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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옆에 함께하는’ 학생상담센터를 소개합니다

상담 총괄 맡고 있는 노혜숙(학생상담센터) 교수

 

 

 

 

학생들이 학교생활을 건강하게 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관. 바로 우리학교 학생상담센터이다. 센터에서 학생상담을 총괄하고 있는 노혜숙(학생상담센터) 교수를 만나 학생상담센터에 대한 설명과 학생들에게 어떤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 들어봤다.

 

Q. 학생 상담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학생상담센터는 학생들의 학교생활 적응과 심리적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개인상담, 집단상담, 집단심리검사, 워크숍 등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며, 상담자는 전문 상담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저희 센터는 우리학교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학교생활에서 학생들이 느끼는 크고 작은 고민들을 함께 나누는 학생들의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Q. 학내 인권침해·성희롱·성폭력 피해상담을 할 수 있는 ‘인권센터’가 있던데, 학생상담센터와는 어떻게 다른가요?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인권센터의 주요업무는 인권보호와 성평등에 관한 교육을 담당하고 인권침해·성희롱·성폭력 관련 사건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가해자와 피해자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통해 고충을 해결해주고 있습니다. 반면, 학생상담센터는 사건 처리과정에서 심리적인 어려움이 생긴 학생들에게 상담을 통해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Q. 학생상담센터에 어떤 학생들이 찾아오면 좋을까요?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누구든 학생상담센터로 찾아오길 바랍니다. 상담을 비롯하여 도움을 받는 것이 자신의 부족함을 드러내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스스로가 좀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는 용기 있는 행동입니다. 내담자가 이곳에 오기까지 큰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본인의 문제를 해결해보겠다는 마음으로 이곳을 찾아온다면 상담 선생님이 우리 학생들의 속도에 발맞추어 동행해주실 것입니다. 혼자 고민하지 말고 편한 마음으로 상담센터를 방문해줬으면 합니다. 


Q. 대학생활에서 심리상담 및 심리프로그램 이용이 필요한 이유는 뭔가요?
심리상담 및 심리프로그램이 필요한 이유는 학생 개개인마다 다양합니다. 대학생활은 더 넓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학교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개개인이 성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경험 속에서는 자연스레 고민이나 갈등이 생기기 때문에 심리상담 및 심리프로그램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런 시간을 통해 자신에 대한 깊은 이해는 물론 고민을 해결해나가는 능력을 배우고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적인 고민을 깊이 있게 다루다보면 점차 자신을 발견해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Q. 우울증을 겪고 있는 학생들에게 추천해줄만한 프로그램이 있나요?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는 ‘개인상담’ 프로그램을 권유해주고 싶습니다. 1:1 개별상담은 전문 상담선생님과 함께 총 10회에 걸쳐, 회당 50분간 진행합니다. 개인상담을 통해 스스로를 이해하고 우울증 조절 방법을 배운 뒤 집단상담이나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더욱 좋은 우울증 치료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상담센터 이용여부 및 모든 상담 내용은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됩니다. 

 

Q. 학생상담센터에서 진행하는 심리 워크숍은 어떤 프로그램인가요?
이번에 실시되는 워크숍은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로 발표불안, 자기탐색, 휴학, 마음챙김, 연애, 자살과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일회성으로 진행됩니다. 이러한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조금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학생들의 경우 상담센터를 찾아와 상담을 받기도 합니다.

 

Q. ‘서포터즈’(또래상담자)는 어떤 활동인가요?
‘서포터즈’는 학생상담센터를 홍보하고, 우리 학생들에게 또래상담을 제공하여 학교 적응 등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이들은 사전교육을 거친 뒤 또래상담을 진행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다양한 홍보활동을 진행합니다. 우리 학교에서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 중 일부는 인간관계가 단절된 채 살아갑니다. 이런 ‘서포터즈’ 활동이 필요한 이유는 주변에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도움의 필요성을 스스로 인지하고 상담센터를 찾아오도록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직까지 학생상담센터에 대해 모르는 학생들이 많을 것입니다. 고민이나 어려움이 생길 때에서야 상담센터가 눈에 들어올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새로운 길을 걸어야할 때가 많습니다. 때로는 진로 때문에 고민하거나 새로운 친구를 사귀는 일들로 선택의 기로에서 망설입니다. 뿐만 아니라 어려운 선택을 하고 후회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선택하는데 있어 확신이 들지 않아 다른 사람의 조언이 필요하다면 주저하지 말고 상담센터를 방문해보기를 권합니다. 가벼운 고민부터 심각한 고민까지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키우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학생상담센터는 모두에게 열려있으니 학생들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이곳을 방문해서 고민을 함께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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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