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간의 보편적 상식을 깨뜨리는 행위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콘텐츠학회에서 주관한 ‘2015 국제디지털디자인 초대전’에서 우리학교 이태희(영상애니메이션) 교수가 우수작품상을 수상했다. 국제디지털디자인 초대전은 디지털 콘텐츠와 관련된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디자인 전시를 개최하며 디지털 콘텐츠 분야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대규모 국제 전시다. 이번 초대전에 출품된 약 300개의 작품 중 10개 작품이 우수작품상으로 선정됐다. 이태희 교수를 만나 수상작과 전반적인 작품 활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다양한 무기화에 대한 풍자이번 수상작 ‘Tic-Tac-Bang #15’은 동시대 정체성의 정의를 시각적으로 재구성하고자 한 작품이다. “전쟁을 위한 무기화는 물론, 종교의 무기화에서부터 학문의 무기화까지. 이 과정에서 현대사회가 품고 있는 정체성, 경계성 혹은 인간이 인위적으로 만든 허구적 구성물의 경계와 차이를 해체시키는 것을 흥미롭게 표현해보고자 이번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작품 제목에서 ‘Tic-Tac’은 현대제도 속의 시간성을 의미하고, ‘Bang’은 현대사회의 무기화를 의미한다. 즉, 현대사회가 품고 있는 다양한 형태
지난 7월 12일 일본 아오야마대학에서 교환학생으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이정우(일본학·2) 씨가 ‘그란투리스모6 GT아카데미 일본파이널’에서 최종우승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실버스톤 서킷’ 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다. 프로레이서의 꿈에 본격적으로 발걸음을 내딛은 그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많은 어려움 속에서 거머쥔 최종우승일본은 한국보다 앞선 모터스포츠 강국이다. 더구나 이번 GT아카데미 일본파이널은 미디어, 심판, 코치 모두 일본인이 진행하는 대회였다. “기쁘기도 하지만 많이 놀랐습니다. 외국인인 제가 일본에서 1등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최종 6인 안에만 들어도 성공이라고 생각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되어 기쁩니다.”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 GT아카데미GT아카데미는 2008년부터 닛산 자동차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이 레이싱 시뮬레이션 ‘그란투리스모6’라는 게임을 사용해 공동개최한 레이싱 드라이버 오디션이다. 현재 세계적인 드라이버 양성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는 그란투리스모는 ‘자동차가 게임에서 빠르게 달릴 수 있으면 실제 레이싱카로도 빠르게 달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발상에서 출발했다.많은 노력으로 극복한 어려움이전의 GT아카데미에는
“나는 커서 나만의 가정을 꾸릴거야.”, “나는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살겠어.” 가정을 꾸리고 자신의 배우자와 아이를 낳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 사람, 자유를 추구하며 혼자만의 삶을 살겠다는 사람 등, 결혼 여부에 대해 사람들의 생각은 다양하다. 결혼에 대한 계명인의 생각은 어떤지 설문조사를 통해 알아보았다. 계명인 100명(남자 50명, 여자 50명)을 대상으로 ‘결혼을 원하는가? 원하지 않는가?’에 대한 무작위 설문조사를 해보았다. 이들 가운데 결혼을 원한다고 답한 사람은 76명(남자 41명, 여자 35명)이다.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 중 그 이유를 물어봤을 때 ‘내 가정을 꾸리고 싶어서’라는 답변이 남자 약 51%(21명), 여자 약 42%(15명)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들은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사람, 배우자를 맞이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삶의 행복을 위한 필수요소라고 생각해서’라는 답변의 비율이 여자 40%(14명), 남자 약 9%(4명)으로 2위를 차지했고 ‘외롭지 않은 인생을 살고 싶어서’가 여자 약 17%(6명), 남자 약 7%(3명)로 3위를 차지했다.반면에 결혼을 원하지 않는
