품이 인간의 마음을 잘 그렸다고 자부했다. 이 소설에서는 인간의 내면과 자아, 에고이즘과 함께 근대 지식인의 불안과 외로움이 잘 나타나 있다. ‘마음’은 친구를 배신하고 아내를 얻은 선생님이 죄의식을 느끼고 자살한다는 내용이다. 선생님은 고향을 떠나와서 하숙을 하면서 하숙집 딸인 시즈를 사랑하게 된다. 한편 친구 K가 경제적으로 어려워지자 그를 하숙집으로 데려온다. 세 사람은 삼각관계가 되고 선생님과 시즈가 결혼하자 K가 자살하게 된
호미 들고 들판 갈 때 술병도 꼭 챙겨가라호미질 열심히 했으니 술 마실 자격 있다한 해의 살림살이가 호미질에 달렸으니 호미질 하는 그 일을 어찌 게으르게 하랴 提鋤莫忘提酒鍾(제서막망제주종)提酒元是提鋤功(제주원시제서공)一年饑飽在提鋤(일년기포재제서)提鋤安敢 (제서안감용)사숙재(私淑齋) 강희맹(姜希孟: 1424-1483)은 ‘고사관수도(高士觀水圖)’로 유명한 화가 인재(仁齋) 강희안(姜希顔)의 친동생이다. 그는 유교의 나라 조선의 관인(官人)으로 살아가면서 중요한 관찬(官撰) 사업에 두루 참여했다. 하지만 같은 시대의 여느 관인들과는 달리 여러모로 파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근엄한, 아니면 최소한 근엄해야 마땅할 사대부였던 강희맹이 「촌담해이(村談解 )」라는 야담집을 저술한 것부터가 그렇다. ‘촌담’은 마을에 떠도는 이야기, ‘해이’는 턱이 빠지도록 껄껄 낄낄 웃는다는 뜻. 「촌담해이」는 마을에 떠도는 아주 노골적인 음담패설들을 모아놓은 책이니, 책장을 넘길 때마다 턱이 빠지도록 낄낄 웃지 않을 수가 없다. 그가 농촌 사회에 전승되어오는 민요에 대하여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것도 사대부로서는 파격적이라면 파격적이다.위의 작품도 당시 농민들이 부르던 민요를
12일부터 학교 축제가 시작됐다. 5시가 넘어가면 밖에서 노랫소리가 들려와 괜히 마음이 들뜬다. 친한 친구에게 “같이 축제 보러갈래?”라고 물었더니, 고개를 저으며 “우리학교 축제는 재미없잖아”라고 말한다. “한번도 안 가보고 어떻게 알아?”라고 다시 물으니, 선배들이 다 그렇게 이야기해 처음부터 기대를 버렸다고 한다. 다같이 즐기면 분명 재밌을텐데.축제에는 사람들이 많이 와 있었다. 우리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고등학생, 일반인들도 보였다. 무대 위에선 많은 학생들이 각자의 끼를 뽐내고 있었고, 호응도 뜨거웠다. 그리고 무대 주변을 둘러싼 주막에도 사람들이 많았다. 사람들은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각자 즐겁게 축제를 즐기는 듯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은 축제가 소운동장에 머물러 있었다는 점이다. 소운동장을 벗어나면 축제분위기를 느낄 수 없었고, 평소와 같았다. 동아리, 학과 등 각자가 이뤄낸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부스를 설치 한다든가, 개인 또는 단체 신청 하에 이색 부스 운영을 가능하게 해주었다면 어땠을까? 클 대(大) 한가지 동(同) 때 제(際), 대동제는 ‘크게 하나로 모이는 축제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즉, 대동제는 학생들이 하나로 모여 서로 즐거움
지난해의 금융사기 피해액이 무려 2천1백65억원으로, 2년 사이 2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요즘 스마트폰이 활성화되어 금융 거래가 쉽게 이루어지면서 금융사기 수법이 나날이 지능화되고 있다. 2014년 5월 정부 발표에 의하면 보이스피싱은 7천6백35건, 파밍(진짜 같은 가짜 사이트로 유도해 개인정보 또는 예금을 빼내가는 수법)은 7천1백1건, 스미싱(돌잔치, 청첩장 등 지인이 보낸 메시지처럼 가장해 소액결제를 일으키는 수법)은 4천8백17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일단 메시지로 어플 업데이트, 공공기관 등의 사이트가 링크된 주소가 온다면 의심해봐야한다. 지인의 번호로 결혼식, 돌잔치 등 메시지에 사이트주소가 링크된 경우도 같다. 유령 사이트로 유도해 개인정보 또는 예금을 빼내가거나, 결제 인증번호를 받아내 직접 결제할 수 있다. 혹 사이트에 접속하게 되었는데, 의심스런 사이트에 계속 연결된다면 공유기와 기기를 리셋해야 한다.최근 고등학교 선생님으로부터 “모바일 돌잔치 초대장을 보내드렸습니다. 참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문자를 받았다. 춘추가 60세 다되가시는데 돌잔치라니! 늦둥이라도 낳으신건가? 당황스런 마음에 연락해보니 그런 문자 보낸 적이 없다고 하신
