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맑음동두천 0.6℃
  • 구름많음강릉 2.5℃
  • 맑음서울 1.5℃
  • 맑음대전 1.4℃
  • 맑음대구 4.9℃
  • 맑음울산 5.5℃
  • 구름조금광주 3.9℃
  • 맑음부산 6.0℃
  • 맑음고창 3.1℃
  • 구름많음제주 7.5℃
  • 맑음강화 1.0℃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1.2℃
  • 맑음강진군 4.4℃
  • 맑음경주시 5.0℃
  • 맑음거제 5.4℃
기상청 제공

계명인들의 인권 지킴이,인권센터 신설

손은정 센터장, 김희정 교수, 박빛나 상담원과의 만남


"어느 누구도 타인의 인권을 침해할 수는 없습니다."

최근 우리 주변에서 인권침해와 관련한 사건, 사고들이 많이 발생하고있다. 인권이란 사람이 마땅히 누리고 행사할 수 있는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를 의미한다. 하지만 동등한 사회구성원임에도 불구하고 자유와 인권을 보호받지 못하는 경우는 언제나 있었고, 최근에는 교내에서도 이러한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교내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사례와 성희롱·성폭행과 관련된 문제를 대처하기 위해 지난 7월 1일 우리학교에 인권센터가 신설되었다. 인권센터의 손은정(심리학·교수) 센터장과 김희정(초빙교원·전문상담원) 교수, 그리고 박빛나 상담원을 만나 학생들의 인권증진을 위한 노력과 계획을 들어 보았다.

- 인권센터는 어떤 곳인가요?
손은정 센터장: 최근 인권문제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인권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면서 학생들과 교직원의 인권보장을 위해 설립이 되었습니다. 인권센터는 기본적으로 인권침해와 성희롱, 성폭력에 대한 교육과 예방 프로그램 등을 진행합니다. 뿐만 아니라 실제로 인권침해 사례가 발생하였을 때, 학생이나 교직원을 구제하는 기관이기도 합니다. 사건이 종결된 후에는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가해자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상담은 어떻게 신청하면 되나요?
김희정 교수: 많은 피해자들이 사건을 접수할 때, 신고에 대한 부담감을 가지고 있어서 방문 접수를 꺼려합니다. 그런 학생들을 위해 인권센터 홈페이지에 있는 ‘사이버 상담실’을 개설했습니다. 직접 찾아오기 힘들다면 ‘사이버 상담실’을 통해 간편하게 신청할 수 있고, 전화나 이메일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청 후에는 피해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처리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 피해자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때 겪었던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요?
김희정 교수: 피해자들이 학교 내부에 있는 기관이라 신뢰를 하지 못하고 경계심을 갖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학교 내부에 있다고 해서 피해자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다던가, 사건을 쉬쉬하지 않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저희 센터가 노력해서 신뢰를 쌓아 가면 점차 해결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빛나 상담원: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학생들이 용기 있게 찾아와서 자기가 겪은 부당한 사례에 대해 이야기하곤 합니다. 사건이 발생하면 어려워하지 말고 편하게 다가왔으면 좋겠습니다. 직접 찾아오기가 어렵다면 인권센터 홈페이지의 사이버 상담실로도 간단히 해결할 수 있습니다.
김희정 교수: 사건이 발생하면 피해자들은 가해자에게 책임을 묻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책임은 가해자에게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타인의 인권을 침해할 수는 없다는 점을 꼭 기억하시고 인권센터에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해요.
손은정 센터장: 아직 인권센터가 신설이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직이나 업무의 뼈대를 만드는 데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특히 센터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사업을 활성화하고 피해학생 보호 매뉴얼 등을 개발하는데 힘쓸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