방학을 시작한 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개강이 훌쩍 다가왔다. 신학기가 시작되는 만큼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열정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막상 공부를 시작하려 하니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다반사다. 그런 이들을 위해 해답을 준비했다. 학구열이 식기 전에 시간 관리, 노트 필기, 발표, 레포트 작성을 알아보고 실천해보자. 이번 학기 과탑은 바로 나다! - 엮은이 말 -● PART 1. 시간 관리세상 모든 사람에게는 24시간이라는 시간이 똑같이 주어진다. 누구나에게 공평하게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생활의 질이 바뀔 수 있다. 그렇다면 시간을 어떻게 관리해야 성공적인 대학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자.시간 관리로 정상에 올라서자‘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 성공한 사업가 스티브 잡스 등의 인물들은 ‘1만 시간의 법칙’으로 성공했다. ‘1만 시간의 법칙’은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1만 시간은 쏟아 부어야 한다는 법칙이다. 천재성과 타고난 재능이 없어도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면 성공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인내심이 선결되어야 한다는 것이 요지다.우선순위 점검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드와이트
"지방극단의 편견을 깨는 쾌거를 이루다"지난 7월 27일 안재범(연극뮤지컬) 교수가 대표로 있는 극단 ‘미로’가 ‘2015 현대극페스티벌’에서 작품상과 연기상을 동시 수상했다. 수상 작품인 ‘웃어라, 햄릿!’은 불멸의 고전 ‘햄릿’을 현시대에 맞게 재창작해 호평을 받았다. 안재범 교수를 만나 이번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배우로서 연출가로서 인정받다보통 배우는 연기만, 연출가는 연출만 한다. 하지만 안재범 교수는 극작, 연출, 연기 등 분야를 넘나들며 재능을 펼쳐 ‘2015 현대극페스티벌’에서 작품상, 연기상을 동시 수상했다. “배우로서 그리고 연출가로서 인정받게 되어 감개무량합니다. 이번 페스티벌 본선에 진출한 사람들은 한국연극계의 원로교수들이셨는데 쟁쟁한 멤버들 가운데 제가 상을 받게 되어 더욱 기쁩니다.”차별을 극복하고 참가한 페스티벌우리나라 연극계 같은 경우는 수도권과 지방에 대한 차별이 심해서 지방 극단들은 서울에서 공연하기가 쉽지 않다. 극단 ‘미로’는 대구라는 지역에서 근거한 창작극단이다. 그는 “연극이라는 것은 기존에 대한 혁신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여러 지역에서 공연을 하며 지방 극단의 편견을 깨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욱 이번 현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응급상황, 대처법 미리 익혀야 합니다."지난 7월 11일 동성로 한복판에서 기도가 막혀 쓰러진 행인을 구한 일이 SNS를 통해 화제가 됐다. 인명구조의 주인공은 군복무 중인 우리학교 이승우(스포츠마케팅학·2) 씨다. 이승우 씨에게 그 당시의 자세한 상황을 들어보았다.한 사람의 목숨을 구하다이승우 씨는 당일 시내 한복판에서 여러 사람이 몰리고 비명소리가 들리자 가까이 다가가 현장을 목격했다. 한 남학생이 목을 부여잡고 쓰러져 있었고, 그 옆에는 남학생의 어머니와 여러 시민들이 쩔쩔매고 있었다. 그는 바로 남학생에게 달려가 상태를 파악하고 옆에 있던 어머니에게 어떻게 된 상황인지 간단한 설명을 들었다. “환자의 상태가 꺽꺽 소리를 내며 호흡이 불가능했고, 고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보아 기도가 막힌 것으로 의심했어요. 환자의 입을 벌려 육안으로 보이는 이물질을 손으로 제거하고 기침을 유도했지만 거의 기절 상태여서 바로 하임리히요법을 실시했어요.”매 순간 놓을 수 없는 긴장하임리히요법이란 기도가 이물질로 인해 폐쇄되었을 때, 즉 기도이물이 있을 때의 응급처치법으로, 서 있는 어른의 경우 뒤에서 시술자가 양팔로 환자를 뒤로부터 안듯이 잡고