아기가 교회에 있는 베이비 박스에 버려졌다. 20대 초반 미혼모가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갓난아기를 버리고 간 것이다. 저체중이거나 미숙아인 아이들도 있는 한편, 더러 장애를 안고 태어난 아이도 있다. 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렇게 버려진 아이들이 5년간 7백여명에 달한다고 한다.6·25 전쟁이 발발한 이후인 1950년대부터 지난해까지, 해외로 입양된 한국 아이들은 16만 5천명이 넘는다고 한다. ‘입양수출국’이라는 오명까지 얻자, 정부는 지난 2007년 해외 입양아 수를 제한하는 ‘입양쿼터제’를 도입했다.하지만 국내로 입양된 아동의 수는 2007년 이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 2012년 이후부터는 절반으로 줄었다. 전문가들은 국내 입양이 줄어든 이유로, ‘입양특례법’의 시행을 꼽는다. 2012년 8월에 개정된 입양특례법은 입양 절차를 강화해 미혼모가 자신이 낳은 아이를 다른 가정에 입양시킬 때 먼저 자신의 자녀로 출생 신고를 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렇다 보니 출산 사실을 숨기고 싶어하는 미혼모들이 입양 절차를 포기하고, 아이를 유기하는 경우가 생긴 것이다.실제로 포털사이트에 ‘아이 입양’을 검색해보면, 입양에 대해 고민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리고 이런 부
최근 정부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모든 공공기관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채용을 의무화하고 범위를 민간기업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국내 4백83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졸 신입사원 채용 및 재교육현황’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재교육에 소요되는 평균기간은 19.5개월에 이르며, 대졸 신입사원의 채용 후 실무투입에 이르기까지 재교육에 소요되는 비용은 신입사원 1인당 6천88만4천원으로 나타났다. 즉, 우리나라 채용시장의 구조는 열심히 스펙을 쌓고 취업해서 업무를 위한 재교육을 받는 형태가 반복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채용시장의 구조를 비효율적이라고 본 정부가 ‘탈스펙’을 주장하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의 능력 중심 고용문화를 구축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사전적인 의미로 능력이란 ‘일을 감당해낼 수 있는 힘’ 또는 ‘정신적인 기능이나 신체적 기능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힘과 가능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경험을 통해 능력을 쌓아야 하며, 그 능력은 스펙으로 이어진다. 스펙은 ‘직장을 구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학력, 학점, 토익 점수 따위를 합한 것을 이르는 말’을 의미하며, 다양한 대내외 활동들까지 확대해 간주
선서(禪書)인 『육조단경』에는 바람에 흔들리는 깃발을 보며 “바람이 움직이는 거다.” “아니다, 깃발이 움직이는 거다.”라고 토론을 벌이는 젊은 스님들이 나온다. 그런 그들을 향해 ‘혜능선사’는 이렇게 일갈했다고 한다.“움직이는 것은 바람도 깃발도 아니다. 움직이는 것은 바로 너희들의 마음이다.”논쟁을 일축하는 선사의 목소리가 자못 준엄하다. 물론 혜능의 이 ‘풍번문답(風幡問答)’은 바람 불고 깃발이 흔들리는 엄연한 현실을 외면하자는 게 아니다. 이 선문답의 핵심은 사람의 ‘마음’ 그 자체가 바람이 되고 깃발이 될 수도 있음에 존재한다. 다시 말해 인간은 스스로를 깃발로 여겼다가 때로는 바람으로 여기기도 한다. 자신의 이익이나 주관에 따라 세상을 살아가거나 해석하는 인간은 얼마나 어리석고 간사한 존재인가.고희를 맞아 시조집을 출간한 어느 시인의 출판기념회에서 있었던 일화다. 식순에 따라 주인공이 자신의 가족들을 축하객들한테 소개하는 순서였다. 마이크를 잡은 시인이 한눈에 봐도 외모가 쏙 빼닮은 형제자매들을 가리키며 말문을 열었다. 가난한 농사꾼집안의 막내아들로, 그럼에도 지방의 국립대학교를 자신이 무사히 졸업할 수 있었음은 맏이인 큰형님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
안녕하세요. 입학한지 두 달 정도 된 새내기 여대생입니다. 한 달 전부터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는데요, 저 벌써 권태기가 온 것 같아요. 요즘 들어 매일 전화통화를 하는데 끊을 때마다 안 싸우는 날이 없어요. 한 달밖에 안됐지만 저도 이제 너무 지칩니다. 다른 남자를 소개받고 싶은 마음도 계속 들고요. 남자친구는 저에게 꾸준히 잘해주고 표현해주는데 저는 마음이 이미 떠난 것 같아요. 그렇지만 지금 미안한 마음 때문에 딱 잘라 관계를 정리하지 못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잘 정리를 할 수 있을까요?‘신중한 마음가짐으로 이별을 고려해보자’사실 헤어짐은 시작보다 더 어려운 약속이다. 아직 서로에 대한 추억이 남아 있기 때문에 직설적으로 헤어짐의 이유를 말 할 수도 없다. 하지만 이 같은 배려가 오히려 서로를 더 힘들게 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관계를 잘 정리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일단 직접 만나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야 한다. 전화나 문자로 헤어짐을 통보하는 것은 일방적인 방식일 뿐만 아니라 사귄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닐지도 모른다. 따라서 약속을 정하고 만나서 이별 통보를 하도록 하자. 물론 헤어짐을 약속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이별 이유를 만들
