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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Genic’ 팀, 농림축산식품장관상 수상

한약재로 닭을 위한 한방사료를 개발하다


지난 8월 2일, 농식품분야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는 학생 5명으로 구성된 ‘Food Genic’팀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한 ‘제4회 6차 산업모델 공모전’에서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받았다. ‘Food Genic’팀이 내놓은 상품은 망개뿌리, 우엉, 대추 세 가지의 부산물을 활용해 면역력증진 및 항균작용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양계용 한방 보조사료 ‘포에그’이다. ‘포에그’는 현재 특허출원까지 완료된 상태이며 효능을 인정받아 지난 3월 ㈜신흥바이오메디를 창업해 영천 양계농장을 중심으로 시판을 앞두고 있다. ‘Food Genic’팀 대표이자 ㈜신흥바이오메디 대표이사인 김승환(식품가공학·4) 씨를 만나보았다.

평소의 관심이 제품 개발로
AI사태가 극단으로 치닫던 작년, 김승환 씨는 닭들이 살처분되는 모습을 보면서 닭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고민하던 중 당시 한약재와 약초 달인 물을 사료에 섞여 먹인 할머니댁의 닭들은 그 사태를 무사히 피해갔다는 것을 기억해냈고, ‘닭을 위한 한방사료’라는 키워드를 생각해냈죠.” 그 후 이를 현실화시키기 위해 그는 팀원들을 모았다. 팀원은 김승환 씨를 포함해 총 5명으로 우리학교 구혜림(공중보건학·1) 씨, 여예림(문헌정보학·3) 씨와 대구대학교 김서윤(식품공학·3) 씨, 장지현(식품공학·4) 씨이다.

닭을 위한 한방사료 ‘포에그’
먼저 ‘Food Genic’팀은 음식물 쓰레기로 전락해 버려지는 한약재 부산물들을 활용해보기로 했다. 닭에게 가장 좋은 효과를 주는 조합을 알기 위해 다양한 한약재들을 배합해보며 연구했다. 실험 끝에 경북에서 구하기 쉬운 대추(경산), 망개뿌리(영천), 우엉(안동) 세 가지 한약재의 부산물을 미생물(바실러스 메가테리움)과 당밀을 섞어 발효시켰을 때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망개뿌리는 중금속을 해독하는 효능이 있고, 동시에 항균작용도 합니다. 또 우엉과 대추는 항균작용뿐만 아니라 항산화 효과까지 가지고 있죠. 거기에 미생물(바실러스 메가테리움)과 당밀을 함께 첨가하면 소화흡수율이 높아집니다.” 포에그는 이렇게 약 1년 동안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되었다.

인간의 미래와 밀접한 농식품업
김승환 씨는 이번에 개발한 한방사료의 ‘한약재 부산물을 이용한 기능성 사료제조’ 특허 외에도 ‘필름형 비타민 제조방법’ 등 모두 5개의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자 “계약 사육 및 체험 농장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을 확대해볼 예정입니다.”라며 사업계획을 밝혔다. “저는 농업이 우리의 삶에 크게 연관 되어있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식생활은 인간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에게 필수적이죠. 미래에 주목받는 산업 또한 농식품업과 관련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농식품이 곧 우리의 미래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좋은 성과를 이루어 기쁘고, 앞으로도 계속해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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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