"한국 전통의 이미지를 살려 국제 무대에서 한국을 알리는 전시를하고 싶었어요"지난 7월 2일에서 4일까지 밀라노 두오모 어반센터에서 열린 ‘2015 밀라노 엑스포 기념 특별전시회’에 우리학교 패션마케팅학전공 학생 21명이 참가해 기량을 뽐냈다. 이번 전시회는 엑스포 개최와 함께 대구시와 밀라노시의 자매도시 협약을 기념하기 위해서 열렸으며, 우리학교 패션마케팅학전공 학생들은 밀라노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특별전시회에 참가하게 되었다. 전시회에 참가한 학생 중 김혜리, 홍혜린, 김태화(패션마케팅학·3) 씨를 만나 관련 이야기를 나눠보았다.한국 스타일로 그려낸 테마한국을 대표해 공식 초청된 만큼 국제무대에서 한국의 멋을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마음먹은 패션마케팅학전공 학생들은 한복과 현대주방용품을 접목해 작품을 제작했다. “한국을 한눈에 알릴 수 있는 한복과 전시회 주제인 ‘음식’을 표현한 현대주방용품을 결합한다면 저희가 원하는 바를 잘 나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학생들은 ‘수라간, 침선장, 궁중 의녀’라는 콘셉트를 선택해 안면 마사지 경대, 쑥뜸기 등을 직접 디자인 및 제작했다. 이러한 노력은 밀라노 시의장과 부시장의 호평을 받는 등 성
"이번 글쓰기를 통해 멘토와 멘티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함께 배워나갈 수 있었다."교양교육대학이 주최하고 계명대학교출판부가 후원하는 ‘제2회 타불라 라사 글쓰기 대회’ 시상식이 5월 27일 쉐턱관 132호 시청각실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유지현(화학공학·3) 씨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지현 씨를 만나 이번 대회의 의미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인터뷰해보았다.일상에 활력을 찾다“전공으로 가득 찬 시간표와 취업을 해야 한다는 많은 압박감에 쌓여 지내고 있었는데 좋아하는 글쓰기로 최우수상이라는 큰 상을 받게 되어서 일상에 활력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수상으로 공대 학생도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어 뿌듯합니다.” 내 인생의 스승은 내 제자이번 대회의 주제는 ‘내 인생의 스승’이었다. 유지현 씨는 주제를 듣고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만난 멘티, 영석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고 한다. “영석이가 비록 멘티지만 진심으로 사람 대하는 점이나 가장 낮은 시선으로 넓게 바라볼 줄 아는 점에서 제가 더 많이 배우기 때문에 스승이라는 주제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글쓰기를 통해 멘토와 멘티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함께 배
"법학이 정의를 찾는다는 점에서 철학이나 윤리와 비슷한 맥락을 가지고 있어…"대한민국학술원이 선정하는 2015년 사회과학분야 우수학술도서에 이성용(경찰행정학) 교수의 ‘경찰 윤리·경찰학의 윤리적 접근’이 선정됐다. 우수학술도서는 대한민국학술원이 다양한 연구와 저술 활동의 활성화를 격려하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해마다 인문학, 사회과학, 한국학, 자연과학 등 4개 분야에서 선정된다.이성용 교수를 만나 저서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 등을 들어보았다.사회과학분야 속 정체성을 찾다경찰이라는 직업은 사회의 정의를 위해 궁극적으로 법을 집행하는 공직이다. 이를 연구하는 경찰학은 직업으로서의 해석뿐 아니라 사회과학의 새로운 분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성용 교수는 “전통적인 사회과학 영역에서의 경찰학이 확실한 정체성을 찾지 못한다는 평을 받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제가 저술한 책이 경찰학의 정체성을 찾을 수 있도록 기여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합니다.”라며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윤리의식, 철학에서 보다경찰은 현장성이 강한 직업으로 즉각적이고 빠른 판단을 요구받고 다양한 상황에서 윤리적인 갈등을 겪기도 한다. 이 때문에 경