Magisto● 카테고리 : 사진 및 비디오● 가격 : 무료● 언어 :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Magisto는 내 앨범에 있는 비디오 클립과 사진을 가지고 단 몇 분 만에 편집 영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어플입니다. 특별한 휴일이나 기념일을 동영상으로 선물할 수 있는 Magisto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특징 1. 자동으로 영상 편집을 해주는 마법의 자동기능Magisto는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여 비디오의 가장 좋은 부분을 분석하고 편집, 결합하여 재미있는 영상을 만들 수 있습니다. 비디오 안정화, 필터, 효과, 전환 등이 모두 자동으로 처리되어 비디오 편집이 어렵다고 생각했던 초보 사용자들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Magisto의 얼굴 인식기능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상에서 사람을 감지하여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주인공을 중심으로 영상을 재가공해주기 때문이죠.특징 2. 비디오 공유 기능자동 편집 기능으로 동영상을 만들었다면 이제 친구들과 함께 나눠야 할 차례입니다. Magisto는 구글플러스, 트위터, 이메일, 유튜브, 왓츠앱에 비디오를 공유할 수 있고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인스타그램에도 15초 영상 공유가 가능해졌습니다.
다 궁금하다. 호기심은 곧 기대감이 된다. 어설픈 재료와 더 어설픈 주문이, 유명 요리사들의 손끝에서 ‘작품’으로 탈바꿈하고 마침내 게스트와 시청자의 허기는 기분 좋게 충족된다. 월요일 밤의 요리쇼 JTBC <냉장고를 부탁해> 얘기다. 어떤 한 사람의 냉장고가 방송국 스튜디오에 배달된다. 모든 것은 그 냉장고가 결정한다. 거기 들어있는 것만으로 해결해야 한다. 잘생기고 입담이나 리액션, 허세까지도 매력적인 남성 요리사들이 오직 한 사람의 게스트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요리한다. ‘셰프’들이 제아무리 솜씨 좋은 요리사라도 뾰족한 수는 없다. 재료는 턱없이 모자라고, 요리할 시간은 부족하다. 15분은 살인적인 노동을 요구한다. 가장 큰 제약은 바로 냉장고 속인데 매회 무 대책에 예측불허다. 현대인에게 있어 가장 은밀한 곳은 개인용 컴퓨터의 하드 디스크와 냉장고 속이라는 말도 있다. 스마트폰도 마찬가지겠다. 누구나 열어 볼 수 있는 곳에 있지만, 허락 없이 열 수는 없다. 둘 다 ‘주인’ 혹은 사용자의 가장 개인적인 욕망이 들어 있는 일종의 보관소이기 때문이다. 그런 냉장고를 이 프로그램에서는 낱낱이 뒤진다. 5월 11일 방송된 26회에서는 “냉장고 재
저는 3살 연상 남자친구를 만나고 있습니다. 제 고민은 남자친구가 어려도 너무 어리다는 겁니다. 문자 답장을 몇 분 늦게 보내면 제가 늦은 만큼 똑같이 답장을 늦게 한다거나, 부모님이랑 통화할 때 온갖 짜증을 다 부리면서 예의 없게 말하는 등 철 없는 행동이 수도 없습니다. 제가 연하랑 사귀는 건지 구분이 잘 안되네요. 이해하려고 해도 실망만 느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나이는 나이를 보는 관점에 불과하다’연인 관계에 있어서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중요시 여기는 부분에 있어서의 성숙도다. 아무리 상대가 자신보다 나이가 많아도, 자신이 중요시 여기는 부분 예를 들면 개념, 예의, 생각, 사고, 취미, 취향, 기호 등에서 어리거나 철이 없다면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에게 있어서는 연하일 뿐이다. 반대로 상대가 어려도 자신이 중요시 여기는 부분에 있어서 성숙하다면 둘은 잘 어울릴 수 있다.우선 이런 상황에서 남자의 나이답지 못하고, 철없음을 따지기 전에, 이 사람이 자신이 중요시 여기는 부분에 있어서 얼마나 잘 맞는지부터 고려해보자. 사람은 누구나 어떤 부분에 있어서 애 같이 철이 없고, 생각이 없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만일 자신과 잘 맞지만 현재 나이답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