"중세국어를 연구함으로써 민족의 형성, 한민족의 가치를 함께 볼 수 있다."대한민국학술원에서 기초학문분야의 연구와 저술활동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해마다 선정하는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에 우리학교 장요한(국어국문학) 교수 외 5명이 공동으로 집필한 저서가 선정됐다. 인문학, 사회과학, 한국학, 자연과학 등 4개 분야를 선정하는 가운데 ‘석보상절 권24와 월인석보 권25의 역주 및 비교 연구’가 한국학 분야에 채택되었다. 장요한 교수를 만나 이번 선정 도서와 전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학계 평가에 대한 책임감‘석보상절’과 ‘월인석보’라는 책은 다른 시기에 지어진 책이지만 당시의 언행 양상과 언어 추이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선정도서 ‘석보상절 권 24와 월인석보 권25의 역주 및 비교 연구’는 두 언해문의 바탕이 되는 저경을 제시하고, 그에 대한 ‘석보상절’ 권24와 ‘월인석보’ 권25의 내용을 차례로 설명한 후 국어학 연구의 의미 있는 내용을 해설한 책이다. “이 책이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될 거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소식을 듣고 상당히 기뻤습니다. 선정해준 학계의 평가에 대한 책임감을 지니고 앞으로 의미 있는 글들을 더 많이
‘괜찮아 너는 잘하고 있어’‘깔창도 내키다’ ‘워얼화아수우모옥금퇼’혹시 계명대역에서 이런 문구를 본적 있습니까?지하철역을 오고가는 사람들은 모두 무표정을 한 채 스마트폰만 연신 들여다보고 있다. 안그래도 삭막한 공간, 지하철은 단지 교통수단이고 지하철역은 교통수단을 이용하기 위한 통로로서만 여겨진 듯 했었다. 지하철을 타고 어딘가로 이동하는 길, 계명대역을 지나는 시민들의 입에는 잠깐 ‘피식’하고 웃는 소리가 들린다. 계명대역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한 문화기획단체 ‘광대’ 팀의 작품이다. 웃음을 선사하는 재치 있는 글귀와 그림이 있는 포토존이 마련된 계명대역, 잠깐 ‘피식’하고 나오는 소소한 웃음과 여유를 찾으러 한번 가볼까? - 엮은이 말 - 광대팀, '대구'에 활력을 불어넣다광대 팀, 대구를 위한 서커스 시작지난 2013년 11월부터 우리학교 김보배(경영학·10학번) 씨를 중심으로 활동을 시작한 ‘광대’팀은 대구의 ‘대’와 미칠 ‘광(狂)’을 합친 말로써 ‘대구에 미치다’라는 뜻과 대구의 시민들에게 즐길 거리와 문화를 전해주는 ‘광대’가 되겠다는 뜻을 함께 가지고 있다. 현재는 우리학교 김보람(광고홍보학·4) 씨와 권수경(광고홍보학·4) 씨,
"공예는 자신의 작품을 직접 입거나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분야"우리학교 공예디자인전공에는 금속, 도예, 섬유 3개의 세부전공과 그에 따른 전공 창작 써클이 있다. 재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써클에 가입해 매년 열리는 정기써클전, 개교기념일 축제 및 봉산문화거리 공예 축제, 주얼리 타운 프리마켓 등에 참여하여 전공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이달 1일부터 5일까지 열린 ‘2015 봉산도예전’에도 학생들이 거리특별전에 참여해 한껏 기량을 발휘했다. 금속 서클 리더 김수정, 도예 서클(토림) 리더 이하늘, 섬유 서클 리더 임은정(공예디자인·3) 씨를 만나 참여 소감과 전공 써클 활동에 대해 인터뷰해보았다.교실을 벗어난 생생한 공부“저희들이 하나하나 정성 들여 만든 작품을 여러 사람들 앞에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고 설레는 경험이었습니다. 교실 안에 앉아 수업 들으며 작업하는 것을 넘어 현장에서 직접 작품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들으며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알 수 있는 좋은 공부가 됐어요.”라며 이번 행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모든 학생들이 창작열을 불태워 작품을 준비해 큰 어려움이 없었다며 앞으로 있을 서클전이나 행사에도 열의를 드러냈다.공예의 매력 속으로세 명이 공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